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조직폭력원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범행이 발생한 식당 업주를 비롯한 관련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식당 업주(48)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당시 조직원 간 다툼이 벌어졌던 상황 등의 진술을 들었다.

하지만 업주는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고, 식당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식당 안에 설치된 CCTV 녹화화면을 넘겨 받아 확인했지만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아 당시 상황이 녹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식당이 수개월전 주인이 바뀌면서 CCTV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검증차원에서 사이버팀에 저장장치를 보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현장에 있던 일행을 비롯, 관련 조직원들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숨진 A(41)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을 의뢰한 결과 '자동차 등 움직이는 물체에 의한 두부(머리)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폭력조직원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2시40분경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식당 앞 도로에서 대전 S파 폭력조직 추종자 B(44) 씨가 모는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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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충주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박상규(74) 예비후보가 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정·재계에서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지역발전을 위해 바칠 것"이라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던 중 지역 원로와 오피니언 리더, 그리고 충북지역을 비롯한 많은 인사들로부터 이번 보선출마를 권유받았다"며 "심사숙고 끝에 오로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 써 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입어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충주는 그 어느 지역 보다 훌륭한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의 자생적인 성장 동력을 갖춰 기업과 관광객, 인재가 모여드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돼야 같은 당 소속의 도지사와 시장, 지방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2년 임기를 4년처럼 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주 출신으로 교현초와 국립충주사범학교를 졸업했으며,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초대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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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오나 공주와 함께 아이들을 낳고 평범한 아빠로 살아가던 슈렉은 따분한 일상에 지친 나머지 혼자 초록색 괴물로 살던 시절을 동경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사기꾼 럼펠이 나타나 “진짜 괴물로 하루를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꾄다. 계약서에 사인한 순간, 슈렉은 전혀 엉뚱한 세상으로 굴러 떨어진다. CJ엔터테인먼트(주) 제공  
 
다시는 볼 수 없는 ‘슈렉’의 마지막 이야기 ‘슈렉 포에버’.

슈렉 시리즈의 가장 멋진 작별인사를 바란 제작진이 3D로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네 번째 후속작인 ‘슈렉 포에버’는 평범한 가정의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낀 슈렉이 일탈을 꿈꾸면서 시작된다. ‘단 하루라도 자유로워진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 슈렉은 소리친다.

1편에서 피오나를 만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 슈렉은 2편에서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을 배우고 3편에서는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받아들인다.

외톨이 괴물이었던 슈렉이 가장으로써 의무를 다하기까진 험난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느덧 쳇바퀴 돌 듯 제자리걸음인 인생에 반기를 들며 ‘진짜 괴물’이었던 자유로운 시간을 꿈꾼다. 진흙 목욕도 실컷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그 시절 말이다. 여느 평범한 아빠 못지않게 총각 시절이 그리웠던 것.

이런 슈렉이 악당 럼펠에게 솔깃한 제안을 받는다. 새로운 하루를 받는 대신 과거의 하루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으로 떨어진다. 럼펠의 계략에 속아 슈렉은 태어난 날로 돌아가고 모든 과거는 사라진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하루를 살며 슈렉은 럼펠의 마법을 풀고자 고군분투한다.

제작진은 ‘슈렉’의 화려한 막장을 위해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슈렉, 피오나, 동키, 장화신은 고양이를 ‘완전 딴판’으로 뒤바뀐 세상에 떨어뜨려 그들이 변화된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만약 슈렉이 피오나를 구하지 않았다면, 동키와 장화신은 고양이를 만나지 않았다면’이란 가정에서 스토리를 확장시켜 나갔다. 전 시리즈 모두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돼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새로 쓴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모험담은 기존 시리즈의 재미와 함께 한국의 부채춤 군무, 비보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슈렉 포에버’의 레이아웃 총괄을 맡고 있는 전용덕 감독이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오거들의 군무 장면에 한국적인 선이 아름다운 부채춤을 기용한 것. 영화 속 상황에 맞게 부채는 방패로 대체 됐지만, 피리부는 사나이의 연주를 듣고 집단 최면에 걸리는 오거들이 한국의 부채춤을 소화하는 장면은 주목할 만하다. 또 한국의 비보이 댄스팀 T.I.P의 안무도 사용돼 힙합 댄스의 고수로 변신한 마녀들의 댄스 장면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기존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살짝 비틀고 패러디까지 더해 웃음을 선사한다. 완전 딴판으로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절친 동키는 슈렉을 미친 괴물 취급하며 줄행랑을 치고, 피오나는 과격한 발차기를 선보이며, 장화신은 고양이는 더 이상 장화가 맞지 않는 귀여운 애완용 고양이가 됐다.

또한 3D 입체 효과는 슈렉이 럼펠의 궁전에서 탈출하기 위해 마법 빗자루에 올라타 마녀들의 호박 폭탄을 피하는 추격신을 돋보였다. 더욱 깊고 넓은 공간의 확보가 가능해지며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로 실감나게 완성된다.

중년 가장이 된 슈렉이 평범한 행복을 뒤늦게 깨닫는다는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긴 조금은 평범해진 내용이지만, 과감한 격투신을 선보이고 캐릭터의 변화를 극대화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종장은 매력적이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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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포장이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해줄 창구는 요원한 상태다.

지난달 대전 유성구 덕명지구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대형단지 입주가 속속 계획돼 있어 포장이사에 따른 소비자 불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포장이사 관련 상담은 평균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주요 소비자 불만 유형은 가구·가전제품 등 물품의 파손, 훼손, 분실이 가장 많고 뒷정리 미흡 등 서비스 불량, 해지 후 계약금 환불 거부, 요금 분쟁 등이다.

지난달 11일 서구 정림동에 사는 김 모(46) 씨는 포장이사를 했지만 짐정리를 해놓지 않고 가구도 훼손돼 있음을 발견했다. 화가 난 김씨는 해당업체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보상 없이 돈만 지불해야 했다.

김 씨는 “보상보다는 진정한 사과를 바랬다”며 “사과는 커녕 어쩌라는 식의 불손한 포장이사 업체의 태도에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포장이사 관련 피해자들 중 김 씨와 같이 이사 도중 이삿짐이 훼손 됐음에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구 태평동 윤 모(30) 씨도 이사 도중 도자기가 파손돼 업체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해당업체 사장은 처음 도자기를 파손한 인부와 합의를 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들 업체에 대한 시정조치를 강제할 수 있는 행정기관이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해 줄 창구는 전무하다.

이향원 대전주부교실 소비자상담부장은 “업체 스스로가 피해를 보상해주겠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소비자 스스로가 귀중품은 따로 챙기고 이사가 끝난 후 즉시 파손된 물품이 없는 지 꼼꼼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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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문화사절단 단장으로 내정된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1일 충남도청 기자회견실에서 ‘2010 세계대백제전’의 홍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ac.kr  
 
“‘2010 세계대백제전’을 통해 백제 문화와 충청도의 명승지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제문화사절단 정준호 단장은 1일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9월 18일부터 부여·공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단장은 충남 예산출신 영화배우로서 이미 지난 3년 전부터 ‘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바 있다.

정 단장은 이날 “대백제전 행사장 곳곳을 돌아보며,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감탄했다”며 “백제문화사절단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면서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충청도민의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2’의 제작사인 정태원 대표에게 백제문화단지를 배경으로 촬영할 것을 건의했다”면서 “드라마 콘텐츠와 접목해 한국·백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충청도의 관광활성화와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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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장래의 직업은 무엇일까?

충북 청주 샛별초(교장 신명호)가 지난달 전교생 1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희망 직업조사결과 가장 높은 인기를 차지한 직업은 운동선수(170명, 13.78%)로 나타났다.

운동선수와 근소한 차이로 의사(167명, 13.21%)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교사(139명, 11.26%), 과학자(127명, 10.29%), 예술가(113명, 9.16%) 등의 순이었다.

연예인(99명, 8.02%), 경찰관(63명, 5.11%), 법조인(50명, 4.05%) 요리사(40명, 3.24%) 디자이너(34명, 2.76%) 등은 각각 6위~10위를 차지했다.

11위~20위는 외교관(29명, 2.35%), 사업가(20명, 1.62%), 프로게이머(19명, 1.54%), 공무원(18명, 1.46%), 아나운서·조종사(각 17명, 1.38%), 제과제빵사(16명, 1.30%), 교수(또는 학자)(14명, 1.13%), 동물사육사(13명, 1.05%), 약사·군인(11명, 0.89%)이 각각 랭크됐다.

반면 지금의 학부모들이 어린이였을 때 선망의 대상이던 대통령은 건축가, 간호사 등과 함께 22위(7명, 0.57%)를 차지해 더 이상 인기 직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은 전체응답자 1234명 중 3명만이 선택, 30위를 차지해 국회의원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이 좋지않음을 보여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운동선수가 1위로 나타난 것은 최근 월드컵과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운동선수의 영향과 체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는 것이 이 학교 관계자의 분석이다.

어린이들의 이번 장래희망직업 선택은 텔레비전과 인터넷 등 매스컴의 영향을 받거나 자신의 성격과 특기에 따라 장래희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샛별초 관계자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 매스컴을 접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을 멋있게 느껴 이를 희망직업으로 선택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각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한 후 장래의 직업을 결정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장래희망직업 조사결과

희망 직업 희망아동수
1 운동선수 170
2 의사 167
3 교사 139
4 과학자 127
5 예술가 113
6 연예인 99
7 경찰관 63
8 법조인 50
9 요리사 40
10 디자이너 34
11 외교관 29
12 사업가 20
13 프로게이머 19
14 공무원 18
15 아나운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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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부터 정부의 노조법 개정에 따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이 금지되는 ‘타임오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충북도내 기업들은 여전히 노사 간 협상을 통한 저울질을 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금인상률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높은 데다 ‘타임오프’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진통을 겪으며 삐그덕거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업들이 경기한파 타개를 위한 분위기를 타면서 임금동결 등 양보와 타협으로 협상을 체결한 데 반해 올해는 경기호전과 지난해 동결에 대한 보상심리와 기대심리 등이 작용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노조의 과격화 완화와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시행한 ‘타임오프제’로 인해 대부분 ‘춘투’의 시동이 약화되는 7월이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임단협상은 진행 중이다.

◆끝나지 않은 임단협상

1일 대전지방노동청청주지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청주지청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 185곳 중 34곳이 임단협을 마쳤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49곳 중 53곳에 비해 협상이 지연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날 현재 충주지청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도 64곳 중 16곳이 임단협을 마무리했지만 전년 동기 63곳 중 33곳보다 진행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까지 협상을 마친 사업장을 기준으로 임금인상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증가했다.

청주지청 관내 사업장은 평균 임금인상률이 5.1%로 지난해 1.2%에 비해 3.9%가 늘었으며, 충주지청 관내 사업장도 지난해 2.2%의 임금인상률에 비해 올해에는 2.9%가 올랐다.

노동부 청주지청 관계자는 “도내 사업장 중 임단협이 타결되면 10일 이내로 타결조사서를 제출해 통보하도록 돼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전체 사업장은 증가한 반면 협상을 마무리한 곳은 오히려 줄고 있어 진통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오프제’ 난항

청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 가운데 노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타임오프’와 관련해 매듭을 짓지 못하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29일 12차 임단협을 실시했지만 임금협상 일부를 제외하곤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업체는 현재 상주하는 12명의 노조 전임자 중 절반 이상인 7명의 임금지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당분간 잡음이 지속될 전망이다.

청주산단 내 LG 계열사 중 임단협을 제일 늦게 시작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9월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5월 22일 8% 임금인상 등의 요구안을 내세우며 첫 교섭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다. 1일 5차 협상을 마친 이 업체는 노사 요구안 심의를 남겨둔 상태로 조합원 1070명에 따른 노조 전임자 수가 7명에서 5명으로 줄게 되면서 타임오프 관련 협상도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명국 LG화학노동조합 위원장은 “날치기로 통과된 타임오프제로 지난해보다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타임오프제가 시행됐지만 아직 큰 문제발생은 없는 상태로 오는 14일까지 유효기간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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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자로 단행된 경찰 총경급 하반기 전보인사는 '총경급 보직 합리화 방안'에 따른 인사기조가 유지됐다는 평이다.

토착비리 척결을 위한 향피제 적용, 동일 지방청 3년 이상 연속근무자 권역 내 타청배치 등을 원칙으로 한 인사지침이 철저히 적용됐다는 게 중론이다.

◆인사기조 유지

이번 인사에서 충북은 일부 총경들의 건강문제 등 변수가 작용하면서 경찰서장 4명이 교체됐고, 9명의 총경들이 충북경찰청 참모급으로 임명됐다.

우선 서장급 전보인사를 놓고 볼 때 청주흥덕서장에 임명된 김택준(50·간부후보 33기) 대전청 생활안전과장은 충남 서산 출신이다.

김 서장은 경정 이후부터 줄곧 충남과 대전에서만 근무하다 이번에 청주로 발령받았다.

신임 제천서장으로 부임한 이기태(58·간부후보 26기) 경기청 3부 보안과장 역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총경 승진 해인 2001년부터 8년간 경기와 서울지역에서만 근무했다.

괴산서장으로 발령된 이문수(49·간부후보 36기) 충북청 수사과장도 충남 부여출신으로 서울마포서 수사과장 등 수도권에서 근무하다 총경승진과 함께 지난해 충북에 내려왔다.

윤대표(58·경사특채) 신임 보은서장도 영동 출신으로 총경승진 후 영동·괴산서장을 지낸 뒤 이번 인사 전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근무했다.

충북청 참모급 인사에 있어서는 홍보담당관에 임명된 김경원(45·경대5기) 대구청 생활안전과장을 제외하곤 8명 대부분 경찰치안정책과정을 수료한 총경들로 인사지침에 따라 참모보직을 부여받았다.

'동일지방청 3년이상 연속 근무자는 권역권 내 타청배치하라'는 인사지침도 적용됐다.

충북에서는 이찬규(46·경대2기)·홍동표(58·간부후보 29기)·이세민(49·경대1기)·유승원(59·간부후보 28기)·이원구(57·일반)·박세호(49·간부후보 36기) 총경 등 6명이 대상자였다.

지침에 따라 이원구 경무과장이 충남 천안서북서장으로, 박세호 정보과장이 대전 둔산서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홍동표 전 청주흥덕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세민 충주서장과 유승원 옥천서장은 서장임기(1년6개월)가 남아있어 제외됐다.

서장임기를 마친 이찬규 청주상당서장은 경찰치안정책과정 입교를 희망했지만 이례적으로 유임됐다.

◆향피제 찬성론 우세

이번 인사는 경찰서장이 출신지나 연고지를 피해 보직을 부여한다는 향피제에 따라 권역 내 다른 지방청에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충북도내 일선서장으로 발령받은 4명의 총경과 충북출신으로 대전·충남으로 전보된 2명의 총경만 봐도 향피제적용이 철저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이무영 경찰청장 시절인 2000년 운영됐다 사라진 향피제 부활을 놓고 경찰내부에서의 찬반논란은 여전하다.

향피제에 따라 연고가 없는 곳에서 근무하면 토착세력에 휘말리지 않고 엄정하게 법집행을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실정에 어두워 치안정책 추진에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 등을 고려하더라도 청렴도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보니 향피제 적용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충북만 봐도 그간 경찰수사의 '무풍지대'로 인식돼왔던 지역 정·재계는 물론 언론사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수사를 진행해왔고, '현직 군수 구속' 등의 굵직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향피제 등 '총경급 보직 합리화 방안'에 따른 인사원칙이 최대한 적용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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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치대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치전원)을 병행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체제를 버리고 예전처럼 의·치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또 충남대 등 의·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도 2017학년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ㆍ치의학 교육학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운영돼온 의·치전원은 10년 만에 의·치대로 ‘유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한 대학 내에서 의·치대와 의·치전원을 병행 운영하고 있는 곳은 앞으로 두 학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또 의·치전원에서 의·치대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의·치대에서 의·치전원으로 바꾸는 것도 대학 자율에 맡겨진다.

다만 의·치전원 입학을 염두에 두고 이미 대학에 입학했거나 대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충분한 경과 조치를 두고 전환하도록 했다.

병행대학은 현재 대학 1학년이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까지 현 체제를 유지한 뒤 2015학년도부터 전환하고, 의·치전원은 고교 2학년이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연도인 2016학년도까지 현행 상태를 유지한 뒤 2017학년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다.

4년제 전문대학원에서 6년제 의·치대(예과 2년+본과 4년)로 전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년 간의 의사 수급 공백을 막기 위해 의·치대 체제로 전환할 경우 2년 전에 미리 예과생을 선발하게 된다.

따라서 2015학년도에 의·치대로 전환하는 대학은 현재 고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2017학년도에 전환하는 대학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예과생을 뽑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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