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지구 내 33만㎡가 장기 임대산업단지로 지정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31일 내년 장기임대산업용지 250만㎡를 중소기업에 우선 공급키로 하고, 우선 151만㎡ 규모의 임대 산업용지를 지정했다.

국토부가 이번에 지정한 임대산업용지는 전국 최대 규모인 대덕특구 33만㎡를 비롯해 충남 천안(13만 3000㎡) 등 전국 8곳이다.

장기 임대산업용지는 10년 이상 최장 5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창업기업 등에 최우선 입주순위가 부여된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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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는 1일 새벽 보문산 등 대전지역 주요 산 정상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대전시 중구 보문산 정상에서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진행됐으며, 식장산과 계족산, 유성구 연화봉 등에서 동구, 대덕구, 유성구 주관으로 마련된 해맞이 행사에 시민 9000여 명이 참가해 새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졌다.

이날 박성효 시장과 이완구 충남지사를 비롯해 시·도청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잇따라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임충빈 육군참모총장과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등 3군 참모총장도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및 분향하고, 호국 영령의 명복을 빌었다.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는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 2009년 기축년 새해 첫날인 1일 대전시 중구 보문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한편 새해 첫 날을 맞아 충남북 지역 유명산과 항·포구에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힘찬 새해를 맞이하려는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1만여 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해맞이를 한 뒤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했으며, 국립공원 속리산과 월악산에도 각각 2000여 명의 등산객들이 몰렸다.

당진 왜목마을과 서천 마량포구,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홍성 남당항 등 서해안 주요 항구 및 해수욕장에도 새조개와 꽃게요리 등 제철을 맞은 해산물을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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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부터 업무를 시작한 연기방서 119구조대(대장 배기만)가 소띠해인 기축년을 앞두고 첫 번째 출동에서 분뇨통에 빠진 소를 구출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연기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경 박모(연기군 서면 청라2리) 씨로부터 암소가 새끼를 출산한 후 갑자기 흥분해 옆에 있던 화장실 분뇨탱크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 요원들은 신속히 출동해 분뇨통에서 허우적 거리다 지쳐 주저앉은 어미소를 무사히 구조했다.

박 모 씨는 “농가에서 재산목록 1호로 생각하는 소가 새끼를 낳다 화장실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해 당황했다”며 “소를 잃을 줄 알았는데 소방관들이 신속히 출동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동물구조는 지난 12월 26일 개서한 연기소방서의 첫 번째 구조활동으로 기록됐다.

연기=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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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의 씨네갤러리]쌍화점

우리들 대부분은 쌍화점의 제목을 보고 고려시대 무역항 벽란도를 드나들던 회회아비가 떠올랐을 것이다. 만두가게 아낙의 손목을 은근히 부여잡던 음탕하고 노회한 아랍상인의 모습이 떠오르게 하는 '쌍화점'이라는 단어가 제목으로 사용된 이 영화에, 아쉽게도(?) 회회아비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잘생긴 꽃미남들은 많이 등장한다. 사실 조선시대에 비해 우리들에게 알려진 것이 별로 많지 않은 고려시대에 대한 호기심은 상상력을 발휘하기에 제법 어울리는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

독실한 불교국가, 세계 최강 원나라와의 전쟁과 굴복, 많은 외국 문화와의 교류 그리고 조선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고 직설적이었던 성(性)에 대한 태도 등은 비록 많지는 않지만, 남아 있는 고려시대 문헌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부분들이자, 내러티브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다.

고려 말, 공민왕은 원나라 노국공주와 결혼했으나, 후사가 없어 원나라와 친원파 대신들에게 정치적 공세를 당한다.

결국 동성애자인 공민왕은 그의 호위총관이자 애인인 홍림과 노국공주의 성관계를 주선하여 후사를 도모한다. 그러나 홍림과 노국공주는 점차로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고, 이를 눈치 챈 공민왕과 노국공주 그리고 홍림의 삼각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만약 우리 역사의 드라마틱한 일생의 왕을 뽑는 불경한(?) 짓을 한다면 아마도 빠지지 않고 상위랭킹에 랭크될 인물들이 몇 있다. 연산군, 고종, 정조 등의 조선 임금들 그리고 고려의 공민왕 역시도 그러하다.

노국공주와의 깊은 사랑, 친원파 대신들의 몰살을 통한 왕권 강화, 그림과 음악에 능한 예재, 왕위를 노리는 조카 그리고 그의 호위무사에 의한 죽음 등.

유하 감독은 이러한 기록된 역사로부터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후 꼭 멜로드라마를 찍고 싶었단다.

영화는 확실히 제법 탄탄한 이야기의 짜임새를 가지고 전개된다. 그리고 각 인물들의 감정의 흐름에 대한 시각적 표현에 대한 변화들도 밀도 있게 진행된다. 지나치게 멋지고 잘생긴 조인성과 송지효의 베드신은 확실히 인구에 회자될 만큼 야하기도 하고, 그들의 감정적 변화를 농밀하게도 보여준다.

확실히 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거나, 일정한 내공이 있는 관객들은 이러한 세심한 부분의 공들인 흔적에 열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블록버스터(어디까지나 한국영화의 기준에서) 영화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을 기대하는 관객들은 영화가 지나치게 밋밋하다는 평을 들을 수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장예모의 ‘황후화’와 비교한 글들은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멜로 영화는 단순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 이야기 구조 안에는 계급, 젠더, 욕망이 함께 뒤섞여 있다. 그런 점에서 신분세습사회의 사랑이야기, 사극 사랑이야기는 더욱 극적인 멜로드라마가 가능하다. 이 지점에 동성과 이성간의 애증 대립과 육체에 대한 욕망이 뒤섞인 ‘쌍화점’에 기본적으로 눈을 붙잡는포인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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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대전시민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해바다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건설 중인 대전~당진 및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이 상반기 중으로 앞당겨질 확률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당초 오는 12월 말 개통 예정이던 이들 2개 고속도로 개통 시점은 추석 전이 9월 말로 한 차례 앞당겨졌고, 한 번 더 앞당겨져 현재 휴가철 직전인 7월 15일로 공표된 상태지만 도로공사 측은 최대한 노력할 경우, 5월 또는 6월로 개통 시점이 한 차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앞당겨도 4월 말 태안 안면도에서 개최될 국제꽃박람회에 맞춰 고속도로가 개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대전~당진건설사업단은 "2개 고속도로의 조기개통을 기다리는 지역민들의 기대가 워낙 커 개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도로공사의 입장이다.

하지만 공기를 4월까지 단축시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4월 개통을 주문하기도 했지만 역시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고속도로는 도로 부문의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로 영업소와 요금소 등 기타 부대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도로는 지난해 연말 기준 대전~당진은 95%, 공주~서천은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공사는 대전~당진에 1200억 원, 공주~서천에 600억 원의 남은 사업비를 가능한 한 빠르게 집행해 공사완료 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충남도가 꽃박람회를 위해 임시개통이라도 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국도와 달리 고속도로는 부대시설 공사가 뒤따라야 하는 한계가 있어 임시개통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

현재 개통시점은 7월 15일로 잡혀져 있지만 최대한 앞당겨 본다는 것이 도로공사의 입장이다.

예정일보다 개통시점이 앞당겨질 수는 있지만 미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대전을 기점으로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서해 해안가 지역까지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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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지난 연말부터 대치국면을 보여온 정치권이 새해 벽두에도 여전히 대치 상황을 이어가면서 ‘정치 실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새해를 맞은 1일에도 국회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1주일째 이어갔고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음식 반입 금지 등을 주장하면서 쟁점법안 처리의 강행 여부를 놓고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는 8일까지 예정된 임시국회 기간 내 쟁점법안 처리 여부와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 넘긴 대치 여전= 국회 본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청은 지난해 12월 30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따라 국회의원, 국회 사무처 직원, 출입기자 등을 제외하곤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상황으로 민주당 당직자들과 국회 경위들이 음식 반입 과정에서 충돌하는 등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그간 점거했던 국회의장실 농성을 이날자로 해제하면서김 의장에게 ‘국회위상 회복’을 촉구하고 나서 국회 내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낮췄다.

민주당은 새해 첫 날 단배식을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 홀에서 갖고 투쟁의지를 천명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당이 단배식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기필코 저지하고자 하는 악법과 민주주의는 양립이 안된다”면서 “MB악법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이룩해 놓은 민주주의를 현격하게 후퇴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지도부가 국회에 나와 전략에 부심하는 등 법안 처리에 골몰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협상 가능성 있나= 여야는 지난 연말 원내대표 및 정당대표 회동 등을 통해 쟁점법안 타결을 위한 각종 방안을 검토했지만 완전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큰 쟁점 사안에는 잇단 접촉을 통해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신문·방송 겸영을 골자로 하는 소위 미디어법에서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FTA 비준안, 집회 및 시위법, 경제 입법 등에는 어느 정도 접근이 이뤄져 소위 민생법안 합의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미디어법을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 내용으로 처리할 지에 대해서는 힘겨루기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 가능한 사안만 처리하고 2월 임시회를 또 소집해 의견 접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여야에서 공동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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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신인 박상덕(朴相德)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사협력관이 지난 31일 제6대 국가기록원장으로 취임했다.

박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나라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세계 최고의 기록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며 “이러한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켜 우리의 기록문화가 국제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어려운 시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기록물 등을 활용한 ‘경제위기 극복 캠페인’을 실시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박 신임 원장은 대전 출신으로 서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건주립대(석사)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박 원장은 내무부 기획관리실를 비롯 대전시 공보관·경제국장·기획관리실장, 국무조정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등을 거쳤고, 지난해 3월부터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사협력관으로 재직하면서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행정 경력을 갖고 있다.

또 박 원장은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온화한 성격으로 선후배 등 주위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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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해결 힘모으자

2009. 1. 2. 01:19 from 알짜뉴스
     기축년 새해를 맞아 산적해 있는 충북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도민의 총체적인 역량결집이 필요하다.

충북은 지난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초광역개발권의 내륙첨단벨트 추가지정, 자유경제구역 지정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소관부처가 국무총리실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한 보건복지가족부로 이관되면서 오송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2단계 지역발전정책에서 국토균형발전 차원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수도권 제외 가능성을 열어 놓아 가장 강력한 경쟁지역인 인천 송도, 광교 등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오는 6월 입지선정까지 여타 지역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마지막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에 대한 지역의 역량결집이 절실해졌다.

국토를 4개 벨트에서 5개 벨트로 설정해 개발하는 초광역개발권의 내륙벨트 추가지정 역시 향후 지역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정에 따른 경쟁력 있는 국가주도산업 프로젝트 구상도 올 상반기 중에 노력해야할 과제다.

또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 중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녹색성장정책에 대한 지역의 적극적인 대처도 요구되고 있다.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무려 14조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인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사업을 지난 12월 29일 안동에서 시작했다. 이 사업 첫 해인 올해 80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하지만 충북의 경우 2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에 그쳐 당장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충북의 경우 4대강 중에서 북부지역은 한강과 중남부지역은 금강유역을 끼고 있어 대규모 국가프로젝트 수혜지역이 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할 상태다.

지구온난화 대책 등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의 하나인 녹색정책도 어떻게 대처하는냐에 따라서 충북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 등 다른 지자체들의 발빠른 대응과는 비교될 정도로 충북의 대처능력이 저평가되고 있다. 2개의 댐과 3개의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어 오랫동안 개발제한에 묶이는 불이익을 받았으나 이제 녹색성장정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수 십 년 동안의 불이익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을 보인다.

이밖에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라 충북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경제특별도 건설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어 위기극복을 위한 총체적인 대처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아울러 진천·음성혁시도시인 중부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 기업유치 등 차질없는 건설과 충주기업도시의 원활한 기업유치 역시 올해 각 지자체는 물론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의 새 정책들이 구체화·본격화되는 시점인 만큼 여러 가지 산적해 있는 각종 현안들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대처해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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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축년 새해 벽두부터 운전자들은 달갑지 않은 기름값 인상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1일 대전·충청지역 상당수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을 지난주보다 ℓ당 40~80원 오른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인상은 이날부터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3월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10% 내렸던 유류세 인하분을 기간 만료에 따라 원상회복했기 때문이다.

이번 환원으로 휘발유 1ℓ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기존 670원에서 745원으로 75원 추가됐다.

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도 ℓ당 476원에서 52원이 더 붙은 528원으로 상향 적용됐다.

여기에 부가가치세까지 추가될 휘발유 1ℓ당 유류세는 지난주보다 82.5원, 경유는 각각 57.2원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ℓ당 1298원까지 떨어졌던 대전지역 평균 휘발유 값은 단숨에 1380원까지 치솟고, 평균 1269원인 경유 값도 1300원 대로 뛰어오르게 된다.

게다가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마저 불거지는 중동사태에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가 인상요인까지 있어, 운전자들은 새해 첫 날부터 맞이한 기름 값 인상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과거 국제유가 변화에 따른 업계 측의 ‘인상분 즉각 반응’과 ‘인하분 늑장 대응’의 악행이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윤 모(44·대전시 유성구) 씨는 “지난해에는 기름 값이 계속 오르기만 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가 있었는지조차 몰랐었다”며 “정작 내렸다고 할 때 혜택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이번엔 원상회복이라는 데도 힘들어지는 사람은 많다”고 꼬집었다.

박 모(38·대전시 중구) 씨도 “막상 유류세 다시 오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업계가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은 몰랐다”며 “국가경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름 값을 두고 업계와 정부가 고무줄처럼 멋대로 늘렸다 줄였다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지난해 말까지 ℓ당 1100원에 육박하며 서민들을 괴롭혔던 차량용 LPG 가격은 이번 유류세 환원에 따라 17.6원 인상됐지만, 수입가 인하 등에 따라 ℓ당 760~800원로 내렸다.

그러나 LPG 운전자들 역시 현재 수입가와 환율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며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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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0만 원 이상 고가 차량들이 가격에 비해 형편없는 사후처리로 고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급세단 중 최고가인 체어맨 W를 시판하면서도 가격에 맞지 않는 A/S 처리와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스스로 추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체어맨 W를 6000만 원에 구입한 박철순(41·충남 연기) 씨는 6월부터 시작된 시동 안 걸림 현상으로 수차례 쌍용차 청주정비사업소를 방문했지만 최근까지도 완벽한 수리는커녕 배터리, 시트 열선 등 차량 이곳저곳에서 발생한 오작동으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박 씨는 "차량이 후면 접촉사고를 당한 뒤 정비사업소에서 최종 마무리 점검까지 끝냈으나 차량수리가 끝나자마자 시동이 안 걸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 6번 이상 차량 수리를 의뢰했다"며 "완벽한 수리를 원하는 것이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지만 쌍용차는 깔끔한 처리보다는 매번 변명하기에 급급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수리가 끝난 차량을 직접 인계·인수하지도 않고 차량키를 꽂아 놓은 채 사무실 앞에 놓고 가는 등 쌍용차의 A/S 처리는 정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어떤 차량이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무조건 보증수리에서 제외되지만 고객편의를 위해 무료 수리를 해줬다. 사고 후 완벽수리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전자제어 등 어떤 부위에서도 고장은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쌍용차는 미비한 품질관리와 미숙한 A/S 처리로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으며, 이는 판매실적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상반기 599억 원의 영업손실과 10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1632대, 22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대비 59.2%, 64.8% 급감하는 등 최악의 경영실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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