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행보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 패배 이후 ‘대표직 사퇴’ 등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고 복귀한 후 분명한 노선 찾기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부쩍 현장정치를 실천하는가 하면, 현안에 대해 각을 세우는 야당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기습폭우 피해가 발생한 인천 부평국가산업단지 내 부평 우림라이온스밸리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엘니뇨 등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정례화 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규정과 예산 핑계만 대고 있냐”며 “최소한 배수구 등 기간시설을 먼저 대비했어야 한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의원과 당직자 20여 명과 함께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부여의 금강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태풍 곤파스가 전국을 강타한 직후인 지난 3일에는 피해가 심했던 당진과 서산, 태안, 홍성, 예산 등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고, 국회에서 낙과수 판매 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각종 현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원내 활동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4일 당5역회의에서 추석 민심과 관련 “공정한 사회와 친서민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불신과 불만이 팽배해 있다”며 “여권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민심 이반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정부 여당의 정책을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의 변화는 이대로 가다간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창당 이후 늘 위기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거친 후 경고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 대표가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이 대표를 향한 직접적인 불만이 당내에서 흘러나오면서 개인적인 위기감을 모면하고,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변신 노력이 당의 쇄신과 개혁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지난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 패배 이후 ‘대표직 사퇴’ 등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고 복귀한 후 분명한 노선 찾기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부쩍 현장정치를 실천하는가 하면, 현안에 대해 각을 세우는 야당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기습폭우 피해가 발생한 인천 부평국가산업단지 내 부평 우림라이온스밸리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엘니뇨 등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정례화 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규정과 예산 핑계만 대고 있냐”며 “최소한 배수구 등 기간시설을 먼저 대비했어야 한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의원과 당직자 20여 명과 함께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부여의 금강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태풍 곤파스가 전국을 강타한 직후인 지난 3일에는 피해가 심했던 당진과 서산, 태안, 홍성, 예산 등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고, 국회에서 낙과수 판매 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각종 현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원내 활동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4일 당5역회의에서 추석 민심과 관련 “공정한 사회와 친서민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불신과 불만이 팽배해 있다”며 “여권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민심 이반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정부 여당의 정책을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의 변화는 이대로 가다간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창당 이후 늘 위기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거친 후 경고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 대표가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이 대표를 향한 직접적인 불만이 당내에서 흘러나오면서 개인적인 위기감을 모면하고,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변신 노력이 당의 쇄신과 개혁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