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교주변에서 판매되는 와플류의 포화지방이 전국 평균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권고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전국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관내 초·중·고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간식류에 대한 '나트륨·당·트랜스지방 및 포화지방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와플 100g 당 포화지방이 6.69g으로 검출됐다.

이번에 조사된 품목으로는 떡볶이, 김밥, 꼬치류, 순대, 튀김 등 모두 24품목·250여건으로 나트륨이 가장 많이 검출된 간식은 조미쥐포, 조미오징어 등 조미건포류로 100g당 644㎎으로 전국 평균(1082㎎)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당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된 품목은 조미건포류로 100g당 평균 25.0g으로 와플, 찐빵, 호두과자 및 붕어빵 등의 12.3~16.2g보다 비교적 높은 당 함량을 보였다.

트랜스지방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간식에서 1회 제공기준량당 0.2g이하로 점차 감소추세를 전환됐다.

그러나 포화지방의 경우 와플류에서 100g당 6.69g으로 전국 평균인 5.71g보다 높았으며, WHO의 섭취권고 수준이 일일 22g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건연 측은 밝혔다.

이날 시 보건연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주변 간식류 판매점에서도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식품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대국민 영양관련 정보제공 등 사전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체에서도 ‘당·나트륨 함량을 줄인 학교급식 레시피’를 적극적으로 개발·활용해 지속적으로 줄이는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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