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국회의원과 연기지역 주민 300여명은 14일 연기군 조치원재래시장 중앙통에서 과학벨트 공약이행 촉구 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이회창 대표는 “사랑하는 연기군민 여러분 충청도민 여러분 국가의 기강이 엉망으로 무너지고 있고 법치와 신뢰가 무너졌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충청권의 미래를 위해 과학벨트는 반드시 충청권에 입지해야 하며, 이젠 충청인들의 뭉친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김낙성 충남도당위원장은 “과학벨트 특별법이 요구하는 연구산업, 우수 주거환경, 접근성, 부지 120만 평 확보, 지반안정 등 5가지의 요건을 갖춘 곳은 세종시”라며 “교육과학기술부도 세종시가 최적지라고 밝힌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돈 전 의원도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조치원역 광장에서 투쟁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남다른 심정으로 단상에 올랐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당시 공약대로 원안대로 추진하면 그만인데 말을 바꾸는 것은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충청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세종시에 과학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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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불법 도박장과 도박사이트들도 음성적으로 난립하는 등 도박의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사진은 2006년 단속됐던 불법게임장 모습. 충청투데이DB
최근 도박으로 인한 폐해가 급증하고 있어 심각성 또한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등록금을 벌기 위해 성인 오락실에서 일하던 대학생이 도박의 늪에 빠져 급기야 강도로 돌변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깊은 불황으로 ‘한탕’을 노리는 국민들이 적지 않고, 국가가 외려 사행산업을 노골적으로 확장하려는데 있다. 게다가 각종 불법 도박장, 도박업체, 도박사이트들도 음성적으로 난립하면서 말 그대로 ‘도박의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총 4회에 걸쳐 도박의 사회적 문제와 대안을 심층 보도한다.


◆직위, 신분 가리지 않는 도박의 늪

지난 9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충남 모 대학 휴학생 A(28) 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전의 한 불법 게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청소와 환전 등 잡일을 하던 A 씨는 사행성 게임에 몰두하는 손님들을 지켜보다가 그 역시 도박의 수렁에 빠졌다. A 씨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십시일반 모은 등록금까지 탕진하고,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까지 끌어들였다. A 씨는 이후 한 달에만 40만 원의 고리에 허덕이다가 급기야 지난 4일 서구 괴정동의 한 미용실에 들어가 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과 신용카드를 강탈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한 A 씨의 순수한 의도는 결국 도박의 마수에 걸쳐 비극적 결말을 맞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년간 11억 원대의 상습적 카드 도박을 한 혐의로 B(35) 씨 등 대전도시공사 직원 8명과 충남개발공사 직원 1명 등 10명을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 1월까지 대전 일원 식당과 모텔을 전전하며 총 300여 차례, 판돈 11억 원 규모의 바둑이 등의 카드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의 경우처럼 도박자금을 모두 잃고, 수억 원의 대출금까지 탕진해 채무에 시달리고 있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행산업과 불법 도박업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대중

지난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2009년 기준 한국의 사행산업 총 매출액은 16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또 일반인 전체의 사행활동 경험률은 80.6%로 나타났다. 사실상 10명 중 8명이 각종 사행산업과 불법 도박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CPGI(도박중독 간이 선별검사)를 활용한 도박중독 유병률 측정결과, 6.1%로 나타났다. 이는 23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도박에 대한 만성적 자기조절 실패로 인해 심리·사회적 피해를 입었거나 그 위험성이 높은 상태에 봉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각 사행활동 경험자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2008년 조사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성인오락실 등 불법 사행활동의 유병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인오락실은 2008년 61.1%에서 2010년 66.7%로, 인터넷 포커 등 현금전환이 가능한 온라인 게임은 40.5%에서 42.9%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사행산업감독위원회 김지선 전문위원은 “사행산업감독위원회는 사행산업체에 대한 인·허가권이 없다”면서 “이로 인해 사행사업체의 관리·감독의 한계가 엄존한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글 싣는 순서>
1 막장 도박의 실태
2 국가 책임도 크다
3 [르포] 끊어야 산다
4 대안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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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주시의 지나친 용역남발을 지적한 본보 보도와 관련,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본보 14일자 1면 보도>한나라당은 14일 성명을 내 “청주시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각종 사업을 취소·축소하더니 용역비만 260억 원을 책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용역시행의 적절성이나 중복성 여부에 대한 철저하고 객관적인 판단없이 여론을 빌미로 면피성 행정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지, 능력이 없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장악한 청주시의회가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얼마나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한범덕 시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청주시민을 위해 뼈를 깍는 노력을 다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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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유가 여파로 대전지역 시내버스 이용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42만 4000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으며, 지난 1월과 2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8일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 승객은 하루 평균 42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9% 증가하는 등 유가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직장인 김 모(50·대덕구 중리동) 씨는 “평소 승용차로 출·퇴근했지만 기름 값 폭등으로 한 달 전부터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체계화된 무료 환승 시스템으로 시내버스가 참 편리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유가 여파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내버스 이용에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시내버스전용차로제 강화 및 운행환경 개선 등 서비스 향상에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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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는 3·11 일본 대재앙과 관련 도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도는 아직 지진에 따른 구체적인 현황파악 및 향후 영향에 대한 조사·분석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11일 사상최대의 지진으로 일본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도내 일본 투자 현황을 점검해 본 결과 현재까지 투자 계획이 철회되거나 변경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3월 현재 도내 일본의 투자 기업은 44개로 총 50여만 달러 이상의 자금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도내 대산단지에 투자키로 한 일본 코스모석유가 대지진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지만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의사를 충남도에 전달했다.

또 14일 보령의 관창단지에 투자를 위해 사전 답사를 오기로 한 일본 동경의 한 기업체도 계획대로 현장 실사를 추진키로 했다.

다만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소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동경 화장품미용 박람회 참가업체의 사전간담회가 3월 말로 연기됐지만, 동경 현지 박람회 당국은 차질없이 행사를 진행 할 것이란 뜻을 밝혀 왔다.

이와 함께 도내 농산물 수출도 아직까지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 2011년도 농수산물 품목별 수출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대(對) 일본 수출현황은 총 1720톤 447만 2000달러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번째 규모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농수산물 수출업체는 400여 개로 파악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도는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 내 농수산물 생산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도내 농산물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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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청주국제공항 및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조치원 연결도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행정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은 오송~청주국제공항 및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가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오송~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는 세종시와 청주국제공항 간 광역간선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KTX오송역~지방도 508호선(충북도 청원군)과 접속하는 총 연장 4.40km, 왕복 4차로 신설도로다.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는 행복도시와 조치원읍 간 광역대중교통을 구축하기 위한 노선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북측 경계에서 조치원읍까지의 총 연장 4.50km를 현재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건설청은 이번 사업이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올 하반기 설계용역을 착수, 오는 2017년까지 두 사업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오송~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는 세종시에서 청주국제공항의 접근시간을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약 20분 단축시키고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및 KTX오송역 및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는 향후 세종시의 주요 간선도로가 될 뿐만 아니라 행복도시와 조치원간 접근성 향상으로 수도권 접근 시설인 조치원역 이용 확대와 교통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건설청은 내다보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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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이 20대 젊은이들을 범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어린 나이에 사업에 실패한 뒤 생활고에 시달리던 20대 남성이 편의점을 털다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날치기를 한 대학생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4일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강도질을 벌인 이 모(26) 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편의점 등에서 강도질을 벌여 30여만 원을 강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치킨사업을 하던 이 씨는 지난해 동업자와의 불화로 사업을 그만둔 뒤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편의점 강도질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사업에 실패하면서 편의점 강도를 결심하게 됐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흘 전에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들을 상대로 오토바이 날치기를 벌인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1일 오토바이를 타고 여성들의 가방을 날치기한 한 모(26) 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경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인근 횡단보도에서 A(18·여) 양의 현금 20만 원과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날치기하고 같은 날 오전 12시 45분경 가경동 인근 노상에서 B(32·여) 씨의 가방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한 씨는 경찰에서 “학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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