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을 맞아 범정부적인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이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은 여전히 판매나 회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상품권 판매는 호조를 보이는 반면 온누리상품권은 인기가 시들하면서 지역 홍보를 담당하는 충북중기청의 역할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충북중소기업청과 새마을금고연합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충북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9일 현재 5억 7400만 원으로 전국 판매액의 2.9%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서울은 52억 원어치(26.2%)를, 경기도는 47억 원어치(23.6%)를 판매하면서 충북과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실적 저조는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부족에다 충북중기청의 홍보부족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명절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회수율조차 실적이 미흡해 상품권 발행비와 수수료 등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충북의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은 9일 현재 3억 3900만 원(59.1%)으로 판매금액 절반 수준의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 회수율 94.0%과 전북 92.3%, 대구 87.9%, 강원도 74.4% 등과 비교하면 홍보는 물론, 인식 자체의 개선이 필요하다.
당초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각계의 노력 부족으로 판매저조를 보이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재래시장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육거리시장을 찾은 주부 한 모(54·청주 흥덕구 복대동) 씨는 “소비자들이 대량구매를 할 경우 할인혜택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주부들이 다른 상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인들조차 온누리상품권에 대해 모르고 있어서 있으나마나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충북은 육거리종합시장을 비롯해 48개의 전통시장이 즐비해 소비자들의 온누리상품권 활용도가 높은데도 홍보부족으로 이용 면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전남이나 충남 등 다른 지역의 배정금액보다 충북이 훨씬 많다보니 판매점유율이 낮게 나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상품권 판매는 호조를 보이는 반면 온누리상품권은 인기가 시들하면서 지역 홍보를 담당하는 충북중기청의 역할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충북중소기업청과 새마을금고연합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충북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9일 현재 5억 7400만 원으로 전국 판매액의 2.9%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서울은 52억 원어치(26.2%)를, 경기도는 47억 원어치(23.6%)를 판매하면서 충북과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실적 저조는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부족에다 충북중기청의 홍보부족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명절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회수율조차 실적이 미흡해 상품권 발행비와 수수료 등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충북의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은 9일 현재 3억 3900만 원(59.1%)으로 판매금액 절반 수준의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 회수율 94.0%과 전북 92.3%, 대구 87.9%, 강원도 74.4% 등과 비교하면 홍보는 물론, 인식 자체의 개선이 필요하다.
당초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각계의 노력 부족으로 판매저조를 보이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재래시장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육거리시장을 찾은 주부 한 모(54·청주 흥덕구 복대동) 씨는 “소비자들이 대량구매를 할 경우 할인혜택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주부들이 다른 상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인들조차 온누리상품권에 대해 모르고 있어서 있으나마나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충북은 육거리종합시장을 비롯해 48개의 전통시장이 즐비해 소비자들의 온누리상품권 활용도가 높은데도 홍보부족으로 이용 면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전남이나 충남 등 다른 지역의 배정금액보다 충북이 훨씬 많다보니 판매점유율이 낮게 나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