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귀성길

2010. 2. 12. 00:03 from 알짜뉴스
     설 연휴 전날인 12일 충북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귀성길 교통 혼잡과 귀성객 불편이 우려된다.

청주기상대는 “12일 충북지역은 새벽에서 오전까지 눈이 오다 개겠다”며 “강수확률은 60~80%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가 영하 2℃, 충주가 영하 3℃ 등이 되겠고 낮 최고기온은 청주가 4℃, 충주가 3℃ 등이 되겠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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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교육청이 3월 1일자로 유치원·초·중·특수학교 교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사명단 본사 홈페이지>초등 교사는 전보 426명, 신규 발령 91명을 비롯해 모두 1092명이 이뤄졌고 중등 교사는 전보, 초빙, 전출입 등 1377명이 발령됐다.

이밖에 유치원 교사 50명, 특수교사 27명, 보건교사는 22명, 영양교사 37명 등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현장 경험을 중시하고 경력자와 능력 있는 교사를 우대했으며 학교자율화 조치에 따라 임용제청 확대, 학교장 전보권한을 강화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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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금산-옥천이 통합될 경우 이들 지역 인구규모가 1.5% 늘어나고 도시철도가 대전에서 옥천까지 연결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들 지역이 통합되면 대규모 산업용지 확보가 가능하게 돼 저가의 대규모 산업용지를 필요로 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입지공급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대전개발위원회가 10일 유성 스파피아호텔에서 대전시, 금산군, 옥천군 주민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대전권 행정구역 개편의 전망과 과제에 관한 토론회’에서 대전발전연구원 최길수 박사는 “최근 대전시발전협의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전시민 48.9%, 금산군민 63.0%, 옥천군민 68.5%가 각각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통합을 통해서 얻는 혜택의 경우에서 대전과 금산, 옥천은 각각의 ‘거점도시 확충’, '대도시의 교육문화 혜택', '교통의 편리성과 생활행정서비스 혜택' 등으로 분석됐다”며 “반대로 통합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대전은 '도시경쟁력 약화', 금산은 ‘지역정체성의 약화’, 옥천은 ‘지역개발 정책에서의 소외’ 우려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금산의 인구가 현재 5만 6740명이 유지될 경우, 통합후 5년 후에는 대략 6만 996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옥천도 현재 5만 4475명이 통합 후 5년 후에는 대략 5만 8561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인구규모가 최소한 1.5%대로 증가할 것을 의미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도시철도 1호선의 연장(판암-옥천 삼양리)도 기대된다”며 “이럴 경우 대전-옥천간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 향상 및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만구 대전발전한마음선도위원회 회장(공학박사)도 ‘도농행정구역 통합(대전-금산-옥천)에 따른 기대효과’라는 발표를 통해 “제조업 산업단지 확대로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의 획기적인 증대가 예상된다”며 “미개발지역의 확대 편입에 따라 대규모 산업용지 확보가 가능해져 저가의 대규모 산업용지를 필요로 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입지공급에 유리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또 “교통접근성을 감안해 볼 때 고속국도 옥천IC, 금강IC, 금산IC, 추부IC 주변지역으로 산업단지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며 “대전의 산업단지와 금산, 옥천 소재 농공단지(추부, 금성, 복수, 옥천, 이원, 청산)를 연계한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산업체간 기술, 인력교류 증진 및 산학연 협력체계 확대 가능성이 밝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발전협의회가 지난달 21~25일 5일간 벌인 설문조사 결과 대전시민 2600명 가운데 48.9%는 '통합찬성', 30.5%는 '통합반대'로 각각 응답했다.

금산지역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1300명 중 63.0%가 '통합찬성', 24.0%가 '통합반대'로 나타났으며 옥천지역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1300명 중 68.5%가 '통합찬성', 16.9%가 '통합반대'로 각각 답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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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사랑포럼 회원들은 10일 청원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청원 퉁합은 반드시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론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청원 통합 논의를 마무리 할 군의회의 표결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청원군 지역 통합 찬·반 단체가 일제히 군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통합에 반대하는 ‘청원사랑포럼(이하 포럼)’은 10일 오전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위한 정부와 충북도의 노련은 가상하지만 두 기관의 노력은 진정성 없는 ‘양두구육’격인 통합 정책”이라며 “정부와 충북도가 앞장서서 지방자치 근간을 말살하고 있지 않은지 되묻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포럼은 이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존중하는 자율적인 통합계획이라면서도 지속적으로 통합문제에 개입하고 군의회와 군민을 압박하고 있다”며 “군의회는 15만 군민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통합 찬반 결정을 의원 십여 명이 결정하는 누를 결코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 회원들은 10일 청원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군민 대다수가 통합을 찬성하고 있음에도 군의회가 군민들의 뜻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기득권 확보를 위해 청주·청원 공동발전의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통합 찬성단체인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도 역시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의회가 통합에 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통추위는 “통합에 찬성하는 군민여론이 70%를 넘었음에도 청원사랑포럼이 주민투표 및 진정성을 운운하며 군의회의 반대 의결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진정성이 전혀 없는 통합무산을 위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통추위는 이어 청원군의원과 청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 이종윤 청원군수 권한대행을 기득권자로 규정하고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통추위는 “군의회는 압도적인 군민들의 통합여론을 수용해 의회차원에서 통합을 의결해야 한다”며 “변재일 의원은 통합문제에 정략적 이해관계를 더나 청원군 민주당 군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통합에 반대하는 핵심기득권자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군수 만들기에 나섰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즉각 군수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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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9일 충북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를 졸업하는 이종명씨는 만학도다. 9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학교생활중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남들은 정년퇴직 할 나이에 부끄럽게도 대학을 졸업하게 됐습니다.”

오는 19일 충북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를 졸업하는 이종명(66·신양건설 대표) 씨는 만학도로서 자식뻘 되는 젊은 학생들과 보낸 대학생활에 감회가 남달랐다.

3남매를 외국 유학까지 마친 그였지만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에 배움의 문을 두드렸고, 비로소 꿈에 그리던 대학을 졸업하게 됐다. 이 씨는 이참에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하고 최근 이 대학 산업대학원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기도 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두 아들이 학창생활을 보냈던 미국 보스턴대 MBA과정까지 공부할 생각이다.

이 씨는 “30여 년 건설회사를 경영하면서 실무는 잘 알고 있지만 학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많아 언젠가는 반드시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과 호흡하며 학창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이 씨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들 같은 학생들과 강의 후 삼겹살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것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밤 늦게까지 강의실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시험공부 하던 일로 지금도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는 아들이 대학시절 사용했던 가방을 들고 학교에 다녔고, 학생들은 그를 ‘형님’, ‘사장님’, ‘할아버지’ 등 다양하게 불렀다.

그는 “한참 먹고 싶은 게 많을 나이의 학생들이라 매점과 구내식당 등에서 밥도 사주고 책도 사주며 그들의 문화를 습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배움은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죽을 때까지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시간과 능력이 된다면 배움의 끈을 놓지 말고 정진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재난 발생 시 중장비를 동원해 사회에 봉사해 온 이 씨는 앞으로도 회사를 잘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게 남은 생애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 씨의 이러한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이어지면서 재해대책추진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씨는 “남에게 베푸는 것은 꼭 부유하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며 “인생에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멋진삶” 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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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설을 맞아 범정부적인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이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은 여전히 판매나 회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상품권 판매는 호조를 보이는 반면 온누리상품권은 인기가 시들하면서 지역 홍보를 담당하는 충북중기청의 역할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충북중소기업청과 새마을금고연합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충북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9일 현재 5억 7400만 원으로 전국 판매액의 2.9%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서울은 52억 원어치(26.2%)를, 경기도는 47억 원어치(23.6%)를 판매하면서 충북과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실적 저조는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부족에다 충북중기청의 홍보부족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명절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회수율조차 실적이 미흡해 상품권 발행비와 수수료 등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충북의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은 9일 현재 3억 3900만 원(59.1%)으로 판매금액 절반 수준의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 회수율 94.0%과 전북 92.3%, 대구 87.9%, 강원도 74.4% 등과 비교하면 홍보는 물론, 인식 자체의 개선이 필요하다.

당초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각계의 노력 부족으로 판매저조를 보이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재래시장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육거리시장을 찾은 주부 한 모(54·청주 흥덕구 복대동) 씨는 “소비자들이 대량구매를 할 경우 할인혜택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주부들이 다른 상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인들조차 온누리상품권에 대해 모르고 있어서 있으나마나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충북은 육거리종합시장을 비롯해 48개의 전통시장이 즐비해 소비자들의 온누리상품권 활용도가 높은데도 홍보부족으로 이용 면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전남이나 충남 등 다른 지역의 배정금액보다 충북이 훨씬 많다보니 판매점유율이 낮게 나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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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서울간 노선을 두고 1년 2개월여 동안 벌어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회사간 출혈경쟁이 '종지부'를 찍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에 본사를 둔 속리산고속㈜과 서울고속㈜가 청주~서울과 청주~동서울 구간 요금을 1년 2개월여 전 수준으로 환원키로 합의하고, 요금 변경 신고서를 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청주~서울 노선의 경우 일반형 고속버스와 직행버스는 7000원, 우등형 고속버스는 8000원으로 조정된다.

또 청주~동서울 노선은 일반형 고속버스와 직행버스는 7600원, 우등형 고속버스는 8600원으로 인상된다.

고속형 업체로 금호 소속의 속리산고속과 충일여객을 인수한 직행형 업체 서울고속의 영업권 갈등이 요금인하라는 출혈경쟁으로 이어진 것은 지난 2008년 11월25일부터다.

당시 속리산고속은 청주~강남간 우등고속 요금을 9600원에서 6500원으로, 일반 요금을 7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하는 한편 청주~동서울간 우등고속 요금은 1만 400원에서 6500원으로, 일반은 76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하는 등 38%에 달하는 파격적인 요금인하를 단행했다.

앞서 2000년부터 서울고속이 28인승 우등고속버스를 다량 도입해 일반요금으로 서울방면 운행을 시작하자 승객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서울고속도 강남과 남서울 요금을 현행 7000원에서 6500원으로, 동서울은 현행 76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리며 맞대응을 했다.

결국 이들 업체들은 이용객이 많은 서울방면 노선 독점을 위해 서울고속의 경우 매월 1억여 원, 상대적으로 인하 폭이 컸던 속리산고속은 매월 3억여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면서도 요금전쟁을 1년 2개월여 동안이나 이어왔다.

이와 관련 속리산고속 관계자는 "과당경쟁으로 그동안 적잖은 손실을 봐 왔다"며 "요금이 다소 올라 이용객들이 다소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정상가격으로 환원되는 것이니 만큼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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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행정구역 자율통합과 관련 행정안전부의 지방의회 의견청취 공문이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에 접수된 가운데 청원군민의 65.8%가 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관련기사 2면

충북대사회과학연구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8일 청원군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유효표본 기준 65.8%가 통합에 찬성했고, 34.2%가 반대했다.

이는 같은 방식으로 지난달 31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찬성이 5.5% 늘어난 것으로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행안부와 충북도가 이행을 담보할 경우에는 유효표본 기준으로 73.4%가 통합에 찬성했다.

지난 6일 충북도청에서 9개 정부부처와 충북도의 공동명의로 발표된 담화문에 대해서는 38.8%가 인지하고 있고, 61.2%가 ‘잘 모르는 편이다’ 또는 ‘전혀 모른다’고 답해 인지도가 비교적 낮았다.

담화문 발표에 대한 호감도에 관한 질문에는 67.8%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20.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4.4%이고 신뢰수준은 95%이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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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 전                        ▲교정 후
예전부터 사람들은 불만이 있을 때 입이 튀어나왔다는 표현을 쓴다. 이처럼 입이 튀어나온 돌출입은 항상 불만에 가득찬 듯한 인상을 준다

또한 튀어나온 입으로 인해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며 입에 대한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습관적으로 손으로 입을 가리는 버릇을 갖게 된다.

돌출입은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튀어 나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치아만 나온 경우와 잇몸이 함께 나온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한국인의 돌출입의 경우에는 치아뿐 아니라 잇몸까지 앞으로 나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출입의 경우 평소 입이 잘 다물어 지지 않아 치아가 많이 보이고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평소 입을 벌리고 있을 때가 많고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면 턱 끝에 자글자글 한 호두주름이 잡히게 된다.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퉁명스럽고 화난 것 같은 인상이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옆모습에 자신이 없으며 사진을 찍으면 입 주위가 어색하게 나오고 잘 때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과 입술이 말라있기도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나도 돌출입일까

돌출입은 유전적인 성향이 거의 90%임에도 불구하고 유아기 때 이를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볼살 때문이다. 그래서 성장하면서 어린 시절의 볼살이 빠지고 돌출된 입이 도드라져 보임에 따라 본인도 몰랐던 돌출입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청소년기를 지나 성년기에 들면서 돌출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돌출입의 10% 정도는 후천적으로 유아기에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개방성 교합을 동반한 돌출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보통 돌출입에 해당하는 경우는 △어딘지 모르게 세련되지 못한 인상이고 항상 화난 듯한 인상이다 △무턱처럼 보인다 △무의식중에 자주 입이 벌어져 있다 △입을 다물기 힘들거나 입을 다물어도 턱 끝에 호두모양의 주름이 잡힌다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드러나 보이고 입술이 두꺼워 보인다 △확연히 눈에 띄는 입 주변부의 시커먼 그림자가 나타난다 △입을 벌리고 자게 되기 때문에 일어나면 입안과 입술이 건조하다 △깊은 팔자 주름이 잡힌다 △코끝과 턱끝을 딱딱한 자로 대어 보았을 때 입술이 자에 닿는다 등이다.

◆돌출입은 무조건 수술이 해결책일까

돌출입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잇몸의 건강 정도, 돌출입의 돌출 정도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과 교정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입을 정상적인 범위내로 집어넣게 된다.

따라서 낮았던 코도 높아 보이고 심통 가득하던 얼굴도 환해지는 등 외적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으며 구강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의 경우 수술로써 모든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수술 후 교정치료를 받거나 교정치료 후 수술을 받기도 하는 등 상황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일반교정은 치아를 발치해 8㎜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 후 이 공간에 치아를 당겨서 이동하게 만들기 때문에 보통 2~3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고 수술을 하지 않아 통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에 비해 입이 들어가는 정도가 미약하기 때문에 교정 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가령 임신 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치아가 역방향으로 움직여서 10% 정도에서는 재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교정은 수술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교정치료와 교정기간을 합쳐서 4~6개월이면 치료가 끝나고 잇몸 자체를 움직이는 수술이므로 재발이 거의 없다.

방법은 일반교정과 마찬가지로 치아를 발치해 8㎜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 후 잇몸자체를 움직이는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입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교정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 이는 돌출입 대부분의 원인이 치아가 돌출된 경우가 아니라 잇몸 자체가 돌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돌출입 치료시기는

돌출입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입이 돌출된 정도다. 안면계측 촬영으로 돌출의 정도를 측정하게 된다.

가령 심한 돌출입을 가진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기에 일반교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만 18세까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만 18세에 수술과 마무리 교정을 하는 것이 좋고 성인이라도 경미한 돌출입을 가졌다면 일반 교정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는 무조건 나이가 어리다고 일반 교정을 하거나 나이가 많다고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청주참조은치과 장봉규 원장은 “돌출입은 특성상 재 치료가 어렵고 얼굴 전체의 미적인 부분과 치아 교합 상태의 기능의 상관관계가 아주 밀접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치과 교정과 전문의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도움말 = 장봉규 청주참조은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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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갑천이 명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대전을 상징하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던 갑천은 생활과 관광, 문화기능을 담당할 복합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수질도 전국 주요 도시에 흐르는 하천 중 최고를 자랑한다.

10일 대전시가 밝힌 도시별 하천수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갑천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지난해 평균 2.2ppm으로, 서울의 양재천(2.4ppm), 울산의 태화강(2.6ppm), 부산의 낙동강 하구언(3.2ppm), 대구의 금호강(3.8ppm), 광주의 광주천(4.5ppm) 등 타 특별·광역시 하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의 수질을 기록했다.

◆새롭게 탄생한 갑천 호수공원

대전의 보배, 갑천에는 1993년 대전EXPO 당시 행사장 앞 쪽으로 라바보(고무)가 설치됐다.

그러나 기존 고정보는 하천수 정체로 수질오염과 물고기 이동통로인 어도가 없어 상·하류 간 생태계의 단절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여기에 15년이라는 시간이 경과하자 하단 콘크리트와 상단 고무보로 구성된 고정보가 노후화에 따른 자동수위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었다. 반면 둔산 신도시와 스마트시티 등 갑천 주변에 대단위 주거단지가 조성됐고, 천변을 중심으로 각종 체육·레저 활동의 인구는 증가하는 등 하천의 기능이 기존 수로와 담수에서 생활과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으로 전환되는 추세였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기존 라바보의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 보의 설치를 결정하고, 지난해 8월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기존 라바보를 기준으로 갑천 하류 690m 지점에 길이 165m, 높이 2.3m 규모로 이전시키고, 호수공원을 조성했다.

특히 하천수 정체에 따른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 가동보 하단 배사문(2m×0.7) 14개를 설치, 퇴적토사 및 오니를 상시 배출시킬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홍수 등 하천여건 변화에 상관없는 적정수위 조절 기능까지 완비했다.

이와 함께 물과 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야경모습을 연출시키기 위해 LED 수중 조명등 264개와 8각 정자 및 의자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 명품 호수공원으로서의 '화룡점정'을 끝냈다.

공사 후 갑천 호수공원은 담수면적 79만㎡, 담수량 100만㎥로, 일산호수공원의 2.6배, 석촌 호수공원의 3.6배로 엑스포다리의 스윙분수와 터널분수, 야간경관 조명 등을 설치,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로 새롭게 변신에 성공했다.

◆4대강 살리기와 연계, 명품수변공원으로 탈바꿈

갑천 호수공원이 새로운 친수 및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탁트인 수변공간 조망과 수상스포츠 및 레저공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대전시가 조성한 주변 꽃단지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와의 조화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호수공원 주변으로는 화려한 조명과 낙하분수를 자랑하는 EXPO다리와 남문 잔디광장, 한밭수목원, 파크 골프장 등 다양한 계층을 충족하는 휴식시설이 대폭 보강됐다.

시는 이 일대 둔산대교~대덕대교 좌안까지 행복나눔마당(A=2만 1045㎡)을 조성해 산책로(380m)와 초화원, 물억새 등 9종 7만 3820본의 식물을 식재했으며, 열기구 축제와 연계한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또 둔산대교~엑스포교 우안까지 산책로(580m)와 자전거도로(403m), 야외무대(1개소) 등을 포함한 만년너른마당(A=1만 9860㎡)과 엑스포교~대덕대교 우안까지 무지개 향기원(A=2만 5390㎡)을 조성, 노란붓꽃, 부채붓꽃, 붓꽃, 물억새 등 8종 3만 2000여본의 식물을 식재했다.

시는 이 일대를 테마형 꽃단지로 조성한 뒤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갑천 호수공원을 시민들을 위한 수상레저 스포츠 시설로 활용키로 하고, 내달부터 주말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전문가의 간단한 지도와 안전교육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레저카누, 용선카누, 윈드서핑 등의 프로그램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호수공원 수질관리 계획을 수립, 폭기조 6개를 상시 가동하고, 월 1회 이상 담수수량 배출과 월 2회 수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갑천을 생태보전형 수변공원으로 유지키로 했다.

실제 유성구 원촌교 상류구간은 연평균 Ⅱ등급(BOD 3ppm이하) 이내로, 전국 6대 도시 도심하천 중 가장 맑은 수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갑천 호수공원 수질도 호수공원 준공 후 측정수질(지난해 11월 평균)이 BOD 3ppm 정도로 '대전시 환경기본조례'의 지역 환경기준을 달성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가동보 주변 및 상류유입 오염저감을 위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 하수관거정비사업(BTL)과 초기우수처리시설(비점오염저감)을 설치하는 한편 수질오염총량제 등을 시행한다.

◆갑천 물놀이장, 유림공원과 연계한 친수공간 활용

대전시는 '갑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는 정책목표를 세우고,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 감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위해 갑천에 물놀이장을 조성키로 했다.

갑천 물놀이장은 전국 첫 도심하천 물놀이장으로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내달 27일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이곳을 시민들의 물놀이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친수공간(2만 4000㎡/일)으로 조성, 여름철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 활용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시는 물놀이장에 안전한 수영용수를 공급하고, 유성천 유지용수 공급을 위해 갑천대교 상류에 1일 3만ton 규모의 하상여과시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단계에서부터 환경단체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추진했으며, 지난해 5월 금강유역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검토를 완료했다.

시는 사업추진 단계에서 시민·환경단체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설계완료 후 환경단체를 방문, 사업설명 및 이해를 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현재는 환경단체에서도 특별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갑천 물놀이장이 운영되면 갑천의 수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유림공원과 연계된 도심 생태하천으로 조성돼 시민 여가 및 휴식 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엑스포공원, 유림공원, 갑천 호수공원 등과 어우러진 관광의 자원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갑천 호수공원과 물놀이장 개장으로 갑천은 이제 더 이상 바라만 보는 하천이 아닌 시민이 즐기는 하천, 즐겁고 행복한 하천으로 새로운 도약의 길을 걷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갑천 물놀이장은 유림공원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친수공간 활용기회를 제공,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떠나는 하계휴가를 도심 속 갑천으로 끌어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놀이장 조성으로 유성천의 유지용수확보(예상 사업비 24억 원) 효과로 중복투자 방지는 물론 사업기간 조정 등으로 지방재정 압박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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