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이하여자청소년국가대표의 뒤를 이어 월드컵 우승의 주역을 노리고 있는 충주 예성여중 국가대표 3인방. 왼쪽부터 이지연(GK), 박소영(FW), 송세진(DF). 충주=김지훈 기자

 
 
지난 26일. 나른한 일요일 아침에 온 국민을 흥분시킨 낭보가 날아왔다. 17살 당찬소녀들이 FIFA 주관대회 첫 우승이라는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써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20세 이하 여자대표팀이 3위에 오르면서 한국 여자 축구는 이들이 성인대표로 나설 2015년 여자 월드컵에서 ‘황금세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로 이들의 뒤를 이을 축구 재목들이 충북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날을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주 예성여중의 국가대표 3인방 박소영(3년·FW), 송세진(3년·DF), 이지연(3년·GK)이그 주인공이다.

음성 감곡초 4학년 시절 김동기 코치(36)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한 꿈나무들은 지난 2006년 감곡초를 전국소년체전 우승으로 이끈 후 2007년부터 나란히 U-12대표로 선발됐고, U-13대표를 거쳐 올해 U-15로 소집될 예정이다.

드리블이 뛰어나고 골 결정력이 탁월한 박소영은 지난 2007년 춘계여자축구 연맹전 득점상,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상·득점상 등 각종 대회에서 득점상을 휩쓸며 여민지의 뒤를 이을 대형스트라이커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치선정이 좋고 킥과 헤딩력이 뛰어난 송세진도 지난 2007년 추계여자축구 연맹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최우수골키퍼상에 빛나는 이지연도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이번 대회 우승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별하다. 운동장에서 함께 뛰던 언니들이 세계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언젠가 자신들도 그 자리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박소영은 “운동장에서 상대 했던 언니들이 너무나 큰일을 해내 감동스러웠다”며 “다음엔 내가 꼭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세진은 “너무 부러웠지만 한편으론 아직 내 자신이 부족하단 것도 느꼈다”며 “정말 열심히 해 세계대회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골키퍼 이지연도 “골키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최고의 골키퍼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 코치는 “현재 17세 이하 대표선수들보다 재능은 더 뛰어나고 기본기도 갖춰졌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잘 다듬는다면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 세종시 편입 여부가 28일 국회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입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홍재형·노영민·양승조 의원과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 등 41개 상정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법안소위 핵심쟁점은 청원군 부용면과 강내면 11개리에 대한 세종시 편입여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 편입 법안 통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같은 국회의 심의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편입문제를 결정할 것을 요구하는 비등해지고 있다.

청원군의회 세종시대책특별위원회는 27일 강내면과 부용면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 여부는 이들 지역주민들의 투표로 결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전달했다. 특위는 건의서를 통해 “청원군 내 편입지역과 연기군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전혀 다른 생활권으로, 세종시 권할구역 결정에 대한 법률안이 입안될 당시 청원군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도 충주지역의 모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들 지역의 세종시 편입 여부는 주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해 국회의장과 행정안전부장관 등에게 전달했다.

이와관련 충북도는 여론조사를 통해 반대여론이 높은 지역은 배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을 행정안전위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민투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청원군 일부 지역 세종시 편입문제에 대한 주민투표 요구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역반발이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청원군 부용면과 강내면 11개리의 세종시 편입문제는 오래전부터 쟁점화된 부분으로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돼 왔었다”며 “지역의 여론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법안은 한나라당와 자유선진당이 지난해 7월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소위에서 세종시법을 통과시켰으나 지역의 반발로 행안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키가 크고 얼굴이 하얀 착한 인상의 정우는 부부교사의 외아들입니다.

정우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제가 운영하던 책방의 단골이었습니다.

정우 어머니는 주로 조정래 소설을 빌렸는데, 책방에 오면 학교와 학군 간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당시 제가 살던 곳은 그 도시에서 학군이 제일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이었습니다.

정우 엄마는 좋은 학군에 있다가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전근을 오니 학생들의 차이가 너무 난다고 말했는데요.

“성적뿐만 아니라 가정 환경도 좋은 아이들이 많지가 않아요.”

“저는 학군 좋은 데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우리 큰 애는 그곳 아이들은 이기적인데 이곳 아이들은 착한 편이라고 하던데요. 가정환경은 넉넉한 아이들이 적지요. 다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우리 정우는 수학을 천재적으로 잘하니까 포항공대나 카이스트 보내려고 해요. 이사를 가서 좋은 학교에 보내야겠어요.”

그 후 정우네는 자기 집은 전세를 놓고 정우의 교육을 위해서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전학을 간 정우가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 학원에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내신이 좋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진도가 빠른 검정고시 학원을 선택한 부부교사인 정우 부모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동창보다 일 년 먼저 수능을 본 정우는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는지 재수를 한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부부가 학원 선생 말만 듣고 자기 아들을 천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아들을 자퇴시키고 검정고시 학원을 보내더니, 이제 다시 재수학원을 보냈습니다.

학교라는 공교육이 꼭 지식만을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동창들과의 추억과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수업은 학원과 다릅니다.

나중에 정우가 입학한 곳은 전교 1~2등이 가는 국립 공대였습니다.

정우를 전학시키지 않고 그대로 두었어도 입학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욕심은 정우를 고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죽은 아이로 만들었습니다.

정우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정우네는 다시 자기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공립학교 교사 부부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해 자기 아들의 교육을 엉망으로 만든 것을 보며 대한민국 교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대전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정책기획세미나가 27일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려 조명래 단국대 교수가 '세종시의 미래와 대전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 세미나는 매월 개최된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한 '세종시특별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과 정착을 위해 배후도시로서 대전시의 중추적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 건설 초기단계 부족한 도시기능을 보완하고, 향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광역도시권 형성에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대전시의 역할론이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전발전연구원은 27일 오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세종시와 대전의 미래'를 주제로 기획 세미나를 열고,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 이후 배후도시로서 대전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안제 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조명래 단국대 교수의 '세종시의 미래와 대전시의 역할' 주제발표, 황웅상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신천식 대전충청미래포럼 대표 등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조명래 교수는 정부가 원안대로 9부2처2청을 포함한 53개 공공기관을 옮기고, 세제혜택을 통해 민간기업 이전을 유도하는 등의 소극적인 방식은 원안다운 세종시 건설이 아닌 과천과 같은 ‘행정타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세종시 이전기관을 중심으로 산업, 교육, 문화, 환경 등의 측면에서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거점기능을 실체적이고 공세적인 방식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를 위해 세종시를 국가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배후도시인 대전시와의 상생론과 역할론이 핵심과제임을 강조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건설 초기인 2013년 대전시는 배후(후견인)도시로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종사자들의 부족한 교육, 의료, 행정, 쇼핑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기 이주자들의 대체 주거지를 공급한다.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인 자족성숙 단계에서 대전시는 세종시와 경쟁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광역권 거점도시로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세종시를 완성시키는 단계인 2020년에서 2030년 사이 대전시를 중심으로 광역도시 네트워크를 구축, 수도권의 대항권역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충북 청원군, 청주시, 충남 공주·계룡시 등 인근 9개 지자체를 묶어 하나의 광역도시권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 교수는 주장했다.

조 교수는 세종시 조성과정에서 대전시와 협력과 업무공조가 불가피한 만큼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가칭) 광역도시협력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세종시가 당초 목적과 달리 축소 조성되면 대전시의 도시서비스에 의존하는 기생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전시는 세종시를 기회로 적극적인 배후도시 역할을 수행하면서 광역 거점도시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주소록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방형 SNS를 결합 하는 토털 인맥관리 서비스 ‘피플링’을 T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OS용 앱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주소록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방형 SNS를 결합해 인맥 관리를 가능케 하는 토털 인맥관리 서비스 ‘피플링’을 안드로이드 OS용 앱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피플링’은 기존 휴대폰 주소록이 단순히 전화번호와 이메일 수준의 연락처 정보만을 바탕으로 기본 이동전화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에 비해 주소록의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새 글까지 한 번에 주고받을 수 있다.

친구들의 트위터, 페이스북에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서비스 메인 화면에서 업데이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동시에 새로운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 전화나 문자, SNS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빈도 수가 많을수록 대화 상대의 프로필 사진 크기가 크게 나타나 이용자는 자주 연락하는 지인이나 연락이 적어 안부를 물어야 할 지인이 누구인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피플링에 더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피플링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T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국립대병원의 의료급여 대상 환자 비율이 낮아져 빈곤층 환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충북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이 의료급여 환자 비율 면에서는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낮아 저소득층 환자에 대한 치료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이 교과부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병원별 의료급여 외래환자 현황'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의료급여 환자 비율이 감소추세를 보이며 대다수가 10%에 미치지 못했다.

의료 급여제도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 등 생활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국가가 치료비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의료급여 외래환자 비율은 서울대병원이 2.9%로 가장 낮았다.

이어 충북대병원이 5.5%, 충남대병원이 6.2%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2007년 7.9%에서 2008년 6.6%, 2009년 6% 등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충남대병원도 지난 2007년 9.8%에서 2008년 7.9%, 2009년 6.7%로 감소추세다.

의료급여 외래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대병원으로 올 6월 기준으로 13.5%를 나타냈다. 강원대병원은 지난 2007년 18.4%에서 2008년 17.1%, 2009년 14.7%로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병원들이 수익성과 고가 위주로 진료를 하면서 저소득층 환자들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이어야 할 국립대병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히포크라테스 선서란=‘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의료의 율리적 지침으로 의사가 될 때 선서를 한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소비심리 회복세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환불이 잘 이뤄지지 않고 이용 규정도 까다로운 할부여행상품의 피해가 속출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여행사 홈페이지에 ‘할부투어’라고 명시된 적립식 여행 상품은 여행경비의 50%를 내고 여행을 다녀온 후 나머지 50%를 할부로 납부하는 선 여행 후 결제 방식의 여행 상품으로 흔히 여행적금, 여행보험으로도 알려져 있다.

계약 당시에는 2년 만기로 계약을 할 경우 1년 이상을 납부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월납입금의 연체가 발생하면 여행이 제한되고 중도에 계약 해지 시 전액 환불이 불가능하다.

또 만기까지 여행을 가지 않을 경우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급하기로 돼 있지만 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특히 대전지역의 일부 여행사가 이러한 상품을 판매함에 따라 대전지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여행불편처리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상담을 하고 있는데 적립식 여행 상품에 대해 한 문의는 주로 대전지역의 소비자들에게서 받고 있다”며 “상품에 대한 문의에서부터 만기에 돈을 받지 못했다는 상담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상품은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명시되지 않아 보증보험에서 여행계약으로 인정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A씨는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K여행사의 적립식 여행 상품에 가입했다.

처음 A씨는 월 3만 7500원을 납입하면 1년 뒤 국내 혹은 동남아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말에 계약을 했지만 1년이 지나고 동남아 여행을 신청하니 불가능 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납입 기간 중 두 달간 납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지는 제주도 밖에 선택할 수 없고 제주도도 나머지 여행 금액을 모두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A씨는 “계약당시에는 이러한 제약조건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고 나중에 약관을 받아보니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을 수도 없었다”며 “업체 측에서는 약관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데 불량약관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이향원 대전주부교실 소비자상담부장은 “소비자들이 처음 계약 당시 계약조건, 특히 환불조건에 대해 간과하기 쉬운데 꼼꼼히 따져봐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약관을 시정할 수 있는 행정당국의 관리·감독도 강화돼야 한다”고 전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난 7월 한 달 동안 대전에서 700쌍이 결혼한 반면 300쌍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충남의 혼인 건수는 1000건, 이혼은 400건에 달했다. 특히 충북은 이 달 한 달간 600쌍이 결혼하고 300쌍이 이혼했다. 같은 기간 충남의 출생아는 1600명, 사망자는 12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0명 늘었고, 충북은 1200명이 태어나고 800명이 숨져 전년 동기와 같았다.

대전에서 1100명이 태어나고 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이동을 나타내는 순이동자 수는 대전이 500명 순유입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명 줄어든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각각 700명과 400명 순유입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명 늘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국교원대학교(총장 권재술, 이하 교원대)가 유명 작가를 초청한 가운데 '저자와의 대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작가와 독자간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2010학년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인 '책 읽는 교원대 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생과 지역 주민, 작가가 한 자리에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 알고 싶었던 부분에 대한 질문과 진솔한 답변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대는 첫 번째 초청 작가로 28일 오전 10시부터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씨를 초청해 대학원 강당에서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또 다음달 27일 오후 3시부터는 '미학 오디세이'를 집필한 진중권 작가를 초청하며 '풍금이 있던 자리', '외딴 방' 등으로 잘 알려진 신경숙 작가는 11월 중 초청할 예정이다.

교원대 관계자는 "우리 문단에서 대학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을 초빙해 그들의 작품 속에 드러난 세계와 반영된 작가 의식을 학생들과 지역주민 여러분들에게 접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이것이 문학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인격의 격조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친환경 녹색교육을 받고 있는 대전 남선초등학교 학생들이 농부학교에 참가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교육과 함께 곤충 관찰 학습을 하고 있다. 남선초 제공  
 
“학교에서 지렁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고 바람개비를 돌려 에너지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배워 너무 신기해요. 우리는 사교육을 몰라요. 대신 살아 있는 환경·과학 교육을 받고 있어 너무 좋아요.”

대전지역 한 벽지 초등학교에서 미래의 과학자와 환경전문가들이 육성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 계룡시와 경계인 대전시 유성구 송정동 남선초등학교(교장 임민수)는 학교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 활용한 유기농 교육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전체 학생 수 63명에 불과한 이 학교 학생들에게 사교육은 먼 나라 이야기이다. 주변에 학원 등 사교육 시설도 없지만, 학교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 활용한 살아 있는 환경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녹색성장 환경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의 학습내용은 환경, 과학, 에너지 등과 연관돼 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조리기로 음식을 만들면서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지구 온난화 방지 원리를 터득한다. 또 창의적 체험학습 시간을 통해 대체에너지, 자원재활용, 환경보존 등 다양한 주제의 환경교육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공기 오염, 지구 온난화, 신재생에너지 등 수업 내용이 다채롭다.

이 학교 프로그램의 핵심은 철저한 체험학습 위주로 이뤄진다. 물론 이론교육도 병행된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체험하기 위해 전교생이 올해 영덕 풍력발전소를 비롯해 전국 발전시설, 에너지 절감시설 등 15곳을 9회에 걸쳐 견학했다.

또 학생들이 평소에 에너지 절감과 환경교육이 생활화되도록 학교 전면에 바람개비가 돌면서 에너지 원리를 알도록 하는가 하면, 야간에 빛을 비추는 간이 태양광등까지 설치했다. 학교 뒷편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주는 생태 사육장, 교장실 앞 베란다에는 태양열조리기 시설이 설치돼 있다.

도시 학교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학생들의 환경교육 실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매월 1회씩 학생들은 동네 환경 지킴이로 나선다. 학교 주변의 골짜기의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하며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학교 후문은 '클린 존'으로 지정, 쓰레기무단투기를 감시하고 있다.

교사들도 매주 한 번 씩 자율적으로 모여 친환경 수업과 관련된 지식을 공부하고 효율적인 교수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재량휴업일에는 1박 2일동안 전문기관에서 환경 관련 위탁교육까지 받는다.

이 밖에도 외부 기관에서 주최하는 중앙과학관 사이언스데이, 꿈돌이 사이언스데이, 엑스포과학공원 사이언스페스티벌에 홍보부스를 운영, 친환경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환경체험수기 공모전 대상과 동상, 꿈돌이 사이언스패스티발 주제탐구경연마당 금상,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동상, 환경신문 만들기 은상, 물자절약실천사례 동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남선초교는 이 같은 다양한 환경체험활동과 녹색성장 환경교육을 실천한 보고회를 내달 5일 갖는다.

임민수 교장은 "녹색성장 환경교육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교육과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남선초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녹색성장 환경교육 활동이 다른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일반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