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개막을 기념하기 위한 사상 최대·최초의 이삿짐 퍼레이드가 열린다. 충남도는 16일 ‘내포시대 개막’을 21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도청 이전 기념사업’의 방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전시대 80년을 회고하고 새로운 충남의 힘찬 출발을 알리며, 새 역사 시작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장을 열겠다는 목표로, 3대 주제 21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3대 주제는 △석별의 정 나누고=석별의 장 △새 희망·새 출발 알리고=개막의 장 △기대와 희망 나누고=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도는 석별의 장을 통해 충남도청 대전 80년 약사 및 사진집 발간과 사진전 개최를 비롯해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 이청식, 도청 이사행렬 퍼레이드 등을 추진한다. 특히, 도청 이사 행렬 퍼레이드는 현 청사와 대전역 구간 1.6㎞, 내포신도시 신청사 등에서 펼칠 계획이다.

이번 퍼레이드는 충청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의 ‘이삿짐’이 옮겨지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감안, 반출·입 시 의례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개막의 장에는 개청식과 내포시대 충남 비전 수립·선포, ‘뉴 충남CI’ 선포, 타임캡슐 매립, 상징수 이식, 종합기준점 설치 등이 제시됐다.

내년 1월 열리는 개청식은 신청사 대강당에서 각급 단체장과 도민 등 800여 명을 초청, 내포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의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

이날 개청식은 경과보고 및 유공자 시상, 충남 CI 발표 등이 본 행사로, 표석 제막 및 기념식수, 타임캡슐 매립 등이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축제의 장은 내포신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과 도청 이전 기념 전국마라톤대회, 전국연극제, 도민체전, 도민 합창제, 내포문화 대제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담고 있다.

내년 3월 중 개최 예정인 내포신도시 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은 각계 전문가가 내포신도시 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전국민과 도청 이전을 축하하기 위한 전국마라톤대회는 신청사 광장에서 5월 중 개최하며, 최근 유치를 확정한 전국연극제는 내포신도시와 홍성·예산군 일원에서 전국 3만여 연극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권희태 정무부지사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도의 정체성을 새롭게 찾고, 도민 결속을 다지는 것은 청사 건축이나 이사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기념사업을 검소하면서도 격조 있게 준비해 도의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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