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 교육 총수가 해외출장길에 나서 교육계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대전시·충남도 교육감이 각각 학생과 교직원 언어연수를 위한 교류협력 체결을 명분으로 미국 등 해외 순방길에 나섰지만, 실무진 차원에서 가능한 업무를 1인당 수백만 원대의 경비를 들여 교육감이 직접 갈 필요가 있는지 예산낭비 지적과 함께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김종성 교육감은 26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이번 출장에서 캘리포니아 버클리 주립대와 영어교사 테솔(TESOL) 연수 협약을, 리버사이드 주루파교육청과 학생·교사 교환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육협약 체결이 주된 방문 목적이다.
이에 앞서 김신호 대전교육감은 지난 5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했다.
김 교육감은 출장에서 미국 워싱턴대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워터교육청과 각각 영어교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과 관련된 교류협력을 체결한 점을 방문성과로 내세웠다.
이 같은 교육 총수들의 해외 출장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끝난 지 불과 수개월 만에 이뤄진데다 실무차원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던 교류협력 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김 대전교육감의 출장에 대해 과장급 직원을 포함해 항공료 등을 포함해 1인당 수백만 원대의 예산을 들여 모두 8명이 일행으로 떠나 '논공행상'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교육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또 방문 목적이 영어교육과 관련된 교류협력 사업으로 실무자급에서 처리해도 될 사안인데다 상당수는 이미 기존에 추진 중인 내용으로 대외적인 홍보에 치중한 형식적인 일정이 주를 이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방문기간 동안 외국어 교류협력 관계 구축 등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출장인원이 교육감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최소한의 실무자급으로 구성됐다"며 "짧은 기간을 감안해 업무와 관련된 실질적인 방문 일정으로 짜여졌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대전시·충남도 교육감이 각각 학생과 교직원 언어연수를 위한 교류협력 체결을 명분으로 미국 등 해외 순방길에 나섰지만, 실무진 차원에서 가능한 업무를 1인당 수백만 원대의 경비를 들여 교육감이 직접 갈 필요가 있는지 예산낭비 지적과 함께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김종성 교육감은 26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이번 출장에서 캘리포니아 버클리 주립대와 영어교사 테솔(TESOL) 연수 협약을, 리버사이드 주루파교육청과 학생·교사 교환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육협약 체결이 주된 방문 목적이다.
이에 앞서 김신호 대전교육감은 지난 5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했다.
김 교육감은 출장에서 미국 워싱턴대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워터교육청과 각각 영어교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과 관련된 교류협력을 체결한 점을 방문성과로 내세웠다.
이 같은 교육 총수들의 해외 출장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끝난 지 불과 수개월 만에 이뤄진데다 실무차원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던 교류협력 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김 대전교육감의 출장에 대해 과장급 직원을 포함해 항공료 등을 포함해 1인당 수백만 원대의 예산을 들여 모두 8명이 일행으로 떠나 '논공행상'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교육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또 방문 목적이 영어교육과 관련된 교류협력 사업으로 실무자급에서 처리해도 될 사안인데다 상당수는 이미 기존에 추진 중인 내용으로 대외적인 홍보에 치중한 형식적인 일정이 주를 이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방문기간 동안 외국어 교류협력 관계 구축 등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출장인원이 교육감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최소한의 실무자급으로 구성됐다"며 "짧은 기간을 감안해 업무와 관련된 실질적인 방문 일정으로 짜여졌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