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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전 ▲교정 후 |
또한 튀어나온 입으로 인해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며 입에 대한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습관적으로 손으로 입을 가리는 버릇을 갖게 된다.
돌출입은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튀어 나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치아만 나온 경우와 잇몸이 함께 나온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한국인의 돌출입의 경우에는 치아뿐 아니라 잇몸까지 앞으로 나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출입의 경우 평소 입이 잘 다물어 지지 않아 치아가 많이 보이고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평소 입을 벌리고 있을 때가 많고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면 턱 끝에 자글자글 한 호두주름이 잡히게 된다.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퉁명스럽고 화난 것 같은 인상이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옆모습에 자신이 없으며 사진을 찍으면 입 주위가 어색하게 나오고 잘 때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과 입술이 말라있기도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나도 돌출입일까
돌출입은 유전적인 성향이 거의 90%임에도 불구하고 유아기 때 이를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볼살 때문이다. 그래서 성장하면서 어린 시절의 볼살이 빠지고 돌출된 입이 도드라져 보임에 따라 본인도 몰랐던 돌출입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청소년기를 지나 성년기에 들면서 돌출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돌출입의 10% 정도는 후천적으로 유아기에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개방성 교합을 동반한 돌출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보통 돌출입에 해당하는 경우는 △어딘지 모르게 세련되지 못한 인상이고 항상 화난 듯한 인상이다 △무턱처럼 보인다 △무의식중에 자주 입이 벌어져 있다 △입을 다물기 힘들거나 입을 다물어도 턱 끝에 호두모양의 주름이 잡힌다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드러나 보이고 입술이 두꺼워 보인다 △확연히 눈에 띄는 입 주변부의 시커먼 그림자가 나타난다 △입을 벌리고 자게 되기 때문에 일어나면 입안과 입술이 건조하다 △깊은 팔자 주름이 잡힌다 △코끝과 턱끝을 딱딱한 자로 대어 보았을 때 입술이 자에 닿는다 등이다.
◆돌출입은 무조건 수술이 해결책일까
돌출입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잇몸의 건강 정도, 돌출입의 돌출 정도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과 교정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입을 정상적인 범위내로 집어넣게 된다.
따라서 낮았던 코도 높아 보이고 심통 가득하던 얼굴도 환해지는 등 외적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으며 구강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의 경우 수술로써 모든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수술 후 교정치료를 받거나 교정치료 후 수술을 받기도 하는 등 상황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일반교정은 치아를 발치해 8㎜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 후 이 공간에 치아를 당겨서 이동하게 만들기 때문에 보통 2~3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고 수술을 하지 않아 통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에 비해 입이 들어가는 정도가 미약하기 때문에 교정 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가령 임신 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치아가 역방향으로 움직여서 10% 정도에서는 재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교정은 수술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교정치료와 교정기간을 합쳐서 4~6개월이면 치료가 끝나고 잇몸 자체를 움직이는 수술이므로 재발이 거의 없다.
방법은 일반교정과 마찬가지로 치아를 발치해 8㎜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 후 잇몸자체를 움직이는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입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교정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 이는 돌출입 대부분의 원인이 치아가 돌출된 경우가 아니라 잇몸 자체가 돌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돌출입 치료시기는
돌출입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입이 돌출된 정도다. 안면계측 촬영으로 돌출의 정도를 측정하게 된다.
가령 심한 돌출입을 가진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기에 일반교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만 18세까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만 18세에 수술과 마무리 교정을 하는 것이 좋고 성인이라도 경미한 돌출입을 가졌다면 일반 교정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는 무조건 나이가 어리다고 일반 교정을 하거나 나이가 많다고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청주참조은치과 장봉규 원장은 “돌출입은 특성상 재 치료가 어렵고 얼굴 전체의 미적인 부분과 치아 교합 상태의 기능의 상관관계가 아주 밀접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치과 교정과 전문의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도움말 = 장봉규 청주참조은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