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당 대표 경선에 입후보한 16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하고, 10·3 전당대회 출마자 9명을 확정했다.

이날 예선에서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후보 등 ‘빅 3’를 비롯해 박주선, 이인영, 최재성, 조배숙, 천정배, 백원우 후보가 본선 경선 후보로 뽑혔다.

민주당은 예비후보 9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70%+당원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6명을 선출하게 된다.

예비후보 중 486그룹인 이인영, 최재성, 백원우 후보는 이미 ‘단일화’를 통해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어 이들의 단일화가 당 대표 경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여성인 조배숙 후보는 당내 경선과 관계없이 여성 몫으로 사실상 최고위원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날 예비경선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당권파와 친노그룹 등 당내 계파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탈락했다.

이날 경선에서 3선 중진인 김효석 의원과 추미애 의원 역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컷오프는 민주당 중앙위원 359명 중 315명이 참석, 1인 3표 씩 행사했으며 관례에 따라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