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오는 12일 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이라는 주제로 지난 1일 시작된 이번 행사는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 WACS(세계조리사연맹) 총회와 한국국제음식박람회, 특색음식경연대회, ASI(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 및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올림픽으로 치러졌다.

대회 첫날인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WACS 인증 국제급 요리대회인 ‘한국국제음식박람회(IFK)'가 39개 종목에 89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져 개막 초부터 한식 세계화의 물꼬를 텄다. 이어 지난 3~4일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한스부쉬켄영셰프챌린지, 글로벌셰프챌린지는 대륙별 7개국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주니어 부문에서 미국의 다니엘 고만(23), 시니어 부문에선 노르웨이의 가이어 스바에(34)가 요리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울러 지난 2일 공식 개막 행사인 ‘제35차 WACS 총회’가 기서 구드문슨 세계조리사연맹 회장,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노보시비르스크와 삿뽀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WACS 총회에는 97개 국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열린 WACS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이날 개막 특별 이벤트로 2012명의 조리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도 펼쳐졌다. 당초 ‘2012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국내외 조리사와 홍보대사 등 총 2012명이 모이기로 했으나, 99명이 추가로 집계돼 총 2111명의 조리사가 한자리에 모여 기네스북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는 12개 국에서 10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9명의 소믈리에들이 출전한 가운데 소믈리에 올림픽인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에선 예선부터 결승까지 3번의 치열한 경합 끝에 호주의 '프랑크 모로'가 소믈리에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소믈리에 경기대회와 함께 진행된 ASI 총회는 국내 전통주의 세계화를 위해 힘을 기울인 의미있는 계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전통주뿐만 아니라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대거 선보였다.

기서 구드문슨 WACS 회장은 “한식은 세계시장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경쟁력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한식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한편,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이번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제1회 프로제빵왕 경연대회를 끝으로 12일 폐막하며, 국내 조리계의 발전과 식품산업의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제36차 WACS 총회가 열리는 노르웨이로 바통을 넘기게 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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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티즌이 구단 프런트 세밀·전문화 등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전은 사무국 내 전력분석실을 새로 설치하고 스카우터 및 전력강화 팀원 등을 배치, 상대 전력에 대한 비디오 분석을 진행하는 등 '이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인턴 사원 1명을 충원하고 매 경기 시 소속 선수들이 개선해야 할 점들을 철저하면서도 세밀하게 분석, 최하위 탈출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일시적으로 부진해도 끝까지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뚝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선수단 경기력 향상 외에도 관중 몰이를 위한 갖가지 대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수원과의 경기부터 판매한 +B11티켓이 일례다.

+B11티켓 소지자는 대전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 입장 전 전광판에 소개되고, 경기장 입장 후 상대 선수단 및 심판진과 악수를 나누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B11티켓 발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모범 이벤트 사례로 뽑히기도 했다”며 “연맹 측은 타구단에 이 티켓발매를 적극 권장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단일 부서였던 홍보마케팅팀을 홍보팀과 마케팅팀으로 분리, 구단 이미지 강화를 위해 보다 다양하고 세밀한 홍보전략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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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민간인 불법사찰과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등에 대한 야권의 국정조사 등 요구에 대해 “심각한 의혹은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개원 이후 이 사안들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나타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 “그 방법이 어떤 것이 좋을지 그것은 논의를 해봐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어 “어떤 건 검찰 조사가 확실히 된 상황에서 국회가 따져야 될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정부가 조치를 안 하기 때문에 무슨 조치를 하라고 요구해야 되는 단계의 것도 있고, 이게 아주 종류별로 의혹을 규명하는 수단 간에 선후가 있다”면서 “그런 것을 따져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연히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분야에 대해서 저희들도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특검수용’ 여부에 대해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야당에서 축소됐다고 하지 않겠는가”라며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은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안이 특검 대상인지에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팩트가 확인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특검을 받아들일 수 있다.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곳인 만큼 여당이라고 해 행정부의 잘못을 덮을 이유가 없다”면서 “청와대를 보호해줄 필요는 없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다른 라디오 방송에 출연, 차기 당 대표의 자격에 대해 “원외의 대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내 화합이며, 우파를 연합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제’요구에는 “100%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는 반대”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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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일 발표한 ‘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이하 5·10 부동산대책)에 대해 지역 부동산 및 건설업계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책이 수도권, 특히 서울 강남3구에 국한됐을 뿐 아니라 기대됐던 취득세 등 세제 감면 등 실질적인 서민지원대책이 배제됐기 때문이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규제 정상화 차원에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지정된 주택 투기지역과 주택거래신고지역을 해제키로 했다.

정부는 또 수도권 공공택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구의 85㎡ 이하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3~10년에서 1~5년으로 대폭 줄이고,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기간을 폐지키로 했다.

실수요자의 주택구매여건 개선을 위해 1가구 1주택자가 2년만 보유한 뒤 집을 팔아도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2년 미만 단기보유 때에도 중과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최초 주택구매자금의 지원액은 1조 원에서 1조 5000억 원으로 늘려 무주택자의 주택 구매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주택공급은 중소형·임대주택 공급활성화와 재건축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춰 1:1 재건축 시 기존 주택면적의 10%만 늘릴 수 있게 한 면적 증가범위를 확대키로 하고, 이달 중 세부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용적률을 국토계획법상 상한까지 허용하고 증가한 용적률의 20~5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가 1대 1 재건축에도 적용된다.

정부는 아파트 일부를 나눠 2세대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세대 구분형 아파트'의 범위를 85㎡ 이하에도 적용하고, 2~3명이 생활하는 30~50㎡의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택기금 지원을 ㎡당 100만 원으로 20만 원 늘려줄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주택거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은 낮은 실정이다. 특히 정부가 이번 대책의 기본 취지이던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보다는 강남3구 및 부동산 임대사업자들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정책마련을 하다 만 느낌”이라며 “일부 지방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해 준 강남에게 베푸는 정부의 선물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대책과 관련 정재호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3구 위주의 정책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지역에 미칠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대책은 결국 무주택자들에게 금융지원을 통해 주택을 구매하라는 것인데 결국 서민들의 빚만 늘리는 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취득세 등 세제감면 혜택이 서민에게 더욱 필요한 대책임에도 배제됐고, 서민들보다는 임대사업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대책인 것 같아 현재 시장 분위기도 실망감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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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온천이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유성구가 ‘2012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맞이해 대한온천학회와 함께 10일 오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밝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과학적인 온천 효능 분석을 통해 온천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온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영준 충남대 피부과 교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유성 온천수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 피부 보습효과’에 대한 연구의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유성 온천수가 피부 보습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고 피부 표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등 아토피염 피부염 증상지수(SCORAD)를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임상 실험은 아토피 환자 30여 명을 피실험자로 온천욕을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 15명과 온천욕을 시행한 실험군 15명을 비교해 온천수가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용역은 유성온천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유성구가 대한온천학회와 지난 3월 연구용역을 체결해 진행 중인 연구로, 오는 9월 최종 마무리된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유성웰니스병원, 고려대, 연세대 등 9개 국내기관과 일본 케이오대학도 참여해 온천 관련 제도 정비 및 국제적인 연계 방안, 해외 사례 등을 발표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유성온천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유성온천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 유성온천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성구는 11일 계룡스파텔 정문에서 ‘달려가는 건강100세 버스 발대식’을 갖고 'Well-being Life(웰빙 라이프) 온천&과학'을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개최되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기간 중 시범 운영한다. 이 버스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기와 체성분 분석장비등 각종 장비와 상담실을 갖추고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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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10일 19대 국회 개원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가지면서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찾아가 사실상 첫 개원협상을 시작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일부 당선자의 논문표절 논란을 겨냥하며 개원 직후 국회윤리위 개최를 촉구한 반면,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폭력의 장이 되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는 등 처음부터 신경전이 펼쳐졌다.

여야는 총선 결과 18대 국회와 다른 의석 변화가 있는 만큼 상임위원장 배분부터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18개 상임위·상설특위가 새누리당에 11개, 민주당에 6개, 자유선진당에 1개씩 배분된 상황이지만 총선에서 양당 체제가 안착하면서 10대 8 혹은 9대 9, 9대 8대 1의 배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양당끼리 상임위원장을 배분할 경우 10대 8 혹은 9대 9가 가능하고, 원내 3당인 통합진보당에 상임위원장을 하나 배분할 경우 9대 8대 1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민주당은 여당 몫이었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위원회를 야당 몫으로 가져오는데 애를 쓰고 있다. ‘정권심판’차원에서 현 정부 언론정책에 대한 강공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법사위·문방위를 강팀으로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도 방송사 노조의 파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기싸움’을 벌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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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철과일을 사려고 시장을 찾은 주부 김 모(39) 씨는 과일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수박을 사려고 했으나 수박 값이 예년과 비교해 너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올 들어 전체적인 물가가 올라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은데 제철 과일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 서민들은 뭘 먹어야 하나”라며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올해는 쉽게 먹기 힘들 것 같다”고 푸념했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제철 과일인 수박과 참외 등의 출하가 본격 시작됐지만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가격에 소비자들이 부담이 적지 않다.

겨울 한파 등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줄고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당분간 이같은 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도매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날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7㎏ 내외 수박(상품) 도매가는 1만 9000원으로 일주일 사이 2400원이 올랐다.

이는 하우스 수박 출하가 본격 시작된 4월 평균 도매가격(1만 8280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4616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올랐고, 평년 가격(1만 3272원)과 비교해도 43.1%나 높다.

제철 과일인 참외 가격도 크게 올라 이날 상품(10㎏) 기준 도매가는 6000원으로 일주인 전 보다 320원 정도 내렸지만 작년(4191원)과 비교해 43.1%, 평년보다 38.7%나 비싸다.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마트 등 소매가 역시 지난해 보다 크게 올랐다.

이마트는 6~7kg 수박 한통에 2만 900~2만 2900원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1만 5000~1만 9000원이며 농협하나로클럽에서는 9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만 3000~1만 4000원에 판매되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참외 역시 1.2㎏(1봉)에 8800~8900원선으로 작년보다 20~30%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처럼 제철과일인 수박과 참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봄철 고르지 못한 기상으로 주산지 수확이 늦어지고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 가격이 대폭 올랐다는 게 유통업계 측의 설명이다.

또 수박 주산지인 경남 의령과 전북 정읍, 참외 산지인 경북 성주 등이 지난달 강풍 피해와 저온 현상으로 수박 생산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산물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조량 부족과 작황부진이 이어져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수박은 지난해 보다 1㎏ 정도 크기가 줄고 가격도 높게 거래된다”면서 “석가탄신일로 휴일이 이어지는 이달 27~28일을 정점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다 노지 수박이 본격 출하되는 7월 정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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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0일 청원군 부용면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성신양회 공장 증설 반대 집회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청원=심형식 기자  
 

세종시 출범에 따른 행정구역 편입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려고 청원군 부용면을 방문했던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10일 청원군 부용면 한 식당에서는 이 지사와 이종윤 청원군수,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자와 부용면 주민들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부용면의 세종시 편입을 50여 일 앞두고 이 지사와 이 군수가 주민대표들과 식사를 나누며 주민들의 우려를 씻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은 식사 후에 벌어졌다. 부용면 문곡리 성신양회 레미콘, 아스콘 공장증설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이 지사와 이 군수에게 성신양회 증설 허가를 항의하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일부 여성들은 욕설을 내뱉고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이 지사에게 삿대질까지 하자 이를 만류하는 이 군수와 얼굴을 붉히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급기야 한 여성이 이 지사의 차량에 탑승한 채 집회현장에 동행할 것을 요구했고, 이 지사는 다음 일정을 미룬채 성신양회 앞 농성현장을 방문했다.

농성현장에서 주민들은 주민들도 모른채 성신양회 레미콘, 아스콘 공장증설 허가가 났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김정봉 청원군의원은 “레미콘, 아스콘 공장이 들어서면 부용면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대형차량들이 통행하면서 안전에 문제가 초래될 것”이라며 “특히 레미콘과 아스콘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아는데 대기업인 성신양회가 이 사업을 하려는 것을 충북도에서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대표는 “지난해말 부용면의 세종시 편입문제로 정신없는 사이 불과 20여 일만에 공장 증설허가가 났다”며 “충북도까지 경유한 청원군의 허가가 이렇게 빠를 수 있느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30여 분간 주민들의 호소를 듣던 이 지사는 “이미 허가가 났기 때문에 설사 절차상 문제가 있었더라도 공무원 내부에서 문책은 할 수 있어도 그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며 “사업주의 마음을 돌리는 방법과 함께 레미콘, 아스콘이 대기업이 하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후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

청원=심형식 기자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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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햇살을 등진 도담삼봉이 안개와 어우러져 강물 위에 실루엣을 뉘이고 있다. 단양8경 중 으뜸으로 꼽는 도담삼봉은 정도전, 이지함 같은 문인이나 김홍도, 최북 등 이름 높은 화가들이 즐겨 찾던 명소다. 단양군청 제공  
 
단양을 관통하는 남한강은 산이 많은 단양에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절경을 선물했다. 해마다 많은 여행객들이 단양8경을 감상하러 찾아오고 소백산 자락에는 등산객들이, 고수동굴과 산림욕장에는 자연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여유가 묻어난다. 때문에 단양은 계절을 타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한 폭의 그림이 되는 곳. 단양8경만 둘러보기에도 단양은 당일치기 여행으로 부족할 정도다. 여덟가지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있는 단양8경 여행만으로도 단양은 충분히 여행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번주 금토일 여행지로 충북 단양을 추천한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단양8경 제1경 도담삼봉

단양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단양8경이다. 중국에 소상8경이 있다면 국내에는 단양8경이 있다며 단양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던 퇴계 이황 선생은 단양을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 부르며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특히 김홍도, 최북, 이방운 등 영·정조 시대 이름높은 화가들이 도담삼봉을 화폭에 담았고 퇴계 이황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 데 /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 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고 노래했다.

조선왕조의 개국공신 정도전과 토정 이지함 선생도 쉬어갔다는 단양에는 과연 어떤 매력이 숨어있는 걸까? 단양8경 중 한 곳만 찾아도 그 이유가 훤히 보이니, 8경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도담상봉을 찾아가 봤다.

단양의 남한강 물줄기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세 개의 바위 봉우리로 가운데 있는 가장 큰 바위를 남편봉, 양 옆의 바위를 처봉, 첩봉이라 부른다. 삼봉 중 가장 큰 봉우리가 장군봉(남편봉)이다. 충주댐 만수위 때 6m나 우뚝 솟아 장군처럼 위엄있는 자태를 하고 있어 그렇게 불린단다.

그 곁에 아름다움과 희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봉이 첩봉이며 이를 외면하고 점잖고 얌전히 앉아 있는 듯한 북봉이 처봉이라 전해 내려오고 있다. 첩을 둔 남편에 화가 난 아내가 토라져 등을 돌리고 있는 처봉은 그 사연을 들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도담삼봉이 있는 강변에서 유람선을 타면 단양8경의 제2경에 속하는 석문을 볼 수 있는데 사람의 손으로 빚은 것 같은 조형미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도담삼봉은 단양8경 중 으뜸이며 정도전 선생이 유년시절을 여기서 은거하며 이곳의 경치를 즐겨 선생의 호를 삼봉에서 땄다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평상시에는 강폭이 150m 정도인데 충주댐 만수위 때는 강폭이 200여m나 된다. 중봉 중턱에 영조 42년(1766) 가을 116대 단양 군수였던 조정세 선생이 능영정을 창건했다고 한다. 폐허된 것을 삼도정이란 이름을 붙여 복원해 놨다.

수려한 비경을 간직한 단양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 그저 보고 지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전설까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은 여행지로 기억될 듯하다. 더욱이 도담삼봉은 일출명소로도 유명해 관광객들이 한해의 소원을 비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구담·옥순봉

그밖에 거북이가 절벽을 기어오르는 모습의 구담봉, 옥빛의 대나무순 같다해 이름 붙여진 옥순봉, 시선을 압도하는 절벽인 사인암, 흰바위가 마당을 이룬 하선암, 푸른 계곡 중선암과 상선암이 단양 8경에 속한다. 단양팔경 가운데 하나인 옥순봉(해발 330m)과 구담봉(해발 286m). 산과 호수의 절묘한 조화를 유유자적하며 감상할 수 있어 낭만적이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과 비슷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고 옥순봉은 바위들이 대나무순 모양으로 우뚝 치솟아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옥순봉 맞은편으로는 수려한 산세로 유명한 금수산이 펼쳐져 있는데, 원래 백암산이라 불렸지만 단양군수였던 이황 선생이 비단에 수놓은 것 같이 곱다고해서 금수산으로 바꿨다고 전해진다.

장외나루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는 이곳은 거대한 하나의 작품이다. 유람선의 거대한 몸짓과 하나 된 듯 우아한 자태를 눈이 부시도록 발산하며 또 다른 경험을 느끼게 해준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구담봉은 장회나루쪽 호반 풍경이 아름답고, 옥순봉은 송림과 기암괴석과의 조화가 볼만하다.

한국산수화의 대가인 정선도 이곳을 찾아 화폭에 비경을 담았고 김홍도도 화구(畵具)를 꾸려 자주 단양에 들렀다고 한다.

사인암

사인암은 운계천이 굽이굽이 감돌아 그 일대 수려한 계곡의 신비경을 이뤄 주변의 아름다운 협곡과 어울려 오랜세월 비바람에 풍화된 바위들이 기기묘한 형상으로 솟아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고려말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유학자이며 단양태생인 역동 우탁 선생이 정4품 이었던 사인벼슬 재직시 이곳에서 청유했다는 사연에 따라 조선 성종때 단양군수 임재광이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하선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서 불암(佛岩)이라 부르던 3층의 넓은 바위를 조선 성종 때 임제광이 선암이라 부른 뒤부터 하선암이라 개칭했다고 한다. 봄에는 철쭉꽃, 가을에는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며 절경을 이룬다.

중선암

흰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있으며, 암계류(岩溪流)에서 쌍룡이 승천했다고 해서 쌍룡폭포라고도 한다.

상선암

수만 장의 청단대석(靑丹大石)으로 된 벽과 반석 사이로 흐르는 계수(溪水)가 폭포를 이루고 있어 절경이다. 선조 때 수암 권상하가 상선암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여행팁>

단양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는 활공장으로, 남한강 맑은 물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래프팅 코스로 더없이 즐거운 곳이다.

또 바보 온달의 설화가 남아있는 온달 관광지는 의외의 수확. 이곳에서 유람선 뱃놀이로 단양팔경을 손끝에 닿을 듯 즐길 수도 있다.

특히 래프팅은 최고의 ‘백미’로 꼽힌다. 단양8경에 새로 넣어야 한다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북벽 아래로 서 있는 강물 위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호사'에 가깝다.

오사리에서 출발해 북벽까지 이르는 10㎞구간(2시간 30분 소요)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 시간·체력적 여유가 된다면 샘골~온달산성(15㎞·4시간) 등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장거리 코스도 있다.

단양에서 즐기는 래프팅은 국내 래프팅의 양대 명소인 동강, 내린천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다.

래프팅의 익사이팅한 즐거움과 유유자적한 뱃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노를 담그는 것이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맑은 물과 세월의 풍파를 겪어 독특한 결을 이뤄낸 북벽의 아름다움은 단양 래프팅의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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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자동차 번호를 민원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대전시 차량등록사업소는 10일 차량을 등록할 때 민원인이 직접 차량번호를 고를 수 있는 '자동차등록번호 선택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등록번호 선택 시스템은 대전시에 배정된 자동차번호 중 담당 공무원이 선택 가능한 번호 10개를 추출해 터치스크린 모니터에 띄우면, 민원인이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차량등록사업소는 시범적으로 10대를 설치,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노은동 분소에 추가로 10대를 설치하는 등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차량 번호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민원인의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차량등록 민원서비스 시책 등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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