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감사원장이 신임 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16일 “김 후보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게 되면 최초의 전남 출신의 국무총리가 된다”며 총리 후보자를 공식 발표했다.

임 실장은 이어 “청와대는 전 국무총리 후보 자진사퇴 이후 인사추천 과정과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선했고, 인선작업을 원점에서 시작해 검증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유력후보 중 여러가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특히 “김 후보자가 군 면제 경력으로 인해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고민했고, 감사원장직을 중도에 사퇴하는데 대해 상당히 많은 부담을 느껴 수차례 총리직을 고사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가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흠잡을데 없는 청렴성과 도덕성, 자기 검증이 정책기준에 가장 부합되는 분이라고 생각해 대통령이 직접 후보자를 설득해 확정하게 됐다”고 인선 과정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 당시, 대학원 재학 자녀 학비 부당 소득공제와 가족에게 빌린 2억 원 변제 문제, 병역문제 등을 집중 추궁받은 바 있다.

김 후보자는 1948년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고법 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제21대 감사원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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