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이후 단행된 첫 인사와 관련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불거지는 등 후폭풍이 불고 있다.

대전시·충남도교육청은 최근 내달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대전교육청은 교육전문직과 교장, 교감, 교사 등 모두 434명을 비롯해 일반직 및 기능직 공무원 498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충남교육청도 초등과 중등 등 526명, 일반진과 기능직 350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6월 교육감 선거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인사에 대해 전교조 등에서는 선거과정에서 공이 큰 인사를 배려하는 논공행상식 인사가 되풀이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징계를 받은 직원을 중용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진단평가 시험지 표절사건과 관련 감사원 감사 결과 '경고' 처분을 받은 인사들에 대해 유임과 전보, 승진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대전지부는 지난 23일 정기인사와 관련 논평을 통해서도 "측근을 요직에 포진시키고 노른자 학교에 승진·전보 발령하는 정실인사를 단행했다"고 비난했다.

대전지부는 선거과정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모 인사를 초고속 승진시키는 등 전형적인 측근 인사 챙기기라며 구체적으로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도 이날 이번 인사와 관련 성명서를 통해 "충남 모 학교의 교장실 전용 건으로 징계가 진행 중인 인사를 대도시 학교로 발령을 냈다"며 "'학교장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선거 이후 등장하는 특혜 시비가 재발되지 않도록 논공행상을 배제하고 인사폭을 최소화했다"며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사를 발탁했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비리가 있거나 무능력한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일선 교육행정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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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빛 전사들이 제주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선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0 K-리그’ 19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최근 강원과 전북에 일격을 당하며 연패에 빠져있는 대전은 이번 경기 승리로 연패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공격 선봉엔 발빠른 어경준과 한재웅이 호흡을 맞춘다.

활동량과 투지가 좋은 어경준과 한재웅은 최근 경기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스피드레이서' 어경준은 빠른 발을 주무기로 전광석화 같은 역습 능력을 발휘하며 상대팀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대전은 주전 수비로 활약하던 황지윤과 양정민 우숭제가 경고누적으로 한꺼번에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은 수비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산토스와 박정혜, 이호를 긴급 투입할 예정이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달간 쉬면서 경기감각이 떨어진 산토스가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왕선재 감독은 “제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지만 분명히 약점은 있다. 상대 페이스에 끌려가지 않는 경기를 펼치면서 약점을 물고 늘어져 반드시 승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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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장애인체육대회 역도경기에 출전한 최진묵(왼쪽)·경묵 형제. 이호창 기자  
 
“9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26일부터 27일까지 충남 청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충남도장애인체전’에 출전한 ‘형제역사’ 최진묵(43·지체장애 4급)·경묵(40·지적장애 1급) 형제.

▶관련기사 14면

이들은 홍성군 대표로 이번 도장애인체전에 출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들 형제는 지난 수년간 각종 전국단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운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한 ‘동급 최강역사’로도 유명하다.

형 진묵 씨는 지난 2007년 역도의 매력에 빠져 운동을 시작한지 불과 3년여 만에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장애인 체육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 동생 경묵 씨는 10여 년간 장애인선수로 활약하며 전국장애인체전과 충남도장애인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금메달을 따내고 있다.

진묵 씨와 경묵 씨는 ‘올빼미’ 역도선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어려운 형편에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오후 6시까지 생업에 종사하고 해가진 뒤 7시가 넘어서야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 이들은 모자란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거의 매일같이 밤 12시 가까이 역기와 씨름을 한다.

운동장소도 전문체육관이 아닌 홍성종합사회복지관 한켠에 마련된 임시 훈련장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열정만은 올림픽 대표선수 못지않다.

진묵 씨 형제는 “오후까지 일을 하고 저녁에 운동을 하려면 많이 힘들지만 운동이 너무 좋아 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있다”며 역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들 두 형제의 지도를 맡고 있는 고인규 코치는 “진묵이와 경묵이네 가정은 부모 모두 지적장애를 갖고 있고 안타깝게도 5형제 중 4명이 지적장애를 물려받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려는 두 형제의 의지를 볼 때마다 내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두 형제를 치켜세웠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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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황근하 부국장(북부본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후 행정도시(세종시)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전 출신이 부임하면서 충청권 주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임 한만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만나 앞으로 세종시 추진에 대한 계획을 들어 본다.


-지역(대전) 출신이기 때문에 충남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충청권 주민들이 적극 지원하고 있고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중앙정부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다. 그동안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하고, 충청권 주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종시의 차질없는 건설'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는.

“첫째 질적으로 우수한 도시의 건설, 둘째 2012년 정부청사 입주시기의 준수, 셋째 도시의 자족성 확보, 넷째 건설 후 행정의 비효율성 완화라고 생각한다. 세종시를 기능적으로 조화롭고, 경관과 미관상으로 우리나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도시로 건설하겠다. 2012년 1단계 청사입주를 위해, 공구분할, 설계·시공 일괄입찰 등을 통해 건축공사를 조기에 완료하겠다. 자족성 확보를 위해 기업, 학교, 그리고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해 건설청 차원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 논란으로 청사 건립과 기반시설 건립에 차질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건설사업은 현재 총사업비 기준 약 28% 진행 중이며 정부예산 8조 5000억 원과 사업시행자의 사업비 14조 원을 합해 총 22조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총 6조 30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실제로 올해는 건설청이 2137억 원을 LH가 2641억 원 등 총 4778억 원을 투자했다. 수정안 논의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기반시설 공사 등을 진행해 입주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지난 20일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되는 정부부처 규모를 확정해 관보에 고시했다. 확정된 이전기관, 이전시기, 이전대상 공무원의 규모가 궁금하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은 9부2처2청 등 총 36개 기관이며 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1만 452명이다.

2012년부터 1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이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2012년에는 총리실,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중심관리와 국토관리 등을 수행하는 12개 기관, 4139명이 이전하고 2013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 교육문화, 산업과학, 사회복지 등을 담당하는 18개 기관, 4116명 이전한다. 2014년에는 법제처, 국세청 등 6개 기관, 2197명이 입주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설치법 제정과 세종시 관련 예산 확보, 정부 청사의 조속한 착공과 완공 등이 선행돼야 한다. 대책은 무엇인가.


“세종시설치법은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4개 법안이 국회 행안위에 계류 중이며 조속한 법률제정과 많은 준비가 필요한 만큼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관할구역에 관해 지역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세종시설치법 제정이 지연되지 않기를 바란다.”

-세종시 이주 공무원들을 위한 상업시설 등 정주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유인책은 무엇인가.

“초기 입주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첫 마을 시범생활권 등은 입주 전까지 119, 경찰지구대 등 공공시설과, 각종 학교, 체육시설 등을 완비할 계획이다. 다만 민간병원, 쇼핑센터, 극장 등 민간시설은 인구 유입 정도에 따라 결정될 사항으로 초기에는 다소 불편이 예상된다. 초기 입주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LH와 함께 예상되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

-원주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세종시 건설이 표류하면서 생계 위협받고 있다.

“재정착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세민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행복아파트(영구임대아파트) 및 경로복지관을 건립해 주거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현재 행복아파트는 설계를 완료하고 10월경 착공이다.

그리고 현재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생계조합에 지장물 철거, 수목이식 등의 사업을 위탁 시행해 소득창출(일일평균 180명의 고용 효과)을 유도하고 있다.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농지는 원주민에게 무상 임대해(약 369만㎡(120만 평) 1902명이 농사를 짓고 있다.

또한 취업이 가능한 원주민을 대상으로 직업 전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원하는 주민에게 건설현장 등에 취업을 알선하는 등 주민지원 사업(직업전환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진=우희철 기자


[프로필]
-1956년 대전 출생
-대전고, 연세대 경영학과,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계획
-행시 23회
-건설교통부 토지정책과, 주택정책과장
-국민임대주택건설지원단장, 건설 경제심의관, 혁신정책조정관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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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4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KT가 예약가입을 돌연 중단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4일 아이폰4 온라인 예약을 마감한데 이어 25일에는 대리점을 통한 오프라인 예약도 중단했다.

당초 KT는 아이폰4 온라인 예약은 24일까지 한정했고, 오프라인 예약은 출시까지 계속할 방침이었다.

이처럼 아이폰4 예약이 중단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전 세계적으로 공급 물량이 달린 아이폰4의 지급 지연을 염두하고 KT가 수급 조절에 나선 것이란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실제 KT는 아이폰4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더라도 대리점을 통한 일반 개통은 10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최근 KT는 아이폰4 예약 가입 고객들이 출시 때까지 사용할 휴대폰을 무상 제공한다고 밝혀 지연설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KT의 무상폰 제공이 아이폰4 출시가 지연되는 것에 대비한 고객 묶어두기 전략일 수 있다는 것.

한편 아이폰4는 지난 18일 예약 접수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21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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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방경찰청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간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휘부 비판글을 게재했다는 등의 이유로 해임된 경찰관에 대한 행정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판결과 관련해 참여연대의 성명발표를 놓고 충북경찰청이 명예훼손을 내세우며 발끈하고 나선 것.

청주지법 행정부는 최근 경찰청 내부통신망에 지휘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근무를 게을리했다는 이유로 해임한 것은 중하다며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장모(48) 씨가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정 선고를 통해 "원고가 근무를 게을리하고 인터넷 내부통신망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하고 신임 서장에게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에 회부돼 파면됐다가 해임으로 낮아졌는데, 징계사유는 인정되지만, 징계의 정도가 문제로 보인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장 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50여차례에 걸쳐 주요 치안시ㅌ을 부정하는 글을 경찰청 내부게시판에 띄우고 근무시간에 순찰을 나가지 않는 등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와 경찰공무원복무규정상의 '상하급자·동료에 대한 비난 악평금지'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해임되자 소송을 냈다.

참여연대는 곧바로 '지휘부 비판글 게재 경찰관 해임부당 결정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 경찰 조직의 사명이라면 법의 판결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예의주시하겠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충북경찰청이 연초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경 수사과장은 감봉조치 했음에도 순찰을 태만히 하고 비판글 게재로 해임당한 장 씨 사태를 비교하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비판이 일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충북경찰청은 참여연대 자유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올리는 등 전례없는 강력대응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양완모 경위는 26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참여연대는 머리 숙여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참여연대는 해당 경찰관이 단지 내부게시판에 지휘부 등을 비판하는 글을 계속 올려 해임당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면서 “(장 씨는) 일반인으로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욕설이나 막말 등으로 경찰조직은 물론 상급자나 동료직원들의 명예까지 훼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경위는 “또 ‘충북경찰청 수사과장이 연초에 음주사고를 내 감봉조치 당했다’는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는 참여연대 스스로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진실성이 결여된 단체임을 인정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충북청 홍보실은 댓글을 통해 양 경위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김경원 홍보담당관은 “행정기관을 감시하는 시민단체가 허위사실을 발표한 것은 시민단체로서의 순수성과 균형감각을 상실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고, 서우진 홍보계장도 “경찰은 결코 호락호락한 조직이 아니다. 경찰의 명예을 실추시킨 참여연대는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발표에 거론된 충북청 전 수사과장 A 총경은 조만간 참여연대를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인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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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공주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2010세계대백제전 프로그램 시연회가 열려 공주 수상공연장에서 펼쳐질 '사마 이야기' PART6. 등극낙화를 배우들이 선보이고 있다. '등극낙화'는 연꽃처럼 피고 지는 사마(무령왕)와 고마의 애달픈 사랑이야기 이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2010 세계대백제전’의 백미인 수상공연 시리즈 ‘사마이야기’와 ‘사비미르’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주요 장면이 공개됐다.

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개·폐막식 공식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주, 부여 수상공연, 퍼레이드 교류왕국 등 9개 프로그램에 대한 최종 실행 용역 보고회를 25일 언론과 도·시·군 및 조직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공주, 부여의 2개 수상공연 퍼포먼스는 공연과 영상, 음악과 소품, 의상, 분장이 완성됐고, 비주얼 영상과 스케치 중심의 핵심 장면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사마이야기’는 사마와 고마가 전격 공개돼 왕의 시해와 고마의 죽음 등 3개의 핵심 장면을 중심으로 음악과 퍼포먼스 위주의 시연으로 진행됐다. 또 부여 수상공연 ‘사비미르’는 주연 배우 가물왕자와 미르공주가 등장해 제1장 ‘화합과 연희’의 핵심장면인 러브테마가 연출됐고, 오악사 5인의 연주 퍼포먼스도 가미됐다. 특히 수상공연은 비주얼 영상과 주연배우 출연 퍼포먼스 등은 참가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예감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이와 함께 수상공연 총감독 및 주연급 배우들의 즉석 인터뷰와 포토타임, 기자단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고, 2개 수상공연장에 대한 현장 팸투어도 진행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 최초, 최대 역작으로 부각된 수상공연을 비롯한 많은 프로그램의 핵심장면 공개로 세계대백제전의 사전 분위기 고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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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지역 77개 ‘동주민자치센터’의 업무가 매년 가중되는 반면 인력은 10년 전의 절반수준에 머물러 업무 과다에 따른 행정서비스의 저하가 우려된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지역 ‘동주민자치센터’ 직원들이 업무 과다에 따른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일선 행정업무에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까지 해마다 업무는 가중되는 반면 인력은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고유 업무인 사회복지 등 각종 행정에 누수현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대전시, 5개 자치구 등에 따르면 구별 동주민자치센터는 동구 16개소, 중구 17개소, 서구 23개소, 유성구 9개소, 대덕구 12개소 등 모두 77개소에 각각 9~10명의 공무원들이 배치, 운영되고 있다.

이들 주민센터들은 지난 2000년 정부의 동사무소 업무재분배 동기능 변환 방침에 의거, 15~20명에 달하던 인력을 대부분 반으로 줄였고, 기초 민원 및 사회복지서비스 업무만을 담당, 나머지 업무는 구청과 시청으로 이관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매년 업무가 추가되면서 고유업무외에 △직능단체 관리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선거업무 △희망근로사업 △청소 업무 △민방위 업무 △제설작업 △의료 및 복지급여 관리 등 100여 가지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직원은 반으로 감소한 반면 업무는 10년 전에 비해 2~3배나 늘어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동주민센터를 기피 부서로 분류하면서 업무 과부하를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자치센터 직원은 “민원인을 수시로 상대하면서 고유업무 및 부수업무는 말할 것도 없고, 센터 프로그램운영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지만 공무원이 관리를 안할 수 없다”며 “서예교실 요가교실 댄스교실 각동마다 5개 내지 10개 직원들이 관리하는 등 신경쓸 곳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복지분야 업무도 동사무소 업무 과부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업무 과부하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자치구도 수년째 인력난을 감내하고 있지만 기존 인력의 인건비도 해결할 수 없는 재정난을 겪고 있어 동사무소 추가 인력배치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구 현안사업에 밀려 소외받고 있는 동주민센터의 근본적인 구조 조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관련공무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업무과부하로 동주민센터 공무원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여건이 전혀 안된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효과를 창출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각 동사무소의 업무여건 등을 분석, 판단해서 비교적 업무가 수월한 동주민센터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수요가 많은 곳에 재배치를 검토할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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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3세인 김모 씨는 3년 전 갑작스런 상복부 통증으로 근처 병원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담낭(쓸개)에 담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수술을 권유받았다. 약을 먹고 통증이 가라앉기는 하였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통증이 있을 때마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보다는 약을 먹으면서 최근까지 견뎌냈다.

다행히 약을 먹으면 통증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고 누그러졌으나 최근에는 통증의 회수와 강도가 심해지더니 급기야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심한 복통이 발생하여 응급실에 내원하였으며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결과 담석으로 인한 급성 담낭염이라는 진단을 받기에 이르렀다.

김 씨는 입원 후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받았고 수술 바로 다음날 식사를 하였으며 특별한 문제없이 수술 후 3일째 퇴원하였다. 병원을 나서던 김씨는 수술이 이렇게 간단하고 회복도 쉬운 줄 알았으면 진작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며, 고통스러웠던 지난 기억들을 잊기로 했다.

위에서 말한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최소침습수술의 가장 흔한 예이다. 최소침습수술(MIS, minimally invasive surgery)이란 말 그대로 기존에 시행되던 큰 수술창상의 수술과 비교하여 조직의 손상이 적은 최소한의 침습적인 수술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술은 특수하게 개발된 작은 카메라를 통해 수술 부위를 확대된 화면으로 보면서 몸 안으로 수술 기구를 넣은 후 몸 밖에서 조작하여 이루어지는데, 보통 피부나 신체의 강(腔 cavity) 혹은 자연 개구를 통하여 수술 부위에 접근한다.

통상적인 복강경 수술은 복부의 피부에 작은 구멍(2~12mm)을 여러 개 만든 후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이용하여 복강 내의 장기를 수술하는 것이다. 가느다란 로봇 팔에 수술 기구를 장착한 다음 원격으로 로봇을 조정하여 수술을 하면 복강경 로봇수술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배꼽에 단 하나의 구멍만 만들고 여기에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함께 넣어 수술을 함으로써 수술창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게 신체의 강이나 자연 개구를 통한 복강경 수술이 태동하였고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나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수술창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나 외과의사 모두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여자의 자궁이나 입과 위를 통해 복강에 도달하여 충수절제술을 성공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조성호 단국대학교병원 외과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더 많은 장비와 기구가 필요하므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으나 수술창상이 작아지는 미용적인 장점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의 적으며 면역기능의 손실이 덜하고, 조기에 식사가 가능하여 회복이 빠르며 재원기간이 단축되는 등의 장점도 두드러져 궁극적으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소침습수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수술의 한 분야이기도 하다.

최소침습수술의 시작은 대략 1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외과의사들은 최소침습수술 기법으로 방광경을 이용하여 복강을 검사하였다. 처음에는 복강 내 결핵이나 암이 전이된 것을 진단하는 것에 한정되었으나 점차 조직검사를 하거나 단순한 수술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한 손으로 복강경을 잡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어 복잡한 수술은 기대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1980년대 중반 복강경과 소형 비디오카메라가 결합되면서 최소침습수술은 획기적인 진화를 예고하기에 이르렀는데, 1983년 Semm 등에 의해 최초의 충수절제술(맹장수술)이 성공하였고 1985년에는 Muhe 등에 의해 최초의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이루어졌다. 그 이후로 최소침습수술은 여러 장기의 수술로 급속하게 확대되었다. 최근에 사업성이 더해지면서 한 단계 더 진보하게 된 최소침습수술은 이제 모든 외과의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술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환자들은 적극적으로 최소침습수술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외과 영역에서 최소침습수술은 조직검사나 암의 병기 결정을 위한 진단적 복강경술, 담낭절제술, 담관결석 제거술, 간절제술, 췌장절제술, 비장절제술, 부신절제술, 위저부성형술, 위절제술, 위소장문합술, 대장 및 직장절제술, 충수절제술, 비만수술, 탈장교정술, 장유착박리술, 갑상선절제술 등 거의 전 영역의 수술에 응용되고 있다. 질환별 응용면에서도 초기에 주로 양성질환에서 시행되던 최소침습수술은 점차 그 적응증을 확대하여 조기암 환자 뿐 아니라 나아가 진행성암 환자에서도 선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최소침습수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단국대병원에서는 최소침습수술센터를 특화하여 환자의 편의와 진료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신의 최소침습수술(복강경, 골반경, 흉강경 수술) 장비와 기구를 완비하고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의료진들이 다양한 종류의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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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2일 중국 백두산 송강하에서 발생한 버스 전복사고로 부상을 당한 김주희 씨가 25일 청주 한국병원에서 사고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백두산 관광을 마치고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한 시각장애인생활시설 충북광화원 생활자와 직원, 후원자들이 25일 귀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청주 한국병원과 효성병원, 청주우리병원, 충북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등으로 나눠 이송됐다.

이번 교통사고로 왼팔과 쇄골이 골절된 김주희(51·여) 씨는 "버스기사가 내리막길에서 코너임에도 과속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는 "중국의 진료시설이 너무 열악해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죽어도 좋으니 한국에 가서 치료받겠다'는 각서를 쓰고 퇴원하는 등 한국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한국병원에는 김 씨와 광화원생 등 13명이 함께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은 후 입원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고모 씨의 유해는 유족들과 함께 26일 오전 중국 심양을 출발해 오후 12시55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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