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패닉 상태에 빠진 국내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초저금리 정책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진정됐고, 또 금융위원회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 대책을 내놔 증시 안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코스피는 지난 9일보다 4.89포인트(0.27%) 오른 1806.2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7일째 ‘팔자’ 행렬을 이어가며 1조 2000억 원 넘는 매물 폭탄을 쏟았고, 기관 또한 2358억 원 가량 팔며 코스피를 압박했다. 그러나 개인이 1조 5000억 원 가량 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총 2조 1359억 원가량 사상 최대 매도 규모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건설업 등이 2~4% 상승했지만 통신업과 은행, 보험, 화학, 금융업 등은 1% 내외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67포인트(4.77%) 오른 453.55에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내린 1080.00원에 마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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