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학교법인 서원학원에 임시이사 추가 파견을 승인해 학교 구성원간 대립으로 혼란을 지속해 온 서원대학교 사태해결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재단이사장 파행운영
재단이사장의 파행운영에 따른 학교법인 서원학원의 사태는 20여년 전 불거졌다. 지난 1992년 8월 법인 부도와 강인호 전 운호학원 이사장의 미국도피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으며, 1999년에는 당시 이사장이었던 최완배 씨가 횡령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인도네시아로 도피하기도 했다.
이후 2003년 12월 박인목 씨가 260억 원에 달하는 재단부채를 해결하겠다며 법인을 인수했으나 법인 인수 때와는 달리 부채해결을 이행하지 않자 총학생회, 교수회 등에서 재단 퇴진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평행선을 그어왔다.
2008년 7월에는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서원학원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는가 하면 같은해 10월 최완배 전 이사장이 건강을 이유로 자진귀국, 사법처리됐다. 청주지검은 2008년 10월 박 전이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지난해 6월 징역 2년6월을 구형했으며 청주지방법원은 같은 해 8월 박 이사장에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태가 점점 악화되자 서원대 학생회는 박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 수업거부에 돌입했으며 교과부는 서원학원 임원에 대해 모두 승인을 취소했다.
◆임시이사 추가 파견-사태해결 급물살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4명의 임시이사를 서원학원에 파견했으며 올해 5월에는 박 전 이사장에 의해 임명된 종전 이사의 법적 지위가 상실돼 임시 이사단이 법인을 장악하게 됐다.
지난달 14일에는 법원이 박 전이사장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대법원에서 같은 판결을 받으면 이사장 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사학분쟁조정위는 지난달 29일 교과부에 의해 상정된 임시이사 추가파견 요청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 김연성 인하대 교수와 김영길 변호사, 노부호 서강대 교수, 정일용 충북도 부교육감 등 4명을 서원대 임시이사로 추가로 파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원학원은 그동안 교과부에서 파견된 임시이사와 박 전이사장 측의 이사가 동수를 이뤄 매번 갈등을 빚어왔던 어려움에서 탈피, 산재된 현안들을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시이사 추가 파견시기는 이달 10일께로 예상되는데 이들이 파견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김정기 총장에 대한 처리와 정식이사 선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은 이미 지난해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어 김 총장의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서원학원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학내 관계자들은 이번 임시이사 추가파견으로 학원정상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조명화 서원대 교수회장은 "이번 임시이사 추가파견은 5년간 지속돼 온 학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학교 구성원들은 임시이사들이 빠른 시간 내에 학교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임시이사들은 학교 구성원들과의 협조를 통해 가능한 빨리 학교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재단이사장 파행운영
재단이사장의 파행운영에 따른 학교법인 서원학원의 사태는 20여년 전 불거졌다. 지난 1992년 8월 법인 부도와 강인호 전 운호학원 이사장의 미국도피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으며, 1999년에는 당시 이사장이었던 최완배 씨가 횡령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인도네시아로 도피하기도 했다.
이후 2003년 12월 박인목 씨가 260억 원에 달하는 재단부채를 해결하겠다며 법인을 인수했으나 법인 인수 때와는 달리 부채해결을 이행하지 않자 총학생회, 교수회 등에서 재단 퇴진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평행선을 그어왔다.
2008년 7월에는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서원학원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는가 하면 같은해 10월 최완배 전 이사장이 건강을 이유로 자진귀국, 사법처리됐다. 청주지검은 2008년 10월 박 전이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지난해 6월 징역 2년6월을 구형했으며 청주지방법원은 같은 해 8월 박 이사장에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태가 점점 악화되자 서원대 학생회는 박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 수업거부에 돌입했으며 교과부는 서원학원 임원에 대해 모두 승인을 취소했다.
◆임시이사 추가 파견-사태해결 급물살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4명의 임시이사를 서원학원에 파견했으며 올해 5월에는 박 전 이사장에 의해 임명된 종전 이사의 법적 지위가 상실돼 임시 이사단이 법인을 장악하게 됐다.
지난달 14일에는 법원이 박 전이사장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대법원에서 같은 판결을 받으면 이사장 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사학분쟁조정위는 지난달 29일 교과부에 의해 상정된 임시이사 추가파견 요청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 김연성 인하대 교수와 김영길 변호사, 노부호 서강대 교수, 정일용 충북도 부교육감 등 4명을 서원대 임시이사로 추가로 파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원학원은 그동안 교과부에서 파견된 임시이사와 박 전이사장 측의 이사가 동수를 이뤄 매번 갈등을 빚어왔던 어려움에서 탈피, 산재된 현안들을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시이사 추가 파견시기는 이달 10일께로 예상되는데 이들이 파견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김정기 총장에 대한 처리와 정식이사 선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은 이미 지난해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어 김 총장의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서원학원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학내 관계자들은 이번 임시이사 추가파견으로 학원정상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조명화 서원대 교수회장은 "이번 임시이사 추가파견은 5년간 지속돼 온 학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학교 구성원들은 임시이사들이 빠른 시간 내에 학교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임시이사들은 학교 구성원들과의 협조를 통해 가능한 빨리 학교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