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대전시민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해바다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건설 중인 대전~당진 및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이 상반기 중으로 앞당겨질 확률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당초 오는 12월 말 개통 예정이던 이들 2개 고속도로 개통 시점은 추석 전이 9월 말로 한 차례 앞당겨졌고, 한 번 더 앞당겨져 현재 휴가철 직전인 7월 15일로 공표된 상태지만 도로공사 측은 최대한 노력할 경우, 5월 또는 6월로 개통 시점이 한 차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앞당겨도 4월 말 태안 안면도에서 개최될 국제꽃박람회에 맞춰 고속도로가 개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대전~당진건설사업단은 "2개 고속도로의 조기개통을 기다리는 지역민들의 기대가 워낙 커 개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도로공사의 입장이다.

하지만 공기를 4월까지 단축시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4월 개통을 주문하기도 했지만 역시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고속도로는 도로 부문의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로 영업소와 요금소 등 기타 부대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도로는 지난해 연말 기준 대전~당진은 95%, 공주~서천은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공사는 대전~당진에 1200억 원, 공주~서천에 600억 원의 남은 사업비를 가능한 한 빠르게 집행해 공사완료 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충남도가 꽃박람회를 위해 임시개통이라도 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국도와 달리 고속도로는 부대시설 공사가 뒤따라야 하는 한계가 있어 임시개통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

현재 개통시점은 7월 15일로 잡혀져 있지만 최대한 앞당겨 본다는 것이 도로공사의 입장이다.

예정일보다 개통시점이 앞당겨질 수는 있지만 미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대전을 기점으로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서해 해안가 지역까지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김도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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