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생들이 취업난 극복을 위해 방학을 잊은 채 학교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학교 도서관은 빈 좌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취업준비 열기를 실감케 하고 있고 학교 측이 마련한 취업연수 프로그램에도 학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실제 지역대학 도서관들은 몰려드는 학생들로 학기 중 시험기간을 연상케 할 정도다.

한파가 몰아닥친 29일 3000여 석이 넘는 충남대 도서관은 듬성듬성 빈자리가 눈에 띄긴 했지만 취업준비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다수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거나 토익(TOEIC)및 취업관련 서적 등을 보면서 ‘스펙쌓기’ 등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다.

종강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고 특별한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아닌데도 충남대 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늦은 저녁까지 취업준비생들로 붐빈다는 것이 학생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학교 측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학 취업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을 학교로 끌어모으고 있다.

충남대는 이달 초 동계취업촉진 프로그램 세부 일정표를 발표하고 본격 운영중이다.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시간관리, 인적성 파악 및 개발, 컴퓨터 활용, 취업 멘토링 등 국제자격증 취득부터 실무능력, 창업까지 다양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신청자 초과로 2차 일정을 마련했다.

한밭대는 지난 20일부터 취업캠프, 청년직업지도, 직장체험, 자격증 취득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목원대 역시 ‘제11기 토익사관학교’ 문을 열고 토익강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생산성본부 컴퓨터자격증 과정 및 고용노동부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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