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전국장애인체전 넷째날인 9일 충청권 3개 시·도 중 대전·충남은 순항했으나 충북은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은 이날 양궁종목 선전에 힘입어 무려 1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누적 금40, 은42, 동36개로 9만 2148점점을 기록하며 4위로 뛰어 올랐다.

양궁에서 지난 8일까지 금메달 5개를 따내며 5관왕을 차지한 이홍구는 9일 리커브 개인전 ARW2종목에서 금메달 한개를 더 보태며 6관왕에 등극했고 윤영배(지체장애)는 리커브 개인 90m ARST, 개인종합, 개인전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3개를 싹쓸이 했다. 권현주(척수장애)도 남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육상(필드)에서 원반던지기 F11에 출전한 유지혜와 남 멀리뛰기 F12 한종갑(이상 시각장애)도 금메달을 따냈고, 조정에서는 남 2인조 LTA-PD에 출전한 유지삼과 임상훈, 여 개인 LTA-VI에 출전한 이성정(시각장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혼성 4인조 LTA-VI에 출전한 이성정과 이동학, 김병호, 유순옥도 금빛레이스에 가세했다.

수영에서는 남 4x50m에 출전한 김경현, 김성수, 류명훈, 이권식(이상 지체장애)는 2분 47초 21로 한국신기록을 수립, 금메달을 따냈고 볼링에 출전한 이국원(지체장애), 임동환(시각장애)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사격 소총복사 전영준(척수장애)은 583점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도 -60㎏급 이현우(시각장애)도 금메달을 따냈다.

충남은 이날 금9, 은5, 동7개를 따내며 총 득점 5만 7663점으로 지난 8일까지 10위의 부진한 성적을 8위로 끌어올리며 막판 뒤집기를 시작했다.

역도 +86㎏급 파워리프트종합과 데드리프트에 출전한 서정천(청각장애)이 2관왕에 올랐고 육상(필드)에 출전한 박광일(멀리뛰기 F13)은 4m 7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하수학(창던지기 F44)도 30m 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조정 2인조 TA에 출전한 박남철과 장근수도 금메달을 추가했고 육상 400m T20과 5000m DB에 출전한 박미리와 김용균은 각각 1분 15초 14와과 19분 14초 3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400m 자유형 S7에 출전한 박재범은 7분 10초 7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배드민턴 단식 DB에 출전한 정선화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충남은 현재 9위와 10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과 광주와의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충북은 이날 금 9, 은 11, 동 11 등 총 3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7만 5135점으로 6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여자 역도 -86㎏에 출전한 고은정은 스쿼트에서 86㎏, 데드리프트 109㎉, 파워리프트종합 195㎉으로 3종목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78㎏급에 출전한 홍순이(꽃동네대학교)도 파워리프트종합에서 17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여자부 원반던지기 DB의 이미옥은 25.79m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하며 투포환, 창던지기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박태분(부강공고)도 여자 원반던지기 F20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유도 여자부 -78㎏ 청각DB에 출전한 홍은미(충북도청)와 -70㎏ 청각DB에 출전한 윤재영(성심학교)도 1위에 올랐고,사격 혼성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는 박영준·지욱철·장성원(청주시청)이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북은 축구에서 지적일반과 청각축구가 결승에 올라 대회 마지막날 반전을 노린다.

심형식·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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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안생태호수공원 위치도. 대전시청 제공
<속보>='도안 생태호수공원'이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연계,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권선택 의원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연계해 도안 신도시와 갑천 사이의 농경지를 잇는 생태적 완충역할을 하는 저류지(생태습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액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해 향후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에 전체 50만㎡ 규모로 조성되는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이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인 원신흥동 농경지 19만㎡를 매입, 생태습지로 조성, △갑천 홍수피해 방지 △도안 신시가지 발생 오염원 정화기능 확충 △새로운 도심 속 관광자원 개발 등 일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시에서 요청한 갑천 저류지(생태습지) 조성사업은 도안 호수공원 조성지 내 핵심시설로, 19만㎡에 980억 원(공사비 176억 원·보상비 804억 원)의 국비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저류시설, 생태습지, 자연학습시설 및 기타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양승찬 대전시 공보관은 "이날 염 시장은 대전지하철 2호선 건설과 관련 '경제성에 중점을 둔 기획재정부의 현행 예비타당성 조사(B/C)는 교통복지, 환경문제, 도시균형개발차원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고, 정 장관에게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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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원에서 대규모로 추진돼 온 오창스포츠센터(리베스트)의 유치권 행사를 놓고 물리력이 동원되는 등 마찰을 빚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스포츠센터는 한 주택건설업체가 시공하다 지난 2008년 말 글로벌금융위기 여파로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돼 현재 공매절차 중에 있다.

9일 오전 11시경 청원군 오창면 각리 오창스포츠센터 신축 공사장 앞에서 토지 공매에 낙찰받은 업체가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 20여 명이 지게차와 견인차 등 물리력을 동원,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이 지게차를 이용해 컨테이너박스를 밀치고, 공사장 입구를 막았던 설비 공사업체 관계자의 차량을 무단으로 견인한 뒤 펜스를 치는 등 강제적 물리력이 동원됐다.

이 사건은 지난 2008년 청주 용정지구에 1285세대 대규모 아파트와 청원 오창에 오창스포츠센터를 시공하던 신성건설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자 지난달 스포츠센터 토지공매에서 낙찰받은 A 업체가 재산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마찰을 빚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설비공사를 맡았던 B 업체 관계자가 전 시공업체로부터 공사대금 수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수년간 공사장 입구 컨테이너박스에서 상주하며 유치권을 행사해 오자 A 업체는 집기 등을 철수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B 업체가 이를 거부하자 이날 강제로 공사장 입구를 봉쇄하는 펜스작업을 실시한 것.

경찰은 설비 용역업체 직원 등 수십여 명이 공사장 앞에서 물리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양측을 진정시킨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창스포츠센터 신축공사 현장은 지난 2006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지만 지난 2008년 3월 시공사인 신성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2년이 넘게 오창의 흉물로 방치돼 왔다.

대지면적만 1만 9649㎡(연면적 4만 6931㎡) 부지에 지하2층, 지상5층으로 인라인스케이트장, 헬스장, 수영장, 실외골프연습장, 음식점, 상가 등 주민편의시설로 오창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곳이다.

A 업체 관계자는 “토지공매 절차를 거쳐 청원군으로부터 건축관계자 변경 신고필증까지 받아 8일까지 B 업체 측에 설치된 집기 등을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는 엄연한 사유지 침범에다 공사장 앞 차량 무단 도로점유이므로 이에 대한 처리절차를 밟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 업체 관계자는 “공매는 토지만 해당되는 것으로 현재 계약금만 지불된 상태로 아직 법적으로 등기상 소유주는 아니다”며 “그런데 수십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사태에 참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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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만 있다가 막상 취업전선에 뛰어들려니 막막했는데 오늘 행사가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어요."

9일 대전시청 1~3층 로비에서 열린 '대전여성 취업·창업 박람회'에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몰려든 여성 구직자 5000여 명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취업·창업 박람회는 '여성 일과 함께 날다. 행복up희망up!'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취업정보와 창업기회를, 참여기업들에게는 우수한 여성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구인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부 이소영(32) 씨는 "결혼 후 출산하면서 일을 그만둔 지 5년이 넘었다. 경제적 이유로 다시 일을 하고 싶지만 마땅한 자격증도, 경력도 없어 힘들었는데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에 입사지원서를 냈다"며 "이 회사에 들어가면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가능성을 엿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 김진영(30) 씨도 “두 자녀를 키우면서 일을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다출산 가정에 대한 약간의 경제적 지원보다는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박람회에는 시작 전부터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사전 접수대에 몰리는 등 구직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박람회에 마련된 채용정보 게시대에는 여성들이 모여 자신에게 맞는 업체를 살펴보며 연락처를 적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또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여성들도 대거 참석했으며, 젖먹이 아기를 데리고 온 젊은 주부들에서부터 미혼 여성, 중년 여성, 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 할머니까지 다양한 이들이 시청을 찾아 대전여성 새로일하기 센터, 대전 YWCA센터 등 부스에서 취업 교육을 받고 이력서도 제출했다.

박람회장에는 직업심리검사, 지문적성검사 등 다양한 직업심리 검사를 비롯해 면접을 위한 이미지메이킹 상담, 자기소개서 등 서류작성법을 상담할 수 있는 코너, 리본공예ㆍ바리스타 체험 등의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 '여성 일과 함께 날다. 행복up희망up!'이라는 주제로 '2010 대전여성 취업·창업박람회'를 개최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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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초능력자’의 한 장면. 엉화사 집 제공  
 
강동원과 고수의 만남,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이라는 신선한 상황 설정으로 주목받았던 영화 ‘초능력자’가 3개월여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초능력자’는 지난 8일 수요일, 서울 시내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강동원과 고수의 대결 장면을 끝으로 3개월여 간의 촬영을 마쳤다.

초능력자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3개월여를 살아온 강동원은 “올 여름 내내 고생하며 찍어서인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극중 초능력자를 만나 고군분투한 고수는 “마무리가 잘 돼 좋은 영화로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초능력자’는 눈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초능력자(강동원)가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단 한 사람(고수)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초능력자’는 본격적인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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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를 앞두고 전염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유행성 눈병이 급증하고 있으며 가을철 발열성전염병도 비상이다.

또 신종플루 환자도 올 가을 들어 처음 발생해 추석연휴 기간 확산 우려가 높아 보건당국이 전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유행성 눈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면서 유행성 각결막염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급증해 감염환자 비율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집계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안과에 따르면 지난 4일 전체 외래 환자 중 유행성 눈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80%를 넘었다.

건양대병원 안과 진선영 교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잠복기가 길고 완전 치료에도 2주 이상이 걸려 학교생활에도 지장이 크다"며 "특효약이 없고 안약으로도 예방이 되지 않는 만큼 평소 손을 깨끗이 씻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최근 모 학교에서 한꺼번에 5명의 학생이 유행성 눈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충남에서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 간 모두 69명의 학생이 감염돼 교육당국에서도 손씻기 등 전염병 예방관리 수칙을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야외활동이 많은 매년 9~11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쓰쓰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전염병도 비상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499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에는 벌써 대전에서 12명, 충남에서 18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벌초와 성묘 등 야외에서는 긴소매 착용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두통과 오열 등 감기증상 있을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인 'A(H1N1)'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신종플루 재확산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인도 델리로 확인되면서 추석연휴 기간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귀성객과 해외여행객은 손씻기와 끊인 물 섭취 등 집단설사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유행성 눈병과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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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대전시가 아쿠아월드 조성 사업을 사전 준비도 없이 강행한 결과 지역의 주요 축제와 연계하지 못한 채 해외 주요 관광객들을 놓치는 우를 범했다.

<본보 6일자 5면 보도>시는 보문산 아쿠아월드 준공식을 오는 11월 1일 갖기로 하고, 내달 30일까지 주차장 추가 확보 및 진입로 확장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기존에 확보된 306면의 주차장에 이어 추가로 72면을 확보, 개장 전까지 모두 378면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주 진입로인 보문5거리 일원의 교통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오월드~아쿠아월드를 잇는 교통수단을 건설하고, 단기적으로는 주 진입로에 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문제는 시가 지역의 최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아쿠아월드 조성 사업을 시작부터 주먹구구식으로 강행하면서 준공 일정은 물론 교통·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마찰음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실제 시가 당초 발표했던 준공일은 지난 5월 5일로 어린이날에 맞춰 아쿠아월드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호언했고, 그 뒤에는 주차장ㆍ진입로 등 기반시설 미흡 등을 이유로 8월에서 10월로 두 차례 이상 최종 준공일을 연기했다.

결국 아쿠아월드는 오는 11월에야 시민들의 관람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2010세계대백제전'과 연계해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키로 한 지역 관광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지역의 한 관광업계 종사자는 "아쿠아월드는 세계 최초 동굴형 수족관으로 세계적 희귀동물인 '아마존 분홍돌고래'와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로 아시아권에서는 벌써부터 유명해진 관광지"라고 전제한 뒤 "아쿠아월드에 이어 세계대백제전에 참석키로 한 일본인 관광객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문제는 교통이다.

시는 주말 등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에 맞춰 주 진입로인 보문5거리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개선안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선이다.

지역의 한 교통관련 전문가는 "보문산은 막다른 골목에 위치해 있고, 주 진입로는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 곳으로 아쿠아월드 등 대형 관광지가 조성될 경우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며 “시가 이 같은 문제를 알면서도 사업을 밀어붙이면서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월드는 대전지역 전시대비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보문산 중턱의 지하 방공호 충무시설 부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의 수족관으로 희귀 고대 어종과 우리나라 자생물고기 등을 포함해 모두 600여종, 4만여 마리의 어종을 갖출 예정이다.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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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호 유역 충북의 자치단체들이 대청호 유람선 운항을 위해 힘을 모은다.

청원·보은·옥천군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오는 13일 보은군청에서 대청호 유람서 운항을 위한 협력 약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장들은 대청호 유람선 운항재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대청호 규제완화와 공동발전을 위해 협의하는 등 공조체제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이달 중 이들 단체장들은 환경부을 방문해 대청호 유람선 운항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3개 지역 군의회도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동참하게 된다.

또, 3개 군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보공유, 공동대응을 위한 대책 수립, 공동용역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유람선 운항의 타당성과 논리개발을 위한 공동용역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오는 11월까지 공동용역을 발주하는 등 각 군이 다각도로 대청호 유람선 운항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앞서 3개 군은 지난달 말 충북도와 함께 환경부와 국회를 잇따라 방문해 대청호 유람선 운항 규제 완화를 건의했었다.

충북도는 건의문을 통해 “청남대의 관리권이 충북도로 이관돼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어 유람선 운항을 허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3개 시·군도 “1979년~1983년까지 대청호에 유·도선이 운항됐으나 청남대 보안과 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유람선 운항을 금지시켜 지역 공동화와 경제 침체가 가속화됐다”며 “청남대가 충북도로 관리권이 이관되고,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내륙지역 대체 관광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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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9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당 대표 경선에 입후보한 16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하고, 10·3 전당대회 출마자 9명을 확정했다.

이날 예선에서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후보 등 ‘빅 3’를 비롯해 박주선, 이인영, 최재성, 조배숙, 천정배, 백원우 후보가 본선 경선 후보로 뽑혔다.

민주당은 예비후보 9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70%+당원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6명을 선출하게 된다.

예비후보 중 486그룹인 이인영, 최재성, 백원우 후보는 이미 ‘단일화’를 통해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어 이들의 단일화가 당 대표 경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여성인 조배숙 후보는 당내 경선과 관계없이 여성 몫으로 사실상 최고위원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날 예비경선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당권파와 친노그룹 등 당내 계파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탈락했다.

이날 경선에서 3선 중진인 김효석 의원과 추미애 의원 역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컷오프는 민주당 중앙위원 359명 중 315명이 참석, 1인 3표 씩 행사했으며 관례에 따라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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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8년 3월 말부터 중단된 청주~서울 도심공항터미널 노선의 버스 운행이 빠르면 연내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 노선이 재개되면 청주공항을 경유하는 서울노선이 확대돼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대전고법 제1행정부(재판장 신귀섭 부장판사)는 ㈜서울고속과 ㈜새서울고속이 충북도를 상대로 낸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주~광명' 노선을 '청주-서울도심공항터미널'로 바꾸는 것은 노선 연장이 아니라 노선 신설로 봐야 한다는 원고측 주장에 대해 기존 노선 및 운행계통의 중간 어느 지점에서 다른 방향으로 연장되는 형태로 해석함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 충북도의 시외버스 운송사업 인가는 행정청의 재량에 속하는 동시에 기존운행계통의 기준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계획변경을 인가한 도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08년 충북도는 충북리무진㈜의 청주(청주공항)과 서울 도심공항터미널을 잇는 시외버스 노선 운행을 승인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서울고속과 새서울고속이 기존 노선의 타격을 이유로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원심에서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이 노선 운행을 중단하라'고 인용하면서 운행 한 달여 만에 중단됐다.

이후 2년여에 걸친 재판 끝에 올해 6월 대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충북도의 손을 들어준 뒤 파기환송한데 이어 이번 대전고법 판결에서도 원고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이 노선 운행 재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와 관련 서울고속과 새서울고속은 서울방면 노선의 수익감소를 우려하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2주내에 재상고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한 전례가 있는데다 재판부에서 소송 완결의 지연이 충분히 예상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기각 결정이 내려질 공산이 크다는게 관계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일단은 서울고속과 새서울고속의 재상고 여부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만 이들이 재상고를 하더라도 긍정적인 재판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 도심공항터미널 노선이 재개되면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청주공항까지 거리가 인천이나 김포공항보다 오히려 가깝기 때문이다.

이번 재판과정에서 재판부도 이 노선운행으로 수도권 거주민들의 청주공항 이용이 손쉬워지고 서울노선의 다양화로 외국인의 청주공항 이용도 증가하게 돼 결국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리무진 관계자는 "2년여라는 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즉시 운행재개는 어렵겠지만 재판이 충북도 승소로 연내 종결만 된다면 서둘러 준비해 연내 운행재개가 가능토록 준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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