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8회를 맡는 아줌마 대축제가 올해는 접근성이 좋은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옮겨 역대 최대·최고 규모로 개최된다. 부지면적 11만 2282㎡, 건축총면적 4만 5020㎡에 지난 2001년 7월 개장을 한 이래 성장을 거듭해온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은 중부권 최대의 도매시장으로의 위용을 다져나가고 있다. 하루 최대 처리능력은 1065t(과일 355t, 채소 710t)이며 차량 1417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충청권 최고의 특산품들이 장바구니를 풍족하게 하기 위해 각 지역별, 부스별로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시]영양풍부한 ‘호두’ 두뇌발달에 최고

   
천안시 전시관에는 천안명물 호두와 ‘하늘그린 신고배’ 등 지역 특산물이 선보인다. 천안 호두는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골짜기가 많은 천안 광덕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천안의 대표 특산물이다.

천안호두는 동상,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으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어린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백·고소한 맛이 뛰어나고, 영양소가 풍부해 시장에서 최상급으로 손꼽히는 인기품목이다. 명물 천안호두과자의 주재료로도 쓰인다.

‘천안 흥타령 쌀’은 점토질이 많은 토양에서 전량 계약재배 되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산을 통해 항상 햅쌀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하늘그린 신고배’는 색상이 밝고 선명할 뿐아니라 과육이 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공주시]손으로 담근 ‘할머니 장아찌’ 명성

   
맛과 품질, 생산량 등에서 전국 최고의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공주알밤'이 올해에도 또다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알밤은 높은 당도와 단단한 육질을 지녔으며, 이번 축제 때는 지역에서 엄정 선별한 알밤만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마다 아줌마대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김순남할머니장아찌'는 직접 손으로 담그는 50년 전통의 고집스러운 정성으로 전국적 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장아찌 제조의 명가 중 하나이며, '마곡사토속촌'은 마곡사 입구에서 독특한 제조 노하우로 토속적인 깊은 맛과 고향의 향취를 담은 된장과 청국장 등 각종 장류를 내놓는다.

정안면에 위치한 참사랑식품은 전통 장류이외에 알밤뻥튀기와 알밤미숫가루 등 알밤을 소재로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내놓은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보령시]천연바다 머드 피부미용 효능탁월

   
버려진 갯벌을 이용 지역특화상품으로 성장시킨 보령머드. 이 갯벌 진흙은 보령머드축제를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며 세계적 축제의 반열에 올려 놓은 성과를 낳았다.

보령산 머드 화장품은 대천해수욕장 주변에서 채취한 양질의 천연 바다 진흙으로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고 미네랄과 게르마늄, 벤토나이트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피부 노화방지, 피부 청정 작용, 피부 노폐물 제거 등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보령에는 예부터 선비들의 문방사우 중 가장 보배로운 것으로 일컬어진 남포산 벼루가 유명하다. 이외에도 성주산 일대에서 채취되는 오석은 국내에서 가장 질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보령특산물중 하나다.

보령=김석태 기자 suktaeji@cctoday.co.kr

[서산시]맛·향 좋은 6쪽마늘 항암효과 우수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파워브랜드대전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2007~2009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한 서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6쪽마늘은 이미 명품브랜드로 인정 받았다.

서산6쪽마늘은 맛과 향이 독특하고 현대의학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위암, 혈액암, 대장암, 간암세포 등에 효능이 탁월하다는 연구 발표가 나오면서 대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산은 연간 일조량이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데다 유기물이 풍부한 점질의 비옥한 토질 등 농작물 재배의 호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 서산6쪽마늘은 수입산이나 난지형 마늘에 비해 위암, 혈액암, 대장암, 간암 등에 대한 성장억제 효과가 최대 67%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아산시]선장김치 국내산 원료로 옛맛 재현

   
미국,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되어 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아산배는 배의 성장에 적합한 토질 및 기후여건에서 재배된 우수농산물로써 당도 및 색상이 우수하다.

선도농협김치공장에서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우리의 옛맛을 재현한 선장김치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생산한 전통식품으로 품목은 포기, 맛, 총각, 열무, 파, 갓, 전통백김치 등과 깍두기, 동치미, 겉저리 등 다양하다.

순수 국내산 원료만을 사용하여 송악농협이 우리의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바지떡, 떡국떡, 송편, 합격떡 등 다양한 떡류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식품으로써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아산시는 아산맑은쌀, 아산사과, 아산토마토 등 지역의 신선농산물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다.

아산=정재호 기자 jjh3428@cctoday.co.kr

[예산군]황토사과 당도높고 과육치밀도 양호

   
풍부한 영양과 한결같은 뛰어난 맛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예산황토사과’는 예산군은 물론 충남을 대표하는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충분한 가을 햇빛과 적당한 일교차 등 사과 재배에 알맞은 천혜의 자연조건에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한 친환경재배농법이 더해져 탄생한 예산사과는 높은 당도와 과육의 치밀도는 물론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아삭아삭 씹히는 재미와 어우러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예산사과는 그 인기를 증명하듯 예산군 전역에서 후지와 홍로 품종을 중심으로 연간 3만 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예산군과 예산능금농업협동조합은 전국 제일의 맛을 자랑하는 예산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83년부터 ‘예산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연기군]옥토서 키운 행복한 아침쌀 밥맛좋아

   
연기군의 대표 브랜드 ‘행복한 아침 쌀’은 금강변 기름진 토양에서 생산 돼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쌀의 종류도 ‘행복한 아침’, ‘골드’, ‘고향생각’, 충남도 브랜드인 ‘청풍명월’ 등 4종류며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은 반드시 찾고 있다.

조치원배는 과피가 얇고 당도가 높아 전국 최상의 배로 각광받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전국 우량배 품평회에서 2년 연속(96, 97년) 전국 최우수배로 선정되었다.

토다메 감자는 연기군농톤지도사 기술을 지원해 토실토실하고 단맛이 우수해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농산물이며 서면 머루포도는 머스켓향과 뛰어난 당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통을 중시하는 뒤웅박고을에서 생산되는 된장과 집장의 경우도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부여군]굿뜨래수박등 8가지 농산물 고품질

   
풍부한 수원과 전국 제일의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농업환경을 지닌 부여는 최신 재배생산시설 기반구축을 통해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부여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무수히 많으나 그중에서도 전국대비 생산 점유율이 높고 소비자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대표적인 농산물 8가지(수박-전국 점유율 8%, 방울토마토, 양송이버섯, 밤 -전국 점유율 11%, 멜론-전국점유율 12.7%, 딸기-전국점유율 3%, 표고버섯-전국 점유율 13%, 오이-전국 점유율 3.1)를 일컬어 굿뜨래 부여8미라 칭하고 고품질 굿뜨래 부여8미 육성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굿뜨래는 부여군이 인증하는 명품 브랜드로서 좋은 들에서 생산된 좋은 상품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산자 보다는 소비자의 건강과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금산군]보양식 인삼튀김, 전통주와 찰떡궁합

   
금산인삼축제의 최고 인기 먹을거리로 자리잡은 인삼튀김. 수삼(생삼)에 밀가루 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인삼튀김은 인삼과 조청의 달콤함이 더해져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절정을 누리면서 매년 아줌마 축제에서도 단연 으뜸.

특히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막걸리나 동동주 같은 전통주와 찰떡궁합을 이루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뿌리에 1000원정도 하는 저렴한 가격과 인삼이 통째로 들어가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라는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이번 축제에서 경인인삼사(대표 양경석)는 인삼튀김 외에도 인삼의 효능을 집약시킨 갖가지 인삼제품을 선보인다. 인삼정과와 인삼사탕은 물론, 인삼젤리, 홍삼초콜릿 등도 전시·판매된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태안군]안면도농협 고춧가루 유기농인증 획득

   
안면도농협(조합장 전용국)에서 생산되는 태양초 고춧가루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안면도 고추는 명품화를 위해 비가림시설을 갖추고 무농약 및 유기농 인증을 받는 데 성공해 본격적인 친환경 재배에 들어갔다.

안면도고추 작목반원들은 최근 2~3년간 토양관리·병충해 방제 등에 있어 인증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용미생물(EM)로 발효시킨 후 기비·추비로 살포해 재배하고 있다.

이 같이 안면도농협은 고추 친환경 재배를 위해 생물농약·천적 비용의 50%와 미생물 발효 비료값의 70%를 지원할 뿐 아니라 판매를 전적으로 책임져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있다.현재 안면도 고추가루는 CJ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당진군]우수한 해나루쌀 전국명품 브랜드로

     
명품 '해나루쌀'은 서해안의 넓은 평야에서 바다바람을 맞고 자란 쌀로 유명하다. 고품질 쌀 중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해나루쌀은 우수한 1개 벼 품종만을 재배해 살아 있는 밥맛을 자랑한다.

또 맛 좋은 쌀 생산을 위해 그 생산에서 수매·보관·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하고 건강한 밥맛을 유지한다.

당진군은 명품 해나루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해나루공동상표조례'를 제정해 엄격한 품질관리와 ISO9001·14001 인증 획득해 '해나루쌀' 브랜드를 당진군과 재배농민들이 최선의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인터넷 쇼핑몰에도 당진팜을 개설, 전국 소비자들에게도 전국 제1의 고품질 해나루쌀을 판매하고 있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청양군]고춧가루 전국소비자만족선호도 1위

   
전국의 소비자 만족도와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청양고추’가 최근 가장 실속 있는 선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청양농협 고춧가루 가공공장에서 생산되는 ‘명품청양고춧가루’는 부피가 적고 운반이 용이해 추석선물로 인기가 높아 기업체, 기관단체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명품청양고추’는 6단계 차별화 생산과정을 거친 뒤 전문가의 선별심사를 거쳐 최종 농협과 청양군 관계공무원이 입회 봉인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농산물이다.

또 청양군수가 품질을 보증하고 철저한 리콜제를 실시하는 등 완벽한 품질관리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구입문의는 청양군청 전략사업단, 읍·면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cctoday.co.kr

[홍성군]광천 녹차김 윤택나고 맛좋아 최상품

   
광천농협에서 생산하는 녹차김은 맛이 부드럽고 향긋해 기존 가공김에서 느낄 수 없는 깔끔한 뒷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은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가지만 12월부터 이듬해 3월에 수확하는 김이 색깔이 검고 윤택이 많이 나며 얇고 질겨 최상품으로 꼽힌다.

광천농협은 겨울에 생산되는 재래김을 원료로 녹차김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일본에도 수출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홍성한우는 전국 최대 축산규모를 자랑하는 홍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산품 가운데 하나다.

전국 최초로 오리농법을 도입한 홍성군 홍동면 문당환경농업단지에서 생산한 오리농쌀과 흑향미도 인기품목 가운데 하나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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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최근 전기와 도시가스요금, 시외버스 운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됐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가운데 생활물가마저 크게 올라 올 명절나기가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8일 통계청, 대전시 등에 따르면 생활물가 152개 품목 중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에 가격이 오른 품목은 75% 가량인 114개인 반면 22개만 가격이 내렸다.

이 가운데 전년 동기간에 비해 10% 이상 오른 품목만 23개를 넘었다.

지난달에는 폭염과 폭우가 겹쳐 생활물가 품목 가운데 3/4이나 가격이 오르면서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줬고, 최근 발생한 태풍 피해와 추석 성수기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가 126.6% 오른 것을 시작으로 마늘(85.0%), 수박(72.6%), 시금치(56.9%), 오이(54.7%), 포도(43.4%), 오징어(43.0%), 배추(35.9%), 상추(34.9%), 참외(25.7%), 호박(22.8%), 감자(22.8%), 토마토(22.3%), 딸기(20.8%), 양파(20.2%) 등이 급등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아이스크림류가 지난달 1년 전에 비해 17.9% 올랐고,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 17.4%), 콜라(7.6%), 로션(6.3%), 남자팬티·유치원 납입금·화장지(6.0%), 서적(5.6%), 대입 종합학원비(5.0%), 시외버스료·보습학원비(4.4%), 목욕료(4.0%), 외식 커피(3.4%), 아동복(3.1%), 구내식당 식사비(2.6%), 미용료(2.4%) 등 대부분 품목들의 가격이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2005년=100)으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8% 각각 상승했다.

또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9%, 신선식품지수도 6.6%, 23.4%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기요금이 3.5%,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임이 각각 4.3%, 5.3% 인상됐다.

도시가스 요금도 크게 올라 지난 1일 현재 대전지역 도시가스 개별난방용 요금은 816.25원/㎥으로 올 1월 773.75원/㎥에 비해 5.49% 상승했고,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이달부터 5.9% 인상된다.

지역의 경제전문가들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이상기후와 태풍 '곤파스'의 피해로 농수산물 값이 크게 올랐다. 날씨 변수와 해외 요인 등이 겹쳤다고는 하지만 정부의 안이한 대책이 물가 폭등을 막지 못했다"면서 "직거래 장터 개설과 같은 미시적 수단보다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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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내 회의적인 반응에도 청주시가 최대 번화가인 성안길 내에 물길조성을 고집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차없는 거리에 조성된 물길의 모습.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시가 국비지원사업이라는 이유로 지역 내 회의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최대 번화가인 성안길에 인공수로 조성을 고집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자신하는 추진부서와는 달리 타 관련 부서에서는 부정적인 전망 일색이어서 졸속추진이라는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

청주시는 8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성안길 도로정비(물길창조)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총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상당구 중앙로 청소년광장 입구부터 성안길 남사로 부근까지 747m 구간에 보도를 정비하고 인공수로와 분수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사업'으로 지정돼 50%의 국비보조를 받는 이 사업을 통해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성안길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지역내 최대 번화가로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이곳에 수로를 조성할 경우 인도 폭이 좁아져 보행자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데다 향후 관리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시는 물길 조성 후 현재 성안길 내 산재해 있는 노점상을 일제 정리해 통행로를 확보하고 일부 영세상인에 한해 장소 및 디자인 부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고착화돼 있는 노점상 정리가 쉽지 않은 데다 일부에 대한 장소 제공은 또다른 특혜의혹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수원(水源)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현재까지 도출된 방안 중에는 무심천 하상도로주변 지하수 개발을 통해 공급수량을 확보하는 안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지만 기존 무심천 인근 지하수 사용처의 수량 감소 우려 등으로 인해 이또한 쉽지 않다는게 관계부서의 전언이다.

이를 이미 조성된 중앙로 차없는 거리 내 물길처럼 상수도로 사용할 경우 유지비용이 크고 재사용에 따른 수질오염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지난해 완료한 중앙로 옛 수아사 인근 투수콘 포장도로를 걷어내고 물길을 추가 조성하는 안까지 포함되자 혈세낭비 지적까지 일고 있다.

이밖에 물길조성에 따른 각종 시설물 설치 때문에 상가의 시야가 가릴 것을 우려하는 상인들의 불만 목소리까지 더해져 사업추진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시민 박모(34·청주시 상당구 성안동) 씨는 "국비 보조 사업이라 해서 꼭 필요한 시설도 아닌데 수로조성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주말이면 넘쳐나는 전단지와 쓰레기로 물길이 막히는 등 각종 문제점이 뻔히 보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종 용역결과를 앞둔 중간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차례 협의·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평소 통행이 많은 지역이니 만큼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가번영회 및 전문가,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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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경찰서(서장 남병근)는 지난 7일 안산지역을 무대로 활동 중이던 꽃뱀조직 K씨 등 5명을 공갈혐의로 검거, 이중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 일당은 안산지역에서 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른바 꽃뱀을 통해 금품을 갈취하기로 범행을 사전 공모 후 '99년 12월 21일 안산지역의 한 식당에서 경기도 안산시 거주 H씨(54)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접근했다.

이들은 여행을 가자며 보령지역의 한 모텔로 유인 피해자와 성관계 한 후 몰래 빠져 나와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가 경찰에서 강간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을 때 공범 K씨 등이 나타나 합의금으로 5억 원을 요구하다 거절당하고 2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2010년 2월에도 안산지역 중소기업 사장인 L씨의 차량을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후 꽃뱀 L양의 연락처를 적어놓고 수리비 문제로 L씨를 만나 저녁식사 후 인근 모텔로 피해자를 유인해 성관계 후 강간을 당했다며 합의금으로 현금 2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강간죄로 신고해 놓고 행동이 석연치 않고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의 수법이 수상해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여 이들의 범행 일체가 드러나게 됐다.

보령=김석태 기자 suktaej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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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원도심에 위치한 사립고등학교를 도안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돼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대전교육청은 오는 2013년 도안신도시에 신설이 추진 중인 가칭 '서남 2고'를 신설학교가 아닌 중구지역 일반 사립고 1개교를 이전,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원도심인 중구 지역 학생 수는 급감하고 있는 반면 2만 3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도안신도시에는 학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사립고를 이전해 지역간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구지역은 일반고 시설이 이미 적정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도안신도시 지역 고교생을 합리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사립고를 이전, 재배치한다는 복안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설립 기준에도 개발지역 내 학교신설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기존학교의 이전, 재배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중구지역 사립고가 도안신도시로 이전할 경우 해당 학교에서 학교부지 매입비용을 부담하고 학교 신축공사비는 시교육청에서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전을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학생수용 및 배정 측면에서 이전, 재배치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학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부지매입 등 학교 이전에 따른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도안신도시로 이전할 학교가 선뜻 나오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구지역 각 사립고에 공문을 보내 도안신도시 이전 여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학교법인에서 사재를 출연해야 하는 등 막대한 비용이 예상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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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연기군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에서 입찰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이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며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속보>=국토해양부, 환경부가 들어설 예정인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사업이 8일 입찰자격을 얻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갖고 치열한 수주전에 돌입했다.

<본보 7월 29일·9월 1일 보도>

최종사업자 선정을 위한 가격개찰은 오는 30일 이뤄지며 최저가 2차 심사를 거쳐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사업은 내달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사업은 추정가격이 2357억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건축공사인 데다 수주물량 급감에 따라 건설사들이 사업물량 확보를 위해 대거 입찰에 나섰다.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사업에 지난달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 결과, 1~3군업체 132개사로 구성된 41개 컨소시엄이 심사를 신청해 높은 관심을 나타낸데 이어 이날도 41개 대표사 건설사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열띤 수주열기를 증명했다.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에 입찰한 대표 건설사는 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삼성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시공능력평가 Big 5 건설사, 이외에도 시공능력평가 100위권내 건설사 32개 건설사가 대표건설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밖 건설사 가운데서도 대표사로 서한, 신동아종합건설, 신원종합개발 등 3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최종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은 이미 진행중이다.

지역건설사 계룡건설은 계열사인 KR산업과 각각 대표사로 입찰에 참여해 가격개찰의 확률을 높였으며 삼성건설은 삼성가의 굴직한 계열사들을 총동원, 전체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많은 구성원을 포진시키는 등 막강 진용을 갖췄다.

이날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 일원 중심행정타운 내 청 14~19부지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60여명이 넘는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에서 배포한 현장설명서 자료를 꼼꼼히 파악하며 수주를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했다.

현장에 참석한 A 건설 관계자는 “턴키공사 발주 급감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설사들까지 한방을 기대하며 입찰에 나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 같다”며 “입찰에 나선 건설사 모두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는 것만 봐도 최종 수주되기 까지 경쟁사간 치열한 정보전과 두뇌싸움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은 12만 1339㎡에 지하 1층, 지하 7층, 연면적 21만 5250㎡ 규모의 정부청사 8개동을 세울 계획이다.

이 청사에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를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4개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청사관리소, 종합안내실, 대강당 등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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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소상공인육성자금을 받기위한 신청자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지역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 절차가 객관적 기준없이 선착순으로만 이뤄져 비효율성과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조건 빨리오면 임자

8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는 소상공인육성자금 4차분 신청접수를 하기 위해 모인 200여 명의 소상공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선착순 접수라는 절차상 특성 때문에 이날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찾은 대다수 신청자들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새벽까지 밤샘도 마다하지 않고 접수시간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번 소상공인지원자금 4차분은 충북도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한 자금으로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를 비롯한 4개 센터에서 신청자들의 지원을 받아 100억여 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센터에서는 선착순으로 우선순위 신청자들을 선별, 사업계획서와 사업운영능력에 대한 상담을 통해 판단하고 금융권으로 대출가능자를 추천하게 된다.

청주시 모충동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42) 씨는 "200여 명의 접수자들 중 번호표 140번대는 새벽 1시에 나온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매일 아침 점포 문도열고 아이들 학교도 보내야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소상공인 자금 구경도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심층상담 없는 지급 방식

소상공인육성자금은 장기화된 경기불황에 소상공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자금에 무조건 선착순이라는 비효율적인 조건 때문에 전날 밤을 꼬박 새우고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번호표를 뽑지 못해 접수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또 자격심사의 경우 상담창구를 통한 기본 사업계획서에 대한 검토와 기본적인 사업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형식적인 검증에만 그치다 보니 신청자들의 불만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객관적 기준없이 무조건적인 선착순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지다 보니 신청자의 시급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 한 번 지원을 받았던 사람이 중복지원을 받는 일도 생겨난다는 게 상인들의 전언이다.

반면 서울을 비롯해 경기·수도권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관련 교육 수료자에 한해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의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욱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은 "선착순 접수방법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도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한 경영컨설팅 등 각종 교육을 마련하고, 이를 수료한 소상공인들을 우선대상으로 하는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앞으로 소상공인자금 지원 후 지속적인 컨설팅 상담을 통한 사후관리를 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따른 소상공인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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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광역시 현안에 대한 입법지원을 위한 간담회가 8일 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열려, 전미숙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이 ‘영유아 디지털보육시스템 구축사업’이라는 주제로 가정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임신과 육아ㆍ유아 토털시스템에 대해 발표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국회 이재선 의원(대전 서을·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주최하고 국회사무처 법제실 주관으로 열린 ‘입법지원 간담회’에서 “도시철도사업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의 평가체계와 지표 등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선 지방도시의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된 불합리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평가 방법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법 개정 등의 개선 방안이 집중 토론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염홍철 대전시장은 “현재의 예타 기준으로는 시가 추진 중인 신탄진~진잠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은 경제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며 “어르신들과 학생, 주부, 저소득 근로자들이 주로 타는 도시철도를 경제성만 가지고 만들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경제성만 따진다면 부유한 곳에만 도시철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부터 도시철도 건설을 먼저 해야 한다. 이것이 국가의 책무이다”라고 강조했다.

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교통 복지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배려가 필요하다”며 “경제성만 따지지 말고 경제 약자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염 시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같은 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은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 지 오래 됐지만 대덕구에는 단 1m의 지하철도 없으며 이에 대한 구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염 시장의 철학과 의지가 관철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재영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철도 예타의 평가는 크게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실질적 판단은 경제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경제성이 높은 수도권과 낮은 지방도시 간의 판단 기준이 미흡하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이재선 의원은 “지방의 도시철도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의 토대 아래 교통복지차원에서 접근하는 새로운 국가 지원방식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간담회가 중앙 차원의 법적·제도적 보완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오을 사무총장은 “법을 만들고 고치자는 취지에서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이번에 토론된 내용을 국회 법제실에서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영유아 디지털보육시스템 구축사업과 시·군과 자치구 간의 예산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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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회 전국장애인체전 필드육상에 출전한 최대용 씨.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아직 부족하지만 더욱 노력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전한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육상(필드부문) 대표로 출전한 ‘헤라클레스’ 최대용(44) 씨가 화제다.

최 씨는 학창시절 유명했던 육상(필드) 선수였다.

장애를 입기 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이 열릴 때마다 원반던지기 종목(필드육상)에서 금메달은 항상 최 씨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최 씨는 지난 92년 교통사고로 인해 아쉽게도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이후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20여 년간 생활하다가 지난해 장애인체육대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최 씨는 올해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출전을 결심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23년간 접하지 않았던 원반을 다시 잡았다.

기초체력을 늘리기 위해 몸을 다졌고 이후 숨겨왔던 재능을 주위에 내보였다.

최 씨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건 올초.

최 씨는 지난 5월에 열린 ‘2010 장애인종별육상경기대회’에서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창던지기(이상 F42)부문에 출전해 모든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자신감을 얻은 최 씨는 이번 체전에서 원반던지기(F42) 부문과 포환던지기 부문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또 9일 열리는 창던지기에 금메달을 예약했다.

최 씨는 “전 종목 금메달을 예상했지만 부산에 강자가 있었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체전에는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 씨는 현재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다. 틈틈이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해왔다.

최 씨는 아내와의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가족들은 최 씨가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에 모두 반겼고 환영했다.

아버지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이번 체전이 끝난 후의 아시안게임 출전 목표를 잡았다.

올해 열리는 광저우대회는 벌써 대표선발이 끝나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 씨는 “내가 부족해도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응원이 보답해 더욱 열심히 운동해 예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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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유물인가?”

비교섭단체로 국회 운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정기국회 일정 등에 반발하며 설움을 토로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이외에도 6개의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있다”면서 “양당 만의 논의구조는 문제가 있고 독선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표가 이처럼 목청을 높인 것은 전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방행정체제 개편특별법 처리에 합의한 것에 대한 반발로 정기국회가 양당 간의 합의로 진행되는 것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선진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 법안은 당초 구의회 폐지를 골자로 하고 있었지만 기초자치단체가 존속하는 상황에서 구의회 존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구의회 존치로 법안을 수정해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 대표는 “(양당 간의 합의는)정말로 유감이다. 각 당이 참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의사 전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개편법을 보면 구의회를 폐지하느냐 라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각 당이 참여하는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 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기국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간의 교섭단체 협의에 의해 의사일정 등이 조율될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국회 운영은 교섭단체에 의해 움직이게 돼 있다. 선진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잡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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