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예금자들이 원금 확보 여부에 관심이 크다. 우선 원리금이 5000만 원 이하인 예금자들은 예금보험공사에서 예금보호가 되기 때문에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5000만 원 이상의 예금을 맡긴 예금자들은 나날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000만 원을 초과하는 예금에 대해서는 추후 절차에 따라 배당 등의 형태로 일부만 회수가 가능해 일정 정도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후순위채 투자자들 역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전저축은행에 5000만 원 이상 예금자는 56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예금액은 48여억 원에 달한다.

향후 대전저축은행이 어떤 행보를 걷는 지에 따라 이들의 예금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어떻게 되나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해결 방식에 따라 보상 여부가 달라진다.향후 대전저축은행의 진로는 크게 4가지로 예상된다.

영업재개의 방법과 M&A(인수합병), 자산총괄이전, 자산·부채이전(P&A), 파산 등이다.

우선 영업재개를 실시하려면 대주주가 자본확충, 유상증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건전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면 영업정지 기간(6개월) 중에라도 영업재개가 가능하다.

M&A합병시에는 5000만 원 이상 예금자는 물론 후순위채 투자자도 원래 약정 이자까지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또 대전저축은행의 미래가 결정된다면 5000만 원 초과의 예금액은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다. 자산총괄이전(P&A)은 인수자가 예금을 얼마나 인수해 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수자가 이전하는 예금에 가입한 사람은 인수 은행을 통해 가입 당시 이자율대로 전액 보장받을 수 있으나 이전되지 않은 예금에 가입한 사람은 예금보험기금을 통해 5000만 원까지만 보장받을 수 있다.

통상 원리금 합계 5000만 원 이하 예금만 이전되고, 5000만 원 이상 예금은 넘어가지 않는다. 파산 시 5000만 원을 넘는 부분은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한 뒤 남은 금액을 차등 지급한다. 원리금 합계 5000만 원 미만 예금에 대해서는 원금과 함께 원래 약속한 이자가 아닌 시중은행 평균 이자율을 기초로 한 소정의 이자가 지급된다.

5000만 원 이상 예금에 대해서는 5000만 원까지 보장하고, 은행 정리 이후 남은 부분이 있으면 차등 지급한다.

대전저축은행의 향후 미래가 결정된다면 5000만 원 초과된 예금과 후순위채 투자자들은 예금액을 보상받지 못하게 된다.

◆가족 명의로 분산 예금도 보호가 되나.

금융실명법에 따른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예금계약을 체결했다면 당연히 보호대상에 포함된다. 비밀번호, 인감, 이자를 받는 계좌가 동일해도 예금 명의자별로 원리금 5000만 원까지 보장된다. 또 해외 유학생이나 해외 장기 체류자도 가지급금을 대리인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체류국의 한국대사관(영사관) 등을 방문해 예금자 본인의 위임장과 저축은행 거래통장 및 거래인감, 타은행 통장, 대리인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한다.

◆예금과 대출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엔 어떻게 하나.

예금을 돌려받지 않고 대출금을 줄이는 상계요청을 하면 된다. 상계할 때 만기가 됐다면 약정 이율대로 만기가 되지 않았다면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해 예금 이자를 평가한다.

예금에서 대출을 제한 금액이 5000만 원 미만이라면 상계 뒤 전액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영업정지된 은행이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원리금을 갚지 않는다면 연체자가 될 수 있다.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아 예금 입출금이나 신규대출 등의 업무는 중단됐지만 나머지는 기존과 똑같이 운영된다.

영업정지 기간에 만기 도래하는 예금의 이자는 고객 예금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계약 이전되는 경우 만기까지는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이번 계기로 저축은행 제도 개편된다.

향후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제도를 개편안을 골자로 ‘8·8클럽’제도 개편을 예정했다.

당국이 감독부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신뢰할 만한 감독강화 및 규제강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내달 초 ‘8·8클럽’ 제도 개편에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5년 5월 도입한 ‘8·8클럽’ 제도는 자기자본비율 8% 이상, 고정이하 여신비율 8% 이하 요건을 충족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기존의 법인대출 제한(80억 원)을 받지 않도록 한 것이다. 최근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들은 무리한 PF대출에 나서면서 부실의 늪에 빠지게 됐다. 금융당국은 또 같은 계열에 속하는 저축은행들이 동시에 한 곳의 부동산 사업장에 대출하는 것도 제한할 방침이다.

한 사업장의 부실이 연쇄적으로 계열 저축은행에 타격을 주는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의 공시주기를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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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유괘한 유머로 분위기를 자엽스럽게 유도하던 안희정지사는 간담회 내내 꼼꼼하게 메모하며 블로거들의 질문에 답했다. 사진은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 일곱명과의 기념사진. 덜뜨기 http://pinetree73.tistory.com

충청투데이가 마련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대전·충남 블로거들의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추억은? (들꽃·박민자)

“83년도에 대학에 입학해서 아내를 만나 89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제가 가장 어려울 때 아내가 많은 힘이 되었지요. 제 아내가 첫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받은 가정교육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모과·김성희)

“자식을 믿어주신 것이 제일 고맙습니다. 아버님은 천천히 하라고 늘 말씀하셨고 어머니는 저를 항상 믿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부모가 되니 그러기가 무척 어렵더군요.”

저는 유년 시절을 충남 논산군 연무읍에서 보낸 안희정 지사의 블로그에서 본 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머니는 소풍 때면 10인분 이상의 김밥을 싸주시며 어려운 친구와 함께 먹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자전거에 자녀를 태우고 저수지로 천렵을 하러 가실 때마다 가까운 길을 두고 돌아서 가셨습니다. 들판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놀러 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시려는 배려였던 것입니다.

제가 인상깊게 읽은 책에대해 묻자 안 지사는 초등학교부터 명작전집, 한국사 이야기12권을 읽고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신적 혼란을 격었다고 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심훈의 상록수를 분노의 포도, 펄벅의 대지를 감명깊게 읽었다고도 했습니다.

한때 출판사 부장도 했던 안지사는 다독으로 인해서 토론에 달인이 된 듯합니다.

-연구원과 비서, 혹은 참모의 역할을 주로 감당하셨는데, 막상 참모진을 벗어나 앞장서시는 입장이 되시고 나서 가장 힘드셨던 점은 ? (덜뜨기·허윤기)

“지도자는 최종 결정을 할 때 심리적인 외로움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도자의 결정을 다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주권자와 국민들을 설득하고 반영해야 합니다. 사람은 각자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각자 부족한 진실을 잘 섞어서 맛을 내야 합니다.”
 

   
▲ 메모하며 질문을 듣고있는 안지사와 화기애애했던 간담회 모습. 그의 손에 부인과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했다던 반지가 눈에 띈다

-문화 활동(연극관람 및 공연관람)과 가족과 함께 보내시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시는지? (고마리이장·이원하)

“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극장에서 영화를 봅니다. 최근중앙대학교 교수인 김성녀 씨의 ‘벽장 속의 인형’을 보고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연극 오디프스 도 봤는데 대체적으로 초대장이 와서 간겁니다. 앞으로 지역의 문화 예술적인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인간 안희정을 가슴 뛰게 하는 일은? (이야기 캐는광부·김기욱)

“사람들의 사랑입니다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한마음 한 뜻이 되는 감동,연대, 단결, 사이좋게 지내는 순간입니다. 상대방을 좋게 보려고 노력하고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구제역 농가 보조금 삭감 논란이 있는데 충남도청의 계획은? (봉황52·조영숙)

“구제역의 원인이 개별농가라고 돌리는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회의 책임은 어디까지냐가 문제입니다. 저는 기본방침은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천안시 병천면에 살고 있는 봉황52 님은 이번 구제역 재앙으로 120마리의 소를 살처분했습니다. 8남매의 장남과 결혼해서 소 12 마리를 30년동안 키워 120마리로 늘리고 농토도 많이 늘린 성공한 농업인 입니다.

봉황52님의 눈에 물기가 가득했다 사그러들고 다시 물기가 가득했다 사그러 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지사님과 제일 친한 친구 분은 ? (모과·김성희)

“제 아내입니다. 83년 대학1학년 때 만나서 28년이 됐습니다.제 아내는 저의 두려움, 갈등, 분노, 사랑 을 다 알고 받아 주는 사람입니다.”


나는 결혼 30년이 지나서야 남편이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동반자인 것을 느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사실 안희정지사는 지혜롭고 인내력이 있는 아내의 내조가 가장 큰 힘이 됐을 것입니다.

어느덧 간담회 시간이 다 지나가고 도지사님은 다른 약속을 위해서 가야했습니다.

안희정지사의 블로그에서 ‘살아온 길’ 을 다 읽어 보았다. ‘살아온 길’을 읽어보니 2남 3녀의 딱 중간인 셋째로 태어나 무난한 성격을 가졌을 법도 한데 어려서부터 남과 다른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옳은 소리라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해야한다는 신조는 어머니께 배웠으며 형님과 누나에게는 야학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타고난 정의감과 나서기 좋아 하는 성격은 훗날 지도자가 되도록 훈련시킨 것 같았습니다.

이번 간담회를통해 만나본 안지사는 유머가 있는 유쾌한 성격이며 상당히 밝은 표정의 샤프한 미남이었습니다. 외모는 세련된 모습이었으나 충남 논산에서 초·중등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충청도 사람 특유의 넉넉한 여유와 친밀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스스로는 표준말을 쓴다고 했으나 말할 때마다 묻어 나오는 충청도 억양이 구수했습니다.

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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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 관철을 위해 충청권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연이은 결의·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고삐를 바짝 죈다.

지난달 1일 이 대통령이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 백지화 이후 정부가 빠르면 이달 중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올 상반기 중 입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청권이 이달부터 ‘공약 이행 촉구’ 강도를 한층 높여 나가기로 했다.

우선 (가칭)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대전비상대책위원회(이하 과학벨트 대전비대위)'는 2일 대전시청 앞에서 300여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전비대위 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들은 이어 오는 16일 대전·충남·북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경제계, 과학계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범충청권 궐기대회’를 열고 ‘대통령 공약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부터 대전역 앞에 과학벨트 사수를 위한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투쟁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 대전시당은 오는 3일 충남과 충북 도당과 공동으로 상경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충남·북 공동투쟁위원회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박병석·양승조·홍재형·변재일 의원 등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1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상경투쟁을 통해 현 정권의 공약 파기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심각한 폐해,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 등에 대해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과학벨트 논란을 당 최대 현안으로 집중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국회 차원의 입법 활동과 장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선진당은 3일 대전 중구 문화동 서대전공원에서 ‘과학벨트 충청입지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23일 충남 천안에서 개최한데 이어 열리는 이번 결의대회에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국회의원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 등 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회 상임위가 개시됐기 때문에 과학벨트 문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입법투쟁에 주력하겠다”고 말한 후 “아울러 이번 주에는 장외투쟁 집회와 차량 홍보, 이벤트 행사, 온라인을 통한 규탄 분위기 확산을 통해 충청권 입지의 정당성을 알리고 현 집권여당의 부도덕성을 중점적으로 알려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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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시민극장 늙은부부 이야기

충북지역 극단이 연극전용 소극장 시대를 열고 있다.

극단 늘품이 지난달 26일 소공연장 아트나눔터를 개관한 가운데 지역 극단들이 자체 소공연장을 꾸준히 갖추고 있어, 바야흐로 공연문화예술 르네상스의 포문을 열고 있다.

현재 충북에는 극단 청년극장이 문화공간 너름새, 극단 새벽이 문화공간 새벽, 극단 청사가 연극공간 문, 극단 시민극장이 씨어터제이 등 자체 공연장을 소유하고 있다.

소극장은 연극 특유의 '객석과 무대간 교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연극인들의 창작 산실이자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공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극단 관계자들은 “그동안 공연장이 부족해 대관에 많은 부담을 가졌지만 이제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극단 자체 공연장이 속속 마련되 공연 콘텐츠보급에 숨통이 트이고 극단별로 레퍼토리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렇듯 극단들의 자체 소공연장 개관 소식에 대해 지역 공연계에서는 공연장 해갈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지역 공연계 전반의 업그레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 극단 늘품 통닭

문화공간 너름새(269-1188)는 극단 청년극장이 지난 1991년 문을 열었으며, 청주체육관(흥덕구 사직동)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객석 100석 규모이며 창단공연작 ‘정복되지 않은 여자’를 시작으로 혈맥, 아비, 두남자 스토리 등 130여회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문화공간 새벽(286-7979)은 1991년 개관했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에서 2007년 상당구 수곡2동 두진백로상가 지하인 현재의 자리로 옮겨 108석 규모로 꾸몄다. 주변 아파트, 상가 등과 더불어 여성과 주부들의 관객을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극단 정기공연을 비롯해 주부·직장인·청소년 연극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연극공간 문(255-7774)은 청주대학교 정문 옆에 있다. 극단 청사가 지난 2004년 조성했다. 객석 80석 규모로 대학가 젊은 관객층을 형성할 수 있는 곳이다. 공연작은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돼지와 오토바이’ 등 30여 작품이다.

씨어터 제이(256-3888)는 극단 시민극장이 지난 2005년 만들었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우신빌딩 4층에 들어서 있다. 180석 규모로 연극을 비롯해 음악과 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개관 이후 3인3색 명품공연 일환으로 모노드라마를 비롯해 한·일연극교류공연, ING페스티벌 등을 무대에 올렸다. 복합장르를 다양하게 수용해 중극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예술나눔터(266-9903)는 극단 늘품이 개관했다. 상당구 북문로2가 흥국생명 맞은편 청하빌딩 3층에 자리잡았다. 객석은 106석 크기로 인근에 청소년문화광장이 접해 있어 청소년과 대학생층 관객의 유입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개관기념으로 ‘다시 통닭을 먹다’(11일~13일까지)를 공연한다.

충북연극협회 A 씨는 “소공연장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차별화된 공연을 기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 극단 새벽 쥐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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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미온적인 정책추진으로 지역의 마이스(MICE)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시는 마이스산업을 지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전략 육성키로 하고,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대전컨벤션센터(DCC)를 중심으로 대전 무역전시관을 매입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부지에 특2급 호텔을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08년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2만 9000여㎡ 규모의 중부권 최대 컨벤션 시설인 DCC를 건립,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KOTRA와 협의를 통해 무역전시관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와 함께 호텔사업자를 지역으로 유치, 컨벤션시설과 함께 대형 숙박시설을 건립해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그러나 이들 사업들이 추진된 지 10년 가까이 되고 있지만 DCC 건립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답보상태에 머무르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건립·운영되고 있는 DCC도 전시장 부족으로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기본적인 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선 대전무역전시관의 경우 지난 2009년 3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지식경제부 산하 24개 공공기관의 공동 자산매각이 결정났고, 같은 해 11월 KOTRA는 자산매각 1차 공고를 시작으로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도 지난해 4월 1차 입찰부터 9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단독입찰로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모두 경쟁입찰 조건 미비로 유찰됐으며, 수의계약 형태로 매입하기 위해 2일 KOTRA와 소유권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문제는 시와 KOTRA가 제시하는 가격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KOTRA 측은 감정평가 금액인 365억 원에 가까운 매각 대금을 원하는 반면, 시는 공시가인 270억 원 정도의 매입가를 요구해 향후 가격절충이 중요 변수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내 특급호텔 건립사업도 지난 2002년부터 추진 중에 있지만 적당한 사업자를 찾지 못한 채 지역 컨벤션산업 육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 컨벤션산업의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게 될 대전도시마케팅공사가 설립도 하기 전에 자체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시의 정책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미 도시마케팅공사 설립을 위한 용역조사를 진행한 결과 1차 보고에서 B/C 0.71로 사업성이 부족해 엑스포재창조사업을 통한 일부 수익사업 등이 보완된다 하더라도 오는 2018년에야 누적손익 부분이 해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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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실리론을 놓고 충북 정가가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내년 총선 핫이슈화 가능성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충북도당과 민주당충북도당은 최근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에 따른 충북지역 실리론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충북도당·대전시당·충남도당 사무처장들은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충북도당은 충북 실리론을 이용한 충청권 분열 책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우택 전 충북지사와 한나라당충북도당이 충북 실리론을 주장하며 과학벨트 사수 투쟁의 전선을 흐리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은 정부에 핵심시설의 분산배치 명분을 주는 것이며, 충청권을 분열시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음모가 숨겨져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오송·오창이 거점지구로 지정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충청권 사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충북실리론은 충청권을 분열시켜 분산배치 명분을 주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나라당충북도당은 과학벨트 입지 논란이 가열되는 속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충북 실익 챙기기를 내세웠다. 한나라당 지역국회의원과 도당 당직자들은 충북 실익 도모를 위한 치밀한 대응 필요성을 제기하며 야당 도지사,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가 과학벨트 문제를 정략적인 문제로 키워 충청권 유치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한나라당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가 충북실리론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정 전 지사는 “오송·오창을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해야 한다”며 충청권 공조 명분에 얽매이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충북도당도 정 전 지사의 충북실리론에 대한 반박성명을 낸 민주당충북도당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충북실리론을 놓고 지역정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정 전 지사가 구체적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오송·오창을 거론한 것은 충북도정 민선 4기 동안 이 지역을 거점지구로 하는 과학벨트 유치를 추진해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오창의 차세대가속기센터 유치에 공을 들였다. 세종시 수정안에 따라 세종시가 거점지구로 지정되고 가속기 기종도 중이온가속기로 결정된 이후에도 대체방안으로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적극 나섰다.따라서 과학벨트 충북실리론은 내년 총선의 선거이슈 가능성이 높아 여야가 유치과정이나 결과에 따라서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 과학벨트 입지 결과에 따라서 여야는 실익챙기기와 충청권 공조 논쟁에 휘말려 지역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까지 1년 이상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과학벨트는 총선 이슈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권이 과학벨트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여야의 충북 실익에 대한 대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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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28일 “청와대가 나서서 개헌을 발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이 이미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니 이를 반영하느냐, 안 하느냐는 국회의 몫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개헌을 국회에서 해야 한다는 이유는 다양한 의견이 수렴돼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청와대 주도로 하면 물가와 같은 문제가 많은데 자칫 그런 것에 신경 쓰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유류세 인하 요구와 관련 “이 대통령이 예전에 ‘기름값이 묘하다’라고 한 것은 가격 형성의 메커니즘이 묘하다는 것”이라며 “기름값이 오를 때는 빨리 오르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데 이게 세금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를 유류세로 보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가격 형성의 메커니즘으로 봐야지 국가세금으로 봐선 안된다”며 “자꾸 그러면 유류값을 담당하는 쪽에서는 (기름값 안정을) 정부에만 토스하려고 한다. 현재 정부는 정부대로 국제 유가를 예의주시해서 상황별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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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치지 못한 편지.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된 A(21)씨가 남긴 마지막 편지. 조재근 기자  
 

“귀 때문에 가슴이 너무 답답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 받고 싶은데 안보내주니 약이라도 보낼 수 있는 방법 좀 알아봐 줘요.”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스무 살 갓 넘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훈련병 A(21) 씨는 “중이염으로 고통스럽다”는 마지막 편지를 남긴 채 가족 곁을 떠났다.

결국 ‘부치지 못한’ 지상에서 마지막 편지엔 전문 병원 치료를 받고 싶다는 내용과 함께 아픈 몸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받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8일 유족 측이 공개한 이 편지는 지난달 27일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훈련소에 도착한 부모에게 유품과 함께 전달됐다.

편지와 함께 이날 부검을 위해 대전국군병원에 안치된 A 씨의 옷 속에선 “식물인간이 되면 안락사 시켜주고, 화장을 해달라”는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A 씨는 편지에서 “설 연휴기간 급성 중이염에 걸렸다”며 “엄마한테 걱정 끼치지않으려고 말 안하려 했는데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오른쪽 귀가 먹먹하다”며 “체력도 좋고 힘도 좋아서 훈련도 정말 잘 받을 수 있는 데 중이염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A 씨의 편지에는 중이염 때문에 받았던 극심한 스트레스가 곳곳에 드러나 있다.

A 씨는 “사회에선 별거 아닌데 여기서는 병원, 간단히 바르는 약, 면봉 같은 것까지 다 아쉬워진다”라며 “이러다가 귀가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중에 아예 안들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컨디션도 귀 때문에 더 나쁜 것 같아 미치겠다”고 답답한 속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훈련 잘 받을 수 있는데 귀 때문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다”며 “여기서 혹시나 부당한 취급이나 일이 있으면 미친 짓을 해서라도 뚫고 나가겠다. 내가 조금 울게 되더라도 진짜 군대 온 게 후회되서라도 끝을 봐야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 편지를 전해 받은 A 씨 유족은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생각을 했겠느냐”며 울분을 터트리고, 군 당국의 안일한 대응에 분노를 쏟아냈다.

A 씨 삼촌은 충청투데이 기자와 만나 “(조카가)수차례 고통을 호소했고, 외부병원 진료를 요청했지만 결국 이를 묵살당하면서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평소 건강한 아이였는데 그저 단순 자살로 마무리 지으려는 군 당국의 안일한 태도는 물론, 적잖은 고통을 ‘꾀병’으로 바라보는 군의 대응 방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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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보령·서천)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류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사전에 배포한 질의서에서 “총리는 국가 백년대계인 세종시 추진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을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다시 대통령과 정부가 세종시 백지화 시리즈 2탄격인 과학벨트 공약 백지화 공작을 꾸미느냐”고 질타했다.

류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을 ‘공약집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는 뻔한 거짓말로 호도하면서, ‘정해진 법적인 절차에 따라 상반기 중에 마무리 짓겠다’는 후안무치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총리는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이 한나라당 대선 공약집에 실려 있고, 또 교과부에서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이 과학벨트의 최적지라고 발표까지 한 사실이 있는데 알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류 의원은 이어 “과학벨트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 한다는 것은 충청을 배제하기 위한 계획된 음모”라면서 “500만 충청인은 지역간 소모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부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배제 공작에 끝까지 맞서 싸우고 강력하게 심판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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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맞아 충남지역에 40~80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충남도와 일선 시·군은 구제역 매몰지를 대상으로 사후 점검을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천안시는 구제역 매립지에서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련기사 19면

28일 시에 따르면 배수로 정비 55개소, 비닐 덮개 보강 29개소, 복토 43개소 등 총 86개 매립지에 대한 추가 정비를 마무리했다.

시는 또 매립지 전담 공무원 67명 외에 이동 점검 6개 반 37명을 별도 편성하고, 1일 1회 이상 순찰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굴삭기 3대를 매립지 인근에 대기시키고,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매립지 전담 공무원과 이동 점검반을 통해 스크린하고, 추가 정비는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군은 매몰지에 대해 폭우 등에 대비해 침출수 유출 등을 막기 위해 비닐을 덮는 한편 50마리 이상 매몰한 16농가 26곳의 매몰지에 대해서는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철저한 사후관리를 펼치고 있다.

군은 또 지하수 오염 등에 대비해 매몰후 최초 1년간은 매 분기별로 지하수 수질오염검사를 실시하고 1년 이후에는 년간 2차례씩 매몰후 3년후까지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홍성지역은 백신접종후 구제역이 발생해 매몰지의 가축수가 1000마리를 넘는 곳은 3곳에 불과하고 매몰가축의 65.7%인 2만 8000여마리가 무게가 3~25㎏이하인 자돈이어서 침출수 유출 및 지하수 오염의 위험성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구제역으로 가축을 매몰한 곳에서 500미터 이내에 위치한 38개 마을에 대해 300억 원을 투입해 마을상수도 및 광역상수도 공급을 추진키로 하고 도와 정부를 상대로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안군도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대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군은 환경오염 없는 구제역 매몰지 관리를 위해 특별 관리대책을 세우고 사후관리단을 구성·운영하며 매몰지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24일 고남면 누동리의 가축 매몰지 경사면에 배수로와 경계석을 설치하고 잔디를 심는 등 매몰지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했으며 발생지 주변 300m이내 농업·음수용 지하수 수질조사를 실시했다.

또 매몰지 상부에 비닐을 덮어 빗물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침출수 유출, 매몰지 함몰 및 유실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이 매몰지에 갖고 있는 혐오감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으로도 가스 배출관에 사체 분해와 악취제거에 탁월한 바실러스균을 투입하고 매몰지 주변 5m이내에 관측정을 설치,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태안=박기명 기자kmpark3100@cctoday.co.kr

천안=유창림 기자yoo772001@cctoday.co.kr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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