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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미술관 기획전 참여작 (윗줄 왼쪽·아랫줄 오른쪽), 목공예가 정종국씨의 작품 (윗줄 오른쪽·아랫줄 왼쪽) |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목공예가 정종국(48) 초대전 ‘행복가득 생활가구전’을 4일부터 20일까지 전시한다.
청주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정 씨는 나무를 이용해 실용미와 예술성을 담은 가구를 제작하고 있는 중견작가다. 홍익대 대학원을 나와 서울과 경주 등지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정 씨의 작품은 삶과 문화, 인간과 자연 역시 하나라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나무의 결과 숨, 나무의 온기를 실용 미학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감각과 디자인 기법이 뛰어나다.
책장, 의자, 차탁 등 다양한 가구를 창작하면서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력을 그대로 작품속에 투영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작 50여 점을 내놓았다.
작가 정 씨는 “이번 출품작들은 친환경 소재를 도입해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추구했다”며 “공예는 곧 쓰임이고 예술이며, 자연의 숨결이자 행복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충북청원지역에 소재한 대청호미술관이 기획전 '미술 더하기 발상'전을 오는 2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작품전은 미술작품이 단순히 대상을 표현하고 형상화시킨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에서 탈피, 작가의 개성과 특별한 작업의식을 눈여겨봄으로써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참여작가는 김경민 정혜련 조해선 최현주 이종호 황나현 등이다.
작가들은 평범한 일상의 사물을 대상으로 동화책 속에서나 가능할 듯한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 여기에다 작가의 섬세한 감성을 불어넣은 생동적인 입체작업을 추구했다.
또 현대 물질문명의 풍요와 변화에 대해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기지와 시각을 재치있게 조형화 했다. 특히 타인에게 보이는 자아와 혼자 있을 때의 이중적 자아 사이의 분열과 갈등에 대해 '페르소나'라는 컨셉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이밖에 밝고 산뜻한 색채와 동화적인 일러스트를 이용해 이질적인 소재들의 독특한 조합을 보여주는가 하면 얼룩말과 푸른 바다, 원색의 꽃과 뒤덮인 밀림 등의 이미지는 삶의 본질이자 에너지의 원천으로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묵시적으로 암시한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