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중교통 편익을 높이고 시민 서비스 질 향상 위해 지난 2005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지만 버스 이용 불편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업체 책임경영제까지 도입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나섰지만 일부 기사들의 폭언이나 난폭운전이 끊이지 않아 도입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로 시내버스를 이용해 등·하교 하는 대학생 유모(32) 씨는 최근 버스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바뀐 버스노선 때문에 버스기사에게 환승노선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건 짜증 섞인 핀잔뿐이었다.
유 씨는 "오랜 기간 버스를 탔지만 친절한 기사도 있는 반면 욕을 하거나 짜증을 내는 기사들도 종종 있다"며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어가며 도입한 준공영제가 허울만 좋은 제도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내버스 난폭운전 문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운전자 박모(36) 씨는 무턱대로 차선으로 끼어들거나 뒤따라오는 차는 아랑곳없이 차선을 대각선으로 질주하는 시내버스 난폭운전으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박 씨는 퇴근시간 도심 대로를 지나다 갓길에서 손님을 태우던 버스가 갑자기 자신의 차선으로 끼어들어 하마터면 대형사고를 당할 뻔했다.
박 씨는 "버스 운전사들이 옆 차선에서 달리는 차량은 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운행하는 것 같다"며 "갓길에 버스 정차구역이 있는데도 꼭 두 개 차로를 걸쳐서 승객을 태우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전시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는 한 달 새 수십 건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 신고가 잇따르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대부분 민원 글은 버스 난폭운전으로 인한 낙상, 기사의 불친절, 폭언 등이다.
최근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모 씨는 "아침 출근길에 버스에 늦게 탄다며 반말 섞인 말투로 짜증을 냈다"며 "앞으로 다시는 그 버스를 타고 싶지 않다"고 울분은 토했다.
또 일부 기사들의 안전불감증도 심각한 수준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고사하고, 휴대폰으로 TV를 보며 운전을 하는 기사들도 있다는 게 승객들의 말이다.
남모 씨는 "하루 4~6차례정도 버스를 이용하는데 TV를 보며 운전하는 기사들이 종종 눈에 띈다"며 "친절 서비스는 바라지도 않으니 안전운전만 지켜달라"고 말했다.
대전시도 이 같은 문제 개선을 위해 서비스 평가 상위업체에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시민참여 모니터단을 운영지만 시민 불편사항 통계조차 관리하지 않아 제대로된 개선이 이뤄질 지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시민모니터단 통해서 제보를 받고 있지만 불편사항도 워낙 다양하고 구분할 기준도 모호해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승객 불편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회사에 통보해 친절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특히 업체 책임경영제까지 도입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나섰지만 일부 기사들의 폭언이나 난폭운전이 끊이지 않아 도입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로 시내버스를 이용해 등·하교 하는 대학생 유모(32) 씨는 최근 버스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바뀐 버스노선 때문에 버스기사에게 환승노선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건 짜증 섞인 핀잔뿐이었다.
유 씨는 "오랜 기간 버스를 탔지만 친절한 기사도 있는 반면 욕을 하거나 짜증을 내는 기사들도 종종 있다"며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어가며 도입한 준공영제가 허울만 좋은 제도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내버스 난폭운전 문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운전자 박모(36) 씨는 무턱대로 차선으로 끼어들거나 뒤따라오는 차는 아랑곳없이 차선을 대각선으로 질주하는 시내버스 난폭운전으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박 씨는 퇴근시간 도심 대로를 지나다 갓길에서 손님을 태우던 버스가 갑자기 자신의 차선으로 끼어들어 하마터면 대형사고를 당할 뻔했다.
박 씨는 "버스 운전사들이 옆 차선에서 달리는 차량은 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운행하는 것 같다"며 "갓길에 버스 정차구역이 있는데도 꼭 두 개 차로를 걸쳐서 승객을 태우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전시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는 한 달 새 수십 건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 신고가 잇따르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대부분 민원 글은 버스 난폭운전으로 인한 낙상, 기사의 불친절, 폭언 등이다.
최근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모 씨는 "아침 출근길에 버스에 늦게 탄다며 반말 섞인 말투로 짜증을 냈다"며 "앞으로 다시는 그 버스를 타고 싶지 않다"고 울분은 토했다.
또 일부 기사들의 안전불감증도 심각한 수준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고사하고, 휴대폰으로 TV를 보며 운전을 하는 기사들도 있다는 게 승객들의 말이다.
남모 씨는 "하루 4~6차례정도 버스를 이용하는데 TV를 보며 운전하는 기사들이 종종 눈에 띈다"며 "친절 서비스는 바라지도 않으니 안전운전만 지켜달라"고 말했다.
대전시도 이 같은 문제 개선을 위해 서비스 평가 상위업체에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시민참여 모니터단을 운영지만 시민 불편사항 통계조차 관리하지 않아 제대로된 개선이 이뤄질 지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시민모니터단 통해서 제보를 받고 있지만 불편사항도 워낙 다양하고 구분할 기준도 모호해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승객 불편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회사에 통보해 친절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