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주말인 5일 모처럼 포근한 날씨를 맞으며 충북도내 유명산과 유원지에 나들이객이 붐볐다.

2월 시작과 함께 도내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며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지난 4일 입춘을 기점으로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다. 5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 4도, 충주 4도, 보은 5도, 제천 3도 등 도내 전역이 영상 기온을 회복했다.

이처럼 주말을 맞아 포근한 날씨를 보이자 도내 유명산에는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보은 속리산 2200여 명, 제천 월악산 1200여 명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은 지난주 내린 눈이 연출한 설경을 만끽했다.

지역내 주요 유원지 시설도 나들이객으로 북적댔다. 청주시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은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만 2000여 명이 방문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연 만들기 및 연날리기, 널뛰기와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가래떡 구워먹기, 추억의 달고나, 제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주 무심천에 마련된 썰매장에서는 '아빠와 함께하는 이색 썰매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집에서 만든 이색 썰매를 가져와 뽐내는 시간으로 세대간 썰매릴레이 경주, 얼음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정월 대보름(6일)을 앞둔 덕에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했다.

충북 충주 중원민속보존회는 이날 오후 2시 충주 누리장터에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과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했다. 또 청원군 가덕면 삼항리에서는 100살 넘은 팽나무 앞에서 풍년농사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수살제(水殺祭)'를, 보은 뱃들공원에서는 지신밟기·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으로 꾸미는 '민속놀이 큰 잔치'를 진행했다.

이밖에 충북 민간사회단체총연합은 이날 오후 3시 청주 용암동광장에서 '도민화합 소망기원축제'를 열고 강강술래, 풍물놀이, 평양예술단 공연 등을 선보였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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