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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6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지식경영포럼 조찬세미나에서 ‘동반성장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6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지식경영포럼 제33차 조찬세미나’에서 특별 강연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이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아닌 함께 힘을 합쳐 기술적 진보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적 덕목인 더불어 사는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잘되도록 동반성장지수(WIN-WIN Index)를 산정·공표하고 기업별 동반성장지수 산정 및 이행실적 점검을 통해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포상과 정부 연구개발(R&D) 참여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선정해 대기업의 자율적인 진입자제와 사업이양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한국이 주요 7개국(G7) 진입 등 지속성장을 하려면 연구개발 방향을 하향식(Top-down)이 아닌 상향식(Bottom-up) 방법으로 바꾸고 응용 대신 기초산업 중심의 대·중소기업 협력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미국이 소득 불균형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가져온 선례를 보면 동반성장으로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국사회가 안정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초과이익공유제는 수출을 통해 얻은 이익을 대기업 임직원에게만 나눠주지 말고 협력업체에도 나누자는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닌 기술개발협력기금이나 고용안정기금 등으로 만들어 대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