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충북에서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각종 시책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26일 내년부터 달라지는 민원·임용, 교육·정책, 정보통신, 농정, 보건복지 등 11개 분야 90개 제도와 시책을 발표했다.
△민원·임용분야=충북도정 실시간 고객 만족도 조사시스템이 운영되며,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자격증 가산점이 변경된다. 가산점은 통신·정보처리가 2~3%에서 0.5~1%, 사무관리가 0.5~2%에서 폐지~1%로 변경된다.
△교육·정책분야=도내에 주소를 둔 대학생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가 지원된다. 전국적인 영향력과 활동력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도정 정책자문단이 운영돼 도의 장기발전 방향·주요정책·현안사항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지방재정분야=취득세 자진신고 납부기간이 취득일로부터 30일 이내에서 60일 이내로 확대된다.
취득세 분납 제도가 시행돼 개인이 주택, 기계장비, 차량 취득 시 분납할 수 있다.
△지역·경제분야=고용인증기업에 대한 경영안전자금 지원(50억 원)과 우수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 창업 지원(20억 원)이 시행된다. 충북형 예비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신규 고용근로자 인건비(219명)가 지원된다.
△주택분야=아파트 품질 검수단을 운영해 150세대 이상 아파트 사용 승인 전 점검 후 승인 처리한다.
△농정분야=농지 외 별도의 소득이 없는 고령 농업인에게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농지연금이 사업된다. 농장 출입구 자동소득기 지원과 꿀벌 낭충봉아 부패병 방제 지원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분야=장애인 활동보조 시범사업이 시행돼 2~3급 장애인에게도 활동 보조 서비스가 지원된다. 저소득층(의료급여수급자) 간병비가 1인 1일당 간병비 2만 5000원 중 1만 2500원이 지원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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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방역 초소에 설치된 소독시설. 방역요원이 뜨거운 물을 부어 분사 노즐을 녹이자(왼쪽) 분사노즐에서 소독약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 ||
“소독 분사노즐이 꽁꽁 얼어붙어 뜨거운 물로 녹여가며 방역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 밑으로 뚝 떨어진 26일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81번 지방도.
강원도 평창 쪽에서 유입되는 차량소독을 위해 설치한 U자형 소독시설에는 밤새 얼어붙은 얼음이 새하얗게 뒤덮여 있었다.
몇몇 방역 공무원들이 꽁꽁 언 노즐에 연실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소독약을 분사하려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였다.
또 다른 공무원들은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며 꽁꽁 얼어붙은 도로 바닥에 뿌연 생석회를 수시로 뿌려대고 있었다.
소독시설을 통과한 차량의 앞 유리에는 그나마 근근히 뿌려진 소독약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소독시설을 통과한 운전자들은 얼마가지 못해 차를 세우고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유리에 얼어붙은 얼음을 긁어댔다. 정부에선 분무 소독을 권장하지만 한파가 계속되면서 사실상 소독 분무는 힘들어 보였다.
경북 안동발(發) 구제역이 경기도에 이어 강원도 원주까지 확산되자 경상도와 강원도에 둘러쌓인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26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원주와 불과 50㎞ 안팎 거리인 제천시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위주로 운영했던 1단계 방역 체계를 최근 3단계로 강화했다. 방역 초소도 기존 4개에서 7개소로 확대 설치했다. 방역 초소와 각 읍면동을 포함해 26일 현재 300t의 생석회를 투입하는 등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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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현재 고정식(U자형) 소독시설 14개(임대 4개), 동력 분무기 37대를 확보하는 등 ‘철통 방어’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고정식 소독시설 5대를 추가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26일에는 이시종 지사가 방역초소를 방문해 방역 실태를 점검했고, 25일에는 최명현 시장이 오전부터 초소를 찾아 현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4월 최악의 구제역 악몽에 시달렸던 충주시 역시 초비상 상태다. 시는 소태 구룡과 덕은리 앙성 단암 등 강원 경계에 방역 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에 ‘올인’하고 있다. 초소마다 민간인 2명과 공무원 1~2명이 방역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는 급수 지원을, 농·축협은 축산시설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방역 초소와 축산 농가에 4160㎏의 소독약과 200t의 생석회를 투입했다.
경북 영주와 접경인 단양군도 애 타기는 마찬가지다. 군은 기존에 운영했던 6개 방역 초소를 10개소로 확대했다.
매일 공무원 31명과 민간인 60명 등 91명이 2~3교대로 차단에 총력을 쏟고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한파가 방역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중 이어지는 비상 근무도 공무원들을 녹초로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방역 공무원들의 피로 누적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구제역 발생 지역을 위주로 예산 등을 집중 지원하다보니, 재정 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들이 예비비로 방역을 할 수 밖에 없는 재정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데다 전국적인 방역이 이뤄지면서 각종 방역 장비와 약품이 품귀 현상을 빚는 것도 큰 고충이다. 자치단체들이 가뜩이나 힘든 재정에 물량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방역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은 “열악한 재정 형편에도 예비비로 비싼 약품 및 장비를 구입하기 때문에 재정적 부담이 큰데다, 약품 및 장비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날씨까지 추워 공무원들의 피로가 극에 달했으며, 며칠 전에는 단양군 공무원이 얼어붙은 소독 분사 노즐을 칼로 제거하려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는 등 피로누적으로 인한 안전 사고에 노출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이 때문에 내년도에는 정당 간 주도권 다툼과 함께 정당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 예측불허의 정국이 전개될 전망이다. 충청권의 경우에도 각 정당의 대선 후보군에 대한 지지, 총선에서의 공천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정치권의 이합집산도 예상된다.
내년도 정국에서 외적으로 주요한 변수는 역시 북한의 도발 등 북풍이지만 내적 변수로 대선을 향한 각 정당 내 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다.
북한은 3대 세습체제 구축을 위한 도발을 재차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한나라당은 강력한 대응을 통한 보수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면서도 정부의 안보무능 등을 거론하며 파상공세에 나설 전망이 높다.
이 과정에서 보수-진보 세력 간 대북 관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면서 이 사안이 향후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각 정당내의 대선 후보군들의 움직임 또한 내적 변수로 사실상 대선구도를 결정짓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잠룡들은 내년부터 캠프가동을 본격화 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 당내 ‘경선 룰’ 등을 놓고도 신경전이 예상된다.
여당인 한나라당내에선 박근혜 전 대표가 여전히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중인 가운데 최근 복지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대선 화두로 복지를 제시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내 친이 세력을 중심으로 한 대항마 발굴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여권 내 대선후보 경쟁은 신묘년 내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대항마로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단체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남자로 일컬어지는 이재오 특임장관, 서울 지역구인 정몽준 전 대표 등이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엔 안상수 대표, 홍준표 최고위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선 후보 경쟁이 예상된다.
야권에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2007년에 이어 대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세대교체 등을 화두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름도 나온다.
무소속이긴 하지만 친 민주당으로 분류되는 김두관 경남지사도 야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중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도 야권 단일후보가 가시화 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대선에 세 번이나 도전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출마, 킹메이커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엿보인다.
충청정치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각 정당내 대선 후보군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정치적 힘겨루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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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 예산수덕사IC 앞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 방역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눈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도는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생된 경북 영천 소재 농장을 출입했던 차량이 충남도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역학관계가 있는 충남도내 농가에서 사육중이던 돼지 1126두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했다.
도에 따르면 영천 소재 농장에 구제역이 발생하기 7일 전인 18일 영천 농장을 방문했던 차량이 20일과 21일 2차례 충남 당진과 아산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20조 및 구제역방역실시령 제18조’를 근거로 당진군 돼지농가 709두와 아산시 돼지농가 417두 등 도내 2농가 총 1126두에 대해 예방적 매몰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도는 43명의 긴급인력을 투입하고 포클레인 4대와 트럭 2대를 동원해 25일 오후 8시30분경 매몰을 완료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24일부터 시작한 한파로 인해 방역소독기가 동파할 것을 대비해 도내 46개 초소 전역에 걸쳐 방역소독기에 열선을 보강하는 등 겨울철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25일부터 29일까지를 구제역방역 시스템 가동 실태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대학교수, 축산관련단체장 등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방역대책본부 20개소 확대편성 운영에 대한 실태 점검 △통제초소 39개소 설치·운영에 대한 점검 및 열선 등 동파방지시설 설치, 소독수 공급실태 점검 △공동방제 운영 450개소 실태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돌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도는 현재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전국적인 확산추세를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도내에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도민, 축산농가, 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은 지난달 28일 경북에서 발생한 이후 14일 경기도 양주, 연천, 파주 등 7개 시·군을 거쳐 21일에는 평창, 화천, 춘천 등 강원도 3개 시·군으로 확대됐으며, 24일 경북 영천, 26일에는 경기도 여주에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는 등 전국적인 확산 국면을 보이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스마트폰 사용자가 1년 새 6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히 보급되면서 청소년 음란물 노출이라는 제2의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아무런 제약 없이 음란물을 보내거나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이를 막거나 규제할만한 장치가 전무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아이폰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 해외 모바일 콘텐츠 거래 장터에서 음란물 노출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음란물 노출 실태 파악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 8월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ex(섹스)’ ‘porno(포르노)’ 등 음란·선정성 단어로 검색해 나온 앱 건수만 572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은 아무런 제약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음란물에 대한 청소년 이용규제 역시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 지난 23일 여고생에게 음란물을 보낸 명문대생 A(23) 씨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 씨는 스마트폰 채팅 앱인 ‘카카오톡’ 이용자들 중 여자 이름으로 연상되는 영문 이니셜을 조합해 범행대상을 물색했으며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사진이나 자위행위를 촬영한 1분30초 가량의 동영상을 여고생 등 여성 10여 명에게 보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통한 음란물 전송이나 접근이 매우 손쉽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청소년들의 접근을 막거나 노출되더라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없는 게 국내 현실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해외 콘텐츠 장터에서 제공하는 앱을 대상으로 유해성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으나 해외 사업자이기 때문에 완벽한 차단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로 법적인 정비가 뒤처진 것이 사실이며 지속적인 대책마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201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육대학의 인기가 하락하는 등 시대적인 조류와 사회적인 추세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향후 초등교원 임용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잇따른 교권 추락 사례 등이 불거지면서 교대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취업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의료·보건 계열은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인기가 여전했고 관광과 생활음악 분야와 세계 2위권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과 관련된 학과들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6일 이투스청솔학원 등 입시전문업체에 따르면 최근 정시모집을 마감한 전국 10개 교대의 경쟁률이 2.61대 1로 전년도(3.23대 1)와 비교해 하락했다.
특히 올해 교대의 정시 모집인원이 지난해와 비교해 500여 명 감소했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떨어져 인기 하락세가 여실하게 드러났다.
교대 정시 경쟁률은 지난 2007학년도 2.54대 1에서 2008년 2.18대 1로 낮아졌다가 2009학년도 3.02대 1, 2010학년도 3.23대 1로 상승세를 이어왔었다.
하지만 올해 공주교대는 2.75대 1로 전년도(3.19대 1)보다 하락했고, 청주교대는 2.74대 1, 광주교대 2.29대 1, 전주교대 2.44대 등으로 경쟁률이 낮은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했다.
이처럼 교대 경쟁률이 하락한 이유로는 향후 초등교원 임용자 수 감소가 예상돼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인기가 높았던 초등 교직 진출 관문이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체벌금지 조치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 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높은 취업률이 보장되고 있는 보건·의료계열은 변함없이 인기를 누렸다.
을지대 대전캠퍼스 의예과가 5.03대 1, 단국대 천안캠퍼스 치의예과가 3.77대 1, 건양대 물리치료학과가 18.4대 1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신설학과인 배재대 간호학과도 10대 1로 경쟁률이 치열했다.
다만 한의예과는 한의사 수 급증 등에 따른 수급조절 문제 등의 여파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며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관광·이벤트 경영학과와 중국통상학과, IT경영공학과, 생활음악과 보컬전공, 소재디자인공학과 등 최신 사회적인 트렌드가 반영된 전공분야가 인기가 높았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대표직을 사퇴하라’며 공세를 이어 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개인 성명을 통해 “저는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대표직 수행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과 국민은 안 대표가 ‘반성’이라는 립서비스가 아니라 ‘사퇴’라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말로만 반성한다는 것은 국민을 또 한 번 우롱하는 것”이라며 “여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잘못된 것을 느끼고 책임지고 싶다면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사퇴하라는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사과 정도로 무마하려는 것은 국민을 두 번 분노하게 하는 행위"라며 “사퇴만이 답”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지역 종합건설업체인 나경종합건설이 지난 20일 하나은행 대전영업부지점에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
이후 어음 결제 마감일인 지난 21일까지 5억 9000만 원을 입금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나경종합건설의 부도는 이달 초 지역 전문건설업 시공능력평가액 3위의 일성건설이 최종 부도를 맞은 뒤 채 20여일이 지나기도 전에 중견 건설업체가 또 다시 쓰러진 것이어서 대전 건설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 충주지역 대표 건설업체인 우신기업도 경영난으로 지난달 부도를 맞아 충북지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신기업은 지난 3일 국민은행 어음 5억 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이 같은 부도가 연이어 터지는데는 큰 공사 수주가 일부 1군 대형업체들에 한정돼 있고 하도급 조차 따내기 힘든 현실이 건설업계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충남북 일선 시·군에서는 민간부문 공사 인·허가 때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조건을 부여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를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한 건설업체 대표는 “올해 현격히 줄어든 공공사업 발주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가 없어졌고 공공사업 발주가 나와도 우선 수주를 하고 보자는 식의 저가입찰로 파열음만 커지고 있다”며 “지역건설업체들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민간부분 공사시 지역업체를 참여하는 조건을 지금의 권고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명문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시공능력평가액 524억 원으로 충남지역 21위의 중견건설업체인 동선종합건설이 무너졌고, 10월에는 대전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석공업종 실자 1위인 한국광업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가뜩이나 어려운 자치구 재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구가 당초 구입의지도 없던 신한은행 원동점 2층 부속건물을 매입한 후, 아직까지 마땅한 활용방안 조차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동구에 따르면 중앙시장 제2주차장은 지난 2008년 부지선정 단계를 거쳐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해 4월 준공됐다.
동구는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출입이 유리한 지역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신한은행이 소유한 부지를 낙점했다. 당시 주차장 부지의 공시지가는 ㎡당 320만 원대를 상회했고, 실제 감정가는 공시지가의 1.5~1.8배로 책정됐다.
여기에 투입된 총 사업비는 총 111억 7100만 원이다.
중소기업청에서 67억 200만 원, 시비 16억 7600만 원, 구비 27억 9300만 원을 각각 부담해 주차면적 1693㎡, 평면주차 58면을 조성했다.
주차 1면 당 2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투입된 셈이다.
특히 구는 부지매입 과정에서 뾰족한 활용방안도 없이 신한은행의 요청에 따라 은행건물 2층을 구입했다.
당초 구입의지가 없었지만 신한은행의 요청으로 사정상 매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구의 해명이다.
하지만 현재 2층 건물은 별 다른 용도 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곳은 주차장을 수탁 관리하는 중앙시장 활성화구역 상인회가 주차관리실을 운영할 뿐, 리모델링 이후 예산이 없어 변변찮은 집기까지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신한은행 주차장도 당초에는 2~3층으로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지상에만 주차장이 조성돼 면 당 많은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지매입과정에서 신한은행이 2층 부속건물을 매입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향후 부속건물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다양한 회의와 행사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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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천안함 희생장병들이 묻힌 대전현충원 '46용사 특별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먼저 간 전우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서해를 철통같이 지키겠습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이날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방문해 전사한 전우들을 회상하고 넋을 위로했다.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장병은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을 비롯한 현역장병 51명과 전역장병 4명 등 모두 55명이다.
영하 11도를 웃도는 추운 날씨 속에도 생존 장병들은 얼음처럼 차가운 고인들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옛 전우생각에 흐느끼기도 했다.
고 장철희 일병의 묘비 앞에 선 이은수 일병은 “내년 1월이면 동기들 모두 상병을 다는 데 철희는 아직도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함장인 최 중령도 전우들의 묘비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며 무릎을 꿇고 고인들의 희생을 애도했다.
그는 “지난 9개월 간 먼저 간 전우들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며 “만약 적이 다시 도발한다면 강력히 응징해 백배, 천배의 고통을 되돌려 주겠다”고 다짐했다.
최 중령은 또 “먼저 간 전우들은 저의 영원한 부하다. 가슴에 깊이 안고 남은 장병들과 함께 조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이상민 하사의 묘비 앞을 떠나지 못하던 김효형 하사는 사고 후 지상 근무를 하다 지난달 16일부터 대조영함에 다시 승선했다.
김 하사는 “일 년 반을 함께 지낸 전우들을 차가운 바다에 두고 와 미안하다”며 “적이 또 다시 도발하면 철저히 응징하고 싶어 배를 다시 탔다”고 설명했다.
46용사 묘역 참배를 마친 생존 장병들은 고 한주호 준위 묘역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숨진 해병대 장병들의 묘역을 연이어 참배했다.
이들은 참배를 마친 뒤 해군본부로 이동, 천안함 장병 건강관리를 위해 의무요원으로 결성된 ‘레인보우 서포터스팀’과 함께 사고 이후 느끼는 애로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