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울간 노선을 두고 1년 2개월여 동안 벌어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회사간 출혈경쟁이 '종지부'를 찍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에 본사를 둔 속리산고속㈜과 서울고속㈜가 청주~서울과 청주~동서울 구간 요금을 1년 2개월여 전 수준으로 환원키로 합의하고, 요금 변경 신고서를 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청주~서울 노선의 경우 일반형 고속버스와 직행버스는 7000원, 우등형 고속버스는 8000원으로 조정된다.
또 청주~동서울 노선은 일반형 고속버스와 직행버스는 7600원, 우등형 고속버스는 8600원으로 인상된다.
고속형 업체로 금호 소속의 속리산고속과 충일여객을 인수한 직행형 업체 서울고속의 영업권 갈등이 요금인하라는 출혈경쟁으로 이어진 것은 지난 2008년 11월25일부터다.
당시 속리산고속은 청주~강남간 우등고속 요금을 9600원에서 6500원으로, 일반 요금을 7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하는 한편 청주~동서울간 우등고속 요금은 1만 400원에서 6500원으로, 일반은 76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하는 등 38%에 달하는 파격적인 요금인하를 단행했다.
앞서 2000년부터 서울고속이 28인승 우등고속버스를 다량 도입해 일반요금으로 서울방면 운행을 시작하자 승객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서울고속도 강남과 남서울 요금을 현행 7000원에서 6500원으로, 동서울은 현행 76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리며 맞대응을 했다.
결국 이들 업체들은 이용객이 많은 서울방면 노선 독점을 위해 서울고속의 경우 매월 1억여 원, 상대적으로 인하 폭이 컸던 속리산고속은 매월 3억여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면서도 요금전쟁을 1년 2개월여 동안이나 이어왔다.
이와 관련 속리산고속 관계자는 "과당경쟁으로 그동안 적잖은 손실을 봐 왔다"며 "요금이 다소 올라 이용객들이 다소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정상가격으로 환원되는 것이니 만큼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에 본사를 둔 속리산고속㈜과 서울고속㈜가 청주~서울과 청주~동서울 구간 요금을 1년 2개월여 전 수준으로 환원키로 합의하고, 요금 변경 신고서를 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청주~서울 노선의 경우 일반형 고속버스와 직행버스는 7000원, 우등형 고속버스는 8000원으로 조정된다.
또 청주~동서울 노선은 일반형 고속버스와 직행버스는 7600원, 우등형 고속버스는 8600원으로 인상된다.
고속형 업체로 금호 소속의 속리산고속과 충일여객을 인수한 직행형 업체 서울고속의 영업권 갈등이 요금인하라는 출혈경쟁으로 이어진 것은 지난 2008년 11월25일부터다.
당시 속리산고속은 청주~강남간 우등고속 요금을 9600원에서 6500원으로, 일반 요금을 7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하는 한편 청주~동서울간 우등고속 요금은 1만 400원에서 6500원으로, 일반은 76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하는 등 38%에 달하는 파격적인 요금인하를 단행했다.
앞서 2000년부터 서울고속이 28인승 우등고속버스를 다량 도입해 일반요금으로 서울방면 운행을 시작하자 승객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서울고속도 강남과 남서울 요금을 현행 7000원에서 6500원으로, 동서울은 현행 76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리며 맞대응을 했다.
결국 이들 업체들은 이용객이 많은 서울방면 노선 독점을 위해 서울고속의 경우 매월 1억여 원, 상대적으로 인하 폭이 컸던 속리산고속은 매월 3억여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면서도 요금전쟁을 1년 2개월여 동안이나 이어왔다.
이와 관련 속리산고속 관계자는 "과당경쟁으로 그동안 적잖은 손실을 봐 왔다"며 "요금이 다소 올라 이용객들이 다소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정상가격으로 환원되는 것이니 만큼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