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가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2010 치어리더축제'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업자 선정 당시 제안된 내용을 임의로 변경하면서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개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국비 1억 원과 도비 1억 원 등 모두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치어리더대회, 음악회, 각종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청남대는 공고를 통해 지난 6월 축제대행업체로 충청대학 학교기업인 엔컴패스로 결정하고 전국 방송과 연계한 축제 홍보와 전국 대학교·고등학교 동아리, 아마추어팀의 출전신청을 받는 등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청남대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전국방송을 통한 홍보는 커녕 충북도내 방송사에도 짧게는 2~3초에서 길게는 3분 이내에 광고를 해주는 스팟(spot)조차 내보내지 않아 집안행사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남대는 이번 축제 중 치어리딩경연대회에 20여 개 팀의 참가를 받아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참가를 희망한 팀은 천안시의 다이나믹응원단과 부산 동아대 앗세응원단 등 11개 팀뿐이고 도내에서는 한팀도 참가신청을 하지 않아 본선만 치르게 됐다.
이처럼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청남대 측에서 당초 계획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시켰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대행업체인 엔컴패스가 입찰당시 청남대에 제출한 제안서에는 음악회 개최 4000만 원, 치어리더쇼 개최 1900만 원, 전국 중계방송 1000여 만 원 등 모두 7000여 만 원의 예산을 계상했으나 청남대측이 이를 2800여 만 원 선으로 크게 줄이고 공연예산을 증액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청남대는 홍보예산을 대폭 삭감시키고 적은 예산으로 스팟을 방송사에 의뢰했으나 방송사들로부터 거절당해 결국 방송을 통한 광고를 전혀 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남대는 방송을 통한 홍보를 하지 못하게 되자 140개의 현수막을 제작해 청주와 청원, 대전지역에 게시했으나 대부분 육교와 교량 등에 설치했다.
또한 전단지를 제작해 대전과 조치원, 보은, 화양동계곡 등에서 홍보활동을 벌여왔으나 충청권에 국한돼 대충청권방문의 해에 맞는 행사인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특히 대행업체를 선정해놓고 충북도공무원인 청남대 관계자가 도내 방송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스팟 계약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밝혀져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남대 관계자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택한 것이어서 업체 선정 후에 제안서 내용을 변경할 수는 있다"며 "홍보예산을 줄이면서 방송사와 대화가 제대로 안돼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이번 축제에는 국비 1억 원과 도비 1억 원 등 모두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치어리더대회, 음악회, 각종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청남대는 공고를 통해 지난 6월 축제대행업체로 충청대학 학교기업인 엔컴패스로 결정하고 전국 방송과 연계한 축제 홍보와 전국 대학교·고등학교 동아리, 아마추어팀의 출전신청을 받는 등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청남대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전국방송을 통한 홍보는 커녕 충북도내 방송사에도 짧게는 2~3초에서 길게는 3분 이내에 광고를 해주는 스팟(spot)조차 내보내지 않아 집안행사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남대는 이번 축제 중 치어리딩경연대회에 20여 개 팀의 참가를 받아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참가를 희망한 팀은 천안시의 다이나믹응원단과 부산 동아대 앗세응원단 등 11개 팀뿐이고 도내에서는 한팀도 참가신청을 하지 않아 본선만 치르게 됐다.
이처럼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청남대 측에서 당초 계획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시켰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대행업체인 엔컴패스가 입찰당시 청남대에 제출한 제안서에는 음악회 개최 4000만 원, 치어리더쇼 개최 1900만 원, 전국 중계방송 1000여 만 원 등 모두 7000여 만 원의 예산을 계상했으나 청남대측이 이를 2800여 만 원 선으로 크게 줄이고 공연예산을 증액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청남대는 홍보예산을 대폭 삭감시키고 적은 예산으로 스팟을 방송사에 의뢰했으나 방송사들로부터 거절당해 결국 방송을 통한 광고를 전혀 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남대는 방송을 통한 홍보를 하지 못하게 되자 140개의 현수막을 제작해 청주와 청원, 대전지역에 게시했으나 대부분 육교와 교량 등에 설치했다.
또한 전단지를 제작해 대전과 조치원, 보은, 화양동계곡 등에서 홍보활동을 벌여왔으나 충청권에 국한돼 대충청권방문의 해에 맞는 행사인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특히 대행업체를 선정해놓고 충북도공무원인 청남대 관계자가 도내 방송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스팟 계약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밝혀져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남대 관계자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택한 것이어서 업체 선정 후에 제안서 내용을 변경할 수는 있다"며 "홍보예산을 줄이면서 방송사와 대화가 제대로 안돼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