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쓰는 거야? 블로그가 나를 쓰는 거야?”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Thinkingpig! 너는 블로그를 왜 쓰는 거야?”
처음엔 블로그를 세상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만들어 생각날 때 마다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들이 쉽게 갈 수 없는 현장사진을 올렸더니, 이것이 한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 올라가면서 하루동안 방문객이 2만 명을 넘긴 적도 있습니다.
그 전에는 하루에 20명 정도?
처음 겪는 일이라 기분도 좋았고, 그 때 생긴 이웃들하고 서로 블로그 방문도 해주면서 댓글도 남기고…
“아~이런게 블로그구나!”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블로그를 통해 돈도 벌 수 있다는, 이젠 인터넷이 그냥 장난감이 아닌 뭔가를 생산해 내고 그것을 통해 뭔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됐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저도 그 물결 속에 어떤 뚜렷한 자기철학이나 신념도 없이 흘러갔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 할 때 저도 그 대열에 끼어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이란 늘 그 가능성 이전의 것들을 변질시키기 쉽고, 어떤 한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이념(지금은 이기적 자본주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이념에 휩쓸리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변질이나 발전이냐는 논쟁의 여지기 있겠지만, 어쨌든 변화했다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순간순간 나의 초라한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을 생각하기보다는 ‘오늘은 몇 명이나 들어왔지?’, ‘왜 이렇게 적게 들어왔지?’라고 생각하며 유입을 늘이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맞춤 포스팅, 아니면 트래픽 폭탄을 위한 시시콜콜한 글들을 유치하게 한 번 적어보자고 생각도 했습니다.
구글광고, 제휴마케팅,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다음뷰 애드 수익…, 블로그 수익을 위해 경쟁해야 하고, 순위를 높이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하고, 마케터처럼 타겟을 잡아야 하고, 적합한 광고 노출을 위해 뭔가 의도적인 글을 써야하는,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어느새 거대한 이기적 자본주의의 쓰나미에 흔적도 없이 휩쓸려가는 지극히 작은 저를 목격하기도 합니다.
보이지도 않는 수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위해 달려가고, 뭔가를 위해 자신의 글을 발행하지만, 어떤 글을 읽고, 그 글에 답글을 달기는 하지만, 저는 과연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무엇을 위해 포스팅을 하며, 사이버상의 블로거들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합니다.
최초 블로그가 거대한 세상에 자신만의 목소리를 낸다는 콘셉트였다면, 저는 지금 새로운 패러다임 물결에 완전히 휩쓸려 흔적조차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몇 자 적어봅니다.
ThinkingPig http://thinkingpig.tistory.com/174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Thinkingpig! 너는 블로그를 왜 쓰는 거야?”
처음엔 블로그를 세상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만들어 생각날 때 마다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들이 쉽게 갈 수 없는 현장사진을 올렸더니, 이것이 한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 올라가면서 하루동안 방문객이 2만 명을 넘긴 적도 있습니다.
그 전에는 하루에 20명 정도?
처음 겪는 일이라 기분도 좋았고, 그 때 생긴 이웃들하고 서로 블로그 방문도 해주면서 댓글도 남기고…
“아~이런게 블로그구나!”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블로그를 통해 돈도 벌 수 있다는, 이젠 인터넷이 그냥 장난감이 아닌 뭔가를 생산해 내고 그것을 통해 뭔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됐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저도 그 물결 속에 어떤 뚜렷한 자기철학이나 신념도 없이 흘러갔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 할 때 저도 그 대열에 끼어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이란 늘 그 가능성 이전의 것들을 변질시키기 쉽고, 어떤 한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이념(지금은 이기적 자본주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이념에 휩쓸리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변질이나 발전이냐는 논쟁의 여지기 있겠지만, 어쨌든 변화했다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순간순간 나의 초라한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을 생각하기보다는 ‘오늘은 몇 명이나 들어왔지?’, ‘왜 이렇게 적게 들어왔지?’라고 생각하며 유입을 늘이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맞춤 포스팅, 아니면 트래픽 폭탄을 위한 시시콜콜한 글들을 유치하게 한 번 적어보자고 생각도 했습니다.
구글광고, 제휴마케팅,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다음뷰 애드 수익…, 블로그 수익을 위해 경쟁해야 하고, 순위를 높이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하고, 마케터처럼 타겟을 잡아야 하고, 적합한 광고 노출을 위해 뭔가 의도적인 글을 써야하는,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어느새 거대한 이기적 자본주의의 쓰나미에 흔적도 없이 휩쓸려가는 지극히 작은 저를 목격하기도 합니다.
보이지도 않는 수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위해 달려가고, 뭔가를 위해 자신의 글을 발행하지만, 어떤 글을 읽고, 그 글에 답글을 달기는 하지만, 저는 과연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무엇을 위해 포스팅을 하며, 사이버상의 블로거들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합니다.
최초 블로그가 거대한 세상에 자신만의 목소리를 낸다는 콘셉트였다면, 저는 지금 새로운 패러다임 물결에 완전히 휩쓸려 흔적조차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몇 자 적어봅니다.
ThinkingPig http://thinkingpig.tistory.com/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