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금성여고(교장 성관용)가 창의적 예술인재를 육성하는 '예술교육 선도 모델학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충남지역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예술·체육 중점학교(음악)'(음악중점학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음악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예술고등학교'에 버금가는 수준의 특성화된 음악 전문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공주금성여고는 음악 전문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인프라를 연내 구축, 내년 학기부터 음악 집중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음악중점학교가 공교육의 새 모델로 정착될 경우 예술교육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창의적인 음악인재를 키우는 예술(음악)중점학교

음악중점학교는 중학교 및 일반계 고등학교 내 예술·체육 중점과정을 설치하고, 교육과정을 자율화 하며, 재정을 지원하는 학교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시설비와 연간 운영비 등을 지원해 예술·체육 중점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일반학교 등록금 수준으로 충분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교과부가 작년 12월 이화여대에서 개최한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예술·체육 교육 활성화 방안' 정책연구에 대한 공청회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예술·체육 계열 정원(8만 6080명)과 비교할 때 국내 예술·체육고등학교 졸업생 수는 8%(2008학년도 684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예술·체육 분야 대학으로 진학하는 일반 학생들 대부분이 '공교육'이 아닌 개인 레슨이나 음악학원 등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예술·체육 중점학교는 이런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술중점학교는 학교들이 블루오션 영역 개척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 선택 폭을 다양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공주금성여고만의 음악 집중과정

교과부가 지정한 음악, 미술, 무용, 공연·영상, 체육 등 5개 분야 중 공주금성여고의 중점 분야는 '음악'이다.

공주금성여고 관악부가 1992년 창단 이후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대학진학에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관악부의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인맥 등을 십분 활용해 음악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려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공주금성여고는 실행 첫 해인 2011년도에는 양악, 국악, 실용음악 등의 분야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입생 개개인의 희망 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 이들 3개 분야 중 관악, 현악, 작곡, 성악, 피아노, 실용음악, 국악 등 10개 정도의 '전공 분야'를 우선 시행하고, 추후 진행상황과 여건 등을 고려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음악중점학교 학생들의 경우 오전에는 인문계 수업을, 오후에는 예술고와 동일한 음악전공 수업을 받게 되며, 음악중점과정 교육시간은 하루 3시간씩 주당 18~20시간 정도다.

공주금성여고는 차별화된 음악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악 관련 시간강사의 인력풀(pool)을 폭 넓게 확보하고, 충남교향악단 및 충남연정국악원, 공주대와 공주영상대 등 지역내 유관기관과 연계한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프라 측면에선 정부와 충남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을 활용해 6.6㎡규모의 개인연습실 30개를 비롯해 레슨실, 앙상블실 등을 연내 조성하고, 기숙사도 음악중점학교 학생들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끼와 관심만 있으면 누구라도 지원 가능

공주금성여고는 11월 23일부터 2011학년도 음악중점학교 신입생 70명을 모집한다. 충남도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 중학교 졸업자 및 이와 동등한 학력 인정자로 충남도에 거주하는 학생 등이 대상이다.

중학교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정원의 10%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에게 배정했다.

성적과 면접만으로 입학생을 뽑는 것은 음악중점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했기 때문으로, 학생들은 입학 당시 실기능력과 관계없이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도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된다.

음악 계열 대학 및 전문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뿐 아니라, 고교졸업 직후 음악 분야 취업전선에 뛰어들거나 자신의 음악적 끼를 주체할 수 없는 학생 등에게도 음악중점학교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공주금성여고의 음악중점학교가 음악에 꿈과 열정,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나 창의적 재능을 마음껏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창조해가는 모델학교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교장 성관용)가 개교 30년 주년을 맞아 21세기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성실, 신애, 봉사란 교훈 아래 전 직원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가고 싶고, 보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학생의 잠재적 소질개발에 주력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음악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예술고를 가지 않아도 음악 전문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으며, 더욱이 별도의 음악 관련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음악중점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혁신적'이다.

공주금성여고의 다각적인 노력은 지난 5월 특허청이 주최한 2010 발명아이디어 그리기 충남예선대회 캐릭터 부문에서 박선진 학생(3년)이 대상 수상, 조샛별 학생(3년)이 충남도교육청 주관 제22회 충남 수학·과학 경시 대회 1차 대회 생물 부문에서 은상 수상 등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음이 입증한다.

2004학년도부터 7년간 서울대 7명을 비롯해 서울·경기지역 대학에 128명, 대전과 충남·북을 포함한 4년제 대학 1423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높은 진학률을 보여 학생들의 자부심도 크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로 인지되고 있는 관악부의 경우 1992년 창단이후 전국 단위 경연대회에서 금상 2회, 충남 관악제 및 경연대회 대상등 숱한 수상실적을 올렸으며, 9번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학생들의 음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공주=이성열 기자

바른 품성·덕망있는 여성 교육 - 성관용 교장

‘세계로 선진교육 미래로 희망교육’ 의 슬로건 아래 우리 공주금성여고는 여성교육의 중심으로 지난 30년을 전 교직원이 일치단결해 우수대학 진학은 물론 신사임당과 같은 현명하고 덕망있는 여성을 길러온 지역사회의 명문고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소수 정예 우수학생들을 집중 관리하는 목련반 운영은 본교의 간판이나 다름없습니다. 1대 1 맞춤형으로 진로 지도를 하여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에 진학시켜 일반계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방과후 보충 프로그램은 선택형 수준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 수준을 고려해 강좌를 신청합니다.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교재로 진행되는 강좌도 많은 만큼, 학생들의 능력을 충분히 반영해 수업을 하므로 학생,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올해 7월 신축을 한 현대식 기숙사는 180여 명을 수용, 전담 사감과 학생부 교사의 지도 관리로 생활교육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본교는 바른 품성 5운동 중 '공경'을 특색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교생 한복입는날 운영과 전통 인사법인 '공수법'으로 웃어른 공경하기와 인사를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과부에서 선정한 음악중점학교로 지정돼 2학급을 음악집중과정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교 음악집중과정에 입학하면 인문계 고교라는 안정된 학습 환경과 사교육비가 필요 없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으로 바른 품성과 교양, 창의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음악적인재로 육성될 것입니다.

본교는 평범한 인재가 아닌, 세계를 이끌 지도자로서의 인품과 재능을 두루 갖춘 멋진 여성으로 키울 목표로 끊임없이 시대를 읽고 교육을 재고하고 있습니다.

꿈과 열정이 있다면 비단강변 공주금성여고에서 힘차게 비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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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올레길

△제주도 올레길=대한민국 걷기 열풍의 발원지인 제주도 올레길은 정부의 지원 없이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닦아 놓은 길이다. 21개 코스, 340㎞에 이르는데 각각 10~20㎞의 거리를 3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다. 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이룬 해안길로 들어서면 새까만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만의 색깔을 맛볼 수 있다. 제주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비옷과 바람막이는 필수다.

△계룡산 둘레길=1단계는 2014년까지 23.2㎞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길이 조성된다. 계룡산 둘레길 53㎞에는 8개의 주요 테마가 있다. '도예체험길' '지역화합의 길' '자전거를 탄 어사 박문수의 길' '자연과 문화체험의 길' 등이 1단계로 조성되고, '구재 넘어 갑사 옛길' '무속신앙 및 기(氣) 체험길' '천지창운 오행길' '국방도시 참관길' 등이 2단계로 201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강원도 바우길=소설가 이순원과 산악인 이기호 씨가 강원도 전역의 길들을 이어 개척한 바우길은 길의 종합선물세트다.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에서 경포대, 정동진을 경유하는 10개의 트레킹 코스에는 바닷길, 산길, 숲길, 마을길, 둑방길이 포함돼 있다. 총 150㎞로 한 번에 걷기는 불가능하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전북 부안 변산 마실길=마실길은 밀물 때는 바다였다가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바닷길을 걸을 수도 있고, 송림으로만 이루어진 숲길에 이르러서는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녹음 사이로 절경을 볼 수 있다. 새만금 전시관에서 시작해 격포 해수욕장까지 총 18㎞에 이르는 길은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도중에 길이 끊기지 않아 좋다. 전체적으로 가파른 오르막 없이 평지로만 이루어져 있어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경남 무학산 웰빙 산책로=무학산의 허리춤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길이다. 거의 전 구간이 평지로 돼있고 오르막이 잠깐 있어도 곧 내리막으로 이어져 힘들여 걷는 길은 아니다. 산책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중에 오두막과 벤치가 있고 쉴 곳이 많아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걸을 수 있는 오솔길에 가깝다. 밤밭고개에서 석전동 사거리까지 총 12.5㎞로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면 전부 걸을 수 있는 비교적 짤막한 길이다.

△지리산 둘레길=전북, 전남, 경남 3개도, 80여 개 마을을 잇는 320㎞의 장거리 코스다.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이 둥글게 연결된다. 걷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길이 아닌 지리산 인근의 터전을 이은 길로 그 꾸미지 않음이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마곡사 인근 장승마을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고것 참 희한하네

   
자동차는 회귀에 앞서 장승마을로 우회했다.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 아래에 자리 잡은 장승마을은 수많은 장승 외에도 펜션, 주말 체험 농장, 세미나 실, 야외 수영장 등 갖가지 문화공간으로 다채로워 늘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공주시가 추진 중인 '5도2촌 사업'(평일 5일은 도시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에 따라 인근의 태화산, 무성산, 상원계곡. 마곡사, 마곡온천 등 주변 관광지들과 연계된 이후 방문객 규모가 더 늘어나 주말이면 세미나, 단합대회 등으로 모인 200~300명가량의 방문객들이 장승의 선한 기운 속에 머문다.

장승마을은 한 사람의 능동적인 의지가 얼마나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지난 1999년, 장승에서 한국적인 미와 정신을 발견했던 김제욱 씨(제일건설 대표)는 사라져가는 전통의 흔적을 되새기고자 사재를 털어 장승을 한 곳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모여드는 장승을 따라온 많은 조각가들 역시 김 씨의 뜻에 동참했다. 김 씨와 조각가들의 의지를 담아 우뚝 선 수 천여 장승은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말없이 불러들였다.

   
알음알음 찾아드는 방문객들을 감당치 못한 장승마을은 규모를 늘리며 각종 편의시설을 하나하나 더해갔다. 그렇게 불과 10여년 만에 장승마을은 배울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놀 거리를 한 곳에 갖춘 테마공원으로 변모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8000여 평의 대지는 장승 외에도 절구와 다듬잇돌로 쌓아올린 석탑, 동물 조각 등 수 천여 점의 조형물들로 가득하다. 그중 백미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석등이다. 높이 13.8m, 무게 280t 석등은 마을의 중심에 서서 가을 하늘을 떠받들고 있다. 자연석에 최소한의 손길만을 가해 그대로 쌓아올려 만든 거대한 석등은 위압감보다는 소박함으로 친근하게 눈에 든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강요 대신 말없이 주변 풍경 속으로 스며듬을 선택한 석등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으로 너그럽다.

   
윈저 위스키 빈병 2만 5000개로 벽을 쌓아 만든 유리성을 지나 마곡 온천수를 끌어와 풀을 채운 수영장에 다다르면 본격 '19금'을 표방한 은밀한 산책로가 계곡에 맞닿아 있다.

산책로 주변은 과장된 크기의 성기부터 온갖 체위로 성애를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 묘사한 석상들로 즐비하다.

그러나 2등신 체형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성애를 나누는 석상 속 남녀는 인도 카주라호(Khajuraho) 사원 성애 묘사 조각들의 관능미와는 거리가 멀기에 바라보는데 있어 민망함이 덜하다. 외면하기도 어렵고 대놓고 바라보기도 어려운 여타 도색잡지 속 성애 묘사와는 달리 장승마을의 '19금' 산책로는 해학적이어서 편안하다. 글은 결코 석상의 솔직한 해학과 매력을 묘사할 수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찾아가는 길


△1코스 : 서울~천안~정안 나들목~정안면~유구·마곡사 방면~사곡면 유룡리~사곡·마곡사 방면~좌측방면 장승마을

△2코스 : 부산~대구~유성 나들목~공주~마곡사 방면~연미터널~우성삼거리 직진~호계삼거리(사곡·마곡사 방면)~사곡면~마곡사 방면~마곡사 주차장 지나서 우측방면 장승마을

△3코스 : 광주~전주~남공주 나들목~공주~마곡사 방면~연미터널~우성삼거리 직진~호계삼거리(사곡·마곡사 방면)~사곡면~마곡사 방면~마곡사 주차장 지나서 우측방면 장승마을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취재동행

이종원 편집부국장 jwon@cctoday.co.kr

이성열 부장(공주주재) lsyyy@cctoday.co.kr

정진영 편집부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이형규 편집부 기자 knife4026@cctoday.co.kr

전국의 올레길(걷기용 트레킹 코스)
이름  위치 길이 완성
경기오산 동부코스 오산시 외삼미동 지석묘~물향기 수목원~궐리사 15.44㎞ 09년 6월
경기 시흥시 늠내길(숲길) 시흥시청~옥녀동~군자봉~진덕사~잣나무 숲길~선사유적공원~시청 13㎞  
경기 두리마을 산책로 안성시 보개면 양복리 종합운동장~양래 생태연못~플로랜드~복거마을 7.5㎞  09년 5월 
강원바우길 강릉시 남항진동~모산저수지~학산굴산사지터 12㎞ 09년말
부안 변산 마실길 새만금 전시관~변산해수욕장~고사포 송림~하섬앞~닭이봉~격포항 18㎞ 09년 10월
군산 망해산 둘레길 철새조망대~습지생태체험장~불주사~상주사~망해산 9.1㎞ 09년말
함라산 탐방로 함라산 탐방로~자생녹차 군락지~입점리 고분전시관~숭림사  12㎞ 09년말 
완주 위봉산성길 위봉폭포~위봉사 위봉산성~태조암~오도재~오성마을  6㎞ 09년말
장수 마루현길 창계서원~노하숲~구락마을~용계마을~뜸봉샘 12.5㎞ 09년말
광주 무등산 옛길 광주 동구 산수동 옛길입구~부진고성~원효사~서석대 11.87㎞ 09년 10월
남도갯길 6000리길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하삼마을~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2500㎞ 17년 단계적 추진
대구 올레1코스 아양루~화랑교버드나무~강변동서타운 앞갈림길~범안대교 아래~신매역 12㎞  08년9월
대구 올레2코스 불로고분군 공양주차장~불로전통시장~불로천~도동측백나무숲 6㎞ 08년 10월
부산 해운대 문탠로드 해운대구 달맞이길 입구~어울마당  2.2㎞  08년 3월
부산 동백섬 순환도로 부산 동백섬 순환도로=해운대구 우동 동백섬 입구~조선비치호텔입구 1㎞  05년 11월
부산 삼포해안길 해운대 미포육거리~송정해수욕장 8㎞  09년 9월 
울산 솔마루길 남구 선암수변공원~울산대공원~남산~태화강 둔치 24㎞ 09년 4월
경남 무학산 웰빙 산책로 마산시 월영동 밤밭고개~석전동 석전사거리 11.5㎞ 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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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김용판 충북지방경찰청장은 16일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은혜의 집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원생들을 격려했다. 농협 청주교육원도 이날 청원군 가덕면 내암리 성 보나의 집을 방문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했다.

청주동부소방서는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영운카리타스 노인종합복지센터를 방문해 동부소방서 청사내에서 이용중인 자판기 수입금 및 동전모으기행사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구입한 위로품을 전달했고, 청주상당경찰서는 청원군 내수읍 국동리 평화기쁨센터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장애인들을 위로했다.

충북지방병무청은 15일과 16일 양일간 전직원이 매월 십시일반 모아온 성금과 청사내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판매한 물품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해 무의탁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율량사천동 하나봉사대와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이날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송편 120㎏을 빚어 독거노인 60명에게 전달했고, 상당구 우암동통장협의회는 우암동 내 저소득가구에 백미 25포, 라면 25상자 등 90만 원 상당의 후원품을 지원했다. 상당구 영운동새마을부녀회도 이날 관내 16개 경로당에 송편을 전달하는 떡 나눔 행사를 가졌고, 흥덕구 사창동새마을부녀회는 추석을 맞아 경소 결연을 맺고 있는 사창경로당 노인들에게 양말 50세트를 전했다.

공군 17비행단은 비행단 인근 오근장동 독거노인 5세대와 소년소녀가정 5세대를 선정해 각각 현금 10만 원을 전달했고, 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무심천사랑회는 흥덕구 관내 독거노인 2세대의 보일러를 교체하고 소년소녀가장 7세대에는 세탁기·냉장고·등 전자제품을 지원하고 고장난 전기와 수도를 수리해줬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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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단양군청 전·현직 노조지부장이 군 인사와 관련해 자치단체장이 교체될때마다 승진서열이 바뀌는 등 널뛰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문상오 전 지부장과 현 송기영 지부장은 16일 단양군청 600여 명의 공무원들에게 ‘단양군 인사권자에게 드리는 공개 질의서’라는 전자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공무원들은 일한 만큼의 정당한 보수와 누가 봐도 객관적인 승진을 바란다”며 “그런데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승진서열이 바뀌고 인사담당이 바뀔 때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또 바뀌길 다반사”라고 주장했다.

또 “30년 넘도록 공직생활을 한 사람이 까마득한 후배 인사담당의 손바닥에서 1위나 2위에 있던 승진서열에서 배수에 못 들 정도로 밀려났을 때 그 모멸감과 자괴감을 당해 본 사람만이 알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항의하면 이번에 승진시켜 주려고 했는데 배수에도 없어 심사에서 제외됐더라”고 말한다며 “그 서열은 누가 정하고, 심사는 또 누가 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문 초대지부장은 “내 순위는 처음에 5위, 그 다음 8위, 7위, 10위, 이번 순위가 12위이다”면서 “차라리 그럴 바엔 처음부터 한 20위나 30위쯤 해놓고 가만두면 누가 뭐라냐”라고 비난했다.

송 지부장도 “연공서열을 무시하고 특정 요인에 따라 인사가 좌우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 상태가 지속되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은 더이상 희망이 없고 조직의 생명력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인사고과는 6개월 단위로 평가해서 나오는 것”이라며 “부서장이 1차적으로 평가해 인사부서로 보낸 뒤 2차는 부군수와 실과소장이 평정해 순위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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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회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2010 민들레순례단'이 16일 대전 중구 유천동 성매매집결지에서 성매매방지법 시행 6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성매매 없는 세상을 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성매매 여성의 희생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성매매 여성 2명이 업주 폭행으로 숨진 대전시 중구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에서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으로 구성된 '2010 민들레순례단'은 16일 오전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를 찾아 '성매매방지법 시행 6주년 민들레순례단 대전지역 행사'를 개최했다.

대전여민회 부설 여성인권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 여성회 회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민들레순례단 참여 단체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손정아 대전여성인권상담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채계순 대전여성자활센터장의 경과보고, 묵념 및 추모시 낭독, 집결지 순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손정아 소장은 "유천동 집결지는 2008년 9월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형식적으로 폐쇄 됐지만 지난해 5월과 9월 숙소 안에 여성들을 감금한 채 성매매를 강요하던 업주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손 소장은 "성산업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여성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순진 대전여민회 고문이 자작 추모시 '언니들 아프게 기억하며'를 낭독하자 몇몇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등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추모시 낭독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성매매 방지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유천동 집결지를 순례했다.

한편 민들레순례단은 지난 2000년 9월 군산 성매매 집결지 화재참사로 희생된 여성들을 추모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군산 지역과 전국 성매매 집결지 등을 순례하는 행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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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시·군이 1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 또 태풍 피해 주민들의 생계를 위해 50억 835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이 긴급 지원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풍 곤파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서산, 예산, 홍성, 태안, 당진 등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2010 지역발전주간행사 개막식’에서 만난 이명박 대통령이 조기 재난지역 선포와 추석 전 국가지원을 시행하자고 강조했다”면서 “잠정 피해액과 실태조사를 통해 5개 시·군을 재난피해지역으로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또 “주택 전파 등의 피해를 본 주민 470가구에 21억 9550만 원, 주 생계수단이 50% 이상 피해를 당한 농·어민 2858가구에 28억 5800만 원 등 총 50억 8350만 원을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그러나 “재난지역이 선포된다고 피해 주민의 보상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는 지방재정규모로 봤을 때 피해 복구 차원에 부담이 크다고 판단돼 국가가 재정적 지원을 좀 더 부담한다는 의미”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지난 1∼2일 충남 서해안을 휩쓴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액은 서산시가 421억 34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태안 334억 7000만 원, 당진 124억 4100만 원, 홍성 76억 1300만 원, 예산 70억 3000만 원, 보령 35억 2200만 원 등 총 1101억 7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충남도 합동조사 결과 집계됐다. 피해에 따른 복구액 소요 규모는 공공시설 363억 200만 원, 사유시설 1643억 8100만 원 등 총 2006억 8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주택이 전파 또는 반파된 470세대를 대상으로 주택 전파 시 1동 당 900만 원, 반파 시 450만 원 씩 총 21억 9550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주 생계수단이 50% 이상 피해를 입은 농·어민 2858세대를 대상으로 세대 당 100만 원 씩 28억 5800만 원의 생계비를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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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짓밟아 중태에 빠트린 소가 뛰쳐나온 증평도축장 우계류사 문. 증평=김상득기자  
 
70대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를 기다리던 중 도축장을 뛰쳐나온 소에 밟혀 중태에 빠졌다.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경 증평군 증평읍 모 도축장 앞 510번 지방도로에서 A(74·여) 씨와 남편 B(78)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대기 중 도축장에서 뛰쳐나온 중량 600㎏ 소에 받혔다.

이 소는 오토바이와 함께 도로에 쓰러진 노부부를 짓밟았고 할머니는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할아버지는 다리 골절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사고는 C(54) 씨가 자신의 트럭에 소를 싣고 도축장에 도착해 소를 내리는 도중에 발을 헛디딘 소가 바닥에 고꾸라지면서 곧바로 잠가 놓지 않은 우계류사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소 주인과 일행들이 소 줄을 잡아당기면서 붙들려고 했지만, 몸무게 600㎏이나 나가는 소의 힘을 이기지는 못해 소를 놓친 것이 화근이 됐다.

도축장을 뛰쳐나간 소는 도로상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쓰러진 노부부를 짓밟으면서 큰 부상을 입혔다.

경찰은 소 주인 C 씨의 과실과 함께 영업 전 우계류사를 개방한 이유 등 도축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증평=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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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감사원장이 신임 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16일 “김 후보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게 되면 최초의 전남 출신의 국무총리가 된다”며 총리 후보자를 공식 발표했다.

임 실장은 이어 “청와대는 전 국무총리 후보 자진사퇴 이후 인사추천 과정과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선했고, 인선작업을 원점에서 시작해 검증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유력후보 중 여러가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특히 “김 후보자가 군 면제 경력으로 인해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고민했고, 감사원장직을 중도에 사퇴하는데 대해 상당히 많은 부담을 느껴 수차례 총리직을 고사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가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흠잡을데 없는 청렴성과 도덕성, 자기 검증이 정책기준에 가장 부합되는 분이라고 생각해 대통령이 직접 후보자를 설득해 확정하게 됐다”고 인선 과정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 당시, 대학원 재학 자녀 학비 부당 소득공제와 가족에게 빌린 2억 원 변제 문제, 병역문제 등을 집중 추궁받은 바 있다.

김 후보자는 1948년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고법 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제21대 감사원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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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구(區)의회 폐지 조항을 삭제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이 특별법은 재석 의원 213명 중에서 찬성 138명, 반대 43명, 기권 32명으로 가결됐다.

특별법은 구의회 폐지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향후 구성될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개편추진위(이하 행개추위)에서 특별시와 광역시 내 구의회 존폐 문제를 논의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행개추위의 종합기본계획 보고시한을 2012년 6월말로 연기하고 행개추위 위원 중 국회 추천 몫을 8명에서 10명으로, 대통령 추천 몫을 8명에서 6명으로 조정했다.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법인화 가능 근거를 삭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회가 이날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을 처리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시·군·구 통합 등 지방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별법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담당하는 추진기구 구성과 개편 절차, 국가 지원 방안 등을 정리함으로써 행정구역 개편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행개추위의 행정체제 개편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행개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실장이 당연직으로 참가하고 대통령과 국회,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의 추천을 받은 민간위원 24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특별시와 광역시 내 자치구와 군의 지위 및 기능에 대한 개편안과 시·군·구 통합 방안, 대도시 특례 등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2012년 6월 30일까지 국회와 대통령에 보고한다. 위원회는 특별시와 광역시는 그대로 두되 산하 자치구와 군의 지위 및 기능을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도는 존치하되 2014년 지방선거 1년 전까지 도의 지위와 기능 등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시·군·구 통합 절차도 마련됐다.

위원회가 시·군·구 통합 기준을 작성해 공표하면 해당 지역의 단체장과 지방의회 및 주민들이 통합 건의를 하고, 위원회가 통합권고안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후 행안부 장관이 통합권고안을 해당 지역에 내려주면 통합에 나선 시·군·구는 지방의회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며 국회가 통합 자치단체 설치법을 제정하면 통합자치단체가 출범하게 된다. 읍·면·동에는 해당 주민으로 구성되는 주민자치회가 만들어진다.

행안부는 주민자치회를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서 구체적인 구성과 재정 운용 방안 등을 법률로 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지난 7월 16일 제출한 의원사직서(경기 성남 분당을) 처리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아 분당을 재보선은 내년 4월로 넘어가게 됐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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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대전·충남지역 광역·기초의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과거 밥그릇 다툼에 함몰되거나 개인 이기(利己)를 앞세웠던 이전의 의회와는 달리,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려는 노력이 최근 마무리된 첫 정례회 기간 동안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각종 이해관계에 얽혀 대충 대충 처리하거나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하던 모습이 크게 줄어든 대신, ‘제대로 해보겠다’는 깐깐한 의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우선 생색내기용 예산 삭감 분위기가 사라졌다.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 ‘대전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무려 72억 원 가량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돌렸다. 지난 5대의회가 2009년 2회 추경 당시 17억 5300만 원을, 2010년 본예산에서는 29억 300만 원을 삭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의회는 시의 예산 편성에 대대적으로 칼을 댄 것이다.

예결위 측은 “관행적으로 지원하거나 개선 노력 등이 없는 사업 등에 대해선 과감하게 삭감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귀중한 세금이 누수 되는 것을 막고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심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덕구의회는 추경안으로 올라온 통합기금 20억 차입안에 대해 “기금 차입 역시 빚인 만큼 절감예산 차원에서 최대한 차입을 막아야 한다”며 부결시켰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대전시의회 예결특위에서도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의 인건비 부족분 증액과 동춘당 명품화 사업의 부실 우려 등에 대한 시의원의 집중 공세에 관련 국장은 진땀을 빼야 했다.

의원 발의 등 능동적인 의원 활동 모습도 엿보인다.

유성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는 지난 15일 송대윤 부의장의 발의로 ‘복지센터’를 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할 수 있는 ‘복지관’으로 격상시키는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17일 본회의 최종 의결만 남겨놓고 있다.

송 부의장은 “복지센터가 복지관으로 승격되면 센터 운영 예산 7억 원 가운데 절반인 3억 5000만 원을 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며 “지원된 예산은 각종 생활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쓰여 주민 복지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달라진 의회 분위기에 대해 의회 안팎에선 “그동안 광역·기초단체장과 의원 대다수가 같은 정당 소속이어서 견제·감시 기능이 저하됐지만, 이번 의회는 야당 의원들의 입성으로 의회 본연의 제 목소리를 상당부분 찾아가고 있다”며 “의회 내 여·야의 균형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가에 따라, 의회의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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