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세종시 수정안 표결 처리를 앞둔 세종시 첫마을 건설현장과 4대강 금남보 건설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기=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세종시의 운명이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게 된다. 세종시 수정안은 지난 16일 여야가 합의한 대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표결 처리에 들어간다.

국토해양위의 여야 의석분포상 자연스럽게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야 모두 치열한 토론을 예고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수정안이 부결되더라도 ‘세종시 원안 확정’을 위해 뚫어야 할 난관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가 국회법 87조(국회의원 30인의 요청에 따른 본회의 부의)를 적용, “국토해양위에서 (수정안이) 부결돼도 본회의에 다시 올리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와 정부 등은 ‘세종시 원안’으로 추진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으로 세종시에 건설키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추진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히는 등 정치권과 민심을 향한 ‘흔들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국토해양위 부결 주목

세종시의 운명을 가를 첫 관문은 22일 열리는 국토해양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당의 내부 갈등으로 벌써부터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등 야당과 친박(친박근혜)계는 국토해양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켜 논란을 ‘조기 종결 시키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친이계는 수정안이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되더라도 본회의 투표는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세종시의 운명을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친이계의 ‘본회의 재부의’라는 돌출 변수에 민주당은 “여야 간 합의를 어기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친이계가 본회의 재부의를 강행하려한다면 아예 수정안의 국토해양위 상정부터 거부하겠다는 강경책을 검토하고 있다.

또는 수정안을 일단 상임위에 상정한 뒤 법안소위로 넘겨 본회의 부의 기회 자체를 사전에 봉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도 수정안의 본회의 재부의에 대해 ‘오기 정치’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회의 불참시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회의 재부의 간다면

수정안이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되고, 친이계의 강행으로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재부의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 세종시는 또 한 번의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정치권 등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18대 국회의원 291명 중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은 168명에 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친이계는 90~100명, 친박계는 50~60명, 중도파 20~30명으로 파악된다. 단순한 산술로 따져도 친이계가 모두 수정안 찬성에 표를 던져도 본회의 통과는 불가능해 보인다. 친이계도 수정안 통과 보다는 ‘명예로운 전사’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정부 여당이 정치권과 민심을 일순간 뒤엎을 돌출 변수’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의 한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 일부에서 원안 추진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과 관련해 입지 문제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거나 세종시 입주 기업의 사업지 재선정 문제 등을 거론하는 부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이번 6월 국회에서 수정안이 끝나지 않을 경우 정치권과 민심의 향배는 어디로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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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 주, 충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무더위 속에 부동산 매매거래가 실종됐다. 2주간(6월 3일-6월 18일) -0.01%의 변동률로 2주전(0.01%)의 보합세에서 미약한 하락세로 바뀌었고, 전세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로 2주전(0.03%)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도 거래가 없는 가운데 2주간 0.07%의 변동율로 2주전(0.02%)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고 전세시장은 2주간 0.05%의 변동률을 보여 2주전(0.02%)과 유사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남매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실종속에 2주간 -0.01%의 변동률로 2주전(0.01%)의 보합세에서 미약한 하락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천안시(-0.03%)가 약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였다. 면적대별로는 66㎡이하가 0.03%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69-82㎡대는 -0.10%, 185㎡이상은 -0.05%의 하락세를 보였고 다른 면적대는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충남전세

아파트 전세시장은 거래 없이 2주간 0.01%의 변동률을 보여 2주전(0.03%)과 비슷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천안시(0.03%)가 유일하게 약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은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였다. 면적대별로는 85-99㎡대 0.05%, 69-82㎡대 0.04%, 102-115㎡대 0.01%의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가 약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대형 면적대는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매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침체가 지속되며 2주간 0.07%의 변동률로 2주전(0.02%)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청주시(0.11%)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185㎡이상 0.22%, 102-115㎡대 0.11%, 119-132㎡대 0.10%, 69-82㎡대 0.08%, 85-99㎡대 0.04%, 66㎡이하 0.03% 순으로 보인 반면 152-165㎡대는 -0.05%의 하락세를 보였다.

◆충북전세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 2주전(0.02%)과 유사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0.08%)가 유일하게 약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른 지역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였다. 면적대별는 119-132㎡대 0.12%, 69-82㎡대 0.08%, 102-115㎡대 0.06%, 66㎡이하 0.01% 순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대형 면적대는 모두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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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의회 의원 본인이나 친인척과 이해관계가 있는 의안 심사나 예산 심의 등에 대한 안건 심의 활동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또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이나 부동산, 선물, 향응을 받거나 직무 관련자에게 경조사를 통지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의회 의장으로부터 징계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 제정안’하고 입법예고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의원은 의안 심사나 예산 심의 등의 과정이 본인이나 배우자, 두 사람의 직계 존비속 및 4촌 이내의 친족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면 안건 심의 활동을 할 수 없다.

또한 직위를 이용해 직무 관련자의 임용, 승진, 전보 등 인사에 부당 개입하거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부당한 이익을 얻도록 하면 안 된다.

아울러 의원은 직무상 다른 기관·단체로부터 여비 등을 지급받아 국내외 활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의원 상호 간 또는 직무 관련자와 금전 거래를 하거나 부동산을 무상으로 대여받을 수도 없다.

지방의회에는 윤리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행동강령위원회를 설치해 위반 사항을 담당하고, 지방 의회별로 의원 행동강령을 마련토록 했다.

지방의원이 강령을 위반한 사실을 알았을 경우에는 누구든지 의원이 소속한 의회 의장이나 권익위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의장은 해당 의원에 대해서는 소명자료를 제출받은 뒤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지방의원에 적용되는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이 지방의원의 신분적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돼 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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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의 얼굴이자 아산시민의 자존심인 아산시청 청사가 밤이면 보도방 대기실로 전락하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더욱이 주택가인 시내중심지 아파트 앞 도로까지 보도방 차량들이 진을 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충남지방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불건전한 유흥문화, 성매매행위의 공급원에 대한 원천적 차단의지로 도내 불법 보도방을 대대적으로 단속한 결과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보도방 업주 1명을 구속하고 33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불법 보도방 영업이 주춤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아산시청 청사 민원인쉼터를 비롯한 청사부근이 밤만 되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도우미들을 태운 봉고차량과 승용차 등 보도방 차량들의 대기장소가 되고 있다. 매일 밤 시청청사 현관 앞, 민원인 쉼터 앞, 주차장 등에는 적게는 5대에서 많게는 7~8대까지 보도방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처럼 아산시 청사가 보도방 대기실로 전락하면서 청사 앞 체육공원에서 야간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은 ㅤㅉㅏㄻ은 치마에 스스럼없이 담배를 피워대는 이들을 보며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모습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H아파트 앞 도로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보도방 차량이 시청과 H아파트 앞을 대기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인근에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이 밀집해 있고 주변의 화장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아산지역에는 15개 내외의 불법 보도방이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불법 보도방 영업, 유흥업소의 불법 음란·퇴폐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 집중단속을 강력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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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를 마치고 재취업을 희망하는 대전지역 여성들이 '1인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초기 비용이 적어 투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덜한데다 결혼 또는 출산 이전 자신의 전공 및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재취업 희망 여성들을 '1인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만드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점점 높아지는 취업문턱과 재취업 여성들에 대한 평가절하 문제, 취업 이후 직장생활에 적응하는 문제 등 취업에 수반되는 각종 어려움도 '1인 창업'으로 이들을 이끌고 있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1인 창업'은 실패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자기 사업이기 때문에 시간을 조절해 일할 수 있는 장점에다 남은 육아 등 가정일도 병행해서 할 수 있어 재취업 희망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

실제 지역 여성들의 '1인 창업'을 지원하는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전충남센터에는 '1인 창업'을 희망하는 재취업 희망여성들의 관련 문의가 모집 때마다 폭주하고 있다. 현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전충남센터에서는 1인 창업 여성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장소를 제공해 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는데 입주까지 대기기간이 보통 6개월 이상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다리는 재취업 희망 여성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이곳에 입주해 국립발레단 의상을 제작하는 성과를 낸 무대의상전문제작업체 대표 최희경(32.정아트)씨는 "어느 정도 아이를 기른 후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마땅한 일이 없어 고민하다 대학 때 전공을 살려보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보증금 걱정이 없고 무엇보다 안전해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1인 창업 대표들과 한 곳에서 일하다보니 조언도 많이 받게 돼 경영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자연숙성천연비누 등을 주문제작 납품하는 김영화(32.BONA 대표) 씨는 "육아 전 다니던 직장에서 시작한 취미생활이 지금 직업이 됐다"면서 "무엇보다 '내 일'이기 때문에 집중이 잘 된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시간을 정해서 하기 때문에 가정일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1인 창업이 곧바로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김미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전충남센터 부장은 "여성기업이라도 남편 등 가족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성들이 1인 창업을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무늬만 여성기업'이 아닌 참신한 여성 창업기업을 입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성공을 이끄는 비결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전충남센터에서는 6평 남짓한 1인 창업공간을 보증금 200만 원 월 리비 16만 원에 제공하는 등의 여성 1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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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를 위해 아리안 로켓에 장착 중인 천리안위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호 발사 실패 이후 보름만에 국내 첫 통신·해양·기상 정지궤도 복합위성이 남미에서 발사된다.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인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가우주개발사업을 통해 최초로 개발한 천리안위성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르발사장에서 아리안 로켓에 실려 예정대로 오는 24일 발사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발사는 오전 6시 41분~7시 45분(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41분~7시 45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 위성이기도 한 천리안위성은 통신·해양·기상 등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위성에 탑재한 복합위성으로서 향후 7년간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 기상·해양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리안위성에는 국산 기술로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장착, 우주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 Ka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한반도 주변 해양 환경과 수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해양자원 관리 등 해양영토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그동안 외국에 의존하던 기상예보를 통상 15분 간격으로 독자 전송해 국민생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천리안위성은 교과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부, 기상청 등 4개 부처가 8년간 공동 개발하고, 향후 7년간 공동 운영하는 다부처 협력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으로 국가적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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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 등 주택 시장이 최악의 거래 침체에 빠져든 가운데 충북 청주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시행사를 상대로 고분양가에 따른 할인분양을 요구하는 등 집단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7년 폭등하는 아파트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자 건설사들은 앞다퉈 백화점 등 파격적인 주변 인프라 조성 등을 당근으로 꺼내들며 ‘밀어내기’ 식 분양을 한 데 따른 후유증이다.

게다가 분양 당시 세종시 원안에 따른 충청권 부동산 바람이 불어 닥쳐 ‘주거목적’이 아닌 ‘투자목적’의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고분양가에도 수요자들은 주택담보대출 등을 강행하며 무리하게 아파트를 구입한 게 단초가 됐다.

◆고분양가에 따른 후유증

미분양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택건설 뿐만 아니라 건설업 전반의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들은 시공사로부터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충북도내 미분양 주택은 3938호를 기록했으며, 이 중 청주지역만 지난 17일 현재 1709호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기존 미분양주택을 임대로 전환하는 등 업계의 자구노력 등을 통해 미분양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고분양가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청주 신영지웰시티 입주 예정자들은 주변 인프라 조성과 입주민들의 다양한 혜택 등을 제공한다는 시행사의 말만 믿고 분양을 받았다가 지금에 와서는 ‘고분양가 미분양아파트’에다 ‘깡통 아파트’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543명은 시행사 측이 약속이행을 하지 않아 20% 분양가 할인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있을 입주와 중도급 납부를 거부한 데다 지난 18~20일까지 실시했던 사전 입주자점검에도 불참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할인분양에 따른 후유증

한쪽에선 고분양가에 따른 할인분양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 또 다른 아파트 입주자들은 건설사가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한 수단으로 할인분양에 나서면서 집단 반발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충북 청주 대농지구에 분양·입주 중인 금호어울림아파트 입주민들은 건설사의 할인분양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금호산업이 지난 4월부터 미분양 200세대에 대해 할인분양을 하면서 기존 입주민들이 최대 1억 원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3.3㎡당 800만 원대의 아파트가 졸지에 600만 원대의 아파트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기존 입주세대와 할인분양 혜택을 받은 세대로 분류돼 건설사와의 마찰은 물론 입주민 간 알력싸움 등 집안싸움으로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사고팔 수 없는 파국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처럼 각종 주택 금융규제와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입주자들은 물론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어 정부의 조속한 부동산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청주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계약 시 10% 할인은 기본이며, 실제 계약에 들어가면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계약을 성사시키는 부동산업자에게는 1건당 500만~1000만 원의 수수료를 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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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주춤했던 대학생 해외연수나 배낭여행이 경기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각종 여행정보 사이트나 여행업체에는 여름방학 시즌을 앞둔 대학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는 여행관련 카페가 무려 2만 8000여개에 이르고, 회원 20만 명을 보유한 유럽여행 카페는 하루에도 100여건에 가까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카페에는 여행 시 준비해야 하는 소소한 물품 문의에서부터 어떤 나라를 선택해야 하는지, 박물관 입장료는 얼마나 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묻는 글들이 많다.

이런 질문들에는 이미 같은 여행지를 다녀온 경험자와 전문가들의 현장감 있는 답변들이 여행을 앞둔 대학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유럽과 일본, 호주, 동남아 등으로 런던과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는 이미 한인 민박집이 수십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대학생들은 각종 여행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전문가이드 없이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유럽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보 공유사이트가 늘어나면서 여행의 트렌드도 변했다.

전문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고 여행을 떠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항공권만 구매한 후 모든 일정을 직접 짜는 일명 자유여행객들이 늘어났다.

20일 한 항공권 전문업체에 따르면 대학생 방학시즌인 6월 말과 7월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권은 이미 4~5월 예약이 끝난 상태로 이들 가운데 대학생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행사는 이런 트렌드를 겨냥해 자유여행 상품을 내놓았지만 가격만 문의할 뿐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제 대학생 김모(27) 씨는 세 번이나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모두 항공권만 사서 떠나는 자유여행을 택했다.

김 씨는 "항공사에서 내놓은 패키지 상품들은 여러 가지 부대 비용이 포함돼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며 "잘 모르는 여행지라 두려움이 앞서 가이드 등이 필요할 것 같지만 막상 다녀보면 그렇지 않다"고 자유여행을 추천했다.

또 늘어나는 해외여행 만큼 이를 노린 가짜 여행사들의 횡포도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는 해외여행 상품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한 뒤 폐업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여행사 대표 등을 구속했다.

이들은 여행객들을 상대로 저가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한 뒤 고의로 폐업하는 등 160회에 걸쳐 270여명으로 11억 원을 가로챘다.

이들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간 일부 피해자들은 여행경비가 지급되지 않아 현지에서 억류되거나 개인적으로 귀국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고 귀국하기도 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무조건 싸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저가 상품을 고르거나 항공권만 사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에서는 예기치 못한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있는 여행사를 택하거나 여행자보험 등의 안전장치 가입은 필수조건"이라고 조언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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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남아공 더반 모저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맹주 나이지리아와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의미의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사자성어로 출사표를 대신하며 필승을 다지고 있다.

현재 1승 1패(승점 3점)로 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승점 6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같은 시각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기거나 비길 경우 조 2위를 확정짓게 돼 ‘꿈의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다만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경우 승점 6점으로 동률을 이루게돼 골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지게 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에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꺾고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확정할 경우 그리스는 승점 3점(1승 2패)에 그쳐 조 3위로 밀려나고 승점 4점을 확보한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에는 양 팀 모두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에서 각각 ‘-1’을 기록하게돼 골을 많이 넣고 비기는 팀이 웃게 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패할 경우에는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꿈은 좌절된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대표팀의 원정 첫 16강 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결전을 앞둔 나이지리아는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가 그리스전에서 퇴장을 당해 출전하지 못하는데다 주전 수비수 타예 타이워(마르세유)와 백업요원 우와 이치에질레(스타드 렌)가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만들 그리스의 경우 나이지리아전 승리로 상승세를 탔다고는 하지만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이기기 쉽지않을 전망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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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10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 충북도내 4개 대학이 선정돼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교과부와 대교협이 지난 18일 확정·발표한 '2010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처음 이 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충주대는 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충북대는 올해 또다시 선정됐다.

또한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사회복지학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는 교과부와 대교협이 올해 신설한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에 선정됐다.

이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대표 모집단위의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지난 4월 사업 공고 후 전국 각 대학의 신청을 받은 후 현직 교수, 입학사정관, 교사 등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평가를 벌여 60개 교를 선정했다.

이 대학들에는 모두 325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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