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는 1일 새벽 보문산 등 대전지역 주요 산 정상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대전시 중구 보문산 정상에서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진행됐으며, 식장산과 계족산, 유성구 연화봉 등에서 동구, 대덕구, 유성구 주관으로 마련된 해맞이 행사에 시민 9000여 명이 참가해 새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졌다.
이날 박성효 시장과 이완구 충남지사를 비롯해 시·도청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잇따라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임충빈 육군참모총장과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등 3군 참모총장도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및 분향하고, 호국 영령의 명복을 빌었다.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는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 2009년 기축년 새해 첫날인 1일 대전시 중구 보문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
한편 새해 첫 날을 맞아 충남북 지역 유명산과 항·포구에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힘찬 새해를 맞이하려는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1만여 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해맞이를 한 뒤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했으며, 국립공원 속리산과 월악산에도 각각 2000여 명의 등산객들이 몰렸다.
당진 왜목마을과 서천 마량포구,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홍성 남당항 등 서해안 주요 항구 및 해수욕장에도 새조개와 꽃게요리 등 제철을 맞은 해산물을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