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이상돈 중장)는 6일 충남 연기군 제11탄약창에서 급조폭발물(IED) 처리능력 향상 시범을 선보였다.

이날 시범은 이상돈 중장을 비롯, 국방부 및 합참 등 각급 부대 탄약과장, 주한미군 폭발물처리반, 경찰특공대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참석자들이 국내·외 급조폭발물 테러 사례 분석을 통한 대응전술을 논의했고 2부 시범은 군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 전시한 각종 급조폭발물과 처리 장비를 둘러봤다.

3부에서는 폭발물 처리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폭발물 처리 시범과 마네킹, 자동차 등을 이용한 급조폭발물의 파괴력 시범이 진행됐다.

이 중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완벽한 대테러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ED는 자동차, 물통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에 폭약을 넣어 제작한 폭발물을 말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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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대한 혈세를 들여 조성한 대전 대덕구 ‘동춘당(보물 209호) 근린공원’이 지역의 명물은 고사하고, 주민들로부터 싸늘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화유산을 주변의 역사, 문화 환경까지 보존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동춘당 복원’에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형과 길 등 옛 모습을 되살려 부분 개방한 동춘당 근린공원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떨떠름하다. 투자에 비해 얻은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다.

실제 대덕구청 홈페이지 소리방에는 ‘실망스럽다’, ‘재조성 해야한다’, ‘혈세 낭비다’ 등 네티즌들의 불만과 안타까움이 쇄도하고 있다.

10년째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수십억 원의 혈세를 들여 조성한다기에 믿었는데 수준이하”라며 “공사 이전의 동춘당 공원을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사업 관계자들은 예전 동춘당공원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 정도 수준으로 공원을 만들려고 거액의 혈세를 들였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는 그 동안 문화재위원회, 경관심의위원회, 도시공원위원회 등 전문적 심의를 거쳤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공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시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됐다는 점이다. 또 새로운 도심 명품공원의 형성과 송촌동 일대의 이미지 부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던 동춘당 공원이 벤취, 나무그늘, 쓰레기통 등 쉼터시설조차 미비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동춘당과 주민쉼터가 조화롭게 조성됐으면 했는데 구 건의사항과 다르게 조성돼 아쉽고 어떤 사업을 해도 좋은 부분도 있고 나쁜 부분도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의도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운 면도 있지만 이미 조성된 것이고, 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덕구 동춘당 일원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44억 원(국비 31억 원, 시비 13억 원)을 들여 옛 지형 회복과 함께 옛 길, 경작지 등을 복원하고, 시멘트 광장을 잔디광장으로 바꾸는 등 ‘옛모습 찾기’ 사업을 진행해 왔고, 지난달 30일부터 부분 개방에 들어갔다.

이승동·성낙희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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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티즌(사장 김광식)은 오는 9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2010’ 12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일전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최근 3연승 후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패하고 지난 5일 수원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전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황지윤의 복귀와 산토스의 적응으로 수비 안정화를 이룩했다는 점과 미드필드에서의 우세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다만, 게임메이커인 고창현이 지난 경기 퇴장(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남지만 되살아난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살아나는 미드필더 조직력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재미있고 안정적인 허리라인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기조율 능력과 공간 활용 패스가 좋은 권집의 몸놀림이 가벼워지면서 적극적인 밀착수비와 쉼없는 압박 플레이를 가능케하고 있다.

여기에 잦은 패스미스가 아쉽긴 하지만 김성준의 부지런한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상대공격을 허리에서부터 차단하는 능력이 한 층 향상되고 있다.

◆수비에 힘 더하는 산토스 효과


시즌 초반 불안정한 수비력을 보였던 대전은 산토스의 긴급 수혈을 통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토스 영입 전 3경기에서 무려 10점을 실점했던 대전은 산토스 영입 후 7경기를 7실점으로 막아내며 180도 달라진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3실점에 그쳤고 3경기에서는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황지윤이 가세한 대전의 포백라인은 경기 전체 양상을 바꿔놓으며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의 상승세가 관건

대전과 맞서는 부산은 최근 리그 1·2위를 달리던 경남과 서울을 모두 무실적으로 꺾으며 K-리그 판도 자체를 흔들고 있다.

이정호와 홍성요가 이끄는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성훈을 활용한 부산의 공격은 매우 위협적이다.

특히 홍성요는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공중볼 다툼에서도 투지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부산은 중원사령관 박희도가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창수와 박진섭의 오버래핑도 경기를 할수록 힘이 더해지면서 대전 골망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왕선재 감독은 "부산은 조직력이 좋고 상대팀 뒷공간 공략이 좋은 팀이다. 선수들의 체력과 투쟁력도 좋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드필더부터 주도권을 잡고 천천히 공격을 만들어가는 패스플레이로 승리를 가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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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방산란전자회절 장비를 이용해 마그네슘의 변형을 분석하는 모습. 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와 포항공대 공동연구팀이 마그네슘 ‘그린카’ 기술 개발을 한걸음 앞당기는 연구성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그네슘은 기기의 몸체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금속 중 가장 가볍고 견고해 무게가 철의 4분의 1, 구리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자동차에 적용하면 10%의 경량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 경우 대략 6~8%의 연비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때문에 최근 세계 각국의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마그네슘이 친환경 자동차 소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그네슘의 내구성을 좌우하는 피로 특성에 대한 연구가 없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KRISS 재료측정표준센터 홍성구·허용학 박사와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이종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경량금속으로 수송기기에 활용이 기대되고 있는 마그네슘 합금의 피로특성 원인을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마그네슘 합금판재에 반복적으로 하중을 가한 뒤 변형거동을 분석해 마그네슘 합금이 피로특성에서도 이방성을 나타내는 것을 밝혔고, 이를 초기 재료의 집합조직과 변형할 때 생기는 쌍정변형을 고려해 해석했다.

이번 연구는 마그네슘 합금의 피로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 연구로서, 공동연구팀은 이를 통해 마그네슘의 피로특성을 기존보다 48%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KRISS 홍성구 박사는 “자동차 제조업체 등 수송기기 업계에서는 현재 제품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이 화두”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마그네슘 소재의 상용화를 앞당겨 차세대 산업인 그린 수송기기 산업 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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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경기침체로 음식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6.2지방선거까지 겹쳐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져 월세도 못내는 등 지역의 업체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6.2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인사차 음식점을 방문하고 있지만 손님들이 없어 그냥 돌아서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오랫만에 손님들이 음식점을 찾으면 여러명의 후보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명함을 건내는 등 인사를 하는 바람에 손님들이 짜증을 내는 일들이 빈번하다.

실제로 연기군 조치원읍 원리 모 식당의 경우 1일 매출이 100여만 원에 이르렀지만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10만 원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간혹 손님이 있으면 선관위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이 감시를 하는 바람에 선거관련 손님들은 발길을 끊었다.

또 조치원읍 침산리 욱일아파트 뒷편 모 식당의 경우 말그대로 먹자골목이어서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왔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손님들이 없어 1일 매출이 15만원 미만인 경우가 허다해 월세도 못낼 지경이다.

연기군립공원 고복저수지내에 일부 식당들도 선거철 특수보다는 손님들이 뚝 끊겨 잠시 휴업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부 박모(41·조치원읍 죽림리) 씨는 “선거철에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외지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내 음식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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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과 충남지역 고등학교 중에서 전교조 교사 비율이 높을수록 수능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지역은 전교조 교사 비율이 높은 고교의 성적이 더 우수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5일 전국 고등학교의 전교조 가입률 및 수능성적 상관관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 의원은 2008년 학교정보공시 자료와 교과부의 2009학년도 일반고 재학생의 수능성적 자료를 토대로 전교조 가입률 5% 미만 학교와 40% 이상 학교를 대상으로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수능 영역의 1, 2등급 학생 비율을 분석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교조 가입률이 5% 미만인 학교의 수능 1, 2등급 비율은 평균 14.78%였으나 가입률 40% 이상 학교는 8.95%를 나타냈다.

전교조 가입률이 높은 학교가 그렇지 못한 학교에 비해 5.83%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대전지역도 전교조 가입률 5% 미만 학교의 수능 1, 2등급 비율이 평균 7.08%, 가입률 40% 이상 학교는 2.23%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영역별로는 외국어가 8.3%와 3.9%, 수리 가는 6.2%와 0%, 수리 나는 6.1%와 0.7%, 언어는 7.7%와 4,3% 등으로 전교조 가입률에 따라 수능성적이 차이를 보였다.

충남지역도 가입률 5% 미만 학교의 수능 1, 2등급 비율이 평균 11.18%, 가입률 40% 미만 학교는 9.22%를 나타냈다.

영역별로는 외국어가 10.3%와 8.1%, 수리 나는 13.9%와 7.5%, 언어는 11.1%와 10%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충북지역은 전교조 가입률 5% 미만 학교보다 가입률 40% 이상 학교의 성적이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

가입률 40% 이상 학교의 수능 1, 2등급 비율이 평균 10.85%, 가입률 5% 미만 학교는 2.2%로 전교조 교사 비율이 높은 학교의 성적이 더 우수했다.

전교조는 이날 정 의원의 분석에 대해 “기본적인 자료분석도 거치지 않은 통계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전교조는 자료를 통해 "조합원 비율과 학업성취도 결과가 관계가 있다고 말하려면 국영수 교사의 가입비율, 특목고 여부, 지역적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도 정 의원은 극소수 '조합원 비율 40% 이상' 학교를 대상으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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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에 2012년까지 3000여 가구의 '이주민 아파트'가 건립된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최근 고시된 입법예고안에 포함됐다.

고시된 입법예고안은 홍성·예산지역에 들어설 도청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에 대해 1차례에 한해 ‘1가구 1주택’ 기준으로 아파트를 특별 공급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청신도시로 이주하는 도청 및 공공기관에 근무하기 위해 이주하는 직원 △도청신도시로 이전하거나 설립하는 교육기관의 교원 △도청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 및 연구기관,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아파트를 특별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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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1분기 매출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기업 노조들이 투쟁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춘투’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심위)가 지난 1일 통과시킨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 ‘타임오프제’와 맞물려 노동계가 전면투쟁을 예고하는 등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임금단체협상을 모두 회사에 위임해 무교섭으로 타결하거나 임금동결 등으로 조기에 타결하는 사업장들이 잇따른 데 반해 올해는 1분기 경기호전 등으로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하고 있어 팽팽한 기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임단협 진통 예상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에 따르면 3일 현재 청주지청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 185곳 중 20곳(10.81%)이 임단협을 마쳤고, 충주지청도 관내 64곳 중 12곳(18.75%)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청주지청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 149곳 중 44곳(29.53%)과 충주지청 관내 63곳 중 13곳(20.63%)에 비해 전체 업체수는 증가한 반면 오히려 임단협 마무리 업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기업들의 실적이나 경기 호전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도내 노동조합들이 조직력이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동결 분위기가 아닌 인상 요구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기업들이 경기한파 타개를 위한 분위기를 타면서 임금동결 등 양보와 타협으로 협상을 체결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경기호전과 지난해 동결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돼 협상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청주산단 입주업체 협상중

청주산업단지 내 대표기업들 중 LG전자가 일찌감치 지난달 2~3차례 사전조율 끝에 임금 협상을 7.5% 선에서 마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계열사들은 단체협상에 들어갔거나 요구안을 제시한 상태다.

1000여 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LG화학은 오는 12일 오창공장에서 ‘2010 임단투 승리를 위한 전 조합원 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이 업체는 앞서 지난달 22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같은 달 29일 2차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주 대규모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LS산전은 올해에는 지난달 21일 임금인상 7.36%와 항목별 근속수당 1만 원 인상, 복지기금 인상 등 세부적인 조항에 대한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480여 명의 조합원들이 임금협상(8.53%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1차 협상을 가졌다.

지난해 4월 분사한 LG하우시스의 경우 같은 해 9월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달 22일 8% 임금인상 등의 요구안으로 첫 교섭을 요청했지만 사측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노경공동 실천 선언문’을 체택해 임금동결에 합의했던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주 노사합의에 따라 임단협을 체결했다.

주명국 LG화학노동조합 위원장은 “올해 채용인원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입사원 면접 등이 끝나면 조합원은 23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정부의 타임오프제 날치기 통과 등과 맞물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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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칠성면 둔율 올갱이마을이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오전 10시 관내 다문화가정 60여명을 초청, 특별한 무료체험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나룻배타기, 풍경마차타기, 떡메치기(사진) 체험 등을 하며 하루를 즐겼다. 괴산=김상득 기자  
 
충북 괴산군 칠성면 둔율 올갱이마을(운영위원장 최종하)이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오전 10시 관내 다문화가정 60여명을 초청, 특별한 무료체험 행사를 제공, 훈훈한 감동을 줬다.

이번 괴산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초청 우리 문화 체험행사는 둔율올갱이 마을이 마을회의를 통해 타 지역 사람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마을주민들의 공통 의견으로 성사됐다는 것.

60여명의 다문화 가족을 초대한 둔율 올갱이마을은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로 나섰으며, 나룻배타기, 풍경마차타기, 떡메치기, 인절미 체험 등을 함께 했다.

또한 마을에서 준비한 올갱이국과 봄나물 무침을 함께 먹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우의를 돈독히 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0여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사에끼 사또미(45) 씨는 "다문화가정을 특별히 초대해 뜻 깊은 체험행사를 마련해 주기는 한국생활 10여년 만에 둔율 정보화마을이 처음"이라며 "함께 사는 이웃이지만 이웃의 전통을 깊이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줬다"고 기뻐했다.

최종하 둔율 올갱이마을 운영위원장은 "다문화 가정도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보듬고 안아주어야 할 가까운 이웃"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남의 시간을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괴산=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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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사업승인을 받고도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현장이 늘면서 도시 미관 저해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방치된 공사장이 우범지역이나 또 다른 범행장소로 이용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공사중단 현장. 이 곳은 2002년 5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사업허가가 난 후 착공 1년도 안 돼 사업주 부도로 공사가 중지됐다.

이 때문에 녹슨 철근 골조만 앙상하고 철재 가림막도 녹이 슬어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지 오래다.또 가림막 안쪽에는 쓰레기 더미나 공사를 하다가 만 폐자재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가림막 일부는 바로 옆에 주차된 차를 덮칠 듯 위태롭기까지 했다. 이곳은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최근 모 종교재단에서 토지와 건물을 인수했지만 아직 남은 법적 절차로 철거하지 못하고 있다.

또 유성의 번화가인 야외족욕장 건너편에도 벌써 십수 년째 공사가 중단된 현장이 2곳이나 있다. 1996년 6월 공사가 중단된 한 현장은 흉물스럽던 철골구조물을 2008년 말 철거했지만 여전히 빈부지로 방치돼 주변 경관 훼손하고 있다.

건너편의 또 다른 현장 역시 장기간 방치되면서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밤이면 이곳은 청소년 탈선장소나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는데다 오래된 건물인 만큼 자연재해 시 안전에도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인근에 사는 김모(65) 씨는 "오랜 기간 방치되다 보니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야간에는 우범지대로 변할 우려가 크다"라며 "특히 유성은 대전 대표 관광지인데도 이런 흉물들이 수십년간 방치되는 것은 해당 자치단체의 해결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에서 사업허가가 난 후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모두 20곳에 이른다. 구별로는 중구 10곳, 유성구 5곳, 동구 2곳, 대덕구 2곳, 서구 1곳 등이다.

하지만 관할 지자체는 건설업체 부도 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건물이 대부분 개인이나 금융기관과의 복잡한 채무관계가 얽혀있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공사 재개를 유도하거나 자체 매입 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등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해당 현장의 소유주가 행정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관리 등은 건축주가 해야 한다"라며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건축주에 공문을 보내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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