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예정인 충북 청주 ‘직지경찰서’ 개서를 앞두고 일선 경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당수 직원들이 직지서가 청주상당·흥덕서에 비해 ‘치안수요가 적다’ 등을 추측성 메리트로 인식하는데다 향후 전출희망자들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벌써부터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일대 1만 5000여m에 신설 중인 직지서는 현재 5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에는 흥덕ㆍ상당 등 2개 경찰서가 있으나 흥덕구 택지개발로 흥덕서 치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이 경찰서를 분서해 남부권에 제3의 경찰서를 신설키로 했다.
충북청은 운동동 일대 부지를 마련, 지난해 5월 11일 172억 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2월 16일 준공 예정인 직지서는 건평 1만 1500㎡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며, 3월 개소예정이다.
충북청은 앞서 지난해 남부서(가칭) 명칭 공모심의회를 열어 경찰서 명칭을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직지심체요절)로 결정했다.
직지서 건립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됨에 따라 충북청은 이르면 올 9월 경 준비요원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서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북청은 직지서 개서에 따른 소요인력을 경찰청으로부터 지원받되, 부족한 인력은 청주상당·흥덕서 본서 직원들로 충원할 계획이다.
분서에 따라 직지서 관할지역은 청주의 용암동과 분평동일대, 청원의 가덕·남일·문의·미원·남이·부용·현도일대가 될 것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개서에 따른 준비작업이 서서히 진행될 움직임이 나타나자 상당수 경찰관들은 충원규모 등을 놓고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확정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일선서 직원들사이에서는 청주·청원 관할지역 분할에 따라 청주상당서 100명, 청주흥덕서 150명이 직지서로 충원될 것이라는 추측성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분서(分署)에 따라 관할지역이 비슷해진다하더라도 청주상당·흥덕서에 비해 직지서의 치안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추측성 장점을 인식하고 전출을 희망하고 있다.
관할지역이 직지서로 분할된다하더라도 범죄발생빈도가 높은 유흥업소밀집지역과 주택·아파트단지 등 치안수요가 몰리는 지역이 청주상당·흥덕서 관할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청주흥덕서 한 경찰관은 “개서에 따라 흥덕서 치안수요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직지서에 비해서는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상당수 직원들이 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했고, 청주상당서 직원도 “용암동일대가 직지서 관할로 빠져나가도 치안수요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많은 직원들이 전출욕심을 내고 조용히 개서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청 관계자는 “개서에 따른 향후 청주상당·흥덕서의 112신고건수, 범죄발생건수 등을 면밀히 분석해 관할지역과 필요인력을 신중히 정하고 있으며, 소요인원도 연말 본청의 증원현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직원들이 추측성 소문에 동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
상당수 직원들이 직지서가 청주상당·흥덕서에 비해 ‘치안수요가 적다’ 등을 추측성 메리트로 인식하는데다 향후 전출희망자들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벌써부터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일대 1만 5000여m에 신설 중인 직지서는 현재 5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에는 흥덕ㆍ상당 등 2개 경찰서가 있으나 흥덕구 택지개발로 흥덕서 치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이 경찰서를 분서해 남부권에 제3의 경찰서를 신설키로 했다.
충북청은 운동동 일대 부지를 마련, 지난해 5월 11일 172억 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2월 16일 준공 예정인 직지서는 건평 1만 1500㎡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며, 3월 개소예정이다.
충북청은 앞서 지난해 남부서(가칭) 명칭 공모심의회를 열어 경찰서 명칭을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직지심체요절)로 결정했다.
직지서 건립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됨에 따라 충북청은 이르면 올 9월 경 준비요원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서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북청은 직지서 개서에 따른 소요인력을 경찰청으로부터 지원받되, 부족한 인력은 청주상당·흥덕서 본서 직원들로 충원할 계획이다.
분서에 따라 직지서 관할지역은 청주의 용암동과 분평동일대, 청원의 가덕·남일·문의·미원·남이·부용·현도일대가 될 것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개서에 따른 준비작업이 서서히 진행될 움직임이 나타나자 상당수 경찰관들은 충원규모 등을 놓고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확정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일선서 직원들사이에서는 청주·청원 관할지역 분할에 따라 청주상당서 100명, 청주흥덕서 150명이 직지서로 충원될 것이라는 추측성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분서(分署)에 따라 관할지역이 비슷해진다하더라도 청주상당·흥덕서에 비해 직지서의 치안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추측성 장점을 인식하고 전출을 희망하고 있다.
관할지역이 직지서로 분할된다하더라도 범죄발생빈도가 높은 유흥업소밀집지역과 주택·아파트단지 등 치안수요가 몰리는 지역이 청주상당·흥덕서 관할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청주흥덕서 한 경찰관은 “개서에 따라 흥덕서 치안수요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직지서에 비해서는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상당수 직원들이 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했고, 청주상당서 직원도 “용암동일대가 직지서 관할로 빠져나가도 치안수요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많은 직원들이 전출욕심을 내고 조용히 개서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청 관계자는 “개서에 따른 향후 청주상당·흥덕서의 112신고건수, 범죄발생건수 등을 면밀히 분석해 관할지역과 필요인력을 신중히 정하고 있으며, 소요인원도 연말 본청의 증원현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직원들이 추측성 소문에 동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