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업무를 시작한 연기방서 119구조대(대장 배기만)가 소띠해인 기축년을 앞두고 첫 번째 출동에서 분뇨통에 빠진 소를 구출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연기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경 박모(연기군 서면 청라2리) 씨로부터 암소가 새끼를 출산한 후 갑자기 흥분해 옆에 있던 화장실 분뇨탱크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 요원들은 신속히 출동해 분뇨통에서 허우적 거리다 지쳐 주저앉은 어미소를 무사히 구조했다.

박 모 씨는 “농가에서 재산목록 1호로 생각하는 소가 새끼를 낳다 화장실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해 당황했다”며 “소를 잃을 줄 알았는데 소방관들이 신속히 출동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동물구조는 지난 12월 26일 개서한 연기소방서의 첫 번째 구조활동으로 기록됐다.

연기=이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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