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빙판길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지사(지사장 황병훈)는 최근 눈길과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발생이 잇따라 혹한기 안전운전 요령 등 사고예방 캠페인을 전개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빙판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감속과 차간거리를 항상 염두에 둬야하며 급격한 핸들조작이나 급제동은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 통계를 보면 건조한 도로는 100명 당 2.9명인데 반해 결빙도로는 3.7명, 눈이 쌓인 도로는 3.1명으로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율도 평소보다 눈이 내리는 도로에서 대인·대물사고가 1.5배 높았다.

이에 따라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차간거리를 최대한 넓게 유지하고, 규정 속도 보다 20% 이상 감속해야 한다. 또한 커브길과 내리막길은 감속과 엔진브레이크 등을 이용, 급핸들 조작과 급제동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특히 빙판길 사고는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삼각대 등 차량 비상 장치를 설치하고, 사고현장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눈길·빙판길 사고는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면서 “운전자는 항상 감속과 차간거리 유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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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으로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이 가능하다. 건양대병원 신경과 김용덕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해당 부분의 뇌가 손상되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뇌졸중이라고 한다.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지만 이는 과거에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었을 때 사용되던 말로 적절한 용어는 아니다.

뇌는 심장으로부터 목을 통해 올라오는 4개의 큰 동맥들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는다. 앞쪽에서 올라가는 두 개의 동맥은 척추 동맥인데 서로 합쳐져 기저 동맥을 형성하며 큰 골의 뒷부분과 뇌간, 소뇌 등에 혈액을 공급한다. 경동맥이나 그 가지에서 혈관이 막히면 해당 혈관이 혈액을 공급하는 부위에 뇌의 기능이 정지돼 반신마비와 정신장애, 언어장애, 감각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뒤쪽으로 가는 동맥이 막히면 소뇌 및 뇌간의 기능이 소실돼 어지러움과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뉜다. 서양에서는 허혈성이 출혈성보다 훨씬 많지만 국내에서는 출혈성이 더 많다. 뇌경색은 원인에 따라 동맥경화성, 뇌전색증, 소경색 등으로 분류된다.


◆고혈압환자가 흡연시 뇌졸중 발병위험 20배

뇌졸중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 흡연 등이 대표적이다. 고혈압은 혈관벽에 손상을 가져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며, 동시에 뇌출혈의 원인이 된다. 고혈압의 정도가 심할수록 뇌졸중의 위험도가 높고, 이럴 경우 젊은층에서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흡연을 하면 뇌졸중의 위험율은 비흡연자에 비해 3배 가량 높은데,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흡연을 하게 되면 발병위험이 약 20배로 증가된다.

따라서 뇌졸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다. 당뇨병도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중요한 위험인자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뇌졸중 발병위험도는 2배 이상 높아진다.
 

   
▲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가 뇌졸중이다. 지난해 뇌졸중 환자는 53만명으로 4년 전보다 11만명이나 늘었다. 세계적으로 2초마다 1건씩 발생하고 6초마다 한 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뇌졸중 치료는 증상이 나타난 지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 주는 혈전 용해제를 써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올해 뇌졸중 환자들은 초기 증상을 보인 뒤 응급실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13시간44분이 걸렸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증상은

뇌졸중 증상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운동 마비, 감각 장애, 발음 이상, 복시, 어지럼증, 의식 장애 등이다. 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매우 다양해 의사들도 빨리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물체가 둘로 보이면 환자들은 눈의 이상 증상으로 오인해 안과를 방문한다. 또 뇌의 앞부분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멍하며 말수가 줄어드는데 이 경우 정신과적인 문제로 오인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팔과 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어야 뇌경색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또 뇌경색의 증상 중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 손, 발의 떨림이다. 이 경우 전통의학에서는 '풍기(風氣)'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실제 뇌졸중이 떠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오히려 양 손 혹은 양 발이 떠는 경우는 뇌졸중과는 상관이 없는 퇴행성 질환이 많다. 단순히 증세만을 보고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치료는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즉 가장 빠른 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 혈관이 막힌 것(뇌경색)인지 혈관이 터져서 나타난 증상(뇌출혈)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뇌경색인 경우 발병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모든 환자가 대상이 아니고 약물투여의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다. 무분별한 약물의 투여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지침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경험이 있는 신경과 의사가 있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발병 3시간이 지난 경우 원칙적으로 막힌 혈관을 재개통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경우 방치하면 마치 하수구가 막히면 찌꺼기가 계속 쌓이듯이 뇌혈전이 진행돼 보다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반신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된 지 7일 이내인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통해 뇌졸중의 원인을 찾아 교정하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방지하며, 재발을 억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가 첫 1~2주를 무사히 넘기면 일단 생명을 앗아갈 위험한 시기는 지났다고 볼 수 있으며 이후에는 계속 회복의 경과를 취한다. 중요한 점은 발병 후 수일 내 좋아질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흔치 않고 기본적으로 최소 6개월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할 정도로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재활치료는

일단 급성기를 벗어나면 재활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전문적인 재활 치료는 증세의 경중에 따라 병실에서 환자의 관절과 근육을 수동적으로 운동시켜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기구를 사용한 체계적인 운동, 일상생활 동작 훈련, 언어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재활치료는 환자에게 증세가 남아 있는 한 계속해야 하는 것으로 퇴원 후에도 지속해야 한다. 환자, 의사, 가족이 삼위 일체가 되어 끈질기게 시행해야 하는 치료인 것이다.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는 기적이 없다. 예방 약물을 의사의 지시대로 적절이 복용하고 금연과 지속적이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뇌경색의 발병을 줄이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다. △심혈관에 부담을 줄 만큼 과음을 하지 않는다. △규칙적인 산보나 걷기, 수영 등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한다. △그날의 스트레스는 잠자기 전에 꼭 푼다. △고혈압 환자는 지속적인 혈압관리에 힘쓴다. △당뇨환자는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혈당 조절을 한다.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므로 꾸준히 관리, 치료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중풍을 촉발시키므로 무리하지 않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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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충북 음성군 무극저수지에 대한 사유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가 사업자의 저수지 사유화 행위에 대한 묵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 27일자 3면 보도>특히 농어촌공사는 무극저수지의 목적 외 수면임차 사용자(유선업) 선정 과정에서 사업자가 입찰공고에 명시된 계약사항을 위반한 데다 현재 사업을 하지 않고 이용객을 통제하는 등 불·탈법 행위를 일삼고 있으나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문제의 저수지는 지역 재력가로 알려진 J개발 C모 씨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음성군 사정리 산 150-3외 58필지 40만 1502㎡에 대해 5년 동안 수면의 유선업(무동력유선업 오리배)을 위해 임대를 체결했다.

이 공사 음성지사가 지난 2007년 7월 공고한 ‘목적 외 수면임차 사용자(유선업) 선정 입찰 공고’에 따르면 농업기반시설 목적 외 (수면)사용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유선업(무동력선) 허가를 득해야 하며 득하지 못하는 경우 계약을 해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사업자가 계약 체결일인 2008년 1월 18일부터 30일 이내에 음성군으로부터 수상레저사업등록을 마쳐야 하는데도 3개월이 훨씬 지난 4월 30일 등록 신청을 통해 5월 2일에서야 사업등록증을 교부받았다.

계약사항대로라면 엄격한 계약해지 사항이다. 하지만 이 같이 계약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사용목적 이외의 행위를 일삼고 있지만 농어촌공사가 이를 묵인해 특혜 의혹과 함께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저수지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하는 농어촌공사가 일반인을 통제하며 개인 휴양시설로 사용하는 사업자를 눈감아 준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사업자가 계약이행을 하지 않는다면 계약해지 등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사업자가 그동안 저수지 주변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비인력을 채용해 주민들의 출입과 낚시 등을 철저히 통제했다며 분개했다.

이처럼 하천에서 충분한 용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 중요한 용수원으로 이용되는 저수지가 주민들에게 공유화되지 않고 파행적으로 사유화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이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데도 농어촌공사가 ‘봐주기식’으로 일관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농어촌공사 음성지사 관계자는 “계약 관계는 현재 담당자가 발령받기 이전인 2~3년 전 일이라 잘 모르겠다”며 “당시 사업자가 일정 서류를 갖춰서 사업등록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문제가 되는 게 있다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진·음성=장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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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충남 홍성·예산군)는 29일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시 처벌 조항인 전기통신기본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과 관련 “헌법 소원 남발의 ‘판도라 상자’를 열게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가 전기통신기본법의 위헌 사유로 ‘공익’의 의미가 불명확하다고 판결한데 대해 “제정법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공복리나 공공의 필요 및 권익과 같은 용어의 사용에도 마찬가지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이같이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특히 “헌재의 이번 결정이 입법의 개입을 좀 더 확대, 강조함으로써 사법의 법 해석 기능을 축소시키고 법제정의 남발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 2008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미 FTA비준안 강행 처리와 관련한 헌재 결정에 대해서도 “이런 소극적 태도 때문에 다수당은 무리한 수단을 써서라도 표결을 강행하면 모든 일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헌재의 태도에 걱정이 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헌재는 이렇게 입법의 영역을 넓혀 법원의 법 해석 영역을 좁히면서도 입법권과의 관계에서는 불개입주의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것은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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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민 및 지역실업자 위탁훈련 관련 보조금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국가보조금 약 8억 3000여만 원을 편취한 학원 원장과 부정수급사범 370여 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지청장 김종민)은 등록 후 한번도 출석하지 않은 훈련생을 규정대로 출석한 것처럼 출석부 등 증빙자료를 허위로 작성, 지자체로부터 훈련수당 등 농어민 지역실업자 훈련위탁사업 국가보조금 8억 3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모 전기학원 원장 김모(45·보령) 씨 등 국가보조금 편취사범 370명을 적발해 1명을 구속하고 3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기학원을 운영하는 김 씨는 지난 2005년 농어민 지역실업자 훈련 위탁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전혀 출석하지 않거나 2~3회 출석한 후 더이상 나오지 않아도 훈련생들이 정상적으로 출석한 것처럼 허위로 출석부를 작성해 훈련비 명목으로 8억 3060여만 원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다.

김 씨는 2006년 훈련위탁기관으로 재선정 받을 목적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명의의 국가기술자격증 107매 및 모 전력회사 등 12개 회사의 취업확인서 117매를 위조 및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양 모(48) 씨는 훈련위탁기관으로 지정된 요리학원을 운영하면서 훈련비 및 훈련수당을 청구하고 이듬해 훈련위탁기관으로 재선정되기 위해 같은 학원 훈련생 강 모, 김 모 씨 등이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의 합격일자를 변조해 행사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 및 각 지자체에서 지급되는 각종 보조금의 수급실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비위사실이 포착된 각종 국고손실 사범에 대한 엄정한 대응으로 각종 국가예산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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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30나노급 기술을 적용해 고용량의 4기가비트 DDR3 D램(사진)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3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에 대한 개발도 계획대로 완료해 내년 1분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이닉스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개발된 30나노급 4기가비트 DDR3 D램은 향후 대용량 프리미엄 서버 및 고사양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요구하는 고용량·고성능·저전력 특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이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30나노급 D램은 기존 40나노급 D램에 비해 생산성이 70% 향상돼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최대 2133Mbps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해 기존 1333Mbps 제품대비 처리속도가 60%가량 빨라졌다.

2133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16개의 정보 입출구(I/O)를 통해 영화 3~4편에 해당하는 4.2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1초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30나노급 2기가비트 서버용 제품은 1.25V의 초저전압과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40나노급 2기가비트 제품보다 60% 이상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어 저전력 친환경 I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30나노급 D램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후발업체와의 경쟁력 격차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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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일 째 계속되는 눈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전·충남지역에 지난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많은 눈이 내린데 이어 아침 기온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빙판길 사고가 속출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과 29일 내린 눈은 대전이 5.7㎝, 천안 5.5㎝, 서산 2.2㎝, 보령 1.4㎝ 등을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천안 영하 9.5도, 서산 영하 5.8도, 대전 영하 6.1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를 밑돌았다. 이 때문에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제설작업이 안된 이면도로나 인도를 걷다 넘어져 다치는 낙상사고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이날 이날 오전 6시 58분 경 동구 원동 대한통운 앞에서 버스를 타기위해 길을 걷던 A(75) 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머리를 다치는 등 밤사이 대전에서만 51건의 낙상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충남지역 역시 낙상사고가 잇따라 천안 22건, 부여 10건 등 모두 60여 건의 보행 중 빙판길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많은 눈이 내린 탓에 대다수 운전자들이 차량을 두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시민은 그 어느 때보다 혼잡한 출근길을 맞았다.

특히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이날 첫 차량 운행시각인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지하철 이용 승객 전원에게 무료승차권을 나눠주는 등 시민의 빠르고 편리한 발 구실을 톡톡히 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하철 탑승객은 모두 4만 1700여 명으로 앞서 많은 눈이 내렸던 지난 27일 보다 6.2%, 전주 같은 날보다 무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되자 대전시와 충남도는 새벽부터 공무원 수백여 명을 동원,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대로를 제외한 대부분 이면도로는 손길이 미치지 못해 운전자들의 적잖은 불만을 샀다.

대전시와 각 자치구는 29일 새벽 3시부터 공무원 190명과 제설차량 75대 , 염화칼슘 112톤, 소금 182톤, 모래 363㎥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고, 충남도 및 16개 시·군 역시 인력 759명, 장비 573대, 염화칼슘 266톤, 소금 438톤, 모래 829㎥ 등을 투입해 눈치우기에 나섰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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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등록금 인상 여부를 놓고 교육당국과 대학 간 물밑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경제여건을 감안해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직·간접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교육당국의 명분론에 맞서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만큼 내년에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대학 측의 실리적인 논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1월 5일 서울대와 충남대 등 전국 주요 대학 기획처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등록금 책정과 관련 논의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는 교과부가 등록금 책정과 관련된 정부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각 대학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대학가에서는 보고 있다.

또 같은 날 열리는 전국 국립대총장협의회에 이주호 장관이 직접 참석해 등록금을 올리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미 이달 중순경 전국 주요 대학 관계자들에게 경제상황을 감안, 고통분담 차원에서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3일 전북대에 이어 27일 서울대까지 내년도 등록금 동결 방침을 선언한 것도 교육당국의 입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해 각 대학은 2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한 만큼 내년도에는 소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등록금이 동결돼 대형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고 물가인상률을 감안할 때 3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을 경우에는 예산운용에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른다는 논리다.

교육당국도 대학 측의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처럼 등록금 동결을 강하게 압박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현 정부가 친 서민정책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이 초래할 사회적 파급력이 적지 않다는 점 때문에 대학 측에 동결을 강하게 요구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초순 교육당국과 주요 대학 측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등록금 인상 여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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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학생들이 취업난 극복을 위해 방학을 잊은 채 학교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학교 도서관은 빈 좌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취업준비 열기를 실감케 하고 있고 학교 측이 마련한 취업연수 프로그램에도 학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실제 지역대학 도서관들은 몰려드는 학생들로 학기 중 시험기간을 연상케 할 정도다.

한파가 몰아닥친 29일 3000여 석이 넘는 충남대 도서관은 듬성듬성 빈자리가 눈에 띄긴 했지만 취업준비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다수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거나 토익(TOEIC)및 취업관련 서적 등을 보면서 ‘스펙쌓기’ 등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다.

종강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고 특별한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아닌데도 충남대 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늦은 저녁까지 취업준비생들로 붐빈다는 것이 학생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학교 측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학 취업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을 학교로 끌어모으고 있다.

충남대는 이달 초 동계취업촉진 프로그램 세부 일정표를 발표하고 본격 운영중이다.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시간관리, 인적성 파악 및 개발, 컴퓨터 활용, 취업 멘토링 등 국제자격증 취득부터 실무능력, 창업까지 다양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신청자 초과로 2차 일정을 마련했다.

한밭대는 지난 20일부터 취업캠프, 청년직업지도, 직장체험, 자격증 취득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목원대 역시 ‘제11기 토익사관학교’ 문을 열고 토익강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생산성본부 컴퓨터자격증 과정 및 고용노동부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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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대전지역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1월 대전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3억 31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4.2% 증가한 2억 4100만 달러를 기록해 9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냉방기(79%)를 비롯해 기타정밀화학원료(70.1%), 연초류(31.1%), 인쇄용지(25.7%) 등이 대전 전체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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