유흥업소에 도우미를 공급해 온 보도방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그동안 '단속 사각지대'였던 고급가요주점에서의 성매매 알선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룸살롱'로 불려지는 고급 가요주점에서의 성매매 적발이 워낙 힘든데다 경찰의 단속부담 등으로 인해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고급가요주점 등 유흥업소에 여성도우미를 공급한 보도방 업주 A 씨를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최근까지 보도방을 차려놓고 도우미 5~6명을 고용, 청주 용암동과 가경동 일대 가요주점 등에 알선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도우미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3만 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우미를 공급받아 영업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청주 용암동 A 주점과 가경동 B 주점 등 3~4곳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손님과 여성의 성매매를 알선해 준 가요주점 사장과 '실장'으로 불리는 접대부 관리자가 성매매알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휴게텔과 안마시술소 등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면서도 유독 룸살롱이나 대형나이트클럽 등 대형 유흥업소에서의 성매매 단속에는 '관대'했던 게 사실이다.
고급 유흥주점에서의 성매매는 모텔을 이용하는 등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단속 자체가 힘들 뿐만 아니라 경찰의 부족한 인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형 유흥주점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경우 업소 사장이 학연·지연 등 인맥을 총동원해 수사진행상황을 전해듣거나, 심지어 사건무마 등의 청탁까지도 이뤄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단속경찰관인 청주상당서 관계자는 "수사진행 중인데 이곳 저곳에서 전화 등을 통해 접근을 해오고 있다"며 "노래방이 아닌 가요주점이다보니 성매매알선 여부 등에 대한 조사자체가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그동안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고급 유흥주점의 속칭 '2차' 성매매가 근절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보도방 업주와 도우미 등을 상대로 유흥주점의 성매매 알선 여부 등을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성매매 등 관련사실이 드러날 경우 유흥주점 업주 등도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이른바 '룸살롱'로 불려지는 고급 가요주점에서의 성매매 적발이 워낙 힘든데다 경찰의 단속부담 등으로 인해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고급가요주점 등 유흥업소에 여성도우미를 공급한 보도방 업주 A 씨를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최근까지 보도방을 차려놓고 도우미 5~6명을 고용, 청주 용암동과 가경동 일대 가요주점 등에 알선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도우미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3만 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우미를 공급받아 영업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청주 용암동 A 주점과 가경동 B 주점 등 3~4곳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손님과 여성의 성매매를 알선해 준 가요주점 사장과 '실장'으로 불리는 접대부 관리자가 성매매알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휴게텔과 안마시술소 등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면서도 유독 룸살롱이나 대형나이트클럽 등 대형 유흥업소에서의 성매매 단속에는 '관대'했던 게 사실이다.
고급 유흥주점에서의 성매매는 모텔을 이용하는 등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단속 자체가 힘들 뿐만 아니라 경찰의 부족한 인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형 유흥주점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경우 업소 사장이 학연·지연 등 인맥을 총동원해 수사진행상황을 전해듣거나, 심지어 사건무마 등의 청탁까지도 이뤄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단속경찰관인 청주상당서 관계자는 "수사진행 중인데 이곳 저곳에서 전화 등을 통해 접근을 해오고 있다"며 "노래방이 아닌 가요주점이다보니 성매매알선 여부 등에 대한 조사자체가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그동안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고급 유흥주점의 속칭 '2차' 성매매가 근절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보도방 업주와 도우미 등을 상대로 유흥주점의 성매매 알선 여부 등을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성매매 등 관련사실이 드러날 경우 유흥주점 업주 등도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