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의해 법인으로부터 임명된 이사들의 임명이 취소된 학교법인 서원학원에서 재단인수작업이 전 이사장 측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원대 직원노조에 따르면 5일 교과부로부터 파견된 서원학원 임시이사들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법이 임원승인취소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항고심에서 박 전 이사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본격적인 재단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임시이사들은 전임 법인직원들과 박인목 전이사장측 이사진의 비협조로 인수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수익용 기본재산 12억 4000여만 원이 들어있는 예금통장의 인수인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학 직원노조는 또 서원학원 임시이사와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3일 법인 사무국장 A 씨는 12억 4000 여만 원이 예치된 예금통장의 인수인계를 거절, 이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예금통장을 하나은행 서초지점에서 CD(양도성 예금증서) 전환해 박인목 전이사장의 부인인 B 이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이후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으며 임시이사의 위임을 받은 직원들이 수소문 끝에 CD 보관장소인 신한은행 성북동 지점을 방문, B 씨에게 CD 제출을 요구했으나 "C 이사장 직무대행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며 끝내 인수인계를 거부했다는 것. 직원들은 C 이사장 직무대행의 위임장과 신분증을 제시했음에도 B 씨가 CD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CD 인출·보관과정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노창호 서원대 직원노조 위원장은 "해당 CD는 무기명 CD로서, B씨 혼자서만 CD를 보관하고 있는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며 "이는 사실상 법인 자금이 아니라 개인 자금으로 관리해 온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위원장은 또 "B 씨가 아무런 이유없이 CD 제출요구를 거부해 질권 설정여부에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만약 위법사실이 발견되면 즉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이사장측이 보관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 CD는 교과부의 지난 2008년 말 서원학원종합감사에서 대외부채 변제용으로 채워 넣도록 박 전 이사장 등에게 요구했던 자금으로 보이고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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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날인 5일 대전과 충청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펼쳐져 어린이들이 1년 중 가장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유원지와 백화점 등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붐볐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절기상 입하이기도한 이날 대전과 충남지역 낮 최고기온은 22~26도까지 오르며 나들이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어린이 대축제가 열린 대전 오월드에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가족단위 인파가 몰려 평소 주말보다 2배 이상 많은 6만여 명이 찾았다.

유성 엑스포과학공원에는 8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꿈돌이랜드에도 3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놀이기구를 즐겼다. 갑천둔치에서는 복지시설아동, 장애아동, 소년소녀가정, 가정위탁 아동 등 1000여 명을 초청한 사랑나눔 큰잔치 행사가 열려 훈훈함을 더했다.

동구는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20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날 행복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중구는 서대전시민광장에서 1000여 명의 시민과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꿈나무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또 지난 22일 완공된 사계절인조스케이트장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몰려 이색 스케이팅을 즐겼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도 가족단위 방문객 1000여 명이 몰려 현충탑 참배, 페이스페인팅 등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끼는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행사가 끝난 후 방문객들은 천안함 46용사가 안장된 사병3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반면 구제역 발생 여파로 충남 서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날 행사가 불가피하게 취소됐고, 충남지역 16개 시·군에서 개최하려던 어린이날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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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 구제역 확진 닷새째를 맞아 휴일을 잊은 방역활동에도 불구하고, 충남도가 일선 시·군에 관련 예산을 부담토록 전가해 기초단체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재정형편이 열악한 기초단체에 광역소독기 구입예산, 소독약품 구입비, 지휘본부 차량 임대비 등을 부담토록 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목소리다.

특히 일반 축산농가가 아닌 도 산하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데, 각종 방역관련 예산을 왜 기초단체에 전가하느냐며 전액 국·도비로 지원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1억 2200여 만원에 달하는 광역소독기 16대를 배치키로 하고, 이 가운데 청양과 홍성에 각 2대, 당진·보령·공주·부여 등에 각각 1대를 배치하는 등 금주 중 계룡시를 제외한 도내 15개 시·군에 모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고가의 광역소독기를 구입하면서 시·군비에서 최고 70%의 예산을 부담토록 함에 따라 소독약품 구입 등 구제역 방역을 위해 이미 19억 원을 출연한 도내 각 시·군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게다가 광역소독기의 분사거리가 150m에 이르러 축사가 아닌 농작물과 빨래 등으로 소독약이 날아가면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고가장비 구입에 따른 예산낭비 및 효율성에 의구심을 자아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충남도는 또 32억 원의 예비비를 구제역 방역을 위해 투입했지만, 앞으로 차단방역이 장기화될 경우 도비는 물론 시·군에서 15억~16억 원 가량의 예산을 추가로 부담토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일선 기초단체의 불만이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과 현장 인력을 위한 방역 지휘본부 차량 임대비용까지 시·군에 전가해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차단방역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일선 기초단체의 볼멘소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비록 도 산하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가축전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살처분·매몰·방역초소 운영 등 방역에 대한 책임과 권한은 일선 시·군에 있다”며 “긴급 조치가 필요한 만큼 우선 시·군에서도 예산을 부담토록 한 후, 추후 중앙교부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충남도는 휴일인 5일에도 185개소의 방역초소를 중심으로 공무원 484명, 경찰 65명, 군인 168명, 용역인력 662명 등 모두 1379명을 투입해 방역활동에 나서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차단에 주력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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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주요 교차로가 '숲의 도시·푸른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경관조형물로 재창조되고 있다.

대전시는 쾌적한 생활공간을 확충하고, 품격 높고 아름다운 도시를 가꾸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로변 주요 교차로 안전지대 경관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불법 주정차에 따른 교통장애 해소는 물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보행자 및 운전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도심 열섬화 현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해 공원녹지시설과 녹지량이 부족한 원도심지역과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하게 되며, 3대 체전 동안 지역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대전을 표현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대 체전 이전에 도청네거리, 남간정사 앞 등 주요 교차로 6개소, 13개면(3050㎡규모)에 전통의 멋을 기본 컨셉으로 자연스럽고 향토적인 분위기와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도심 열섬화 현상의 감소 및 대기오염 저감·정화 등의 효과는 물론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특색있고, 세련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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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글짓기지도회가 어린이날인 5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41회 충북도내 어린이동시화전’을 개최한 가운데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46용사에 대한 간절한 기도를 담은 제천 봉양초 4년 엄채원 양의 ‘하늘에 보내는 기도’ 동시화가 군함모형과 함께 전시돼 있다(위).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김규철 기자  
 
얼마 전
백령도 부근 바다에서 일어난
슬프고 가슴 아픈 천안함 침몰사건

우리들은 하늘에
기도를 보냈습니다.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하지만 하늘은 무심하였습니다.
우리는 또 하늘에 기도를 보냈습니다.

살아서가 아니라면
생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그러나 하늘은 그마저도 무심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또 하늘에
기도를 보냅니다.
더 이상 무심하면
하늘이 이마저도 무심하면 안된다고

이제는 기도가 아닌
우리 모두의 절규입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자랑스런 우리들의 영웅들을
돌아오게 해달라고…
얼핏 읽기에도 눈물이 쏟아지게 만든 이 시는 제천 봉양초 4년에 재학 중인 엄채원 양의 '하늘에 보내는 기도'이다.

엄 양은 "텔레비전을 보다가 천안함 뉴스를 접하고 학교에 다니던 외삼촌이 실습 중 익사한 사고를 떠올리며 우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시를 지었다"며 "남한과 북한이 빨리 평화통일이 돼 북한어린이들과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9살 짜리 소녀가 지었다고 믿기 힘들 정도의 문장력을 보인 엄 양은 이미 산문과 동시를 각각 3~4편씩 쓸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또한 엄 양은 아버지와 함께 만든 군함 모형을 시화 가운데 함께 배치해 현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충북도내 어린이들이 지은 동시와 시화를 한군데 모은 동시화전이 어린이날인 5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개최돼 때마침 이곳을 찾은 어린이와 학부모, 시민들에게 도내 어린이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실력을 평가받는 기회가 됐다.

충북글짓기지도회가 주관해 올해로 41번째를 맞는 '충북도내 어린이동시화전'에는 도내 각 지역의 어린이들이 출품한 동시화 300여점이 전시돼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김영환(제천 봉양초 5ㄴ년) 군의 '나는야 독도 지킴이', 천안함 46용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는 '한반도의 눈물 꽃'(각리초 6년 이한빈 작),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할아버지 안경'(충주남산초 5년 강지원) 등이 출품돼 애국과 효에 대한 마음을 진솔하게 나타내기도 했다.

오병익 충북글짓지기회 회장은 "문학과의 접목으로 순수한 동심을 키우고 기름진 글밭을 가꾸기 위해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동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천안함 사건과 독도 문제 등으로 나라사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어린이들도 동참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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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이 추진 중인 각종 치안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치안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회로(CC)TV 설치확대 등으로 5대범죄 발생은 감소한 반면 검거율은 증가해 도민들의 치안체감이 향상되고 있다. 또 각종 예방정책추진으로 교통사고사망자가 크게 줄어 2008년 충북경찰이 얻은 사망사고감소율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완벽하게 회복했다.


◆5대범죄 발생 감소


최근 3년간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범죄 발생건수는 감소한 반면 검거율은 증가하고 있다.

5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5대범죄는 살인 13건, 강도 41건, 강간 81건, 절도 1835건, 폭력 2068건으로 모두 4038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5대범죄(총 4836건·살인 19건·강도 49건·강간 79건·절도 2462건·폭력 2227건)에 비해 16.5%(798건) 감소했고, 2008년(5443건)과 비교해서는 25.8%(1405건) 줄어든 수치다.

죄종별로는 전년대비 △살인 31.5%(↓) △강도 16.3%(↓) △폭력 7%(↓) 각각 감소했으며, 강간은 2.5% 증가했다. 특히 민생치안수준의 척도인 절도는 지난해에 비해 25.5%, 2008년과 비교해 28.1% 각각 감소했다.

범죄발생에 따른 검거율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5대범죄 발생 대비 검거는 3657건으로, 90.6%의 높은 검거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61건·검거율 75.7%)에 비해 14.9% 높아졌고, 2008년(3381건·검거율 62.1%)과 비교해서는 무려 28.5% 증가했다. 세부적(전년대비)으로는 절도 검거율이 27.8% 증가, △강도 15.5%(↑) △강간 15.4%(↑) △살인 2.8%(↑) 이었고 폭력은 93%로 같았다.

충북경찰청 최기영 강력계장은 “경찰이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확대설치한 방범용 CCTV가 범죄예방효과는 물론 사건해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맞춤형 치안활동을 위한 파출소 전환과 전국을 무대로 한 빈집털이범 검거 등도 검거율을 높이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사망사고 줄어


도민들의 체감치안 만족도를 높이는데는 교통사망사고 감소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372건으로 70명이 숨지고 37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94건·사망 75명·부상 4093명)과 비교해 사고는 22건, 사망 5명, 부상 353명이 감소했고, 2008년에 비해서는 사망 11명, 부상 388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2008년 교통사망사고 감소율 ‘전국꼴찌’로 체면을 구긴 충북경찰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경찰관 1명과 경로당 1곳이 자매결연을 맺는 '1경(警)1노(老)' 등 각종 예방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경찰청이 지난달 교통사망사고발생률을 경찰서장의 평가지표에 포함시켜 보직인사에 반영키로 결정했고, 100일간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경찰서에 '무(無)사망사고 100일 달성 기념패'를 수여한 점 등이 동기부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올 2~3월의 경우 전년대비 사망사고가 소폭 증가했다가 4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사망 23명)과 비교해 9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40% 이상이 노인인 점을 고려해 추진 중인 각종 예방정책이 사망사고 감소 효과를 거뒀다”며 “밤시간대 사고다발지역에 순찰인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가로등이나 반사판을 설치한 점 등도 큰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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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된 상태로 오랜 시간동안 머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뒷목이나 등, 어깨 근육이 뭉쳐지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근근막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또한 이러한 나쁜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하게 되면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아래 사진은 주요 통증 유발점.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오래 다루는 사람들이나 수험생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동안 긴장된 상태로 허리를 많이 구부리고 머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뒷목이나 어깨 근육이 굳어져서 뻐근하게 통증을 동반하는 근근막증후근이나 목, 허리 디스크 등이 발생하기 쉽다.

우선 긴장된 상태로 오랜 시간동안 머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뒷목이나 등, 어깨 근육이 과도로 긴장하게 되면서 근육이 뭉쳐지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부위에 젖산이나 칼륨 같은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축적되면서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어 근근막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또한 이러한 나쁜 자세(머리와 허리를 많이 구부리고 앉은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하게 되면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근근막통증이란

우리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통증으로 골격근과 근육막에서 유래하는 국소적 연부 조직의 통증이다. 우리 몸의 골격근은 약 500개에 이르며 이는 급·만성적으로 손상을 받을 수 있고 각각의 독특한 통증 유발점이 생길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통증이 있는 근육부위가 아닌 떨어진 곳에서도 통증 유발점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발생된 통증 유발점은 스트레스나 긴장된 자세, 영양분의 결핍 등에 의해 영속화 될 수도 있다.

◆근근막통증의 원인

근근막통증을 영속화 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앉거나 서 있을 때의 자세가 편하지 못할 때 올 수 있다.

의자 바닥이 너무 딱딱한 경우나 의자 높이가 높아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 등받이가 없는 의자, 계속해서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등받이가 있어도 평평하게 요추부를 지지하지 못하는 경우, 등받이가 있으나 뒤쪽으로 기운 각도가 불충분하여 등이 지지되지 않는 경우 등은 각각의 불편한 자세를 취할 때 일정 근육이 과긴장되면서 통증 유발점을 활성화 시키게 된다.

서 있을 때에도 머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와 같은 경우와 경부와 견관절의 근육에 스트레스를 주어 통증 유발점에서의 통증을 지속시키기도 한다. 또한 어깨를 올린 상태에서 손으로 작업을 하게되는 타이피스트나 검퓨터 프로그래머 같은 경우 손을 작업하는 부위만큼 올린 채로 유지하기 위해 어깨를 움츠리는 자세를 취하기 쉬우므로 지속적으로 견갑골이 올려진 자세 때문에 어깨 쪽 근육에 부담을 주어 통증 유발점에서의 통증을 지속시킨다.

◆근근막증후군의 치료법

통점내 주사법(TPI)을 사용한다. 이는 통증 유발점을 찾아내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주사제로는 국소 마취제나 생리식염수 등을 사용하며 통증을 경감시키고 근육의 수축을 풀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악순환을 차단한다. 주사제를 투입하지 않고 바늘을 찌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스트레칭을 하고 스프레이를 이용한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차가운 스프레이를 뿌려 통증을 둔감하게 한 후 스트레칭으로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이다.

단일 근육질환에 더 효과적이며 통점 내 주사 후 스트레칭을 시행하기도 한다. 스트레칭은 천천히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집에서 혼자 시행할 수도 있는 치료법이다.

근육내 자극 치료법(IMS)을 사용한다. 근육의 통점내에 침과 비슷한 모양의 바늘을 삽입해 경련을 풀어준다. 통점내 주사법의 변형된 치료법으로 볼 수 있으며 약물의 사용이 필요없다. 하지만 치료 자체의 통증이 있으며 시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증식요법을 이용한다. 근육이 연결된 인대의 손상이 동반돼 장기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에 효과적이다. 손상된 부위를 찾아내어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자극제를 소량 주사해 손상된 인대의 재생과 그로 인한 근육의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원인 제거가 가능해 정확히 시술되면 만성통증의 완치도 가능한 방법이다. 테니스 엘보우 같은 급성 손상에도 효과적이며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기타 치료법으로는 신경계의 기능장애가 동반된 경우에 시행하는 교감신경차단술과 약물요법, 마사지, 얼음마사지, 경피적 전기 자극법(TENS)이 있다.

◆근근막통증의 예방법

긴장을 풀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방바닥보다 적절한 높이의 의자에 앉는다. 앉을 때의 자세는 허리를 똑바로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앉고 고개는 똑바로 턱을 당긴 자세를 유지한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경우 1시간에 5분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와 목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근육의 이완과 자주 쓰이는 근육들의 균형된 강화를 위해 하루에 1시간 정도 전신운동이 되는 수영, 조깅, 에어로빅, 경보 등의 운동을 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급격한 체중의 증가는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올 뿐 아니라 근육의 과도한 사용으로 근근막통증을 초래하기 쉽다. 적절한 비타민 섭취량을 유지하거나 10~20분 간의 온탕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긴장된 근육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도움말=청주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정태원 부장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1, 2, 3

1-① 양팔을 앞으로 편 채 두 손을 잡는다. ②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아래로 내리면서 최대한 양팔의 간격을 좁힌다. ③ 위 ②항의 자세를 12~18초간 유지, 3회 반복 후 2분 휴식, 다시 3회 반복.

2-① 왼팔(스트레칭을 원하는 쪽)을 오른쪽 팔꿈치 위에 올려 놓는다. ② 오른팔은 왼쪽 어깨를 잡고 아래로 누르면서 등쪽으로 편다. ③ 위 ②항의 자세를 12~18초간 유지, 3회 반복 후 2분 휴식, 다시 3회 반복.

3-① 오른손(스트레칭을 원하는 쪽)으로 같은 쪽의 의자 바닥을 잡는다. ② 왼손으로 오른쪽 귀 윗 부분을 잡은 채 목을 당겨준다. ③ 위 ②항의 자세를 12~18초간 유지, 3회 반복 후 2분 휴식, 다시 3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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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충남도 소방안전본부가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조구급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경운기 사고 266건(72.7%), 트랙터 57건(15.6%), 예초기 29건(7.9%) 등 총 366건에 달했다. 특히 월별 발생건수를 보면 5월 62건(16.9%), 8월과 9월 각각 56건(15.3%), 10월 54건(15.0%) 등의 순으로 농번기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는 운전 부주의 134건(36.6%), 조작 부주의 116건(31.7%) 등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255건(67.0%), 50대 81건(21.3%) 등의 순으로 농촌고령화와 농기계사고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소방안전본부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 및 예방홍보활동 전개, 사고유형별 맞춤형 인명구조구급장비 투입 등 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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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같은 놈들을 다 묻고 왔더니 심장 빠진 것 마냥 허전하네요.”

대전·충청권에 구제역 불안이 확산되면서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게다가 구제역 공포에 논산과 홍성 등 지역 우시장마저 폐쇄되고, 우제류의 이동도 극도로 제한되면서 지역의 축산농가는 육류의 출하마저 더이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전에서 한우를 80마리를 키우는 A(51) 씨는 “이번주에 수도권 우시장에 육우를 출하키로 했었는데 혹시라도 전염될까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들은 향후 수 개월동안 사실상 소득원이 끊기면서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남 청양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한우 30여 마리를 살처분 하라는 명령을 받은 B(52) 씨는 “자식같은 소들이 없어질 것을 생각하면 축사쪽을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300m 인근의 돼지농장이 구제역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4일 자신의 한우 100여 마리를 살처분 한 C(50) 씨 역시 깊은 한숨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C 씨는 “이날 소 100마리 뿐만 아니라 보관하고 있던 사료와 자재까지 모조리 처리해야 했다”며 “이미 회생 불능의 타격을 입어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살처분 판정을 받는 축산농가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은 정부의 눈치만 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C 씨는 “정부에서 살처분에 대해서는 시가보상을 해주고, 6개월분의 생활안정자금을 준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불안감을 감추지는 못했다.

이처럼 지역 축산농가들이 구제역의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되면서 충남도와 각 시·군 지자체들은 저마다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 당시의 한우가격으로 보상을 할 예정이고, 이에 더해 전국 농가 소득을 종합해 평균치로 6개월간 생계 안정 자금도 지급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아무래도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보니 보상 시기는 방역이 끝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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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지역 35개 초·중·고교가 학교장을 공개적으로 뽑는 절차에 들어갔다.

학부모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거나, 심사 전 과정을 참관할 수 있어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 평가할 수 있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오는 8월말 정년퇴임 등으로 교장 자리가 비는 전국 767개교 가운데 임기 4년의 교장을 공개모집할 435개교를 확정, 공고했다. 대전은 △초등 5개교(대흥·중원·갑천·장동·대신초) △중등 3개교(한밭여·가오·남선중) △고교 2개교(노은·유성생명과학고) 등 모두 10개교다.

충남은 △초등 17개교(성남·천안봉명·의랑·웅천·음봉·인주·벌곡·신도·부리·금산동·연동·마정·은하·삼성·시목·창기·당산초) △중등 4개교(우성·남포·도고·금산여중) △고등 4개교(천안업성·설화·연무기계공고·홍성고) 등 모두 25개교다.

선발 및 심사는 해당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구성된 교장공모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교육청 심사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치며 학부모나 지역 주민은 전 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교육청 심사위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 외부 전문가 등이 50% 이상 위촉되며 후보자를 2배수로 좁히면 교육감이 최종 1명을 낙점하게 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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