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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 예산수덕사IC 앞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 방역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눈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도는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생된 경북 영천 소재 농장을 출입했던 차량이 충남도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역학관계가 있는 충남도내 농가에서 사육중이던 돼지 1126두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했다.
도에 따르면 영천 소재 농장에 구제역이 발생하기 7일 전인 18일 영천 농장을 방문했던 차량이 20일과 21일 2차례 충남 당진과 아산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20조 및 구제역방역실시령 제18조’를 근거로 당진군 돼지농가 709두와 아산시 돼지농가 417두 등 도내 2농가 총 1126두에 대해 예방적 매몰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도는 43명의 긴급인력을 투입하고 포클레인 4대와 트럭 2대를 동원해 25일 오후 8시30분경 매몰을 완료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24일부터 시작한 한파로 인해 방역소독기가 동파할 것을 대비해 도내 46개 초소 전역에 걸쳐 방역소독기에 열선을 보강하는 등 겨울철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25일부터 29일까지를 구제역방역 시스템 가동 실태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대학교수, 축산관련단체장 등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방역대책본부 20개소 확대편성 운영에 대한 실태 점검 △통제초소 39개소 설치·운영에 대한 점검 및 열선 등 동파방지시설 설치, 소독수 공급실태 점검 △공동방제 운영 450개소 실태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돌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도는 현재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전국적인 확산추세를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도내에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도민, 축산농가, 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은 지난달 28일 경북에서 발생한 이후 14일 경기도 양주, 연천, 파주 등 7개 시·군을 거쳐 21일에는 평창, 화천, 춘천 등 강원도 3개 시·군으로 확대됐으며, 24일 경북 영천, 26일에는 경기도 여주에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는 등 전국적인 확산 국면을 보이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