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은 전국적 규모의 선거는 없지만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해여서 각 정당 내에서의 대선 후보 캠프 조성 움직임 등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내년도에는 정당 간 주도권 다툼과 함께 정당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 예측불허의 정국이 전개될 전망이다. 충청권의 경우에도 각 정당의 대선 후보군에 대한 지지, 총선에서의 공천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정치권의 이합집산도 예상된다.

내년도 정국에서 외적으로 주요한 변수는 역시 북한의 도발 등 북풍이지만 내적 변수로 대선을 향한 각 정당 내 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다.

북한은 3대 세습체제 구축을 위한 도발을 재차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한나라당은 강력한 대응을 통한 보수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면서도 정부의 안보무능 등을 거론하며 파상공세에 나설 전망이 높다.

이 과정에서 보수-진보 세력 간 대북 관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면서 이 사안이 향후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각 정당내의 대선 후보군들의 움직임 또한 내적 변수로 사실상 대선구도를 결정짓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잠룡들은 내년부터 캠프가동을 본격화 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 당내 ‘경선 룰’ 등을 놓고도 신경전이 예상된다.

여당인 한나라당내에선 박근혜 전 대표가 여전히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중인 가운데 최근 복지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대선 화두로 복지를 제시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내 친이 세력을 중심으로 한 대항마 발굴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여권 내 대선후보 경쟁은 신묘년 내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대항마로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단체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남자로 일컬어지는 이재오 특임장관, 서울 지역구인 정몽준 전 대표 등이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엔 안상수 대표, 홍준표 최고위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선 후보 경쟁이 예상된다.

야권에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2007년에 이어 대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세대교체 등을 화두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름도 나온다.

무소속이긴 하지만 친 민주당으로 분류되는 김두관 경남지사도 야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중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도 야권 단일후보가 가시화 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대선에 세 번이나 도전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출마, 킹메이커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엿보인다.

충청정치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각 정당내 대선 후보군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정치적 힘겨루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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