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을 브리핑 중인 노세호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유령사무실을 차린 뒤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창업자금이나 전세자금 등을 빼돌린 불법 대출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사람 명의로 허위 사업장을 개설하거나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8억 원 상당을 부당 대출받은 혐의(사기)로 A(46)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서류 조작을 한 B(41) 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짜고 허위서류를 이용해 금융권에서 창업자금, 전세자금 등을 대출받은 혐의(사기)로 C(36) 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 이들 명의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유령 사무실을 차린 뒤 조작한 대출 서류를 신용보증재단에 제출, 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받아내는 수법으로 3억 원 상당의 창업자금을 대출받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집주인과 짜고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만든 후 해당서류를 은행에 내고 전세자금을 대출받는 등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창업자금, 전세자금, 신용대출 등 모두 8억5000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창업자금 대출에 필요한 자격을 맞추기 위해 이동과 보관이 비교적 쉬운 의류나 창호목재, 건강보조기구 판매 사무실을 꾸며놓고 사전 모집한 대출 희망자에게 신용보증재단 실사에 대비한 교육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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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 사는 주부 이모(58) 씨는 최근 낯선 남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당신 아들을 우리가 데리고 있다. 이미 많이 맞아 다친상태니 3000만 원을 보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성 전화내용이었다. 범인은 당황한 이 씨에게 "엄마 살려줘"라는 목소리까지 들려주며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이 무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수위를 높였다.

다급해진 이 씨는 이 사실을 남편과 경찰에 알렸고, 아들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다행이 아들은 전화 내용과 달리 평소처럼 직장에서 근무 중이었고, 집에서 벌어진 일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자녀를 납치했다는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른바 ‘부모 협박 보이스 피싱’이라 불리는 이 같은 범죄는 주로 청소년층을 표적으로 했으나 요즘 들어 성인층에까지 확대되는 등 점차 대범해지고 있다.

이 씨 피해 사건의 경우 범인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국에서 국제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정보력으로, 아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집주소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꿰뚫고 있는 등 치밀한 사전 범행 모의를 했다는 점이다.

또 과거 무작위로 시도하는 것과 달리 이 씨의 사례처럼 대상자에 따른 타깃형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 수법은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부모와 통화할 수 없도록 만든 후 자녀가 납치됐다며,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할 위험이 높다.

이런 점을 미뤄 볼 때 최근 국내 유명 백화점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유출된 수 천만건의 개인정보가 이미 범인들의 손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씨는 "전화를 받았을 때 범인들이 너무도 구체적인 아들의 신상을 밝히는 바람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깜빡 속을 만도 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올 들어 3월까지 충남지방경찰청에 접수된 보이스 피싱 신고 사례는 총 58건에 달하며,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그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언론 보도 뿐아니라 인터넷 상에 피해 사례가 수없이 전해지는 만큼 보이스 피싱이 절도나 폭행 등 일반 범죄와 같이 고착화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고전적인 수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전화를 받았을 때 반드시 사실확인을 해야 하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범인들이 피해자들을 은행 현금지급기로 유도해 범행을 시도했던 것과 달리 요즘은 폰뱅킹으로 유도, 생각할 시간을 줄여 범행 성공률을 높이려 한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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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현상과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온 탓에 농산물을 포함한 신선식품 물가가 10% 이상 치솟으며 1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 연속 2%대에 머물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12.1%, 전월보다 6.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 11개월, 전월 대비로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선식품 중에서 신선채소는 작년 동월보다 28.9% 올라 2007년 11월(45.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생선, 조개 등 신선어개는 작년 동월보다 8.4%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2.8% 하락했다.

농산물 중에 작년 동월 대비로 파는 83.4% 급증했고 시금치(78.1%), 열무(76.9%), 배추(67.3%), 무(50.2%), 부추(49.9%), 풋고추(44.6%)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산물 중에는 갈치(26.6%), 오징어(26.1%), 명태(17.18%)가 많이 올랐고, 국산 쇠고기도 20.0% 상승했다.

반면 구재역 여파를 반영하듯 돼지고기는 15.9% 떨어졌고, 지난해 풍년의 영향으로 쌀 가격도 11.0%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도 한 달 사이에 가지 가격이 88.8%, 양파 가격이 62.2% 오른 것을 비롯해 배추(33.7%), 무(32.9%)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체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1월 3.1%로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다가 2월부터 석 달 연속 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7% 올랐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5%, 전월 대비 0.2% 올랐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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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대형 컨벤션행사를 잇따라 치러야 하는 대전시가 숙박·관광시설 등 기본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장 7월에 IMF(국제통화기금) 아시아컨퍼런스(Asia Conference) 개최를 앞두고 있는데도 주최 측이 요구한 100여 개의 숙박(스위트룸)물량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행사 유치에 앞서 지역 MICE산업 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기획재정부가 IMF 아시아 컨퍼런스를 위해 초청한 해외 VIP인사는 모두 70~80명에 달하고, 행사에 참가할 인사까지 포함할 경우 300~5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들 초청 인사는 대부분 G20(세계 주요 20개국)의 재무장관 및 경제관련 세계 석학들로, 영전·보안 등의 문제를 들어 대부분 특실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지역의 특실을 보유한 호텔급 숙박시설이 태부족하다는 점이다.

3월 현재 대전의 특급호텔은 유성·리베라 등을 포함, 모두 3곳이며, 1~3급 호텔 20곳을 포함해도 전체 객실 수는 1542개에 불과하며, 특실은 채 30개를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충북 청주, 충남 공주·부여 등 인근 지역 내 고급 숙박시설로의 분산 배치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주최 측은 이 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월 40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 대전 둔산동에 건립되더라도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형 행사를 감안하면 숙박시설의 부족은 당분간 지역 MICE산업 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여기에 국내외 VIP인사들을 위한 고급 요식업소 및 투어형 관광 프로그램의 부재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지역의 관련 전문가들은 "2008년도부터 대전은 서울, 부산,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MICE산업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MICE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관광수용태세 및 인프라를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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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시가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통해 평가한 학교지원금 규모 순위에서 전국 9위를 차지하고,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지방자치단체 교육 투자 현황을 분석, 평가한 결과 확인됐다.

시의 이같은 평가는 그동안 지역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중앙의 교육예산과는 별개로 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투자를 통해 지역교육 활성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결과로 분석된다.

그동안 시는 관내 10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 방과후 학교운영, 원어민 영어교사, 도서관 운영, 급식 지원, 장학금 지원 등 교육경비 지원사업으로 2007년 16억 8000만원, 2008년 17억 2000만원, 2009년 10억원을 지원해 왔다.

올해에도 12억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관내 학교에 교육경비로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명문고 육성사업으로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추경에 확보, 지원할 계획이다.

김창성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지역교육 활성화는 계룡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시책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수준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지원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관내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활성화하여 우수 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계룡시와 관내 학교가 힘을 모아 지역의 명문고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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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발 구제역이 경기 김포와 충북 충주를 거쳐 충남 청양까지 확산되면서 전국에서 두번째 축산규모를 자랑하던 충남 양축농가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청양 구제역은 일반 축산농가가 아닌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전국 확산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다행히 청양에 이어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충남 예산과 충북 단양군의 경우 정밀 조사결과, 모두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역대 최악의 구제역

농림수산식품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사육 중인 어미돼지(모돈·母豚)에 대해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은 인천 강화~경기 김포~충북 충주에 이어 충남 청양 등 4개 시·도로 확산된데다, 축산농가가 아닌 국가기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부 수립 후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로 번지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구제역이 가장 광범위하게 번졌던 것은 2000년으로, 당시엔 경기 파주와 충남 홍성, 충북 충주 등 3개 도(道), 6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살처분 규모도 점점 불어나면서 경제적 피해도 사상 최고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이 떨어진 인천 강화군 9차 구제역 농가까지 집계된 살처분 규모는 소·돼지·사슴·염소 등을 합쳐 4만 3240마리다.

   
▲ 2일 육군 32사단 화학부대원들이 화학차를 이용해 구제역 발생지역인 청양군 충남축산기술연구소 인근 도로를 돌며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軍)지원 방역활동은 방역대책위의 요청에 의해 이날 처음 실시됐다. 청양=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여기에 이번 충남 청양의 축산기술연구소 발병으로 인한 살처분 대상 1891마리, 충남도 축산연구소에서 분양받은 구제역 의심돼지 3957마리까지 합치면 4만 9088마리에 달한다. 살처분 규모로는 아직 역대 최대였던 2002년 16만 155마리를 넘어서지 않았지만 살처분 보상금은 2002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2002년 지급된 살처분 보상금이 531억 원이었는데 이번엔 8차 발생 농장인 충주 때까지 집계된 액수만 521억 원에 달한다.

◆축산연구소도 뚫려 사상 최악

이번 구제역은 일반 양축 농가가 아닌 축산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기록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축산기술연구소는 가축에 관한 한 전문가들이 모인 국가기관이다. 그 역할도 종우(씨소), 종돈(씨돼지) 등을 길러 송아지나 새끼돼지를 분양하는 일이다.

그만큼 철저하고 전문적인 방역과 위생조치가 취해진다는 점에서 축산기술연구소의 구제역 확진은 전반적인 방역체계 부실 우려마저 낳고 있다.

당장 이 연구소에의 사육 중인 돼지 1223마리, 한우 303마리, 칡소 14마리 등 1540마리를 살처분하고, 연구소가 보관 중인 가축의 정액도 모두 폐기처분했다. 아울러 연구소 인근 500m 이내 9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와 돼지, 축산연구소에서 분양받은 돼지 등 모두 5850마리를 살처분 또는 매몰처분했다.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은 “구제역 차단 및 확산방지를 도정 1순위로 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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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충청권에서 만큼은 여야 정당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3일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3당 광역단체장 후보군들의 지지세가 엇비슷하게 달리는 등 백중지세(伯仲之勢)를 보이는데다, 민심의 물줄기를 한 번에 꺾어버릴 변수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세종시 논란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라는 특수한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 후보 간 공방의 흐름은 판세를 어디로 몰고 갈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 경쟁 ‘호각지세(互角之勢)’= 대전시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과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시장의 리턴매치 속에 민주당 김원웅 후보의 추격전 양상이다.

최근 충청투데이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볼 때 최근 들어 염 전 시장의 지지율은 30% 중반대를 고수하면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시장은 올 초 20% 초반을 시작으로 점차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30일 앞으로 바싹 다가온 선거일까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반면 김 후보는 야4당 단일 후보에 성공하면서 대전지역 내 민주당 지지율 20% 초반의 한계를 뛰어 넘는 극적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지사 선거는 이완구 전 지사가 끝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절대강자 없는 무주공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때문에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민주당 안희정 후보, 선진당 박상돈 후보 등이 우위를 기대하고 있지만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해춘 후보는 이 전 지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안희정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세종시를 고리로 한 ‘노풍’ 재점화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세종시특위위원장인 박상돈 후보는 충청기반 정당의 대표 주자란 점을 부각시켜 바닥 표심을 응집시킨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금융전문가 박해춘 후보와 정치인 출신 안희정 후보, 정치를 경험한 지방행정전문가 박상돈 후보 등으로 후보의 색깔이 확연히 갈리면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주요 변수= 세종시 논란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스럽지만 피해갈 수 없는 선거 이슈이다.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정치 공방을 벌어오던 여야 입장에서 이번 선거는 이른바 국민투표 성격이 짙은 중간 성적표인 셈이다.

특히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할 경우 이는 곧 세종시 수정 좌초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반면 야당이 성공한다면 이를 발판으로 세종시 원안사수 및 정권 교체론을 들고 나올 수 있다.

현재 세종시에 대해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는 수정안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는 반면,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원안 고수로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원안과 수정안을 둘러싼 후보 간 날선 선거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함 사고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 효과, 지역바람 여부도 주목된다.

이와함께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충청권 지원 여부도 충청판세를 바꾸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박 전 대표의 충청권 유세 방문도 관심사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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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오는 28일까지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찾아가는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곳을찾은 한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역대 수상작과 기증작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바이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찾아가는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공예비엔날레 공모전 역대 수상작과 기증작 등 모두 22점이 선보이며 비엔날레 성과영상물도 상영된다.

'찾아가는 비엔날레'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 종료 후 주요 작품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충북지방경찰청사에서 첫 전시를 가졌다.

오는 7월에는 청주시립정보도서관에서 찾아가는 비엔날레를 열며, 하반기부터는 충북도내 및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비엔날레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비엔날레를 통해 모아진 작품들이 200여 점에 달하고, 일부 공공기관에서 순회전을 요청해 오고 있어 앙코르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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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의 E²-반도체인재양성센터는 오는 15~16일 ‘인공지능형 로봇레고 만들기 과학캠프 및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6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된 한기대 E²-반도체인재양성센터가, 광역경제권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및 공학분야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우수인재 조기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 참가대상은 광역경제권(충남, 충북) 중·고등학생이며 신청은 E²-반도체인재양성센터(Email·aldud5477@kut.ac.kr)로 오는 10일까지 접수하면된다.

참가인원은 총 200명(4인 1조 50팀·참가비 무료)으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5팀, 격려상 7팀, 아차상 5팀을 선정해 한기대 총장 및 인재양성센터장상과 상품을 수여하며 로봇레고 재료 및 숙식 등 대회 전반에 걸친 비용은 주최측에서 전액 지원한다.

대회 첫날인 오는 15일 마련되는 과학캠프에서는 로봇의 활용과 구성요소 등에 대한 특강, 로봇레고 소개, 기초 로봇레고 만들기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16일에는 한기대 실내체육관에서 응용 로봇레고 만들기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정종대 E²-반도체인재양성센터장은 “각 학교에서 학생들의 창의성 교육에 지능형 로봇을 이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고 로봇의 개념과 이해, 원리를 구현하는 로봇레고들이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인공지능형 로봇레고 만들기 과학캠프 및 경진대회는 기술강국 코리아의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발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와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E²-반도체인재양성센터 사무실(560~1738)이나 홈페이지(http://e2.kut.ac.kr/)를 참조하면 된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2-반도체장비인재양성센터’는 친환경·에너지절감형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허브기관으로 충남, 충북, 대전 등 3개 지자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중공업 등 산업체, 충남테크노파크 등 협회, 연구소 등 총 102개 협력기관으로 구성된 산학연관의 집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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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은 30일 충남도청을 방문, ‘2010 세계대백제전' 후원금 3억원을 기탁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계룡건설 제공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기부 활동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30일 충남도청을 방문,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30일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후원금 3억원을 기탁했다.

이 명예회장은 "700년 동안 찬란한 문화를 꽃을 피웠던 대백제의 역사와 정신이 대백제전을 통해 우리의 가슴 속에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동아시아에 가장 큰 문화적 영향을 끼친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재현하는 행사야 말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대백제전이 국제행사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문화축제 개최를 위해 지역 주민과 국민 모두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명예회장은 2010 대백제전 범도민지원협의회장을 맡아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열릴 수 있도록 민간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이어 충남대를 방문해 송용호 총장에게 충남대 발전기금으로 자신 소유의 계룡건설 주식 3만주(6억원 상당)를 전달했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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