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흡한 수요 및 사업타당성 조사로 개장 3개월 만에 휴장한 서대전시민공원 내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이 지난 1일 우여곡절 끝에 재개장했지만 운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관리주체인 중구는 ‘혹서기’를 이유로 휴장, 지붕 덧씌우기 공사 등 전면적인 보수공사 후 이용을 계획했지만 ‘주민 비난’을 의식, 특별한 개선없이 성급하게 개장했다는 지적이다.
중구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개장 당시 한번에 200~300명 씩, 월평균 7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개장 초기 반짝 이용객 몰이를 한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일 이용객은 전무, 적게는 월 39만 원이라는 형편없는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7월 휴장을 결정했다.
이에 구는 수요조사 등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실시하고, 보수공사를 거쳐 재개장을 하기로 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개선된 부분은 전혀 없는 상태다.
실제 구는 운영정상화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여론을 의식한 나머지 일단 개장부터 추진했고, 운영방안 전면 재검토는 고사하고, 폐장 시점을 조심스럽게 고려 중이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재개장을 했지만 앞으로 운영할 것을 생각하면 답답할 뿐”이라며 “개장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폐장을 하더라도 2~3년 뒤에 해야 후한이라도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구는 또 미봉책으로 인조스케이트장을 빠른 시일 내 민간에 위탁하겠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위탁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의 ‘울며 겨자 먹기식’ 운영으로 2~3명의 공무원이 상주, 인력 누수 현상과 인건비, 관리비용까지 반복적인 혈세낭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구청 한 간부 공무원은 “폐장을 단행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금 3억 5000만 원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초 지붕 덧씌우기 공사 자체도 휴장을 설명하기위한 핑계거리였을 뿐이다. 사실 설계당시부터 지붕공사가 포함돼 있었지만 공원지역은 미관상의 이유로 지붕을 덧씌울 수 없어 취소됐을 뿐더러 이런 이유로 애초부터 공원에 스케이트장이 들어선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중구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조성 당시 남은 예산 7000여만 원을 지붕 덧씌우기 공사에 투입하려 했지만 공사가 무산되면서 구비(3500만 원)를 제외한 국비(3500만 원)을 문광부에 반납할 예정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특히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관리주체인 중구는 ‘혹서기’를 이유로 휴장, 지붕 덧씌우기 공사 등 전면적인 보수공사 후 이용을 계획했지만 ‘주민 비난’을 의식, 특별한 개선없이 성급하게 개장했다는 지적이다.
중구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개장 당시 한번에 200~300명 씩, 월평균 7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개장 초기 반짝 이용객 몰이를 한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일 이용객은 전무, 적게는 월 39만 원이라는 형편없는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7월 휴장을 결정했다.
이에 구는 수요조사 등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실시하고, 보수공사를 거쳐 재개장을 하기로 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개선된 부분은 전혀 없는 상태다.
실제 구는 운영정상화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여론을 의식한 나머지 일단 개장부터 추진했고, 운영방안 전면 재검토는 고사하고, 폐장 시점을 조심스럽게 고려 중이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재개장을 했지만 앞으로 운영할 것을 생각하면 답답할 뿐”이라며 “개장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폐장을 하더라도 2~3년 뒤에 해야 후한이라도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구는 또 미봉책으로 인조스케이트장을 빠른 시일 내 민간에 위탁하겠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위탁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의 ‘울며 겨자 먹기식’ 운영으로 2~3명의 공무원이 상주, 인력 누수 현상과 인건비, 관리비용까지 반복적인 혈세낭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구청 한 간부 공무원은 “폐장을 단행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금 3억 5000만 원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초 지붕 덧씌우기 공사 자체도 휴장을 설명하기위한 핑계거리였을 뿐이다. 사실 설계당시부터 지붕공사가 포함돼 있었지만 공원지역은 미관상의 이유로 지붕을 덧씌울 수 없어 취소됐을 뿐더러 이런 이유로 애초부터 공원에 스케이트장이 들어선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중구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조성 당시 남은 예산 7000여만 원을 지붕 덧씌우기 공사에 투입하려 했지만 공사가 무산되면서 구비(3500만 원)를 제외한 국비(3500만 원)을 문광부에 반납할 예정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