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중국 백두산 송강하에서 발생한 버스 전복사고로 부상을 당한 김주희 씨가 25일 청주 한국병원에서 사고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백두산 관광을 마치고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한 시각장애인생활시설 충북광화원 생활자와 직원, 후원자들이 25일 귀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청주 한국병원과 효성병원, 청주우리병원, 충북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등으로 나눠 이송됐다.

이번 교통사고로 왼팔과 쇄골이 골절된 김주희(51·여) 씨는 "버스기사가 내리막길에서 코너임에도 과속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는 "중국의 진료시설이 너무 열악해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죽어도 좋으니 한국에 가서 치료받겠다'는 각서를 쓰고 퇴원하는 등 한국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한국병원에는 김 씨와 광화원생 등 13명이 함께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은 후 입원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고모 씨의 유해는 유족들과 함께 26일 오전 중국 심양을 출발해 오후 12시55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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