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빙판길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지사(지사장 황병훈)는 최근 눈길과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발생이 잇따라 혹한기 안전운전 요령 등 사고예방 캠페인을 전개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빙판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감속과 차간거리를 항상 염두에 둬야하며 급격한 핸들조작이나 급제동은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 통계를 보면 건조한 도로는 100명 당 2.9명인데 반해 결빙도로는 3.7명, 눈이 쌓인 도로는 3.1명으로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율도 평소보다 눈이 내리는 도로에서 대인·대물사고가 1.5배 높았다.

이에 따라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차간거리를 최대한 넓게 유지하고, 규정 속도 보다 20% 이상 감속해야 한다. 또한 커브길과 내리막길은 감속과 엔진브레이크 등을 이용, 급핸들 조작과 급제동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특히 빙판길 사고는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삼각대 등 차량 비상 장치를 설치하고, 사고현장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눈길·빙판길 사고는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면서 “운전자는 항상 감속과 차간거리 유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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