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 초·중·고교에서 하루 평균 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국회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각급 학교 내 안전사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7만 7496건이 발생해 전년도(6만 9487건)에 비해 11.5%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2245건, 충남에서는 2681건이 발생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에서 2만 7401건이 발생해 전체의 3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학교에서는 2만 4200건(31.2%), 고등학교에서는 2만 861건(26.9%)이 발생했다.

발생장소로는 운동장이 2만 7834건(35.9%)으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교실에서 1만 3240건(17.1%), 계단·복도에서 1만 2519건(16.2%), 체육시설에서 9800건(12.6%)이 발생했다.

사고형태로는 충돌·부딪힘이 3만 4186건(44.1%)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미끄러짐이 3만 2131건(41.4%)으로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로는 팔이 2만 4453건(31.6%), 다리가 2만 3236건(30%), 얼굴이 1만 4679건(18.9%), 치아가 8026건(10.4%)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의원은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초등학교에서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사고발생에 대한 세분화 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분석과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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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26일 나랑겔레 몽골 영부인 비서의 예방을 받은 가운데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의 나눔 의교관광 프로젝트 사업이 도시 브랜드가치 향상 및 발전적인 국가관계 확립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26일 몽골 볼로르마 영부인 비서인 나랑게렐은 시를 방문해 염홍철 시장을 예방하고, 몽골인 환자에 대한 시의 무료수술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나랑게렐 비서는 “대통령 영부인이 대전시의 배려에 매우 감사해 하고 있다”며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과 엘벡도르지 몽골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대전시의 나눔 의료관광 사업에 대한 얘기가 폭넓게 회자됐다”고 말했다.

이에 염 시장은 “향후 양국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발전해야 한다”며 “몽골의 중증질환자에 대한 무료진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화답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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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사실상 전면 중단한 채 기존대출의 원금 상환을 촉진하기 위한 금리 인상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지갑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주부터 일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하고, 신한은행도 최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금리를 0.50%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은 최근 무섭게 상승한 소비자물가와 맞물려 서민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줄 전망이다.

직장인 최모(35) 씨는 “은행에서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무기한 재개하기 어렵다고 하고 있고 대출금리까지 올리고 있어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최악의 수준”이라며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갈아타려 했는데 은행들 돈이 막혔으니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최근 물가도 많이 올라 살림에 힘든데 이렇게 무작정 대출을 제한하면 서민들에게 금리가 높은 2금융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하란 소리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대책 시행에도 불구, 가계부채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달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제시하고 있는 가계대출 한도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4조 2814억 원으로, 지난 7월보다 4270억 원(0.7%) 증가해 당국의 가이드라인인 0.6%를 웃돌고 있다.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60조 1780억 원으로 3540억 원 늘어나면서 가이드라인 수준에 도달했다.

농협은 지난 17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은 50조 5720억 원으로 2627억 원 늘어나 가이드라인에 육박하고 있다.

또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달의 가계대출 규모는 2조 3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렇듯 대출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자 일부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모기지론, 주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을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키로 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한 금융전문가는 “이번 대책으로 인해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으며 무작위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잠정중단은 상당한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자금 수요가 많은 월 말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출이 어려워진 가계와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을 전전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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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대형 커피전문점 체인 간 커피 값 가격 차가 최대 27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빈’의 상품 가격이 일반적으로 가장 비쌌고, ‘이디야’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과 카이스트 공정거래연구센터가 최근 9개 대형 커피전문점의 커피 종류별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의 그린티라떼가 5600원으로 '이디야'(2900원)보다 2700원이나 비쌌다.

이번 조사는 각 매장의 일반적인 판매 가격을 고려한 것으로, 시기 등 변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린티라떼의 경우 '스타벅스'에 이어 '엔제리너스', '커피빈'이 각각 5300원, 카페베네가 5200원, 파스쿠찌 5000원 등 대부분 5000원을 웃돌았다.

일반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도 '커피빈'이 41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디야'가 2800원으로 가장 저렴해 가격 차이가 1700원에 이르렀다. '커피빈'의 카페모카는 5000원으로 9개 매장 중 가장 가격이 높았고 이디야가 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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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유가가 20일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기름값 할인행사 시점의 가격으로 돌아서고 있다.

소비자들은 점차 줄어드는 유가 부담에 기름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고, 주유소 업계 역시 앞으로 큰 인상요인이 없어 한동안 안정세가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전지역 유가는 휘발유가 ℓ당 1940.68원, 경유는 ℓ당 1748.39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16원, 0.60씩 낮아졌다.

휘발유의 경우 지난 7일 ℓ당 1963.46원으로 할인행사 종료 이후 정점을 이룬 뒤 연일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며 20일 동안 22.79원 낮아졌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9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유가 할인행사 시작 초기인 지난 4월 9~18일과 4월 30일~5월 2일, 5월 17~19일 세차례였고, 할인행사 종료 후에는 지난달 15~19일까지 4일간 기록한 것이 끝이다.

경유는 오히려 할인행사 이전보다 가격이 저렴한 상황이다.

경유가격이 4월 유가행사에 돌입한 이후 가장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 9일(ℓ당 1793.55원) 이후 경유값은 점차 햐향곡선을 그렸고, 6월 11일 1726.15원까지 낮아졌다.

이후 또다시 오름세를 보이던 경유가격은 지난 6일 ℓ당 1775.51원을 기록한 뒤 20여일 째 하락세를 기록, 22일새 27.12원이 떨어졌다.

이 같은 유가 하락세에 소비자들은 유가 부담이 줄고 있다고 반색하고 있다.

할인 행사 후 폭등할 것으로 전망되던 유가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부담이 크게 작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화물차 운전자 정모(44) 씨는 “아직 만족할만큼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할인행사 종료 후 언제 폭등할 것인지 걱정하던 마음은 사실 사라진 상황”이라며 “주유소에 물어보면 앞으로 한동안은 가격이 오를만한 요인이 없어 조금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해 이왕 내릴거 1500원대까지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유소 업계 역시 현 시점에 가격인상에 작용할 큰 요인이 없어 유가 안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원유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에 놓여있고, 정유사 공급가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휘발유는 ℓ당 1802.09원, 경유는 1508.15원 등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 주유소 업주는 “국제원유 가격도 그렇고, 정유사 공급가도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석 이전까지는 큰 상승요인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추석까지는 큰 폭의 유가 인상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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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인삼과 문화의 대향연 2011 금산세계인삼 엑스포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주말, 행사 준비 마무리를 위한 손놀림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내달 1일 개막하는 인삼엑스포는 행사장 규모는 총 505㎡.

마련된 전시관만 해도 고려인삼관을 비롯해 생명에너지관, 인삼딸전시관 등 7개 소에 달하며, 글로벌페스티벌과 한가위페스티벌,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인 만큼 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관계자 70여 명은 막바지 점검에 주말 밤을 꼬박 새웠다.

◆밤·낮 없이 분주했던 주말

지난 주말 동안 천년인삼의 전시관이자 미래 생명산업의 에너지로 인삼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주제 공간인 ‘생명에너지관’은 막바지 연출 작업으로 한창이었다.

전시연출팀 2명은 연이어 밤을 지새우며 인삼의 역사를 담은 파스텔톤 그림 벽화 제작에 몰두 했고, 밤샘 작업이 진행되며 어느새 생명에너지관 곳곳은 인삼과 사람이 어우러진 벽화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 야외 곳곳은 생태정원 조성으로 바쁜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 내 총 9개의 크고 작은 모습으로 꾸며지는 생태정원 조성 공사는 주말 늦 더위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엑스포 행사 기간 중 국화 등 꽃이 만개할 수 있도록 기한을 맞춰 심어야 하기 때문에 햇볕이 약해지는 오후 늦게까지 조성 공사를 진행하는 등 행사장 야외 연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인체에 작용하는 인삼의 효능을 어린이의 눈높이로 체험하는 공간인 ‘인체탐험관’ 내부 공사 역시 지난 주말 더위로 인해 어려움이 컸다.

조직위는 주말 내내 인체탐험관 곳곳에 대형 선풍기를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는 등 29일까지 행사장 내 모든 점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최종 리허설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9일까지 시설 및 전시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점검을 마치고 오는 30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방문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 최대 킬러콘텐츠로 관심을 받고 있는 ‘천년인삼’은 유물의 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오는 31일 철저한 보안 속에 부산 동아대박물관에서 금산으로 이송돼 보관 후 전시된다.

내달 1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은 국내·외 주요인사와 금산지역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리랑판타지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바이올린협연, 팝페라공연, 주제공연 등으로 인삼엑스포 32일간의 대장정을 알리게 된다.

조직위는 소방관(16명)과 경찰(135명), 의료(5명), 자원봉사자(450명) 등 총 716명에 대한 운영인력 배치계획을 확정하고,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대중교통 등 교통운영 계획도 수립했다.

또 고려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6개 전시관에 대한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최종 점검만을 남겨 두고 있다.

전시관은 이번 엑스포가 한국인삼의 세계화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려 세계건강식품시장에서 한국인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65개 국내·외 기업 전시연출작업, 주차장 점검, 베너기설치 등 완벽에 가까운 점검을 통해 이번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제 사실상의 준비는 모두 마쳤다”며 “남은 기간 세심한 부분까지 철저히 점검해 관람객에 대한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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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오는 30일 ‘(사)희망대전연구원’을 개원한다.

박 전 시장이 그동안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공간(대전 서구 만년동)에 ‘희망대전연구원’이란 간판을 거는 것이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이란 측면에서 박 전 시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시장의 연구원 개소에 대해 정가에선 ‘내년 총선 출마 대비’와 ‘차기 지방선거 준비’ 등을 모두 염두에 둔 ‘밑그림 그리기’라는 분석이 많다.

박 전 시장은 연구원이란 ‘전초기지’를 만들고 정치 흐름을 보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또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총선 출마를 접고, 2014년 지방선거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의 경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을 맡아 활동하면서 정치 보폭을 넓힌 바 있다.

박 전 시장은 이에 대해 “내년 총선과 연구원 개원은 전혀 상관이 없다”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한나라당 충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니, 나라와 지역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공간이 필요해서 연구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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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전면중단에 따라 부동산시장에 돈줄이 막히면서 올 하반기 대전·세종지역 2만세대의 신규 분양시장에도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분양예정 건설사들은 가계대출 중단소식과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주식시장 등 각종 악재가 계속 등장하는 상황을 맞이하자 분양 연기까지 검토하고 있다.

28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지역 등 지방을 중심으로 달아올랐던 아파트 신규분양시장이 여름 부동산 비수기를 거쳐 조정압박을 느끼던 터에 가계대출 중단과 세계금융위기 악재가 겹치면서 분양성공을 위한 구매심리지수가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내달 추석 이후부터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는 대전과 세종시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은 설상가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이 막혀있어 신용대출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그 동안 좋았던 지역 분양시장에 대형악재가 작용하면서 사업성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수요자들 역시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거는 기대감이 커 분양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가계대출 전면중단에 따른 내년 초 중도금대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요자들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 가을 대전지역에서 분양을 계획한 한 건설사 고위관계자는 개발사업팀에게 예정대로 분양할 때와 분양 연기할 때의 건설사 손익계산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양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건설사 역시 사업비 뿐만 아니라 사업진행시 건설사가 보증을 서주는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까지 검토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책마련에 분주하지만 사업성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적으로 이미 확정된 홍보전략을 재수정하고 대출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위한 홍보전략마련에 온힘을 기울있지만 상황은 녹녹치 않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올 가을 대전과 세종시에 청약을 계획한 수요자들은 기존 무조건 청약에서 1순위 청약률을 지켜본 뒤 청약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며 사업성에 이미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한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주가 약세에 따른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이라는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수요자들이 지금은 돈을 묶어놔야 할 때라는 심리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추석이후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가 10월 모델하우스 오픈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로써는 좀더 추이를 살펴보고 개장 시기 연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분양예정 건설사 관계자는 “가계대출 전면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양시점, 1순위 청약조건에 대해 묻는 전화문의에서 중도금대출가능여부를 묻는 쪽으로 질문이 바뀌고 전화문의도 전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토지 금융비용을 치루는 것보다 분양을 강행하는 것이 건설사로써는 이득이라고 현재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갈수록 시장분위기가 나빠지면 분양시기를 늦추는 것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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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6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학원가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도로 한가운데 정차해 있는 학원차에 오르고 있다. 양승민 기자  
 

대전 도심 학원가 일대가 학원차량들의 불법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학원차량들이 퇴근시간 차량과 얽혀 심각한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도로 한복판에서 학생들이 타고 내리는 등 사고 위험도 크지만 관계기관이 이를 방치, 시민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경 서구 둔산동 시청 옆 학원 밀집지역 도로는 수십 대의 학원차량이 대부분의 차선을 점령한 데다, 한꺼번에 몰린 퇴근차량이 울려대는 경적소리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게다가 갓길 차선도 아닌 도로 한가운데 정차된 학원차량에서 수십 명의 학생이 쏟아져 나와, 달리는 차량들을 피해 학원으로 들어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곳을 지나던 남 모(30) 씨는 “근처 아파트에 살아 항상 이곳을 지나지만 차선을 점령한 학원차량 때문에 도로가 막혀 짜증만 늘고 있다”면서 “학원차량을 타거나 내리기 위해 학생들이 도로로 뛰어드는 바람에 사고 날 뻔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 곳은 입시학원은 물론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영어학원이 밀집해 있어, 퇴근시간은 물론 밤 늦은 시간까지 상습 정체가 발생해 주민 민원은 물론 운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곳이지만 수년째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전 서구청에 따르면 이곳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매주 3회 도보순찰과 차량을 이용한 학원차량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구청의 경우 한정된 단속 권한으로 5분 이상 주·정차한 차량만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어 대부분 학원 차량이 이런 점을 악용, 수시로 이동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정차 단속 권한만 있는 구청보다 불법 행위 시 운전자를 상대로 범칙금 등 단속 권한이 있는 경찰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 구청 측의 의견이다.

또 구청 측은 또 경찰이 의경 등을 수시로 인근 지역에 배치, 학원차량 운전자들이 자체적으로 불법주·정차를 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인근 공터나 주차장 등으로 학원 차량을 유도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한정된 인원을 집중 배치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학원가 주변에 사이카 순찰 등을 집중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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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장 선거가 더해져 판이 커진 가운데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운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이번 정기국회는 18대 마지막 국회라는 점에서 여야 간 민생현안을 앞세운 주도권 잡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다 내년 총선 준비 등으로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 등 ‘여야 합의’의 기류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10월 선거에 추가되면서 여야는 치열한 공방전의 ‘블랙홀’로 빠져들 공산이 커졌다.

여야는 선거전 승리와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 상황 때문에 국회운영에도 의결 정족수 미달 등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앞서 합의한 정기국회 일정은 △9월 19일~10월 8일 국정감사 △10월 10일 새해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 △10월 11일~17일 대정부질문 등이다. 10월 재보궐 선거가 10월 26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기국회 초반부터 여야 간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 영향으로 충청권 지자체 선거 등도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재보궐 선거가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여권 중간 심판론을 내세워 올인할 가능성이 높은데 야권 연대 후보 선출 여부도 관심사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성’ 입장에서 방어가 잘된다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야가 서울시장 선거 등 10월 선거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제 국회 운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감과 대정부질문에서는 기선 제압을 위한 정치공방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18대 마지막 정기국회 중에 대형 선거가 있어 원내 공방이 어느 때부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야 지도부가 선거에 집중하면서 원내 활동이 상당히 어수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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