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오는 30일 ‘(사)희망대전연구원’을 개원한다.

박 전 시장이 그동안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공간(대전 서구 만년동)에 ‘희망대전연구원’이란 간판을 거는 것이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이란 측면에서 박 전 시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시장의 연구원 개소에 대해 정가에선 ‘내년 총선 출마 대비’와 ‘차기 지방선거 준비’ 등을 모두 염두에 둔 ‘밑그림 그리기’라는 분석이 많다.

박 전 시장은 연구원이란 ‘전초기지’를 만들고 정치 흐름을 보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또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총선 출마를 접고, 2014년 지방선거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의 경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을 맡아 활동하면서 정치 보폭을 넓힌 바 있다.

박 전 시장은 이에 대해 “내년 총선과 연구원 개원은 전혀 상관이 없다”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한나라당 충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니, 나라와 지역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공간이 필요해서 연구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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