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선거구 획정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총선 일정 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구 획정을 놓고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어 ‘선거도 치르기 전에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충청권에선 세종시 선거구 신설과 천안 분구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 지역 출마자와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노영민 원내수석 부대표는 16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영남에서 2석, 호남에서 1석을 줄이는 대신 강원 원주, 경기 파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의 이 방안은 새누리당이 영·호남에서 각 2석씩 총 4석을 줄이자고 제안한 데 대한 새로운 대안이지만,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정개특위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상거래에도 상도의가 있듯이 정치에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통합당의 안을)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처음에 논의됐던 안들 중 민주통합당이 하나라도 받아들이면 우리도 받아들이겠다”고 역제안했다.

주 간사는 이어 “민주당이 한 석을 줄이자는 곳은 같은 당 의원이 떠난 곳”이라며 “영남에서는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이 즐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정개특위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인구수를 고려하지 않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결국 선거구 획정의 초점은 영호남에서의 선거구 조정으로 모아지는데 양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면서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영·호남 지역에서 균형을 맞춰 각각 2석씩 줄이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의석수가 많은 영남에서 2석, 호남에서 1석을 줄이자고 맞서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영호남 의석수에 신경쓰면서 선거구 획정을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 경우 총선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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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자치구들이 사회복지 담당공무원 인건비에 대한 시비지원을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자치구들은 대전을 제외한 부산, 대구 등 타 광역시는 인건비 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6일 자치구에 따르면 늘어나는 복지수요 만큼 사회복지 담당공무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동구 13명, 중구 11명, 서구 15명, 유성구 7명, 대덕구 10명 등 올해 모두 56명의 인력이 증원된다.

여기에 향후 2년간 모두 47명의 인원이 더욱 보강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충원인력에 한해 2014년까지 인건비의 70%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시비 지원은 전혀 없어 자치구들은 인건비 추가발생에 따른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선 자치구들은 타 광역시 수준에 상응하는 시비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실제 올해 본 예산 기준으로 부산(북구)은 1인당 1290만 원, 대구(동구)는 1160만 원, 광주(북구)는 1160만 원, 인천(서구) 990만 원, 울산(중구) 1020만 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1인당 1124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향후 2년간은 신규 충원이 이뤄지는 만큼 상당한 인건비 추가 발생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타 광역시와 형평성 차원에서 인건비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며 “제한적인 국비지원과 추가적 인력 증가를 고려한 시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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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설립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에 있어 종합병원 설립이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병원 유치를 위한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도의 설명이어서 ‘인구 10만 명품 신도시 건설’이라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16일 내포신도시 내 인구가 5만이 되기 전까지는 종합병원 설립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적정 인구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진료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당분간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설립은 어렵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종합병원 이주 의사를 밝힌 곳은 없다”며 “당장 내포신도시 내 주거를 비롯해 입주민 수가 많지 않아 종합병원 설립은 안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신도시가 출범하는 2013년에 이주 인구 1만 명, 2015년에는 3만 명, 2020년에는 10만 명이 이주한다는 게 도의 예상이다. 이를 전제할 경우 2017~2018년경이 돼야 인구 5만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2013년 신도시 출범에 맞춰 이주하는 1만여 명의 주민들이 5년여간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누리지 못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불편이 향후 신도시 형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가로 인해 인구 5만이 돼도 종합병원 유치가 힘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도는 앞서 신도시 내 병원 용지 3만 2816㎡에 20여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분양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2007년 8월에 건양대와 400병상 규모의 특성화 병원을 설립키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가 종합병원 용지분양에 나섰다.

그러나 종합병원 용지의 분양 가격이 3.3㎡당 246만 원에 달하자, 건양대 측은 사업성을 이유로 참여 의사를 최종 철회했다.

이와 관련 도는 종합병원 조성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기 전까지 홍성의료원 의료 지원체제로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홍성의료원과 협의해 2015년까지 700병상 이상으로 의료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시와 주변인구가 5만 이상 충족되면 종합병원 설립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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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신도시 개막을 기념하기 위한 사상 최대·최초의 이삿짐 퍼레이드가 열린다. 충남도는 16일 ‘내포시대 개막’을 21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도청 이전 기념사업’의 방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전시대 80년을 회고하고 새로운 충남의 힘찬 출발을 알리며, 새 역사 시작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장을 열겠다는 목표로, 3대 주제 21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3대 주제는 △석별의 정 나누고=석별의 장 △새 희망·새 출발 알리고=개막의 장 △기대와 희망 나누고=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도는 석별의 장을 통해 충남도청 대전 80년 약사 및 사진집 발간과 사진전 개최를 비롯해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 이청식, 도청 이사행렬 퍼레이드 등을 추진한다. 특히, 도청 이사 행렬 퍼레이드는 현 청사와 대전역 구간 1.6㎞, 내포신도시 신청사 등에서 펼칠 계획이다.

이번 퍼레이드는 충청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의 ‘이삿짐’이 옮겨지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감안, 반출·입 시 의례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개막의 장에는 개청식과 내포시대 충남 비전 수립·선포, ‘뉴 충남CI’ 선포, 타임캡슐 매립, 상징수 이식, 종합기준점 설치 등이 제시됐다.

내년 1월 열리는 개청식은 신청사 대강당에서 각급 단체장과 도민 등 800여 명을 초청, 내포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의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

이날 개청식은 경과보고 및 유공자 시상, 충남 CI 발표 등이 본 행사로, 표석 제막 및 기념식수, 타임캡슐 매립 등이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축제의 장은 내포신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과 도청 이전 기념 전국마라톤대회, 전국연극제, 도민체전, 도민 합창제, 내포문화 대제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담고 있다.

내년 3월 중 개최 예정인 내포신도시 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은 각계 전문가가 내포신도시 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전국민과 도청 이전을 축하하기 위한 전국마라톤대회는 신청사 광장에서 5월 중 개최하며, 최근 유치를 확정한 전국연극제는 내포신도시와 홍성·예산군 일원에서 전국 3만여 연극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권희태 정무부지사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도의 정체성을 새롭게 찾고, 도민 결속을 다지는 것은 청사 건축이나 이사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기념사업을 검소하면서도 격조 있게 준비해 도의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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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제51대 청주지법원장으로 취임한 사공영진 법원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법원의 모든 업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 신뢰 확보라는 목표에 그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16일 취임한 청주지법 사공영진(54)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법원의 재판권능은 국민의 신뢰를 기초로 한다”며 “만일 법원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게 되면 재판권능도 존립의 근거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공 법원장은 “국민의 신뢰확보는 우리가 수행하는 업무의 기본 요소로 어떤 특정한 사람이 아닌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맡겨진 과제”라며 “법원 직원 모두는 이를 달성해야 할 임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사공 법원장은 “법관은 재판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장래를 좌우하는 권한을 가졌기 때문에 법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실로 지대하다”며 “법관들이 그 직분에 합당한 마음가짐으로 직무를 수행해 나갈 때 국민들도 법원과 재판에 대한 튼튼한 신뢰로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의성 출신인 사공영진 법원장은 사시 23회에 합격해 지난 1985년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만 근무해온 향토법관이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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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 신청이 마무리 됨에 따라 기성·신진 세력 간의 공천 경합으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지역 기반을 충실히 닦아 오던 예비후보들은 ‘거물급 인사’의 공천 신청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각 당의 공천심사 과정에서 가산점을 적용받는 여성 후보자도 선거구별로 최대 2명 이상 신청함에 따라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은 당심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인맥 동원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 새누리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공천을 신청했고, 정진석 전 정무수석도 충남 공주·연기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새누리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인사 11명(대전 6명, 충남 5명)이 공천 신청 마감을 앞두고 몰리면서 새로운 혈전이 예고됐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 일부 지역 선거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떠오를 전망이다. 먼저 대전 대덕 선거구에 김창수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박성효 전 시장도 출마를 결심했다. 대덕구 지역은 최소 4파전에서 5파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김창수 의원을 상대할 대항마(박 전 시장)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무(無)당으로 외롭게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박성효 전 시장도 최근 ‘최악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악화된 당 분위기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출마를 결심한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충남의 경우 새누리당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이 일찌감치 고향인 공주에 내려와 기반을 닦고 있었다. 하지만 공천 마감을 앞두고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주·연기군 선거구에 지원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고향이 공주인 정 전 수석은 선거 때마다 지역 출마설이 거론됐다. 그러나 당 내부에선 정 전 수석이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남에 출마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종준 전 차장은 자유선진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김호연 의원(천안을)의 지속적인 입당 요청과 현 정부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 전 수석의 주 활동 무대가 서울이었던 점과 청와대에서 근무한 저력이 있기에 강남권에서 전략공천을 받는다는 말이 떠돌았다”며 “공주·연기 선거구에 지원한 것은 뜻밖”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차장이 입당하기에 앞서 정 전 수석과 어느 정도 교감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전·충남 선거 구도가 오리무중 형국으로 전개되고 있어 여야 정치권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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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컷-오프(후보압축) 결과가 늦어도 이달 말에 윤곽이 드러나고, 내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경선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대전·충남지역 예비후보들에 대한 여론 조사가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며, 면접이 오는 23일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늦어도 이달 말에는 컷-오프 결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지역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면접을 앞두고 철저한 사전 준비에 나서고 있다.

◆여론조사= 일단 이번 주말까지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후보들에 대한 적합도 및 지지도 여론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과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갑)에 대한 다면평가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면접= 오는 22일부터 대전·충남 선거구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시작된다.

후보자가 몰리다 보니 면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지만, 중앙당은 최대한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면접은 정체성, 개혁성, 전문성(정책), 참신성, 당선 가능성 등의 항목으로 나눠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에서는 보편적 복지, 경제 민주화 등 민주통합당의 정책 전반에 대한 견해와 정치·사회·봉사 활동, 구체적인 의정 활동 계획 등이다.

또 실현 가능성, 지역 현안에 대한 인지도와 함께 탈·복당 등 정치적 정체성, 범죄 경력이 주로 거론될 예정이다.

◆경선=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선거인단 모집이 마무리된다는 점을 미뤄보면 늦어도 이달 안에 컷-오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지역구는 여성 후보 공천과 야권연대 등이 맞물리면서 경선이 3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각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컷-오프 통과를 우선적인 목표로 국민 경선에 대비, 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조직 확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통합당 도당 관계자는 “이달 말이면 컷-오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대전·충남지역은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내달 초에 국민 경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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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공개 2명 제외) △동구= 윤석만(55·전 대전지검 부장검사), 이장우(47·전 동구청장) △중구= 강창희(66·전 과학기술부 장관), 정상범(51·전 대전시 교육위원회 의장) △서구갑= 권응매(57·민주평통 대전시 여성위원장), 이영규 (52·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한기온 (55·제일학원 이사장) △서구을= 김혜승(61·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나경수(50·전 대전지방법원 판사), 최연혜(56·전 한국철도대학 총장) △유성구= 김문영(45·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송병대(63·전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진동규 (54·전 유성구청장) △대덕구= 김근식 (51·전 CBS 경인센터장), 박찬우(49·대한민국 박사모 대전본부장), 이무형(49·복지TV 대전충청방송 상무이사)

◆충남=△천안갑= 김수진(46·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엄금자(58·호서대 초빙교수), 이정원(59·전 천안시의회 의장), 전용학(60·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천안을=김호연(57·국회의원) △공주·연기= 박종준(48·전 경찰청 차장), 정진석(52·전 청와대 정무수석) △보령·서천= 김태흠(49·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윤영선(56·전 관세청장) △아산= 김길년(42·국제사랑나눔회 상임이사), 이건영(51·전 박근혜 특보) △서산·태안= 문제풍(57·전 국회 수석전문위원), 박흥순(51·전 6군단 부대장), 성완종(61·서산장학재단 이사장), 유상곤(61·전 서산시장), 이기형(64·전 국무총리실 한국조세연구원 사임위원) △논산·금산·계룡= 소찬호(53·전 박근혜 특보), 이창원(54·세무사) △부여·청양= 김근태(60·전 제1야전군 사령관), 김진환(64·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이영애(61·국회의원) △홍성·예산= 이경현(47·이완구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홍문표(65·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당진= 김동완(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정석래(전 당협위원장)

◆충북=△청주상당= 변이인(52·전 충북 제천중학교 영어교사), 정우택(59·전 충북도지사) △청주흥덕갑= 고용길(56·전 청주시의회 의장), 손인석(41·당 청년위원장), 윤경식(50·전 흥덕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청주흥덕을= 김준환(55·변호사), 송태영(52·전 충북도당 위원장), 오장세(57·전 충북도의회 의장) 정수창(53·자연주의치과 원장) △충주= 윤진식(66·국회의원) △제천단양= 송광호(70·국회의원), 민경환(48·전 충북도의원), 엄태영(54·전 제천시장) △청원= 김병일(55·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손병호(55·한국다문화지원협의회 상임대표), 오성균(46·변호사), 이승훈(57·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홍익표(55·㈜CCK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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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단체 여행을 떠났던 천안시 성환읍 체육회 회원들이 현지 경찰들에게 납치돼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났다.

16일 충남지방경찰청과 성환읍 체육회에 따르면 회원 12명이 지난 11일 3박4일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고, 일행 중 김모(50) 씨 등 4명이 14일 오전 10시경 마닐라시 호텔 앞에서 총을 든 5명의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

이들은 납치된 후 경찰서로 끌려갔으며, 괴한들로부터 1인당 600만 원씩을 요구받았고, 가족들에 의해 총 2400만 원이 송금된 후 9시간 만에 풀려났다.

피랍됐던 김모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말로만 듣던 괴한인줄로만 알았는데 끌려간 곳은 경찰서였고, 그들은 마약사범으로 몰아 우리를 협박한 후 몸값을 요구했으며, 가담자는 10여명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풀려난 성환체육회 회원들은 15일 무사히 입국해 충남지방경찰청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은 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톰’이라고 불리는 현지가이드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과 함께 귀국한 가이드를 상대로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인터폴에 공개수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가이드, 현지가이드, 필리핀 경찰들이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가이드는 자신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유창림 기자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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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 보탑사 3층목탑은 경주 황룡사 9층목탑을 재현, 신라인이 그랬던 것처럼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난 1996년 지어졌다.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이 목탑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이승동 기자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만은 늘 새롭고 숙연하다. 어느 덧 올해를 맞이한지도 두 달이 다돼 간다.

어려웠던 한해를 정리하면서 새해에는 다시 희망이 시작되기를 두손 모아 염원한지 엊그제 같은데…….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려보는 건 어떨까. 고적한 산사에서 자신을 되돌아본다면 새해의 보람된 출발의 약속을 다시 한번 되뇌일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 금토일에서는 충북 진천 보련산 자락에 자리 잡은 보탑사로 떠나본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보련산 자락은 마치 활짝 핀 연꽃을 닮았다고 한다. 보탑사의 아름다움은 빛이 난다. 빼어난 주변 경치와 조화를 이루며, 조용하고 아늑한 곳으로는 이곳만한 곳이 없다.

◆ 보탑사

보탑사는 대전, 충남·북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한나절 여행으로 사찰을 순례할 수 있다. 절 초입, 낙엽송과 잡목이 빽빽이 들어찬 계곡이 아직은 회색으로만 보인다.

보탑사가 가까워질 때 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거대한 느티나무다. 나무 옆에 있는 안내판을 읽어보니 수령이 300년이나 됐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 사천왕상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경내에 들어선다. 오늘날의 보탑사를 있게 한 거대한 삼층목탑이 반긴다. 연꽃잎을 연상케 하는 산세가 보탑사를 둘러싸고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주변 풍광도 빼어나다. 정원은 고운 자갈로 덮여 있어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은 물론 절의 ‘구석 구석’, ‘편안하게’ 절을 감상할 수 있다.

3층목탑엔 각 층마다, 각 방향마다 다른 이름의 편액이 걸려 있었다.

대웅보전, 용화보전, 삼장전, 약사전, 미륵보전, 법보전, 도솔타전, 보장전, 적광보전, 대자보전, 수다라전, 극락보전 등의 편액이 보였다. 비구니 스님들만 머물고 있어서인지 곳곳엔 아기자기하면서도 절 전체가 깔끔하고 정갈했다.

이곳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 아니다.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인 지광·묘순·능현 스님이 1996년 창건, 연륜이 15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탑은 웅장하기 그지 없어, 그야말로 보탑사를 명산대찰로 완성시킨다.

1992년부터 여러 분야의 장인들이 모여 불사를 시작해 1996년 8월 거대한 3층목탑을 완공했다. 이후 지장전, 영산전, 산신각 등을 세워 2003년 불사를 마쳤다. 3층목탑은 당대의 장인들이 지혜를 모아 세운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황룡사탑 재현한 보탑사 3층목탑

겉모습은 탑이지만 각층마다 법당이 들어선 다층 구조로 돼있다. 황룡사 9층 목탑 이래 1300년 만에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게 지어진 목탑이라고 한다.

황룡사탑 재현을 위해 목수 신영훈 선생은 강원도산 소나무를 자재로 썼고, 단 한 개의 쇠못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각 층은 부처님과 경전, 그리고 미륵불을 모시고 있는데 신라가 통일국가를 염원해 황룡사 9층탑을 세웠듯,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었다.

3층목탑의 높이는 42.71m,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무려 52.7m에 이르는데, 15층 아파트와 맞먹는 높이다. 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나 된다.

절의 좌측편 구석진 자리에 보물 제404호 연곡리 석비가 있다. 비면에 글씨가 새겨져 있지 않아 백비(白碑)라고도 불리는 석비의 높이는 3.6m. 고려 초기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금당 동쪽의 약사여래 불단에 신도들이 초파일날 올려놓은 수박은 동짓날 기도가 끝난 신도들이 공양할 때까지도 썩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 주변 전각

우선 가상으로나마 극락세계를 그려보게 만드는 적조적.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상이 정중앙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다. 내부 벽화는 인도 부처님 열반지인 쿠시나가라의 모습이다.

영산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십대제자·십육나한·오백 나한이 모셔져 있다.

500나한은 그 표정이나 생김새가 각각 다르다. 한분 한분의 원형이 석고로 조각돼 있다. 석고 원형을 이용해 동주물로 조성한 나한은 그 조성 기간만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한다. 더불어 살지만 사람들 개개인의 모습이나 표정이 각기 다르듯 나한님들도 각양각색의 표정과 각각의 생김새로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또 지장보살과 도명존자, 무독 귀왕을 모셔 놓은 지장전과 전통 통나무 건축 방법으로 지은 귀틀집 산신각이 자리잡고 있다.

법고각의 법고는 땅을 의지해 사는 중생을 제도키 위해, 목어는 수중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운판은 공중을 의지해서 사는 중생들을 제도키 위해서 친다고 한다. 7각으로 지어진 범종각의 범종은 지옥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들까지 해탈케 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친다고 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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