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2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선진당 제1기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권 의원은 당시 굵직굵직한 정치현안들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해관계 사이에서 원만한 조정으로 막힌 국회를 뚫는데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며 '중재의 달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방선거로 인한 불협화음을 조기 차단하고 당의 활성화를 위한 변화의 중심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회 내 제3당의 위상을 세우고 당의 정체성을 살려 나가는데도 주력하겠다”며 “충청권 대표 이슈인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당의 이름으로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 맡고 있는 시당 위원장에 대해선 “정리할 부분이 남아 있어 당분 간 겸직한 후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전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거쳐 대전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20회 출신으로 대전시 행정·정무부시장,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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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올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의 핵심을 ‘일자리 창출’로 공언했지만 정작 관련 예산 편성없이 지방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는 재원부족을 이유로 국비 편성없이 지방비로만 하반기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키로 해 대전·충청권을 포함, 전국 각 자치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포스트 희망근로 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2010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전국 각 지자체에 오는 8월까지 추경편성을 끝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올 상반기 완료되는 희망근로 사업에 이어 취업소외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공동체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명목 아래 빠르면 내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명품 녹색길 조성 △생활형 자전거 인프라 구축 △희망의 집수리 사업 △폐자원 재활용 사업 △스쿨존 어린이 안전개선사업 △희망마을 프로젝트 △마을특화사업 및 향토자원 조사 △다문화 가족 등 지원 사업 △안정적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등 모두 10대 사업이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지역상생발전기금 1000여억 원과 전국 각 지자체들이 경상경비와 행사·축제성 경비를 줄여 조달한 자체 절감분 3688여억 원 등 모두 4688여억 원을 사업비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60%인 2812여억 원을 인건비로, 나머지 40%를 재료비로 지출, 모두 5만 46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권의 경우 대전시가 시 예산을 줄여 모은 33억 9500만 원과 동구 2억 원, 중구 4억 5100만 원(추경에 편성 예정), 서구 1억 원, 유성구 4억 원, 대덕구 3억 원 등 모두 48억 4600만 원의 자체 절감분과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합해 모두 171억 1600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시는 이를 통해 희망근로 사업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모두 184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희망근로, 지역공동체 사업 등의 일자리 창출 사업은 현 정부 출범 후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실업률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도출된 정책 사업으로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 국비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진행된 희망근로 사업과 관련 국비와 지방비 비율이 86%:14%인 반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국비 없이 각 지자체의 예산절감분과 지방비 성격인 지역상생발전기금만으로 사업비가 편성됐다.

결국 정부의 사업 강행 방침에 기초자치단체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자체 운영비만으로 빠듯한 예산을 또 줄여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야 할 상황이다.

지역 내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올인하면서 불거진 예산불균형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도 전에 또 다시 각 자치단체에 희생을 강요하며,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희망근로사업이 80% 이상 국비로 진행된 만큼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전국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상경비를 절감해 추진키로 했다"며 "하반기 일자리 사업에는 투입할 국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귀속될 지방소비세 중 일정비율을 출연해 비수도권에 지원할 목적으로 조성된 기금이다.

박진환·이승동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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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자원 부족이 예상되면서 병무청이 충원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무청이 중장기 병역자원 수급에 대해 파악한 결과 지난해부터 병역자원 부족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2만 여 명씩 부족할 것으로 예고돼 충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고 21일 밝혔다.

실제 올해 징병검사 대상자 등 입영 가능한 병역자원은 지난 2000년 157만 7000명에서 120만 1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병무청은 이 같은 병역자원 부족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현역병 가용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부족한 병역자원을 충원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병무청은 6만 4000여 명으로 예상되는 19세 입영희망자를 최대한 확보키로 했다.

또 징집병을 거주지역과 가장 가까운 입영부대에 배정하는 방안을 확대하는 등 충원대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2007년 43%, 2008·2009년 46%였던 근거리 배정을 올해에는 51.2%까지 확대한다는 것인데 이 경우 입영 지원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재학생의 경우에도 전역 후 바로 복학이 가능하도록 입영 날짜를 정하도록 했고, 고교 중퇴자 이하의 경우에도 입영희망 시기를 우선 반영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 관계자는 “복무기간 단축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현역병 충원율이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 “고졸 이하 학력자의 경우 군에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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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말로 지난 4년 간의 의정활동을 최종 마감하게 된 제5대 대전시의회는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했던 의회’로 의정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지역의 대표로서 보여줬던 끊임없는 노력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활발한 활동은 역대 의회와 비교해 볼 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제5대 시의회는 지난 4대 의회 의안처리(455건)에 비해 22.4%가 증가한 557건으로 월등히 높은 의안발의로 지역민의 대변자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조례안의 경우 378건으로 양적으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조례안 제정에 앞서 정책 토론회와 간담회를 열고 시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며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었다.

5대 시의회는 그야말로 시민과 삶과 연결된 문제라면 소소한 일상부터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한 투쟁까지 폭넓은 활동을 벌였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례를 수집해 대전의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전면 개선시켰고, 골목 소상권을 붕괴시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려 36차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시의회는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전국 최고의 우수의정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의회는 대전의 발전을 저해되는 일이 발생하면 주저하지 않고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맞서 타 시·도 의회와 연대해 적극 대응했다.

특히 정부의 세종시 수정 건설 강행에는 의회 내에 행정도시원안추진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종 규탄대회와 ‘원안 추진’ 촉구 성명, 국회 항의 방문 등을 벌이며 시민의 대표 기구로서의 진면목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의원간 불협화음을 겪으면서 파행을 거듭하면서 시민들의 지탄을 받는 등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내달 출범하는 6대 의회가 5대 의회 원구성 파행을 쓰디쓴 보약으로 삼아 건강한 시의회로 자리잡게 될 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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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지방도에 다람쥐가 로드킬을 당해 누워있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난달 29일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한 충북 제천시 월악삼거리에서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를 잇는 597번 지방도에서 다람쥐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먹이를 찾아 내려온 다람쥐가 길을 건너다 ‘로드킬(Road kill,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차량 등에 치여 죽는 것)’을 당한 것이다.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은 다람쥐를 아랑곳 하지 않고 밟고 지나갔고 일부 차량들은 다람쥐를 불과 3~4m 코 앞에 두고 급정거 하기도 했다.

다람쥐는 마치 쥐포를 연상시킬 정도로 도로에 붙어버렸고 국립공원 직원들은 다람쥐의 사체를 수거해 도로 한 쪽 구덩이에 묻었다.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로드킬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월악산, 속리산국립공원 등 야생동물의 침몰이 잦은 국립공원에서 로드킬이 빈번하고 특히 월악산국립공원은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로드킬 사고는 야생동물의 희생 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6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41개 도로의 로드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고가 가장 빈번했던 곳은 597번 지방도 중 국립공원에 속한 충북 제천시 월악삼거리~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까지 16㎞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에서는 최근 4년 간 모두 1391마리의 야생동물이 로드킬을 당했다.

동물 별로 살펴보면 북방산개구리, 옴개구리, 참개구리 등 양서류가 1134마리나 죽어 로드킬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고라니, 너구리, 멧돼지, 다람쥐 등 포유류도 147마리나 차에 치여 죽었다.

특히 파충류에 속하고 멸종위기종Ⅰ급에 속하는 구렁이도 이곳 월악산국립공원 597번 지방도에서 로드킬을 당했다.

이 구간은 국립공원공단의 노선별 로드킬 위협도(RISK)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가장 위험하다는 뜻이다.

이 구간에 지난 2006년 설치한 암거형 생태통로와 유도 울타리로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희소식이다.

도내의 또다른 국립공원인 속리산국립공원에서도 로드킬이 자주 일어났다.

517번 지방도 중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 외쌍곡공원~송면공원까지 3㎞ 구간에서는 최근 4년 간 178마리의 야생동물이 로드킬을 당했다.

국립공원에서 먹이를 찾아 도로를 건너는 야생동물 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의 로드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농촌 방죽에서는 두꺼비 약 15만 마리가 방죽을 빠져나와 인근에 있는 구룡산으로 향했지만 차량통행 차단이 되지 않으면서 90%이상의 새끼 두꺼비들이 로드킬을 당하기도 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구간에 생태통로를 뚫었더니 효과가 있었다”며 “국립공원 내의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는 등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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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에는 딸이 둘 있습니다.

딸만 있으니 부르는 호칭도 다양합니다.

제 기분에 따라 또는 아이들의 행동에 따라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부릅니다.

#‘애기’

딸들이 아기처럼 예쁜 짓을 하거나 사랑스러울 때 이렇게 부릅니다.

“아이고 우리 큰 애기 공부하니? 우리 큰 애기 너무 예쁘네. 공부하는 것 힘들지 않니?”

그러면 큰딸은 느끼하다는 표정으로 외면해 버립니다(아주 싫지는 않은 표정입니다).

딸들이 어느 정도 컸어도 애기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아마도 자신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겉으로는 싫은 척해도 마음속으로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공주님’

제가 기분이 좋을 때 부르는 표현입니다.

가끔 외식할 때, 아니면 쇼핑을 갈 때, 또는 딸들의 생일에 쓰는 호칭입니다.

그리고 내가 딸들에게 약점잡혀 아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돼도 공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공주면 아빠는 왕이네요.”

딸들이 공주가 되면, 나는 더 지위가 높은 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나를 위한 호칭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가씨’

딸들이 성숙했다는 느낌이 들 때 아가씨라 부릅니다.

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가씨들 오늘 하루도 잘 보냈어?”

그러면 두 딸은 일과를 경쟁적으로 이야기하려고 싸움까지 합니다.

요즘은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딸들이 커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촌년’

두 딸이 촌스런 짓을 할 때 부르는 호칭입니다.

마트나 시내에서 화려함을 보고 감탄할 때, 높은 빌딩을 보면서 층수를 헤아릴 때, 세련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라면 우동 같은 것만 먹을 때 촌년이라고 부릅니다.

딸들은 이 호칭을 제일 싫어합니다.

“그럼 아빠도 촌에서 자랐으니 촌놈이네요.”

#‘야, 이것들아’

아이들이 말썽을 피울 때 쓰는 말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서로 싸울 때, 집을 어지럽혀 놓을 때, 거짓말을 할 때 그렇습니다.

딸들을 부르는 여러 호칭이 있다는 것은 관심과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이를 딸들도 잘 알고 있고요.

여러분은 딸들에게 어떤 호칭을 사용하나요?

까시 http://blog.daum.net/ggasi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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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 성화지구 내 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양계장 악취 민원이 수년째 답보상태를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이 일대에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늘고 있다.

특히 심야시간대에는 양계장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냄새가 코를 찔러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정도인 데다 파리 등 해충까지 급증하고 있어 주민들은 더운 날씨에도 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청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양계장과의 의견충돌을 핑계로 시민 건강은 무시한 채 지지부진으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어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해 말 각각 4억 원씩 모두 8억 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양계장 부지를 매입코자 시도했지만 양계장 측에서는 이전비용과 신축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가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히려 시가 무허가 건축물을 이유로 위생법 관련 위반 등을 문제 삼아 검찰에 고발했다가 공소시효가 지난 관계로 무혐의 처리되면서 감정의 골만 더 깊어졌다.

청주 흥덕구 성화동 17-10에 위치한 이 양계장은 4463㎡의 면적에 8500수의 닭을 30년째 키우고 있고, 이 일대가 택지개발지구로 선정되면서 환경영향평가 등의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지만 시와 LH가 이를 무시하면서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당시 ‘환경현황조사, 예측·평가 및 저감방안’을 살펴보면 ‘본 사업지구를 포함하는 주변지역은 대부분 임야 및 농경지로 이뤄진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공단, 소각장 및 매립장 등의 악취유발 시설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기술돼 있다.

이는 당시 주택공사가 환경영향평가서 등을 작성할 때 충분히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발생을 우려해 부실하게 작성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시가 이러한 문제 발생요인에도 환경영향평가서만을 토대로 사업 인·허가를 내줬다며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주민 양 모(49·청주 흥덕구 성화동) 씨는 “악취 민원에 대해 시가 나서서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주민들을 선동해 양계장 주인을 설득하라고만 하고 있다”며 “악취가 심각해 주민들이 불쾌감 등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주에 양계장 주인을 만나서 다시 설득하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건물을 포함한 감정가가 10억 정도인데 18억 원을 요구하고 있어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에게 설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양계장 부지매입을 위해 구룡근린공원 조성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주공특정재원 4억 원을 마련했다”며 “현재 별도의 예산책정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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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새벽(한국시간) 더반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허정무 감독이 프리킥 상황에서 펼쳐지는 작전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이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원정 16강 진출' 도전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더반 모저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맹주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운명의 한판으로 결과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된다.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잡고 2승 1패를 거둘 경우 16강 진출이 유력해지고 패할 경우 짐을 싸서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한국은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 이후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안방에서 개최됐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16강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물러설 수 없은 일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던 4-2-3-1 전술 대신 그리스전 2-0 승리를 안겨줬던 4-4-2 전술로 복귀, 특급 수문장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부)가 지키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공략할 전망이다. 공격 최전방엔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과 염기훈(수원)의 기용이 점쳐진다.

박주영은 아직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보여주며 허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이번 승부의 분수령이 될 미드필더 싸움에선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튼)이 양쪽 날개를 구축하고 중앙미드필더에는 공수조율 능력을 갖춘 김정우(상무)와 기성용(셀틱)이 포진한다.

지난 경기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포백 수비라인은 이영표(알힐랄)와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 조용형(제주)이 낙점을 받았고 오범석 대신 차두리가 오른쪽 윙백으로 복귀한다.

수문장에는 12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골키퍼 선방 순위 2위에 올라있는 정성룡(성남)이 1·2차전에 이어 골문을 지킨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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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대중교통 편익을 높이고 시민 서비스 질 향상 위해 지난 2005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지만 버스 이용 불편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업체 책임경영제까지 도입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나섰지만 일부 기사들의 폭언이나 난폭운전이 끊이지 않아 도입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로 시내버스를 이용해 등·하교 하는 대학생 유모(32) 씨는 최근 버스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바뀐 버스노선 때문에 버스기사에게 환승노선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건 짜증 섞인 핀잔뿐이었다.

유 씨는 "오랜 기간 버스를 탔지만 친절한 기사도 있는 반면 욕을 하거나 짜증을 내는 기사들도 종종 있다"며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어가며 도입한 준공영제가 허울만 좋은 제도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내버스 난폭운전 문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운전자 박모(36) 씨는 무턱대로 차선으로 끼어들거나 뒤따라오는 차는 아랑곳없이 차선을 대각선으로 질주하는 시내버스 난폭운전으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박 씨는 퇴근시간 도심 대로를 지나다 갓길에서 손님을 태우던 버스가 갑자기 자신의 차선으로 끼어들어 하마터면 대형사고를 당할 뻔했다.

박 씨는 "버스 운전사들이 옆 차선에서 달리는 차량은 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운행하는 것 같다"며 "갓길에 버스 정차구역이 있는데도 꼭 두 개 차로를 걸쳐서 승객을 태우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전시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는 한 달 새 수십 건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 신고가 잇따르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대부분 민원 글은 버스 난폭운전으로 인한 낙상, 기사의 불친절, 폭언 등이다.

최근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모 씨는 "아침 출근길에 버스에 늦게 탄다며 반말 섞인 말투로 짜증을 냈다"며 "앞으로 다시는 그 버스를 타고 싶지 않다"고 울분은 토했다.

또 일부 기사들의 안전불감증도 심각한 수준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고사하고, 휴대폰으로 TV를 보며 운전을 하는 기사들도 있다는 게 승객들의 말이다.

남모 씨는 "하루 4~6차례정도 버스를 이용하는데 TV를 보며 운전하는 기사들이 종종 눈에 띈다"며 "친절 서비스는 바라지도 않으니 안전운전만 지켜달라"고 말했다.

대전시도 이 같은 문제 개선을 위해 서비스 평가 상위업체에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시민참여 모니터단을 운영지만 시민 불편사항 통계조차 관리하지 않아 제대로된 개선이 이뤄질 지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시민모니터단 통해서 제보를 받고 있지만 불편사항도 워낙 다양하고 구분할 기준도 모호해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승객 불편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회사에 통보해 친절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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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도심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보건지소 건립에 나섰으나 인력난에 부딪혀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대해 인구대비율 전국 최하위 수준의 청주시 보건 인력난으로 인한 예견된 사실이라며 대민행정을 위한 조직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용암보건지소 '무용지물' 될라

청주시는 지난 2008년 5월 27일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총사업비 27억 4300만 원(국비 5억 6500만 원, 도비 1억 5700만 원, 시비 20억 2100만 원) 들여 상당구 용암1·2·금천동 지역을 관할하는 용암보건지소(건축면적 1155㎡, 지하 1층, 지상 3층) 준공을 오는 7월 중순 경 앞두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규정하고 있는 최소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실제 운영은 불투명한 상태다.

당초 시는 용암보건지소 건립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로부터 15명의 정규직 인력과 4명의 기간제 인력 등 모두 19명의 인력을 확보키로 하고 사업승인을 얻었다. 하지만 총액인건비제에 부딪힌 시는 현재 신규 2명과 자체인력 조정배치 4명 등 정규직 6명과 기간제 4명, 청원경찰 2명 등 12명의 인력을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조직 및 인력 확보 등 승인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용암보건지소의 개소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도시보건지소 설치 승인 조건 미이행에 따른 국비보조금 반납 등 보건사업 페널티 부여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배치된 인력으론 보건지소가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핵심사업 조차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만약 승인 조건 미이행으로 페널티를 부여받으면 향후 흥덕구 지역에 보건지소 건립시 국비 지원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보건의료 인력난 '해묵은 과제'

청주지역 보건의료 인력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재 시보건소의 정규직 인력은 흥덕 30명, 상당 34명 등 총 64명으로 직원 1명당 인구수가 1만여 명에 달한다. 공중보건의와 방문간호사 등 일정기간만 근무하는 정원외 인력이 흥덕 30명, 상당 26명 등 56명이 있다고는 하지만 농어촌특별법에 의해 각 읍·면마다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가 있는 도내 타 시·군에 비해선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청원군의 경우 군보건소 1곳, 지소 15곳, 진료소 23곳에 정규직만 123명이 근무 중이며 공중보건의도 36명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인력난으로 원활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면 이는 곧 시민들의 불편으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시는 보건소를 포함해 대민행정 부서에 대한 인력배치에 인색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조직관리 담당 관계자는 "해마다 행정안전부에 인력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고 있지만 상당수 반영되지 않아 인력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인력의 효율적 배치를 위한 조직진단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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