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축제 통폐합

2010. 8. 12. 00:23 from 알짜뉴스
     내년부터 대전시의 모든 축제가 하나로 통폐합되고, 5개 자치구별 축제도 통합 관리된다.

대전시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전 세계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와인축제를 유치키로 하고, 축제 명칭을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지역축제들이 소비성 축제로 1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아래 전부 폐지키로 했으며, 외지인을 유인할 수 있는 매개체로 와인과 지역의 먹을거리를 대표 상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조직개편을 통해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기초자치단체들의 축제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시가 주최한 축제는 대전국제열기구축제,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견우직녀 축제 등 모두 3가지로 모두 7억 9600만 원이 소요됐다. 그동안 이들 축제들은 타 지자체와 중복됐거나 지역만의 차별성을 살리지 못했고, 소비성 축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염홍철 대전시장은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축제를 유치키로 하고, 이를 민선5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제시했다.

시는 우선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내 진행키로 하고, 오는 2012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연맹(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 - WACS) 총회 D-365일을 맞아 세미축제 형식으로 내년에 제1회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 행사 내용으로는 △와인아카데미(학술세미나) △와인 시음회 △오페라 공연(국내 및 이태리 유명 오페라단 초청) △와인과 어울리는 한국·이태리 음식 박람회 등이다.

시는 이 페스티벌에 한국의 전통술과 지역의 먹을거리를 결합시켜 '와인' 하나에 의존적인 행사가 아닌 세계적이면서 지역적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시는 올 하반기 축제전담부서를 신설한 뒤 민간 주도의 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및 문화원 등과 협력해 한국·이탈리아 문화교류를 꾀한다. 또 연차적으로 행사를 준비해 축제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크리스탈사(RCR) 등을 지역에 초청해 대전에 새로운 생산기지 설립을 유도하는 등 기업유치에도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세웠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축제들이 소비성 행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며 "이번에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유치, 돈 쓰는 축제가 아닌 돈 버는 축제인 동시에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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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전국소년체전이 한밭운동장 등 대전 일원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 체육꿈나무들이 쾌조의 ‘금빛 스타트’를 끊었다.

대회 첫 날인 11일 대전은 레슬링 이상규(대전체육중 3년)의 첫 금메달 신고를 시작으로 금5, 은5, 동7개를 수확했고 충남은 수영 금메달 두 개를 포함해 금5, 은6, 동 3개를 따냈다. 대전은 이날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이성신(중리초 6년)이 부상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메달권에서 탈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레슬링과 수영에서 예상 메달을 챙기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체급종목에선 복싱 9체급 출전자 중 무려 8명이 2회전에 진출하며 메달레이스에 시동을 걸었고 야구와 테니스 농구, 탁구 등 단체종목도 선전을 펼치며 8강에 안착했다.

전통의 강호 충남은 오후까지 고대하던 금맥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오후 늦게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42㎏급에 출전한 박찬준(대명중 3년)이 금메달을 신고하면서 무더기 메달을 쏟아냈다. 하지만 충남은 역도에서 금메달 한 개 획득에 그쳤고 단체종목 절반 이상이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충남은 7체급 중 5체급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씨름에서 무더기 금맥을 캐내 단체종목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비교적 선전을 펼친 대전과 충남선수단은 3위 달성과 10위권 진입이라는 이번 체전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소년체전 첫날 메달 (11일 18시 현재)
시도 합계
서울 11 7 15 33
부산 1 5 10 16
대구 4 5 10 19
인천 4 6 6 16
광주 3 2 4 9
대전 5 5 7 17
울산 2 3 5 10
경기 13 13 14 40
강원 3 5 6 14
충북 10 4 6 20
충남 5 6 3 14
전북 4 5 4 13
전남 7 6 7 20
경북 6 2 7 15
경남 4 6 6 16
제주 0 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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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난이 아닌데?

2010. 8. 12. 00:23 from 알짜뉴스
    
   
 
  ▲ 사진=그룹에이트 제공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장난스런 키스’의 두 주인공 김현중과 정소민의 아슬아슬한 입맞춤 스틸 컷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서울 시내 모 스튜디오에서 김현중, 정소민, 이태성, 윤승아 등 주요 출연진이 대거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스틸 촬영이 진행됐다.

이 날 촬영의 백미는 단연 주인공 김현중과 정소민의 장난스런 키스 장면, 장면의 특수성을 고려한 제작진은 최소한의 인원만을 참여시키며 밀도 높은 촬영을 이어갔다.

원작과 대만 판의 장단점을 심도 있게 연구하며 한국판 ‘장난스런 키스’의 콘셉트를 완성시킨 제작진은 손가락 위치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디테일한 주문을 이어갔다.

이에 김현중은 정소민의 팔 위치를 잡아주는 등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습득한 스킬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한편 밀도 높은 촬영에 둘의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하자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 중 한 명은 “조금만 더!” 라는 애절한 주문을 넣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여주인공 ‘하니’역을 맡은 정소민은 “원작을 수시로 읽어보며 하니에 동화되고 있다”며 “지금은 하니로 살아가고 있는 만큼 키스 장면 역시 승조를 향한 하니의 일방적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단 있는 소감을 밝혔다.

‘장난스런 키스’는 ‘로드 넘버원’ 후속으로 다음달 1일 밤 9시 55분 안방극장을 찾는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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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는 듯한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일 계속되고 있다.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무더위는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태풍이 지나가면 밤에는 폭염이 낮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체온과 비슷한 35도를 넘나드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특히 신체적응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질환자들은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가 쌓이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낮 폭염 건강관리=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및 만성 질환자들은 일사량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까지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

운동도 새벽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는 폭염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고 땀이 많이 나게 되면 혈액이 농축돼 혈전(피떡) 생성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 환자는 무더위로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체온조절력이 떨어져 열사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

부득이하게 한낮에 외출할 경우 뙤약볕을 피해 그늘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뇨 환자는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빙과류나 청량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에는 냉수가 가장 좋지만 냉수가 맛이 없다면 보리차나 시원한 녹차, 수분 함량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좋다.

다만 수박 등 당도가 높은 과일은 과다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음료는 흡수 속도가 빨라 갈증을 빨리 없애주지만 열량이 높은 만큼 물이나 얼음에 희석해 마시면 좋다.

폭염에 따른 강한 햇볕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탈수증이 있는데 특히 아이들은 노는 데 정신이 팔려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휴가지 등에서 적절한 휴식시간을 정해 수시로 물과 이온음료 등을 먹도록 하고 숨이 가빠지거나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를 편안히 눕히고 옷을 느슨히 한 상태에서 신발을 벗긴 뒤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부채질을 해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 이때 스포츠음료를 물에 1/2 정도로 희석시켜 먹이는 것이 좋다.

한낮에 비 오듯 땀을 흘렸거나 체력 손실이 많았을 때는 수박이나 참외, 자두, 포도 등 성질이 냉한 여름 제철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설사를 자주하거나 배가 아픈 사람들은 잘 익은 토마토나 숙성된 복숭아와 바나나 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의 과일을 주스나 과즙 형태로 얼려 먹는 것도 여름철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원기 회복을 위해 맥문동과 인삼 또는 오미자가 함유된 한방차인 생맥산차를 마시면 좋다.

◆야간 열대야 건강관리=열대야 현상은 낮 동안에 태양열로 달궈진 지면의 열이 밤중에 복사현상으로 대기 중으로 방출돼 한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하는데 보통 아침 최저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열대야는 지면이 포장돼 있고 숲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도시에서 잘 나타난다.

수면은 기온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기온이 오르면 잠자는 동안 심박수가 증가하고 몸 움직임이 잦아져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잠을 자고 나도 잔 것 같지 않게 된다.

이런 일이 계속되다 보면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 장애, 두통, 식욕부진, 소화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열대야가 오면 잠자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잠들기 직전에 목욕하거나 너무 차가운 물에 샤워를 하면 오히려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는 것은 언발에 오줌누기와 같다. 알코올의 수면 효과는 잠깐 뿐이고 오히려 숙면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하고 저녁은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고 일어나는 시각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하게 되면 뇌 속의 생체 시계가 규칙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졸릴 때만 잠을 청하고 낮잠을 피하며 평소 취침하는 시간 외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전날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거나 늦잠을 자는 것은 불면의 악순환이 될 수 있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자야한다면 낮잠은 30분 내외의 시간이 적당하다. 이른 저녁에 운동을 하고 또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체온을 식히는 효과를 높이려면 초저녁에 30분 정도 가벼운 조깅이나, 속보, 산책 등의 운동을 통해 땀을 약간 흘린 후 샤워하면 더 효과적이다.

또한 잠자기 전 지나치게 집중하는 작업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가볍게 우유 한 잔을 먹는 것도 좋다.

더위가 계속될 때는 틈틈이 시원한 곳에서 쉬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한여름에는 보통 체격인 사람의 경우 하루 10컵 정도(1.5~2ℓ)의 물이 필요하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식욕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나눠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저녁 시간에 물을 너무 마시거나 수박 같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수면 중 소변 때문에 잠을 깰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열어 충분한 환기를 시키거나 수분 방출이 많은 벤자민 고무나무 등의 화분을 갖다놓으면 습기 조절에 도움이 되며 집안 공기를 쾌적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도움이 된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동안 내내 켜놓으면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해 감기 및 냉방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만성 폐질환자나 어린이, 노약자는 가급적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람을 직접 쐬면 두통, 체온저하, 질식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벽쪽을 향하게 해서 1~2시간만 틀어 놓는 것이 좋다.

그래도 정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잠자리에서 벗어나 가벼운 독서를 하다가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릎 아래에 쿠션을 대고 양 다리를 쭉 뻗고 앉은 뒤, 발가락을 몸쪽으로 꺾어 10초 동안 힘을 줬다가 빼는 반복운동도 숙면에 좋다. 발가락을 젖힐 때는 숨을 들이마시고 힘을 뺄 때에는 숨을 내쉬도록 한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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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11일 ‘4대강 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강 본류 보다는 지류 및 소하천 정비를 골자로 하는 ‘진짜 강살리기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4대강 사업 찬성 논란도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날 4대강 사업 반대라는 입장을 다시한번 분명히 밝힌 만큼,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공세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날 밝힌 ‘진짜 강살리기 사업’에는 총 사업비 1조 7130억 원이 소요되는 금강 유역 사업 대신, 지천정비사업(2707억 원), 수질개선사업(296억 원), 소하천정비사업(3901억 원) 등 총 690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안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은 특히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가뭄과 홍수를 예방하는 게 근본 목적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4대강 본류가 아닌 지천의 문제라고 지적한 뒤 소하천을 비롯한 지천을 정비할 경우 현 정부가 책정한 18조 원보다 크게 줄어든 6조 원의 예산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4대강 저지 특위위원장 이미경 사무총장(서울 은평갑)은 “이미 국가하천(본류) 정비율은 96%를 넘은데 비해 소하천을 비롯한 지천 정비율은 36%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수량을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운하용 준설이 아니라면 불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은 “민주당은 과거 역대 정권이 했던 치수 차원의 4대강 살리기에 찬성하지만 이명박 식 4대강 사업은 확실히 반대한다”며 “민주당은 오염원을 정비하고 지천을 살려 4대강을 진짜 살려야 하고 국민이 반대하는 보와 지나친 준설 강행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4대강 사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보와 대규모 준설 계획 폐기 △국회 4대강 사업 검증특별위원회 설치 △이포보에서 고공 농성 중인 활동가에 대한 안전조치와 대화 △법정 홍수기 4대강 사업 공사 강행 중단 및 대안을 마련 중인 지자체 의견 수렴 등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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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가벼운 운동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마케팅 회사에 다니고 있는 김모(38) 씨는 최근 30도가 넘나드는 폭염과 같은 날씨에도 긴팔 와이셔츠에 양복까지 걸쳐도 땀 한 방울 나지 않는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옷이 다 젖는 주위 동료들은 부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정작 김 씨는 고민이다. 요즘 유독 피곤하고 목도 자주 쉬며 얼굴빛도 까맣다는 주위의 말에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갑상선은 목의 앞 쪽 튀어 나온 뼈 아래의 피부 밑에 위치하고 뇌 속에 있는 뇌하수체의 조절을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는 내분비선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세포의 산소 소모, 단백질 합성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바로 이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 부족하게 돼 생기는 병이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원발성 (혹은 일차성) 기능 저하증’과, 뇌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중추성 (혹은 이차성)기능 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기능 저하증과 이차성 기능 저하증=일차성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감소돼 나타나는 질환이고 이차성 기능 저하증이란 뇌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TSH)의 생산이 감소해 갑상선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함으로써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선천성이거나 어릴 때 발병하면 크레틴병(cretinism)으로 신체 발육이 늦어 성인이 되어도 유아의 체격을 가지고 백치 또는 저능아가 된다.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경우에는 대사 과정이 지나치게 느려져 변비가 생기거나 몸이 늘어져 아무 것도 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하고 얼굴과 손발,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부종이 있으며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피로, 기억력 감퇴, 월경과다,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특히 식욕은 감퇴되었는데도 체중은 증가하게 되는 현상도 보인다. 또 대부분 표정이 없고 머리카락이나 눈썹의 가장자리가 잘 부서지며 쉽게 빠지고 여성에서 가끔 불임증과 습관성 유산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비인후과적인 증상으로는 목소리가 쉬고 내이 부종으로 난청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중 가장 흔한 것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전 인구의 약 2%가 이 병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약 95%가 여성이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30~50대에 많으며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원발성(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기능 저하증에 빠지는 경우는 약 1/3 정도다.

크레틴증의 경우에는 임신 중인 산모가 요오드를 아주 부족하게 섭취했을 때, 선천적으로 요오드 대사 결합이 있는 경우 또는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을 때 나타난다.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인 점액 수종은 갑상선 자체의 병리적 변화가 있거나 갑상선을 조정하는 뇌하수체 선이나 시상하부의 기능 장애로 인해 올 수 있다.

◆증상=크레틴증의 경우는 신체 성장 발달의 결함과 정신적인 지진아가 된다. 점액 수종의 약할 경우 거의 증상이 없거나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연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데 대개 추위에 예민해지고 무기력해지며 피부와 머리카락이 거칠고 마르게 된다. 또한 건망증이 심해지고 우울증이 오며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점액 수종이 심해지면 얼굴에 부종이 오게 되고 추위에 견딜 수 없는 증상이 더 심해지며 땀도 거의 흘리지 않는다. 위장 운동이 저하돼 변비증이 오며 감염에 대해서도 약해진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아무 증상이 없이 우연히 다른 검사 중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목이 약간 불룩하게 나온 것(갑상선종) 외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의사나 다른 사람에 의해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졸린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추위를 못 참는다. 피부가 건조하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모발이 거칠고 잘 부스러지 며 눈썹 바깥쪽이 잘 빠진다. 관절통, 근육통, 월경 불순이 나타난다. 맥박 수가 느리다.

◆예방=갑상선기능저하증을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신체적으로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 평소에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역, 김, 다시마, 해조류 등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일상적인 식사에 나오는 정도로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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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청지역 대학들이 외국 유학생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24차 위기관관리대책회의에서 '글로벌 교육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교과부는 주요 정책 과제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질 제고 △우수 외국학교 유치 △국내대학의 해외진출 지원 △이러닝(e-learning) 세계화 등을 담은 '글로벌 교육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을 선정하고 각 분야별로 세부추진 사항을 마련했다.

교육당국은 오는 2012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다변화를 위해 유치에서부터 수학 단계까지 각종 지원을 늘리고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구축해 입국-입학-수학-출국까지 유학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어학연수생의 건강보험료(7만 원)를 유학생 수준(3만 6000원)으로 감면키로 했다.

교과부는 유학생 관리 우수 대학에 서류 제출 요구를 생략하는 등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12월 어학연수 수료 후 3월 대학입학까지 국내 체류도 허용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연수가 끝나면 어학원에 재등록하거나 본국으로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해야 했다.

외국학교 유치도 쉬워진다. 그동안 국내학교와 똑같이 적용하던 교지(校地), 교사(校舍), 교원 심사기준을 완화했다.

대학도 현지 기준만 충족하면 국내로 들어올 수 있게 해 우수한 소규모 단과대 유치를 촉진한다. 제주국제학교는 유치원~고등학교(K-12)까지 통합교육과정으로 확대된다. 국내 대학의 해외 진출 길도 열어줬다. 국내대학 신설기준 대신 현지 법령에 근거해 분교·캠퍼스·연구소를 세울 수 있도록 했다.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이러닝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10월 40억 원 출자 규모로 한-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도 추진된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은 7만 5850명으로, 대전·충청지역의 경우 수도권과 가깝고 표준말을 사용하는 이점으로 국내에서 서울·경기지역 다음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선호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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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만 800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갔던 신종플루가 대유행 단계를 지나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에 비해 인체에 대한 위험수준은 다소 높아 노약자 등은 백신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할 것으로 권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의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이 끝났다고 10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1일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WHO는 성명을 통해 "전세계 신종플루 대유행 경보는 끝났다"며 "대유행 이후(post-pandemic)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유행 이후 단계는 신종플루가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약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종플루는 지난해 4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돼 1만 84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충남대 수의과대 서상희 교수(독감바이러스연구소장)는 11일 "지난해 대유행했던 신종플루가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변했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반드시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국내 최초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백신을 개발한 인플루엔자 권위자이다.

그는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일반 계절성 독감과 비교해 인체에 대한 위협수준이 20~30%가 더 강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반드시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오는 9~10월경에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포함된 독감백신이 나오는 만큼 이 백신을 맞게 되면 신종플루 백신은 따로 맞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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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청원 통합추진 합의문 서명식이 11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려 한범덕 청주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종윤 청원군수(왼쪽부터)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등 3개 단체장이 '청주·청원통합 추진 합의문'에 서명하고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지역 여론은 이미 3차례나 무산됐던 청주·청원통합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성사여부에 주목하면서도 구체적인 통합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채 사실상 정부의 2014년 행정구역 개편안을 준용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조기통합을 추진해온 시민단체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단체장들 합의문 서명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는 1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2012년까지 통합준비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내용의 '청주·청원 통합 추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 단체장은 합의문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통합준비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자율적 통합을 민선5기에 이룰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주민투표나 의회 의견수렴 둘 중 하나를 거쳐 관련법을 2012년까지 만들겠다. 시행시기는 법을 만들 때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헌법 관계를 고려해서 검토할 것"이라며 "즉 2014년 이전에는 통합을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공동추진 사항은 △주민참여형 통합을 위한 추진협의회 구성 △통합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용역 실행 △통합시 출범기반 조기 완료 △실현 가능한 부문 먼저 착수 및 각종 사업 추진 상호 협력 △통합 인센티브 강화 및 보장책 강구 등이다.

이밖에 통합추진협의회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의회를 참여시키고, 각 자치단체에는 통합 실무부서를 설치키로 하는 한편 '공동민간협의체' 구성은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先독자협의체, 後공동협의체'로 가닥을 잡았다.

◆'말바꾸기' 이은 정치 이벤트(?)

지난 1994년과 2005년에 이어 올 초에도 무산된 바 있는 청주·청원통합이 3개 단체장의 합의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게 되자 통합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문 채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오는 2012년까지 통합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동노력하겠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통합시기를 명시하지 않아 '알맹이가 빠졌다'는 것이다.

민선5기 내에 자율통합을 이루겠다는 표현도 사실상 이들 단체장이 임기를 모두 채우고 민선6기 출범과 통합시기를 같이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들이 밝힌 통합 로드맵이 이미 여야 정치권이 합의한 '2014년 행정구역 개편안'과 대동소이하다며 이번 합의문 채택은 '정치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이 지사의 경우 후보 시절 '2012년 통합 마무리'를 공약을 내세운바 있음에도 합의문에는 '2012년 통합 준비작업 마무리'로 한 발 물러서는 입장을 취해 임기 보장을 위한 '말바꾸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동안 조기통합을 주장해왔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한 지역적 요구와도 대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3개 단체장이 통합에 뜻을 모은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선거당시 2012년 통합완료를 주장했던 단체장 조차 관련단체와 주민의견 수렴없이 단체장들간 일방적 협의만으로 합의문을 결정한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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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남대가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2010 치어리더축제'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업자 선정 당시 제안된 내용을 임의로 변경하면서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개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국비 1억 원과 도비 1억 원 등 모두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치어리더대회, 음악회, 각종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청남대는 공고를 통해 지난 6월 축제대행업체로 충청대학 학교기업인 엔컴패스로 결정하고 전국 방송과 연계한 축제 홍보와 전국 대학교·고등학교 동아리, 아마추어팀의 출전신청을 받는 등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청남대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전국방송을 통한 홍보는 커녕 충북도내 방송사에도 짧게는 2~3초에서 길게는 3분 이내에 광고를 해주는 스팟(spot)조차 내보내지 않아 집안행사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남대는 이번 축제 중 치어리딩경연대회에 20여 개 팀의 참가를 받아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참가를 희망한 팀은 천안시의 다이나믹응원단과 부산 동아대 앗세응원단 등 11개 팀뿐이고 도내에서는 한팀도 참가신청을 하지 않아 본선만 치르게 됐다.

이처럼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청남대 측에서 당초 계획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시켰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대행업체인 엔컴패스가 입찰당시 청남대에 제출한 제안서에는 음악회 개최 4000만 원, 치어리더쇼 개최 1900만 원, 전국 중계방송 1000여 만 원 등 모두 7000여 만 원의 예산을 계상했으나 청남대측이 이를 2800여 만 원 선으로 크게 줄이고 공연예산을 증액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청남대는 홍보예산을 대폭 삭감시키고 적은 예산으로 스팟을 방송사에 의뢰했으나 방송사들로부터 거절당해 결국 방송을 통한 광고를 전혀 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남대는 방송을 통한 홍보를 하지 못하게 되자 140개의 현수막을 제작해 청주와 청원, 대전지역에 게시했으나 대부분 육교와 교량 등에 설치했다.

또한 전단지를 제작해 대전과 조치원, 보은, 화양동계곡 등에서 홍보활동을 벌여왔으나 충청권에 국한돼 대충청권방문의 해에 맞는 행사인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특히 대행업체를 선정해놓고 충북도공무원인 청남대 관계자가 도내 방송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스팟 계약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밝혀져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남대 관계자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택한 것이어서 업체 선정 후에 제안서 내용을 변경할 수는 있다"며 "홍보예산을 줄이면서 방송사와 대화가 제대로 안돼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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